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라인호텔 세이프티 박스에 한인고객 돈 증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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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지역에 소재한 호텔에 투숙한 한인 고객이 호텔방에 비치된 세이프티 박스(Safety Box)에 현금을 두었다가 호텔을 나올 당시 깜박 잊고 나왔다가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호텔 측에 신고하였으나, 이미 거액의 현찰이 없어져 고객과 호텔 간에  책임 한계를 두고 8개월째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며, 호텔 종업원의 행동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고객측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변호사를 선임했다. 호텔방에 현찰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LAPD 올림픽 경찰서에 신고 된 내용과 경찰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전개해본다.
성 진 (취재부기자)

한인 사업가 K씨는 지난해 6월 22일 윌셔와 놀만디 인근에 소재한 호텔 ‘Line Hotel’에 체크-인 하였으며, 1142호실에 투숙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3일에 비즈니스 파트너 P씨를 만났다. P씨는 비즈니스 계약금을 전달하기로 되었던 것이다. P씨는 호텔 인근에 소재한 뱅크오브 아메리카(BofA)에서 오전 11시경에 P씨가 은행에서 15000달러 인출했다.
P씨는 이 돈을 호텔에 가서 K씨로부터 인수증을 받고 전달, K씨는 이 돈을 봉투 2개에다 각각 8,000와 7000달러로 넣어 세이프티 박스에 집어넣었다. 이 때가 11시 30분경 이었다. (호텔에 비치된 세이프 박스는 자동적인 트레킹 시스템(개폐장치)으로 기록 되어있다.)
K씨는 25일 아침 일찍이 7시경에 호텔을 체크 아웃하면서 세이프티 박스에 있는 돈은 생각 않고 당일 여러가지 상담차 바쁘게 다니다 뒤늦게 26일 아침에서야 호텔 세이프티 박스에서 돈을 갖고 나오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오전 9시경에  급히 호텔로 달려가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퇴실 다음날 생각나 찾았으나 허사

호텔 측은 신고를 받고 2명의 시큐리티 가드를 문제의 방으로 보냈다. 이미 그 호텔 방은 다른 손님이 묶고 있었다. 손님에게 양해를 구한 시큐리티 가드가 세이프티 박스를 체크한 결과 돈이 없었다는 것이다. 
호텔 측은 K씨에게 “자체 조사를 하겠다’며 다음 날 와줄 것으로 요청했다. 호텔 측은 세이프티 박스는 모든 트레킹 시스템이 되어있어 언제 열렸는지 닫혔는지가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K씨는 당시 자신이 세이프티 박스에 돈을 넣었을 때 함께 있던 사업 파트너를 증거인, 은행에서 돈을 찾은 증명서 등등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LAPD 올림픽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호텔 측은  K씨의 신고를 받고 곧 자체조사를 벌였으며, 호텔 직원 A씨를 용의자로 추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호텔 측은 K씨의 보상요구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보상에 대해 지연을 하는 바람에 K씨는 지난해 10월 타운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 보상 건을 위임했다.
한편 호텔 측이 자체조사결과 경찰에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K씨가 호텔을 체크 아웃한날 (6월25일) 객실을 청소하는 여종업원이 세프티박스가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객실청소담당 매니저에게 연락했다. 담당 매니저는 1142호실에 와서 세이프티 박스가  잠긴 것으로 보고 시큐리티 부서에 워키토키로 세이프티 박스를 새로 작동 시킬 것을 요청하고 방을 떠났다. 호텔 세이프티 박스는 시큐리티 부서에서만 작동 시킬 수 있는 키 카드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직원 중 한 명으로 추측

호텔 측의 자체조사로 경찰에 신고 된 내용에 따르면 호텔의 다른 부서에 있는 용의자A (호텔 측은 CCTV 조사 등으로 용의자 A가 이미 다른 방들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도용한 카드로 여러 방을 돌아다닌 증거확보와 문제의 호텔 방에도 그 카드로 들어 온 것이 확인이 된 것이 근거)가 피해자 K씨가 호텔에 세이프티 박스 건을 신고할 때  워키토키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듣고 시큐리티 부서 직원이 그 방에 오기 전 미리 그 방에 들어와 세이프티 박스를 매스터 카드 카피로 사용해 돈 봉투를 꺼낸 후 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시큐리티 부서 직원이 문제의 객실에 왔을 때 세이프티 박스가 이미 열려져 있었다고 했다.
이같이 호텔 측은 사건 후 자체조사 결과가 나오자 다른 도난 사건에도 A가 연루되어 있음을 확인 하고 해고 조치했다. 

보상요구에 보험회사로 미뤄

한편 지난해 사건 당시 올림픽 경찰서 형사가 A의 혐의사실을 조사하려 호텔이 왔으나, 문제의 용의자는 이미 다른 경찰서에서 다른 사건으로 조사 구류중이어서 심문을 할 수가 없었다. 당시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있는 상태이고, 심증만 있지 CCTV 증거자료도  확증이 없는 상태라 계속 감시와 추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한인 K씨는 “호텔 매니저와 두차례 통화하여 지난해 9월 보상제의를 하였으나 그 문제에는 답변을 주지 않고 호텔의 보험회사와 연락해보라는 것”이라고 하여 “현재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면서 “호텔 측이 고객 관리에 성의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본보는 호텔 측에 이 사건과 관련해 문의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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