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大 특집3> MBN과 채널A는 어떻게 선데이저널을 왜곡, 폄훼했나

이 뉴스를 공유하기

 ▲ MBN 뉴스파이터와 빅5프로그램은 도표까지 만들어 태진아 도박사건을 보도한 시사저널 발행인 심언씨와 선데이저널 발행인이 동일인물이며 같은 회사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만들어 내 시청자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국내 종편방송인 MBN과 채널A방송의 파렴치한 보도행태가 논란을 크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태진아 도박설’을 두고 국내 일부 언론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오보를 남발하고, 신뢰성 없는 제보자들을 등장시켜 ‘3류 저질 종편방송’처럼 미주언론들을 난도질하여 결과적으로 미주동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중 가장 잘 드러난 것은 채널A의 ‘쾌도난마’와 MBN ‘뉴스파이터’와 ‘뉴스 Big5’는 ‘태진아 도박설’ 관련 방송 중에 선데이저널을 ‘S 저널’이라고 언급하며 황색언론과 같은 단어를 서슴없이 사용하며, 본지를 여지없이 난도질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서 LA 현지 인사들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일방적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도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자막까지 삽입해 선정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들 종편방송들은 미주한인 주간지들을 1인-3명 정도의 직원 구성에 소재지도 불투명하고 등록도 제대로 안한 블로그 수준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적어도 이런 보도를 하려면 사전에 해당 언론사에 대하여 기본적인 확인을 거쳐야 하는데, 이들 종편은 이를 확인하지도 않고 오보를 남발해 결과적으로 본보에 대한 명예훼손을 심대하게 손상시켰다. 지난동안 선데이저널은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국민일보 조희준 회장의 해외비자금 조성의혹, 무기중개상 조풍언의 비리 의혹 등등을 포함해 한국 현대사를 뒤흔들만한 역사적인 특종들을 보도해왔다. 그러나 이들 종편들은 이러한 선데이저널의 활동상과 시대적 역할들을 전혀 무시했다. 이처럼 거대 권력을 등에 업은 족벌언론들이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서 투쟁하여 온 선데이저널의 역사까지 폄훼 및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선데이저널은 이번 ‘태진아 도박설’ 보도와 관련해 선데이저널에 대한 악의적이고 공격적인 보도를 한 관련 언론사들과 투자회사 그리고 그 언론사들에 증거 없는 증언들을 남발한 제보자 등을 망라한 관련 인물들을 명예훼손으로 미국 연방과 주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  성 진(취재부기자)

이번 MBN보도프로그램들과 채널A의 ‘쾌도난마’는 ‘태진아 도박설’을 두고 방송 중에 선데이저널을 “S 저널”로 지칭하면서 행한 행태는 오보-왜곡속보 경쟁-부정확한 취재-거짓 인터뷰-선정적 어휘남발-정정보도 인색 등의 일련의 과정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선데이저널에 대한 왜곡보도 수준을 넘어서 악의적인 공격성 보도를 서슴없이 지질렀다. 배후의 세력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혹을 낳게 하고 있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오보나 정확하지 못한 분석을 마치 뉴스인양 보도하여 뉴스로서 가치없는 사항을 다른 목적을 위해서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자행했다. 그들은 미주 주간지들을 1인-3명 정도의 직원 구성에 소재지도 불투명하고 등록도 제대로 안한 블로그 수준이라고 한통속으로 마구 깎아내렸는데, 실제로 거대 규모의 MBN과 채널A가 행한 보도의 질과 수준은 선데이저널의 취재 수준과 비교해 발바닥에도 미치지 못해 “저질종편”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

태진아와 시사저널 USA 간 ‘도박설 논란’ 공방이 엉뚱하게도 선데이저널로 번졌다. 시사저널USA 기자가 잠시 선데이저널지에서 근무한 경력을 빌미로, 본국의 종편방송 채널A와 MBN이 본지를 왜곡 폄훼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격했다. 이에 많은 LA 한인 동포들이 왜 이들 종편방송이 ‘태진아 도박설’과는 전혀 무관한 선데이저널을 ‘갑자기 물고 늘어졌나’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일단 MBN 측의 공격은 지난 3월 8일자 선데이저널의 보도가 단초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3월 8일자에서 MBN업무일지를 단독으로 입수, ‘종편광고계 X파일’ 유출로 드러난 종편 광고시장의 추악한 뒷거래’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다름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한국에서 종편방송 설립한 이래 이처럼 적나라한 영업행태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었다. MBN이 기자들을 광고수주에 악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돈을 받고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의 추악한 광고 커넥션 비리를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파장은 엄청났다.
선데이저널의 특종보도로 국내 언론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국내 유관 기관은 물론이고 물론 수많은 언론사와 관련 기관 단체들이 선데이저널에 자료를 요청해왔다. 기자협회와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 미디어 관련 매체들에서는 이 사실을 충격적으로 보도했고, 한국경제에서는 이를 사설로까지 다룰 정도로 대특종보도였다. 최근에는 이 자료를 분석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보고서가 발간되기도 했다.
이러는 와중에 ‘태진아 도박설’이 보도됐고, 이 도박설을 보도한 시사저절USA의 발행인이 과거 선데이저널에 잠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꼬투리로 선데이저널에 대한 왜곡 보도를 하기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 자질부족의 MBN 뉴스파이터 3류 저질 앵커 <최중락>.

MBN업무일지 보도에 보복 공격

이들 종편들이 선데이저널에 대한 공격성 빌미로 찾아낸 것이 LA교민들을 내세워 선데이저널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우선 MBN이 내세운 LA교민 2명, 박정순씨와 스티브 김씨 등은 가명을 사용했다. 이것은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이런 사람들을 전화로 연결해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내보냈다.
특히 MBN 측이 동원한 자막은 악의적 의도를 다분히 나타내고 있다. MBN은 ‘나도 당했다’라는 자막에다 ‘닮은 꼴 피해 사례’ ‘S 저널 USA Y씨가 기사 써주겠다’ ‘5천 달러-1만 달러 요구’라는 내용을 도표로까지 만들어 이를 수차례 보도했다. 
방송을 통해 왜곡 보도는 물론 한 발 더 나아가 도표까지 작성해 보도했다는 것은 사전에 이러한 내용을 확보하고 미리 방송을 준비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사전에 이런 내용을 인지했다면 당연히 상대방의 의견도 들었어야 했다. 그것이 언론의 기본의무이다. 반론권을 보장하기 이전에 기본적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들 종편방송에서 ‘피해자 120-180명이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교역위원회)에 선데이저널을 고발했다’는 주장이 있었다면 MBN은 당연히 FTC 측에 조회하여 이 사항이 사실인가를 확인했어야 했다. 또 MBN 측은 당연히 선데이저널 측에도 FTC에 고발됐다는 통보라도 받았는지 여부라도 문의 했어야했다. 그러나 MBN 측은 그 사실 조회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신뢰성도 불확실한 인터뷰 당사자의 말만 듣고 ‘소송건수가 40건’이라고 한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나간 후 선데이저널 측은 FTC에 접수된 사안이 있는지 확인했다. 선데이저널 취재진이 FTC에 신고 된 2014년부터 2015년 3월까지 320건의 불만건수 사례를 조회한 결과 ‘Sunday Journal USA’에 대한 사항은 전혀 없었다. 물론 선데이 저널은 FTC로부터도 이와관련 아무런 통고를 받은 사실도 없었다.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취재수법 자행

더 한심한 작태는 MBN 앵커는 ‘FTC에 고발됐다’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FTC가 아마도 한국의 언론중재위원회와 같은 기구인 것 같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무식의 소치이다. FTC는 미국 연방정부 기관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소비자보호이다. 말하자면 어떤 기업이나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피해를 주는 것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기관이다. 이 기관의 명칭은 한국어로는 ‘연방교역 위원회’로 불린다. 앵커가 말한 언론중재위원회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것이다. 사실보도에 충실해야할 해당 최중락 앵커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MBN은 그들이 내세운 LA교민 2명이 주장한 내용도 확인을 했어야 했다. 이들 2명이 증언한 내용은 자신들이 직접 목격한 내용도 아니었다. 사건 당사자가 아닌 사건을 전해들은 사람의 발언을 진실인양 보도했다. 이들은 ‘선데이저널과 시사저널USA가 한 주인 이 운영하는 신문’이라고까지 했다. 그리고 ‘현재 소송 건수만도 40건’이라고 했는데 이를 MBN은 사실이양 강조하면서 자막까지 내보냈다. MBN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선데이저널 측에 문의하지 않았다.

기본적 취재도 무시한 막가파 방송

 ▲ MBN측은 <선데이저널> 관련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28일자 뉴스파이터 프로그램을 웹사이트에서 자진 삭제했다. 담당 PD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 원한다면 사과방송을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MBN 측에 제보자로 방송된 박정순(가명)은 과거 LA카운티 수사당국에 의해 불법적인 학원 운영과 불법 하숙행위 혐의 등으로도 조사까지 받은 김 모 씨라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이런 내용이 선데이저널에 기사화 되자 여기에 대한 앙심을 품고 MBN 측에 부정확한 사실을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더 구체적인 사실은 추후에 보도할 예정이다.
채널A의 왜곡보도 역시 MBN에 못지않았다. 채널A의 ‘쾌도난마’는 3월 27일자 프로그램에서도 제보된 내용에 대한 검증도 하지 않고 오보를 남발했다. 이 방송은 중간 중간 자막까지 넣어 선데이저널을 헐뜯었다. 그 중에는 <심언 근무한 S사, 교포들 사이에서 돈 뜯기로 ‘악명’>이라고 했다. 이날 출연진은 이홍우 <나대로 선생> 만화가, 하일성 야구 해설가, 박상병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등이었는데, 하나같이 미주한인 언론에 대해서 본질적인 상식조차 지니지 못한 인사들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전문가인 것처럼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다음은 그들이 ‘쾌도난마’에 출연해서 했던 발언들이다.

최진녕 변호사
<재미있는 것은 심언 씨가 지금 얘기하는 시사저널USA는 시사저널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데요, 하기 전에 한 7년쯤 전에 한 매체를 또 해서 거기에서 한마디로 협박성 글을  올리겠다고 하면서 실제로 피해본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예컨대 교포 임대업자를 대상으로 해가지고 돈을 요구한 다음에 들어주지 않으니까 글을 어떻게 썼나하면 저 사람집 임대를 하면 너 임차인 당신은 불법체류자로 체포된다. 이러는 글까지 올려가지고 실제로 그와 같은 피해자가 백명 이상 된다는 그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그럽니다.>
변호사라는 인물이 객관성이나 논리적인 사고로 발언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제보를 사실인양 강조했다.

진행자인 최중락 앵커는 한 술 더 떴다.
<여기 내용 보시면 시사저널USA 지난해 심언 씨가 창간한 겁니다. 태진아 협박논란이 있고 기업인들 미국에 와서 한국인들 기업인 도박한거 폭로하겠다 예고도 한 상황입니다. 근데 심언씨가 직전에 7년 동안 근무한 S사에서는 교포들에게 거짓기사 악성기사다 이렇게… 교포들 주장입니다. 소송을 당할 처지가 됐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 날 채널A와 전화통화를 한 LA 라디오채널대표라고 한  나영욱씨도 원인 제공자다. 다음은 그가 채널A에 나와서 한 발언들이다.

 

 ▲ LA라디오채널 대표자로 자처하며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본지를 매도한 나영욱씨. MBN의 질적 수준을 극명하게 드러낸 단면이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나영욱 대표님.
나영욱: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혹시 심언씨가 7년간 일했다는 S언론 잘 아십니까?
나영욱 : 아~ 잘 알죠.
진행자: LA에서는 현지에서 많이 알려진 언론산가 보지요?
나영욱: 어~ 자그만치 역사가 30년이 넘습니다.
진행자: 예~
나영욱: 그리고 생긴지가 1983년이니까 그당시 왜 전두환의 5공때부터 시작해서 그때는 타이틀이 인제 독재에 대항한다 이런 타이틀로 나왔습니다. 그래가지고 인제 과거의 그 다른 신문들이 다루지 못했던 그러한  것들을 다루면서 많은 동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죠.
진행자: 그러면 30년이나 됐고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언론산데 근데 지금 제보 들어온 것들 보면 교포들을 상대로 악성기사로 위협을 한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나영욱: 이제 처음에는 정치적인 사건을 주로 가다가 보니까 후에 민주화쪽으로 한국의 정치가 바뀌니까 그 다음부터는 이제 주로 비지니스 쪽으로 많이 흐르기 시작했죠.  비지니스 하다보니까 여러가지로 비리라든가 또는 뭐 비리가 없으면 만들어내고 또 누가 제보하고 뭐 이러다보면 그거를 갖다가  침소봉대해서 막 주간지에서 들이까고 하는 거지요.
진행자: 예~ 그러면 LA 사시는 우리 교민들 중에 자영업하시거나 사업하시는 분들 중에 그런 피해를 당하신 경우가 많이 있습니까?
나영욱: 모 자그만치 30년이 넘은 세월이었으니까 모 이루 헤아릴 수가 없죠. 그 중에는 당하고 사라져간 사람도 많고 그리고 또 법정투쟁한 사람도 많고 그러나 용기 있게 대항한 사람도 많지만 미국에 그런 그 뭐랄까 법정에서는 사실 언론을 상대로 이긴다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돈도 많이 들고 세월이 오래 가고 그러다보니깐 동포들 비즈니스 라는게 영세상인들 아니겠습니까? 하다 보면 다들 제풀에 떨어져 나가는 거지요. 그래서 뭐 이렇게 저렇게 그냥 다 사라져 가는거죠.
진행자: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민주화방향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출발한 언론이었지만 최근에는 동포사회에 별 도움이 안 된다 또는 물의를 일으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나영욱: 자기들은 뭐 변함없이 30여년을 그렇게 독야청청왔다고 얘기를 해요. 얘기를 하는데 전부들 80페이지에 가까운 매주 나오는 신문의 내용이라는 거는 대부분이 다 폭롭니다. 폭로고 7,80 페이지에 나오는 그 기사 중에 기이한 것이 광고가 60퍼센트예요. 기사는 40퍼센트고 광고는 60퍼센튼데 어 세상에 이러한 신문은 거의 없죠. 그만큼 모라고 그럴까 광고를 안주면 어떤 불이익을 당한다 이런 것이 아주 팽배해 있기 때문에 어 그런 것을 사람들이 겁내는거죠.
진행자: 대표님 알겠습니다. 말씀감사하구요 다음번에  부가적인 질문 있으면 연결하겠습니다.
채널A의 가장 큰 실수는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이 선데이저널에서 약 11개월 밖에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가 7년 동안 일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나영욱씨는 선데이저널을 ‘잘 안다’고 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도 모른 채 진행자의 질문에 부화뇌동 한 셈이다.

거짓 정보 확인도 않고 그대로 방영

 ▲ 쾌도난마 이은우 앵커는 도표까지 만들어 시사저널 발행인 심온씨가 본지에서 11개월간을 근무했음에도 7년간 근무했으며 악성 거짓기사로 교포들에게 소송당할 처지에 있다는 등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허위보도로 사건을 몰고 갔다.

나 씨의 발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선데이저널에서 광고가 60%라고 한 것이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10여년 동안 매주 48페이지를 고정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이중 기사가 70%이고 광고가 30%다. 그런데 선데이저널을 잘 안다고 말한 나 씨가 기초적인 사실조차 제대로 모른 채 방송에서 떠들어 댄 것이다. 이같이 거짓 정보를 검증도 안하고 사실인양 나 대표가 말하고, 진행자가 맞장구까지 치면서 결과적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선데이저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에서는 잘못된 증거나 거짓 증언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뉴스가치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형사범죄에 속하게 된다. 선데이저널은 MBN과 채널A가 미주 한인언론에 대한 언론폭거에 대해 규탄하며, 이들의 저질방송 행태를 끝까지 추적 취재하기로 했다.

‘태진아 도박설’로 국내 언론들, 특히 MBN  채널A 등이 정확한 팩트도 없이 무절제한 제보 등을 마구 남용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선정적인 면으로 달리고 있는데, 이와는 달리 사건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미디어오늘의 [김창룡의 미디어창] 칼럼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소개 한다.   (편집자 주)

태진아와 시사저널USA간의 ‘해외도박설’을 둘러싼 정면 충돌은 수많은 억측 끝에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법정공방을 통해 밝혀질 진실은 인내심과 시간을 요한다. 그러나 이미 쏟아져 나온 사실(facts)과 허위, 과장 등 주장을 가려내고 정리하면 사건을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궁금한 쟁점 첫 번째는 ‘태진아가 과연 억대도박판을 벌였느냐’는 여부다. 시사저널 USA 심원 대표(이하 심대표)는 ‘억대 도박’을 주장했다. 기사에서“VIP실에서 4시간 정도 바카라 게임을 즐기는 걸 목격했으며 3000달러(한화 약 334만원)를 바꾸고 또 바꾸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보도했다. 이에 맞서 태진아측은 ‘억대 도박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1000달러(한화 약 111만원)를 들고 가서 한 시간 만에 4700~4800달러(한화 약 523 만원~ 535만원)을 땄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서 사실(facts)은 태진아가 미국 현지 카지노 도박장에 가서 게임을 했다는 것 뿐이다. 사실의 다툼에는 이견이 없다. 맞서고 있는 주장은 ‘억대 도박’여부다. ‘억대도박’이라고 묘사한 심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태진아측에서 공개한 녹취록에서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심대표는 도박 횟수와 시간을 곱해서 억대로 과장했다는 결론이다. 더구나 태진아측은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는데, 심대표측은 4시간이라고 맞서고 있다.

팩트는 단순하다

두 사람의 주장이 맞설 때는 제3자가 가장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다. 제3자가 그 도박장의 관리인이라면, 보다 정확하고 신빙성이 있다. 로스앤젤레스 H카지노의 총지배인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즉석 전화 연결을 해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한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적어도 심대표측의 보도내용이 억대도박과 머문 시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런 점을 사소하게 보면 안된다. 사실관계가 어긋나고 과장되면 동이 서가 되고 참과 거짓이 혼동되는 법이다. 심대표측은 카지노측의 증언으로 판정패 당한 셈이다.
두 번째 쟁점이 더 중요하다. 기사를 빌미로 태진아측에 협박 혹은 금품을 요구했는가 부분이다. 이 부분은 기사의 진정성과 정직성을 결정하는 중대한 요소가 된다. 태진아측은 “기사를 쓰지 않는 대신 25만달러(한화 약 2억 7857만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심대표의 주장이 맞섰다.
그러나 이 부분도 공개된 녹취록에는 적나라하게 돈을 요구한 내용이 나왔다. 태진아 측은 시사저널USA 보도 10여일전 심대표측과 가진 통화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전형적인 사이비 기자들이나 할만한 공갈화법이다. 매체에 따라 ‘돈을 요구한 적 없다’는 심대표측의 말이나 ‘농담이었다’는 식의 일관성없는 답변은 이미 신뢰성을 의심하도록 만들고 있다.
심 대표 측이 녹취록을 뒤집고 카지노측의 증언을 반박할 수 있는 설득력있는 물증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심대표는 패배에 직면할 위험성이 높다. 태진아라는 유명 가수이자 가수협회 회장 이라는 직함을 가진 연예인이 가족휴가차 카지노에 가서 좀 즐겼다고해서 그것이 현재처럼 우리 사회를 들썩거리게 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
오히려 작은 빌미로 약점삼아 금품을 요구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별 것 아닌 사건을 키운 것은 바로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한 국내 24시간 YTN, 뉴스Y 등이다. 내용도 잘모르는 패널, 진행자들의 어설픈 주장과 추측성 말들이 만들어낸 미디어 사고다.
태진아가 카지노에 갔다는 사실과 현지매체의 과장된 주장이 약간의 발화점을 제공했다면 먹잇감을 찾는 종합편성채널 등이 무분별하게 뛰어들어 난장판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미디어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진 것은 혹세무민하는 저질패널, 저질언론의 결과일 뿐이다. 언론이 만든 난세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진다. 넋을 잃고 채널돌리지말고 차라리 팔굽혀펴기나 해라.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email protected]>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