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독버섯처럼 번지는 로또 열풍 뒤 울고 웃기는 허탈하고 아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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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인생 역전극 노린다’
미국에는 연방과 주별로 복권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가끔 최고액 당첨금이 나와 화제가 되고, 또 당첨은 됐으나 아깝게도 당첨 용지를 잃어버려 상금을 놓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진다. 미국 로또 구입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서 구입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 미국로또는 미국인들만이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여행 오는 사람들도 로또를 구입하기도 한다.
이를 악용해 한국에서 로또판매 사기를 벌려 미국 복권국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미국에 살고 있지 않는 사람이 미국로또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구매를 대신 해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구입을 대신 해주는 회사들은 한국 내에서는 불법인 경우가 많다.
로또를 안전하게 구입하고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 해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한편 로또 당첨으로 행운의 주인공이 된 사람들 중에는 많은 경우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아니라는 통계도 전해진다.
<데이비 김 객원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무려 100만 달러(한화 약1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그만 복권 용지를 잃어버려 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지난 3월13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놓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 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로즈미드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파워볼(Powerball) 복권을 샀다.
파워볼 복권은 한국의 로또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남성은 지난 3월13일 파워볼 넘버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번호를 맞춰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3천만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당첨금 지급만료기한(180일)이 다가오는데도 돈을 수령하러 오지 않았다.
결국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은 남성을 찾기 위해 당시 당첨 복권을 판매한 슈퍼마켓에서 촬영된 CCTV 화면을 공개했다. 당첨금 지급 만료일인 지난 12일(현지 시간) 드디어 CCTV 화면 속 남자가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에 나타났지만 복권을 잃어버린 탓에 돈을 받지 못했다.
복권당국 대변인은 “실제 찾아온 남자가 CCTV 영상 속 남자와 동일 인물로 생각된다”며 “안타깝게도 규정상 당첨된 티켓을 가져오지 않으면 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복권당국에 따르면 해당 당첨금은 캘리포니아 주 공립학교(California public schools)에 기부될 예정이다.

6억달러 파월볼 복권 단독 당첨 도미나카 여성

미국 복권 상금으로 가장 큰 액수, 5억9000만 달러(한화 6600억원)의 1등 당첨자는 지난 2013년 5월에 플로리다에서 나왔다. 당시 복권 상금은 당첨자가 한명 밖에 나오지 않아서, 뜻밖의 행운을 안게 되었다.
지난 5월에는 미국파워볼 역사상 4번째이자, 단독으로 당첨 상금을 따낸 당첨자의 신원이 공개 되어 화제였다. 1억7500만분의 1의 확률로 1등 당첨금액을 따낸 인물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이민자페드로 케자다 (44세)였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그는 곧장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흥분된 목소리 로 이 사실을 알렸고, 취재진 들이 당첨 사실을 묻자,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이에 답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겠다고 했다.
케자다씨는 일주일에 2~3회 로또복권을 구입했으며, 때론 번호조합으로, 때론 퀵픽을 선택 했었다한다. 꾸준히 파워볼 복권을 구매한 것이 최고의 효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행운의 주인공 케자다씨는 5아이를 두었으면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이민 와, 식료품 가게를 운영중이다. 주변 지인들은 케자다씨는 조용하고 성실하며, 항상 고되게 일한 그들은 상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각 주(State)별로 많은 로또(복권)을 발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방 차원에서 발행되는 대표적인 로또 2개가 있으니 1) 메가밀리언과 2) 파워볼이 그것이다.
메가밀리언은 1996년 8월 31일 빅게임(Big Game)이라는 이름으로 현금 일시불 수령이 아닌 연금(26년)수령으로 시작되었으며 1998년부터는 화요일, 금요일 추첨으로 진행, 1999년 1월부터 현금 일시불 수령(Cash Payout)제도가 도입되었다. 공식사이트 : http://www.megamillions.com이다.
미국로또 메가밀리언의 게임방법은 한국에서 실시하는 나눔 로또와 유사하다.
로또용지(Bet Slip)이 있고 1~56번까지의 숫자 중에 5개를 고르고 1~46번 숫자 중에 1개의 메가볼을 고르는 것으로 끝난다. 1장에 5개의 게임이 있으며 1게임당 $1, 1장에 $5이므로 우리나라의 나눔 로또와 가격도 비슷하다.

외국인이 당첨 되도 세금만 내면 문제없어

미국 로또를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당첨되었을 경우 미국에서 약 30%의 세금을 납부하게 되고, 한국과 미국사이에 체결된 조세 2중 납부 금지협약에 따라 약 3%의 세금만 추가 납부하면 아무런 제약 없이 국내에 가지고 갈 수 있다.
외국인이 당첨될 경우 미국 연방복권국 법무팀에서는 자국 내에서 당첨금을 쓸 수 있게 유도하기 위해서 당첨자 가족전체에 영주권, 시민권을 부여하는 등 이민을 와서 미국에서 쓸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 한다고 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복권인 수퍼 로또 플러스(CALIFORNIA SUPER LOTTO TICKETS )복권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57분에 캘리포니아에서 추첨된다. 1에서 47개의 번호 중 5개 번호와 1에서 27개 번호 중 메가(MEGA) 번호를 선택한다. 사실, 고객은 메가(MEGA) 번호만 일치하더라도 당첨될 수 있다. 잭팟에 당첨되려면 다섯 개의 정규 번호와 함께 메가(MEGA) 번호가 일치해야 한다. 상금 총액은 판매 수준 과 당첨자의 수마다 다양하다.
$600 미만의 모든 당첨금은 현금 지급이 가능하며, 수퍼 로또 플러스 복권 소매점 또는 캘리포니아 복권국에  청구하면 된다. 보통 당첨금은 추첨 날짜 후 2-3일 이내에 수령할 수 있다.
그러나 $600이상의 당첨 복권은 캘리포니아 복권국에서만 직접 청구될 수 있다. $600 이상의 당첨금을 신청하려면 캘리포니아 복권국에 신청 양식서와 복권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잭팟에 당첨되면 고객은 캘리포니아 복권국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모든 당첨 복권은 복권에 인쇄된 추첨 날짜 후 180일 이내에 수령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6개월이 지나면 무효가 된다는 의미다. 수퍼로또 플러스 수퍼로또 플러스 잭팟은 연 26회 분할로 지불 되지만 당첨자가 해당 복권의 지불 승인 날짜의 60일 이내에 잭팟 상금에 대한 현금가를 선택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현금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상금의 26회 연분할 공채로 구입한 공채 판매금의 순이익과 동등한 금액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한 번에 목돈 지불이 가능하고 잭팟 액수의 45%-55% 정도가 된다.
고객이 연분할 지불 옵션을 선택할 경우, 수퍼로또 플러스 잭팟을 26년 연분할로 수령하게 된다.
예를 들어, 광고했던 잭팟이 $7백만이고 고객이 연금 지불 옵션을 선택하였다면, 첫 상환 금액으로 $175,000(잭팟 금액의 2.5%)을 받게 된다. 그러나 향후 25년 동안에, 첫 상환 금액의 100% 증가된 금액인 최종 상환액이 $357,000이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매년 증가하게 된다.
복권 당첨에 관한 캘리포니아 주에서 부과하는 세금이 없다. “현금 옵션”을 선택하면,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미국 시민에게 25%와 모든 나머지 이용자에게 30%를 고객의 당첨금에서 연방세로 공제하게 된다. “연분할 지불” 옵션을 선택하시면, 고객은 매년 연방세를 납부할 책임이 있으며 세율은 해마다 달라진다. 캘리포니아 수퍼로또 플러스 구입 또는 상금을 받으려면 18세 이상 이어야 한다. 미국 시민 또는 거주자 이외의 사람도 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미국도 놀란 조직적인 한국불법영업 복권 사기

한국에서 미국 복권을 사기행위로 팔아 적발된 사례도 있어 미국 복권국을 놀래케 하기도 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외사범죄수사대는  지난 2010년에  인터넷을 통해 불법으로 미국 로토 구매를 대행해 주고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복표발매중개죄 등)로 Z사 대표 김모(41)씨 등 2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이 회사 직원 이모(39)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6년 1월부터 2010년까지 해외복권 구매대행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211만여명을 모집해 54억원 상당의 ‘메가밀리언스’ ‘파워볼’ 로토 293만장을 대신 사 주고 18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오하이오주 포틀랜드 조지아주 애틀란타 등에 법인을 설립한 뒤 한국 내 회원 들이 지불한 구입 대금으로 현지에서 복권을 사주고 한 장 당 약 600원의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동 담당 수사관은 “이들은 고객이 선택한 번호대로 현지에서 로토를 구입한 뒤 원본 로토의 스캔 사진을 이메일로 다시 보내주면서 고객을 관리해 왔다”며 “실제 3등(1만달러)에 당첨된 구매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회원 30만명의 개인정보를 다른 업체에 팔아 한 명당 1000원씩 총 30억원을 챙겼으며 무허가 로토. 경매 코너 운영 및 세금 포탈 등을 통해 총 133억원의 부당이익금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로토의 당첨번호를 인용해 가상 로토 추첨을 벌여 3400여만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Z사와 같은 방식으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신원이 확보된 Z사 미주 법인의 한인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자진 귀국을 권고할 방침이다.
당시 사건에 대해 가주복권국 측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빌 에인스워스 공보관에 따르면 이 같은 사건은 단 한 번도 접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주 복권국은 13일 이 사건의 ‘유권해석’을 놓고 소속 변호사와 3시간에 걸친 회의를 끝에 복권국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주에서는 온라인 복권 판매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미국서 복권을 구입해 해외로 배송 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한국에 흘러들어온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 당첨되면 복권국은 당첨금을 지급하게 된다.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와 수령하는 것과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여권(우편시 사본)과 당첨 복권 원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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