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한국 제일 영자신문‘코리아 타임스’의 어이없는 오보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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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제일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에 나온 오보기사

한국의 언론이 또 한번 망신을 당했다.
한국에서 “제일의 영자 신문”이라고 자랑하는 코리아 타임스(Korea Times)가 지난 17일자에서 최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결승에서 시카고 블랙호크스(Chicago Blackhawks)가 우승했는데, 이를 미식축구팀인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가 챔피언이 됐다고 오보했다. 이날 코리아타임스는 블랙호크스가 우승한 다음 기념촬영 한 사진이나 기사 내용은 AP기사를 그대로 인용했는데 제목에서 ‘시카고 베어스가 스탠리 컵을 거머쥐었다’(Chicago Bears clinch Stanley Cup)고 오보를 했다. 이를 본 시카고 WGN, 폭스 스포츠, USA투데이, NBC, AP 등 미 주요 언론은 18일 일제히 한국 영자신문의 17일자 스포츠섹션에 게재된 ‘시카고 베어스가 NHL 우승 트로피 스탠리컵을 차지했다(Chicago Bears clinch Stanley Cup)’는 오보를 앞 다퉈 보도하는 바람에 시키고 한인사회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한다. 코리아타임스는 한국일보 계열 자매지로 올해 지령 2만호를 기록한 한국 최대 영자지로 알려져 왔다. 한국 언론의 오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시카고에는 하키팀으로 블랙호크스가 있고, 풋볼팀으로는 베어스가 있다. 이번에 코리아 타임스는 하키팀의 챔피언 소식을 보도하면서 코리아 타임스는 풋볼팀의 이름을 갖다 붙였다.
코리아 타임스의 오보에 대해 미국 독자들 중에는 “아마도 우승팀 Blackhawks의 글자가 길어 짧게 하기위해 Bears를 쓴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독자는 “원문 기사는 제대로 실렸는데, 제목에서 오보를 낸 것은 편집자의 실수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 비꼰 댓글에서는 “도대체 한국은 미국 스포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한심스럽다” 고 하면서 한국 자체의 영어 실력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제목 오보에도 불구 침묵 일관

문제는 이번 코리아 타임스 오보 사건에 대해서 미국의 많은 언론들이 취급을 했다는 점이다. 시카고 WGN은 이날 “시카고 풋볼팀 베어스가 최초로 스탠리컵을 차지했다”고 ‘미식축구팀이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승했다’며 비꼬아 보도 했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블랙혹스가 6년 사이 스탠리컵을 3번이나 우승한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보다 베어스 선수 들이 스케이트를 신고 NHL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것이 더욱 놀라운 뉴스일 것”이라며 한국의 영자 신문의 오보에 일침을 가했다.
시카고선타임즈, 데일리 헤럴드 또한 문제가 된 영자신문의 기사를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레딧 등 각종 SNS을 통해 공유하며 “미 언론에도 큰 비중으로 실리다니, 나라 망신이다”, “영자신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은 “현지인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됐고 하루 종일 고개를 못들었다”고 부끄러워했다고 시카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한편 시카고 블랙혹스가 안방에서 스탠리컵을 차지한 것은 77년만으로 지난 18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축하 퍼레이드에는 200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시카고 현지 언론들은 이날 축하 퍼레이드를 생중계하는 중에서도 정규 및 특보 뉴스를 통해 KoreaTimes 오보를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또 다른 문제는 오보를 낸 코리아 타임스가 18일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스하키 게임은 미국 스포츠에서 야구, 풋볼, 농구 다음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다.

통산 6번째 스탠리컵 들어 올려

이번의 시카고 블랙호크스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결승에서 탬파베이 라이트닝를 꺾고 최근 6년간 세 번째 스탠리컵을 들어 올려 더욱 이름을 날렸다.
시카고 블랙호크스는 16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NHL 챔피언 결정전인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패트릭 케인과 덩컨 키스의 골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2-0(0-0 1-0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카고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둬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최근 6년간 세 차례 나 정상에 올랐다.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가 홈에서 스탠리컵을 들어 올린 것은 1938년 이후 77년 만에 처음이다.

시카고는 3차전까지 탬파베이에 1승2패로 끌려갔지만 4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최근 6년 동안 3차례 스탠리컵 결승에 오른 시카고는 3번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2004년 스탠리컵 정상 이후 11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 탬파베이는 시카고의 경험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피리어드 종료 2분 47초를 남겨두고 터진 키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시카고는 경기 종료 5분 13초를 남겨두고 케인이 쐐기 골을 터트려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해 스탠리컵 결승에서 두 골 차로 경기가 끝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앞선 1~5차전 에서 모두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시카고의 골리 코리 크로퍼드는 30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플레이오프 셧아웃(무실점)을 기록했다.

 ▲ 1986년 조선일보 ‘김일성 사망 보도’ 오보기사

1986년 11월 16일 조선일보가 일으킨 한국 언론계에 길이남을 오보. 정작 당사자였던 김일성은 7년 7개월 후인 1994년 7월 8일에야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중앙일보 출신으로 오마이뉴스와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를 지낸 정운현 기자는 이 오보를 헤이그 밀사 사건 당시 대한매일신보의 이준 열사 분사 오보에 이은 한국 언론사 최대의 오보로 뽑았다. 신탁통치 만보산 사건에 이은 조선일보 3대 오보.
조선일보는 ‘북괴 김일성이 총에 맞아 피살됐거나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의 호외를 뿌렸다. 이 호외 기사는 세계적인 뉴스로 주목받았으며 조선일보는 처음엔 피격설 이었으나 이틀 뒤인 18일부터 김일성 피격 사망이라고 단정해 보도한다. 신문 12면 중 7면을 김일성 사망 사건 기사로 채웠으며 <주말의 동경급전… 본지 세계적 특종>이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정작 당일 11월 18일 오전 10시 몽골 공산당 서기장 잠빈 바트문흐를 영접하기 위해 김일성이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나타나면서 세계적인 오보로 전락하고 만다.
이 오보는 11월 15일 일본 공안조사청에서 김일성이 암살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에서 비롯 되었고, 이 소식이 일본 증권가 찌라시와 외교가에 전해져 관심을 끌던 중 조선일보가 11월 16일 도쿄발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신속은 했으나 신뢰도는 없었던 것.
이 첩보의 시작은 더욱 가관이다. 처음 김일성 사망설은 11월 14일 오산공군기지 아래 자리 잡은 미군 통신정보부대(NSA) 산하 감청소에서 상황 근무를 서던 한 미군 병사가 이북에서 ‘임은 가시고…’라는 멘트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이를 장송곡(…)으로 착각하고 임은 가셨다라는 방송에서 ‘김일성 주석이 가셨던 길을 김정일 지도자가 따라 가시고 있다.’라는 찬양시에서 가셨다라는 표현을 김일성이 죽었다고 착각해 버리면서 일어났다.
그 병사는 곧바로 미국 본토의 NSA 본부에 확인 요청을 했는데, NSA의 상황병이 백악관과 CIA에 ‘확인을 요하는 정보’를 의미하는 두 번째 코드가 아니라 ‘확인 필’을 의미하는 첫 번째 코드로 잘못 전송하는 두 번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게다가 주일미군 사령부와 한미연합 사령부에도 마찬가지로 김일성 사망이라는 메시지가 송신되고 말았다. 거기다 일본에서 김일성이 암살됐다는 내용의 첩보를 제공하면서 사망설은 터무니없이 확대되었다.
한국 정부는 처음에 이 사망설에 대해 의심을 했으나, 국방부를 통해 김일성이 총격으로 사망 했다는 전파방송이 있었다고 발표해 김일성 사망설을 공식 확인해 주었다. 당시 정권은 무려 1000여명의 구속자를 낸 건대농성 직후인데다가, 국민들 사이에서 불붙기 시작한 직선제 개헌운동 속에서 정권 유지를 위한 떡밥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설을 그대로 공식적으로 풀어버렸다. 결국 군과 정부, 여당, 그리고 국민 모두가 낚인 꼴이 되고 말았다.
결국 20일에 국무총리였던 노신영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오보가 ‘북한이 행한 고도의 책략 이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상황 판단 미숙에 대한 사과가 아닌 ‘이게 다 북괴 때문이다’는 식의 발표였고, 이 설이 어디에서 나왔고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처음 오보를 낸 조선일보도 독자들에게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 수령의 죽음까지 고의로 유포 하면서 그 무엇을 노리는 북괴의 작태에 서방 언론들은 정말 놀라고 있다.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집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알린 셈이 되었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사건을 유포한 적이 없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유포한 건 조선 일보였다.
북한이 훌륭한(…) 막장국가인 건 틀림없지만, 아무렴 자기네들이 신처럼 떠받드는 지도자 생사 문제를 갖고 장난을 치겠는가. 정말 적반하장격 주장이다. 그야말로 ‘북(北)’ 치고 장구 친 셈. 덕분에 김일성만 졸지에 오장원의 제갈량이 되었던 것이다. 조선일보는 그래 놓고도 오보 다음날 ‘김일성 살아 있었다’고 정정기사를 썼다.
김일성 사망 오보 사건은 조선일보가 일으킨 병크가 확실하지만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의 책임 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당시는 보도지침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이며 조선일보의 기사가 정부 의 심리전의 일환일 가능성도 무시 할 수 없다. 조선일보의 보도를 확인한 국방부의 발표 역시 책임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여담으로, 중앙일보는 당시 메이저 신문 중 유일하게 <김일성 피살설(說)>이라고 한 글자를 덧붙임으로써 가까스로 오보를 면했다.
1986년 11월 17일은 월요일이었다. 이 날 조선일보는 호외로 [조선일보 세계적 특종- 16일자에 최초로 보도]라는 제목으로 큼지막하게 자랑했다. (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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