<단독> 통영함납품비리 구속 뉴욕 동포 강덕원의 ‘기상천외’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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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에 군용소나가 아닌 어군탐지기 등을 납품한 혐의로 구속된 재미동포 강덕원씨가 미국 부동산을 자신의 자녀에게 모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강제집행면탈혐의가 추가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그는 통영함에 엉터리장비를 납품한 뒤 알파인에 520만달러의 대저택을 매입, 현재도 소유하고 있으며 법인등기부등본 확인결과 이 저택 소유법인 DBNJW는 가족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것으로 <선데이저널> 취재로 드러났다.
강씨는 또 미국 뉴저지에 모두 4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가 구속직전 1채의 부동산을 급매도한데 이어 구속 한달 뒤 2채의 주택을 한 날 한시에 매도했으나 매입자인 브라이언트 강은 자신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강씨가 무기납품비리에 따른 불법이익환수에 대비해 부인등과 공모, 조직적으로 재산을 자녀에게 빼돌린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강제집행면탈혐의에 따른 추가기소가 불가피하며 불법으로 은닉한 재산은 한국정부가 재판에서 승소한 뒤 판결문을 미국법원에 제출하면 무난히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함 무기 비리로 구속된 뉴욕거주 재미동포 강덕원씨의 뉴저지 매입실태를 긴급 취재해 보았다. 
박우진(취재부기자) 

 

통영함에 고성능 음파탐지기대신 어군탐지기를 납품하면서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해 11월초 구속된 미국 해켄코사 대표 강덕원씨는 자신의 부인 김주희씨가 대표, 자신이 재무를 맡고 있는 DBNJW INC 명의로 지난 2012년 12월 28일 뉴저지주 알파인의 899 CLOSTER DOCK ROAD와 907 CLOSTER DOCK ROAD 주택을 520만달러에 매입, 2013년 1월 8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소유권 등기를 한 사실이 본지 취재로 확인됐다.
강씨가 이 호화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다른 2채의 주택을 처분하면서 계약서에 이 주택 주소를 적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 주소지 호화저택 소유주가 법인명의 즉, 페이퍼컴퍼니로 돼 있어 실소유주를 밝힐 수 없었으나 본보가 은행서류, 법인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씨 소유사실이 밝혀졌다.
이 호화저택 구입 시기는 강씨가 한국에 방산납품실적이 전혀 없던 해켄코사 명의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탐색구조함인 통영함과 기뢰제거함인 소해함의 소나와 무인탐사정, 기뢰제거 소해장비 등 10건 1억9천만달러어치를 납품한 직후다.

군용소나가 아닌 어군탐지기 납품

뉴저지주 알파인은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유족,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외동딸 부부, LG가 재벌2세 등을 비롯, 화이자사 회장 등 미국의 ‘내노라’하는 갑부들이 선호하는 미국내 최고 부촌중 하나이며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자녀도 차명으로 알파인에 호화저택을 매입하기도 했던 부촌이다.
강씨가 매입한 이 주택은 대지가 2필지 3.95에이커, 4835평에 달하며 마치 성을 연상케 하는 2층 주택으로 옥외수영장등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강씨는 DBNJW사 명의로 이 집을 산지 한달 뒤인 2013년 1월 25일 우리은행의 미국 자회사인 우리아메리카은행에서 478만2760달러를 대출했으며 이 서류에는 강씨가 재무, 부인 김씨가 대표로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류에는 대출자인 DBNJW사가 통영함 장비납품회사인 HACKENCO사와 GMB USA사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기재돼 있어 한국정부가 엉터리무기로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재판을 통해 인정받을 경우 이 집을 충분히 압류, 처분해 손해의 일부나마 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강덕원씨가 매입한 이 주택은 대지가 2필지 3.95에이커, 4835평에 달하며 마치 성을 연상케 하는 2층 주택으로  옥외수영장등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강씨는 DBNJW사 명의로 이 집을 산지 한달뒤인 2013년 1월 25일 우리은행의 미국 자회사인 우리아메리카은행478만2760달러를 대출했으며 이 서류에는 강씨가 재무, 부인 김씨가 대표로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 Sundayjournalusa

강씨는 또 지난해 2월 21일에는 대출액을 103만5000달러로 줄인 것으로 들어나 1년만에 375만달러를 갚은 것으로 드러나 한국에 엉터리무기를 납품한 뒤 국민들의 혈세로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본보가 단독입수한 DBNJW사의 법인서류를 통해 이 회사의 정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본보가 뉴저지주 재무부에서 정식으로 발급받은 DBNJW사의 법인등기부등본관련서류는 2012년 11월 26일 DBNJW사가 법인설립을 위해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다.

즉 DBNJW사 설립은 2012년 11월 26일, 그리고 한 달 뒤인 12월 28일 이 회사 명의로 알파인의 520만달러짜리 호화저택을 사들인 것이다. 한마디로 이 법인은 이 저택을 사들이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인 것이다. 강씨는 헤캔코, GMB등의 회사도 설립했지만 방사청에 무기를 납품한 이 회사 명의로 저택을 구입할 경우 곧바로 소유사실이 드러나고 강제 환수 될 것을 우려해 별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이다.
이 법인 서류에 따르면 DBNJW사의 법인번호는 0400531485이며 재부무에 법인등록을 한 에이전트는 강덕원 자신으로 기재돼 있었고 주소는 그가 부인명의로 소유했던 뉴저지주 그랜드뷰 콘도로 기재돼 있었다.
특히 이 회사 주식은 모두 2백주이며 이사는 강덕원씨 본인과 부인 김주희씨, 자녀인 브라이언트 강, 윌리암강등 모두 4명이며 이들의 주소는 모두 뉴저지주 그랜드뷰 콘도임이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 이들 일가족 4명이 이 법인의 주인임을 의미한다.

회사이름 DBNJW도 강덕원씨의 퍼스트네임 D, 브라이언의 퍼스트네임 B, 그리고 부인 김주희씨의 퍼스트네임 J, 윌리암의 퍼스트네임 W를 따서 ‘덕원 D, 브리이언B 그리고 주희 J, 윌리암 W’이라는 뜻으로 지은 것임이 확실시 된다.
이처럼 강씨가 살고 있는 뉴저지 알파인 주택은 비록 페이퍼컴퍼니가 소유주로 등록돼 있지만 철저하게 강씨 일가의 소유인 것이다.

회사명의 520만달러 호화저택 매입

이들 부부는 또 뉴저지에만 모두 4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가 검찰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7일 뉴저지주 올드타판의 한 주택을 20만달러를 손해본 120만달러에 매도한데 이어 또 다른 두채의 주택을 지난해 12월 한날한시에 똑같은 사람에게 매도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놀랍게도 본보가 단독입수한 알파인저택소유 페이퍼컴퍼니 DBNJW사 법인등기부등본을 통해 이들 부부의 주택 2채를 사들인 브라이언 강이 이들의 자녀임이 입증됐다. 즉 강씨는 자신이 무기비리로 한국에서 구속돼 불법이익환수조치가 취해질 것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자녀에게 재산을 빼돌린 것이다.

 ▲ 통영함에 고성능 음파탐지기대신 어군탐지기를 납품하면서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해 11월초 구속된 미국 해켄코사 대표 강덕원씨는 자신의 부인 김주희씨가 대표, 자신이 재무를 맡고 있는 DBNJW INC  명의로 지난 2012년 12월 28일 뉴저지주 알파인의 899 CLOSTER DOCK ROAD와 907 CLOSTER DOCK ROAD 주택을 520만달러에 매입, 2013년 1월 8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소유권 등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 Sundayjournalusa

그러나 이 같은 행위는 매도이전에 이미 강씨가 불법을 저질러 사법당국에 구속됐으므로 구속전후에 재산을 처분한 것은 강제집행면탈혐의에 해당하며 특히 재산을 매도한 대상이 가족으로 드러남에 따라 강씨의 의도와는 달리 재산은닉시도는 불발에 그치고 이에 동조한 부인과 자녀들까지 사법처리될 위기에 처했다. 한마디로 ‘지 발등 지가 찍은 격’으로 자신을 더욱 더 깊숙이 올가미에 옭아 메고 만 것이다.

ⓒ2015 Sundayjournalusa

버겐카운티 등기소 조회결과 강씨부부는 지난해 12월 12일 공동소유인 뉴저지주 올드타판의 150 BROWNSTONE CT 주택을 58만9900달러에 브라이언트 강씨에게 매도했다. 이 주택은 강씨부부가 지난 2004년 2월 25일 58만9900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입가와 동일한 가격에 매도한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거래행위다.
부인 김주희씨도 지난해 12월 12일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20 AVE AT PORT IMPERIAL 소재 콘도 220호를 52만9940달러에 브라이언트 강씨에게 팔았다. 이 콘도 역시 2007년 9월 18일 매입가격이 52만9940달러로 매도가와 정확히 일치했다. 장난이 지나쳤다.

이 콘도는 그랜드뷰콘도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딸 노정연씨가 경주현 전 삼성중공업회장의 딸 경연희씨에게 환치기등을 통해 불법매입하려던 허드슨클럽콘도[24 AVE AT PORT IMPERIAL]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이들 부부가 강씨구속뒤 허겁지겁 처분한 두채의 부동산은 매도가격이 주택가격상승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매입가격과 동일하다는 점, 두채 모두 한날한시에 동일인인 브라이언트 강씨에게 매도했다는 점에서 재산은닉의혹이 제기됐고 그 같은 의혹이 본보의 DBNJW 법인등기부등본 확보로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 버겐카운티등기소에 등기된 ‘150 올드타판’ 주택의 매도계약서 작성일자는 지난해 12월 12일이지만 강씨가 매도권리를 부인에게 위임한 것은 그보다 17일 늦은 지난해 12월 29일로 확인됐다. 
 ⓒ2015 Sundayjournalusa

재산 환수 대비 허위 위임장 작성

특히 이 같은 거래가 차명위탁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11월 구속된 강씨가 부인에게 매도권리를 위임한 위임장을 통해 명백히 입증된다. 짜고 친 고스톱인데도 그나마도 타이밍이 안맞은 것이다.
버겐카운티등기소에 등기된 ‘150 올드타판’ 주택의 매도계약서 작성일자는 지난해 12월 12일이지만 강씨가 매도권리를 부인에게 위임한 것은 그보다 17일 늦은 지난해 12월 29일로 확인됐다. 

법무법인 법흥의 김진규 변호사는 자신이 서명, 날인한 등부 2014-2400호의 공증서에서 2014년 12월 29일 강씨가 자신의 면전에서 위임장에 서명했다고 명시했다.
이처럼 이들의 부동산 매매는 위임장 작성일자를 통해 허위매매임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다. 정상적 거래라면 부동산매입자가 지난해 12월 12일 위임장도 없는 강씨부인으로 부터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변호사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강씨를 과연 어디에서 만나 공증서를 작성했는지도 의문이 아닐수 없다.
본보의 DBNJW 법인등기부 확보로 강씨의 재산은닉시도는 명백히 밝혀졌다. 따라서 이들 부동산등을 통한 불법이익환수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국정부의 발빠른 대처다.
한국정부가 강씨로부터 엉터리납품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강씨의 부동산등에 대해 일단 가압류조치, 즉 미국식으로는 해당 부동산이 재판에 계류 중이라는 재판계류공지[LIS PENDENCY]를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씨 일가가 재산은닉시도가 드러난 만큼 이제 헐값에라도 이들 부동산을 다시 매각, 현금을 확보하려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현금으로 모두 바꿔서 꽁꽁 숨겨버린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한국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불법이익 환수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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