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미국 땅에 침범한다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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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행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매일처럼 지구촌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만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처음 발생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일 현재까지 442명이 사망했고,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포함해 중동의 여러나라와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 등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뉴스를 보면 한국에서만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미국이나 홍콩의 질병통제센터의 전문가들이 ‘한국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조차 ‘이런 정도로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로 발표하고 있는데도 한국의 일부 언론들의 도를 지난 친 보도와 일부 정치가들의 선동적인 행위 그리고 여기에 편승해 호들갑을 떠는 일부 국민들 때문에 전 세계의 뉴스 꺼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유독 메르스 감염자가 없는 대륙이 북미와 남미이다. 미국도 하루에 중동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고 볼 수 있지만 조용하기 그지없다. 과연 미국은 메르스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짚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의학계에서는 ‘메르스’가 지난 2003년에 중국에서 대유행을 일으킨 ‘사스’(Sars)보다 약한 질병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방역 당국도 설사 미국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침범한다고 하여도, 이미 그 방역 대책이 수립되어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해 중동 여행을 하고 온 2명이 감염자가 있었으나, 전염을 일으키지 않고 소멸됐다. 따라서 미국 땅에 메르스가 침범한다고 하여도 광범위하게 전염될 소지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피츠버그 대학의 전염병방지센터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Dr. Amesh Adalja)는 “이미 미국의 대부분 의료기관들은 ‘에볼라’(Ebola) 발생시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기에, 메르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에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동지역 감염자수가 가장 많아

현재 전 세계에서 발병하고 있는 메르스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는 아달자 박사는 “현재 한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심각한 전염을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메르스가 지난 2003년에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8천명 감염에 774명이 사망한 사스에 비하여 한층 다른 것으로 바이러스도 공기 중에서 단 시간에 소멸되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감염자나 사망자수가 전 세계 메르스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지난 2013년에 “늙고 만성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무슬림들이 금년의 성지순례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였다. 이처럼 노인 병약자에게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금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형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과도한 반응으로 집단적 행위가 한꺼번에 표출되어 공권력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사건이나 사고 대응을 방해하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11일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테러를 당해 2,977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부시 대통령 물러가라!”고 데모가 없었다. 오히려 국회의사당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오 아름다운 아메리카여’ 라는 노래를 부르며, 국민 단합과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지지를 표명했다.
현재 한국 정부 당국이 메르스 박멸대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유럽 국가들에 비하여 미비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WHO나 미국 그리고 홍콩의 의료진들이 인정하고 있다.

사스와 달리 전염력 약해

메르스는 지난 2012년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전염병이다. 원인 바이러스는 베타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인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 (MERS-CoV)으로서, 박쥐에 있던 것이 다른 동물들에게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전염병인 사스(SARS)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비교되고 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 환자와 메르스 환자를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며, 서로 사촌뻘의 관계에 있다.
2003년에 중국에서 대유행을 일으킨 사스와 달리, 전염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를 일으켜 높은 전염성을 가진 변종바이러스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따라서 철저한 방역을 통한 조기진압이 중요하다. 2015년 6월 기준으로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어떻게 어떤 경로로 감염되나

사람들 사이에서 대개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한 전파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이며, 낙타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타가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는 불명확하다. 아무튼 낙타에게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낙타고기나 멸균하지 않은 낙타우유를 먹으면 감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는 낙타 볼 일이 없으니까 상관없지만, 중동 지역에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주된 의견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된다는 주장을 유언비어 내지 괴담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공기전염이 되지 않으므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낙타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을 하는 메르스 환자와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메르스의 평균 잠복기는 5.5일이며, 잠복기가 지나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의 정도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편차가 커서, 평소에 건강했던 환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면역결핍 상태의 환자는 심한 폐렴 증상으로 인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유발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괄호 안의 %는 메르스 환자에서 해당 증상이 관찰된 비율이다.  • 발열 (98%) • 기침 (83%) • 호흡곤란 (72%) • 근육통 (32%) • 오심과 구토 (21%) • 설사 등이다.

1. 외출 후 반드시 1분 동안 손목 위까지 손을 충분히 씻는다.
2.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3. 면역력 약화를 예방하기 위해 폭주를 삼간다.
4. 외국여행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공항과 항공기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5. 예방 음식: 특별한 것 없다. 잘 먹고, 잘 자면 된다.
6. 만성질환자 : 발병과 진행은 면역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기존의 만성질환 치료와 예방에 특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고령자도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7. 기침, 재채기 할 때 팔에 대고 한다.
8. 절대로 눈 같은 중요 신체 부위를 만지지 않는다.
9. 낙타를 만지지 않는다. (중동지역 여행객 한정)
10.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는 먹지 않는다.
      (중동지역 여행객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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