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태변화> LA택시업계, 시대 변화 따른 무한경쟁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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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지난해부터 신종택시로 각광을 받던 ‘우버’(Uber)를 또 다른 신종택시 ‘리프트(Lyft Taxi)가 나타나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연말연시에 코리아타운 6가 속칭 ‘밤의 문화’ 거리에는 ‘리프트’  택시가 인기를 모았다. 젊은 한인들은 술파티가 끝나면서 각자 집에 가는데, 소위 올드타이머들이 애용하는 ‘동시 픽업’ 대신에 리프트 택시를 이용한 사람들이 많았다.  ‘동시 픽업’은 요금이 비싸지만 리프트 택시는 편리하고 안전하고 요금도 저렴했다. UCLA에 재학하는 정모씨는 “빠른 시간 내에 괜찮은 콜택시를 이용해 편리했다”면서 “특히 친구들과 술파티를 벌인 다음 안전하게 집으로 갈 수가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택시 ‘우버’가 등장해 스마튼 폰으로 택시업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리프트’까지 등장하면서 기존택시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금 웬만한 한인 젊은 세대들은 우버나 리프트 택시로 이용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 기존 한인 택시업계에서 대학생과 젊은 세대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코리아타운 내에서 일단 우버나 리프트 택시 콜을 하면 보통 2분 이내에 차량이 달려온다. 그리고 운전수의 인상착의와 차량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콜을 한 고객에게 보내진다. 요금도 타운 내는 4-6달러 정도에서 결재가 된다.
우버나 리프트 택시는 한마디로 현찰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주위에 대기 차량을 앱을 통해  확인하고 그중 한 택시를 찜하면 그 운전수의 얼굴과 차량 내용이 앱에 나타난다. 그리고 도착 시간까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우버나 리프트 택시 운전자들은 종래의 무뚝뚝한 옐로우캡 운전수가 아니라 친구가 운전해주는 라이드 세어링(Ride sharing)개념이다.

우버와 리프트 택시는 이용자들이 스마트 앱을 통해 직접 운전자를 선택해 호출하는 콜택시 서비스다. 어떤 경우는 남자 운전자 또는 여자 운전자를 고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주변에 있는 유사 택시업 운전자들의 얼굴이나 차량을 확인해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의 위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즈음 우버나 리프트 택시 이용자들은 가격, 위치 추적, 운전자 선택의 이유로 이들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 운전자들 역시 기존의 택시기사들과는 달리 자신의 차량으로 부업 개념으로 일하기 때문에 기존 택시 기사들보다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금 없어도 신용카드로 해결

리프트의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리프트앱을 다운로드받고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가입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다. 페이스북계정이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신원확인 때문이다. 그리고 전화번호와 카드를 통한 인증도 겸하는 셈이다. 이렇게 하면 일단 리프트 이용준비가 끝난다.
보험업 에이전트인 J씨는 최근 유니언 역에 내리자마자 앱을 구동하고 주위의 리프트자동차를 찾았다. 샤론이라는 운전자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Call Driver” 버튼을 누르자 바로 전화가 연결됐다. 그러자 샤론은 바로 역 앞 3불럭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1분도 안되어 J씨 앞에 샤론의 차가 도착했다. 그녀의 안드로이드폰에는 승객인 내 사진이 이미 떠 있었다.
약 20여분 거리인 코리아타운 쪽으로 같이 가면서 J씨는 운전수인 샤론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녀는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인데 시작한지 8개월이 됐다고 했다. 자신이 편한 시간에 운전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보통 10분 내에 계속 콜이 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꽤 바쁘다고 했다.
코리아타운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요금 요청액이 앱에 떠올랐다. 별점 5개를 주고 그녀는 훌륭한 드라이버라는 메모와 함께 제출(submit)버튼을 누르자 바로 영수증이 이메일로 도착했다. 지갑을 꺼낼 필요가 전혀 없다. 지불한 금액은 일반택시를 이용할 때보다 20% 정도 싸다고 했다.
이런 서비스가 미국의 대도시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대도시에서 기존택시를 잡기도 힘들며 내부도 불결하고 운전사도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요금도 비싼 편이다. 조금만 달려도 몇십불이 훌쩍 넘는다. 게다가 기존택시에게는 매번 20% 가까운 팁을 챙겨줘야 한다는 것도 불편하다.
기존 콜택시를 부를때도 전화를 해서 지금 있는 위치를 설명하고 기다리는 것도 번거롭다. 그런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우버나 리프트 택시를 쉽게 호출할 수 있고, 지갑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런 승차공유 서비스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결

이들 택시의 안전문제는 어떨까?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상문제도 염려스럽고 으슥한 밤에 이용할 경우 운전사나 승객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할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프트 는 운전사를 채용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1세이상, 3년 이상 운전경력자로 한정해 철저히 DMV 사고경력조회, 보험가입여부확인 등을 확인하고 전과여부, 성범죄자리스트확인 등을 통한 신원조회를 해서 그런 위험을 미연에 차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해 보상보험에도 가입해놓았다. 그리고 승객도 가입할 때 페이스북 계정을 연결하고 신용카드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원조회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승객과 운전사간에 서로 별점을 통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전에 어느 정도 서로 평판조회가 가능 하다는 이점도 있다.
우버나 리프트 택시 운전자가 되는 것도 간단하다. 보통 2003년 이후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시간이 남는 사람들은 리프트운전사가 되어 돈을 벌수도 있다. 리프트앱에서 “운전수 가입신청 (Become a driver)”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차와 운전면허증, 자동차보험증 등을 찍어 보내는 등 간단한 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운전사가 되면 운행 후 받은 돈의 80%를 받게 된다. 리프트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35불 팁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9불인 것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편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덕분에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기존 택시회사와 규제 당사자인 해당 시당국과의 충돌도 일어나고 있다. 시당국은 “사실상 택시서비스”라며 규제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리프트는 “우리는 택시서비스가 아니므로 규제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작년에 캘리포니아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리프트와 사이드카에 금지가처분을 냈다가 안정성을 평가해 본 다음에 결정하기로 철회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해 워싱턴 시의회는 스마트폰 앱 콜택시 개념인 우버(uber)나 리프트(lyft)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1일 매리 체 워싱턴 시의원(민)은 앱으로 운영되는 유사 택시업 합법화에 대한 법안을 제출했고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반발하는 DC 택시 운전자들은 워싱턴 시청 주변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워싱턴 운송노동조합 ‘팀스터스’ 측은 법안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규제를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6월 이후 벌써 세 번째였다.
택시조합 측은 우버나 리프트의 경우 정식 택시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되고 세금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워싱턴시 택시 위원회의 규제를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택시요금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한편 매리 체 의원은 “택시 기사들이 불만이 있으면 업종을 바꾸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자녀들을 위한 ‘션들택시’ 등장

이같은 우버나 리프트의 상승세로 새로운 유사 택시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사 택시 ‘션들(Shunddle)’이 등장했다. 부모가 자신의 아이 일정을 미리 회사에 알려 주면 션들 운전자가 아이를 약속 장소로 데리러 온다.
부모는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운전자를 직접 선택 할 수 있고 암호를 정해 아이를 만났을 시 운전자가 암호를 말하게끔 한다. 션들은 운전자 선정에 있어 과거 유아교육업종에 종사했던 사람들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있고 신원조사도 타 업계보다 까다롭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보험도 추가로 가입돼 있다.
한편 우버, 리프트 등 프리미엄 콜택시 공유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택시 시장인 미국 뉴욕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는 기존 뉴욕택시 1만3000대를 비롯한 전통적인 운송수단 업계와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 택시와 비교해 친절한 서비스와 고급 차량으로 무장해 뉴욕 시민의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차량 공유시장의 대표적인 업체인 우버가 뉴욕으로 본사를 옮긴 리프트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리프트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뉴욕시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500명의 운전자를 확보했으며 뉴욕 택시인 ‘옐로우캡’을 잡기 힘든 브루클린과 퀸즈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택시 이용자들의 95% 가량이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에서 이용하고 있는데 혼잡한 시간에 맨해튼에선 택시 잡기가 매우 어렵다.
뉴욕을 운행하는 지하철 노선 가운데 1개 노선을 빼고는 전부 맨하턴을 경유하고 있는데, 여전히 택시 등 대중교통을 잡기가 어렵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리프트는 이 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리프트는 홍보를 위해 2주 동안 무료로 운행 했다.
이에 따라 1위 업체 우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버는 뉴욕에서 서비스 가격을 임시로 20%가량 내린다고 최근 발표했다. 우버는 최근 ‘가격 파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본 호출 서비스인 ‘우버X’의 요금을 택시 옐로우 캡 요금 이하로 임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상승세, 택배서비스 시작

이들의 시가총액과 투자유치 금액도 나날이 상승세다. 우버의 시가총액은 17억달러를 육박한다. 이 회사는 뉴욕 맨해튼 지역에 한해 지난해 4월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리프트는 알리바바에서 최근 2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편 리프트는 뉴욕시의 ‘택시 및 리무진 위원회(TLC)’에서 면허를 받지 않고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시정부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법을 따르지 않았을 경우 견인비 185달러와 벌금 600달러를 내야 한다. 두 번 위반하면 벌금은 800달러, 3번 이상 위반하면 1000달러의 벌금이 매겨진다. 하지만 리프트는 뉴욕시의 ‘택시 및 리무진 위원회(TLC)’로부터 면허를 받지 않고 영업을 강행 하겠다고 밝혀 향후 뉴욕 시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프트측은 자동차 공유서비스는 뉴욕시의 법령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자동차 공유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사용자들이 리프트 운전자를 검색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인 영업용 택시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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