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류 LA시의원 4D후보 2위로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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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로 한인 LA시의원 탄생에 기대를 품고 있는 코리아타운에 데이빗 류 후보(4지구)와 그레이스 유 후보(10지구)가 크나큰 희망을 쏘았다. 3일 실시된 LA시의원(짝수) 예선에서 데이빗 류 후보는 총 2,776표로 2위를 기록해 5월 19일 본선에 당당하게 진출했다.   결선 투표가 최종 확정이기에 한인사회는 이제부터 5월 19일까지 류 후보 당선을 위한 총력 체제로 나서야 할 때이다. 아마도 1,2위가 경쟁하는 5월 결선투표는 지난동안의 선거 캠페인보다 한층 격렬할 것으로 보여 한인사회가 아시안 커뮤니티는 물론 주류사회까지 아우르는 대 도전을 해야 할 것이다.   성 진(취재부기자)

류 후보는 3일 예선에서 1위를 한 캐로린 램지 후보와 불과 135표 차이고, 3위인 토마스 오그래디 후보와는 61표차였다. 14명 후보가 경쟁한 이번 선거는 원래 박빙을 예상했으며, 표차이도 50표-100표로 예상했는데 사실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3일 밤 온라인 뉴스에서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4지구가 가장 치열했던 곳”이라고 보도했으며, LA위클리지는 “데이빗 류 후보는 불과 3위를 60표차로 따돌렸다”고 밝혔다.
4지구 예선에서 1위를 한 캐로린 램지 후보는 현직 시의원 톰 라본지의 전적인 후광을 받고 출마 했는데 불과 135차로 데이빗 류 후보를 앞섰다.
한편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는 총 3,266표를 획득해 2위에 올랐으나, 상대후보인 현직 허브 웨슨 시의원이 63%의 과반수를 획득하여 본선 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바람에 탈락했다. 하지만 웨슨 시의원은 이번이 마지막 임기이기에 4년 후 선거에서 그레이스 유 후보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희망을 주고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 2위 기염

그레이스 유 후보는 상대가 LA시의회 의장이며, 현직 시의원으로 LA정치계의 거물인 허브 웨슨에게 도전한 새내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 후보는 3,200표로 2위를 획득해 LA시 정계를 놀라게 했다. 무명의 젊은 코리안이 ‘작은 고추’의 매서운 맛을 보여 준 것이다.
지금부터 4년 후를 위해 또다시 대장정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한인의 끈질긴 도전정신 을 LA시정계에 불어넣어야 한다.
지난해 LA한인사회는 OC에서 영 김 주하원의원(제65지구)과 미쉘 박 스틸 수퍼바이저(제2지구)의 탄생으로 한층 고무되었는데 이번 예선에서 한인사회는 데이빗 류 후보와 그레이스 유 후보에게 많은 관심을 쏟았다.
특히 류 후보는 지난 예선 기간 중 14명 후보들 중에서 36만달러의 기금을 모아 선두를 달렸다. 그의 선거 사무실에는 매일 한인, 백인, 중국인, 라티노, 유태인 등 다양한 인종들이 찾아와 새바람이 불었다. 류 후보는 지난 예선 선거기간 중 매일 지역구내 유권자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지역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의 캠페인을 벌였다. 그것이 그의 가장 강력한 ‘한표 잡기’ 선거 운동이었다. 어떤 유권자들은 ‘내가 이 지역에 살아 온지가 20년이 넘는데 후보가 직접 찾아오기는 류 후보가 처음이다”라고 했다.

정치력 신장 분수령 마련

류 후보 선거사무실에 한인 유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고, 한인 1세들도 선거 사무실에 나가 자원봉사를 했다. UCLA 재학생인 강효선씨는 “데이빗 류 선거사무실에서 자원봉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앞으로 5월 본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틈틈이 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한인 유권자들에게 투표 독려를 했다는 이춘자 회장 (재미독립투사유족회)은 “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봉사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5월 본선에서 진정한 승리자를 만들기 위해 한인사회가 더욱 단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LA시의회를 향한 한인사회의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LA한인 이민역사상 지금이 미주류사회에 정치력 신장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분수령이다. 데이빗 류 후보는 그 분수령을 만든 젊은 일꾼이다. 한인사회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2015년 5월19일은 LA한인사회의 새 역사를 기록하는 날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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