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1> 보건국, 여름철 업소 위생 생태 검사판정 실태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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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품점 중에서 베버리 가주마켓은 점수도 낮게 나왔지만 위험도도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 베버리 가주마켓은 정육부도 낮은 점수(82점)에 위험도 H판정을 받았으며, 내부의 우동집도 66점에 H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업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베버리 가주마켓 전체도 86점에 H판정이었다.
가주마켓은 지난해 4월 28일 검사에서 80점 낮은 점수에 등급 B를 받았으나 그 후 개선하여 지난해 12월 12일 검사에서 93점에 A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검사에서 86점에 H(위험도 높음) 으로 다시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형마켓들 줄줄이 H판정

한편 심각한 신축 자금난에 시달리는 가주마켓은 웨스턴 5가에 신축 중인 매장을 “늦어도 올해 4월에 개장”한다고 지난해부터 한인 일부 언론들에게 수차례 공지 했으나, 지난 4월에는 다시 ‘8월 이후로 완공시기를 잡았다’고 다시 연기해 이곳에 입점 예정인 업체들이 불안 증세를 보여 여러가지 말이 나돌고 있다.
웨스턴 선상의 한국마켓도 정육부도 함께 92점에 H판정을 받았다. 6가 선상의 시온 마켓의 Deli N Island는 84점에 H 판정을 받았다.
순두부의 원조로 알려진 웨스턴 소재 북창동 순두부는 90점에 위험도가 높다는 H판정을 받았다. 냉면으로 유명한 칠보면옥도 82점 낮은 점수에 H 판정을 받았다. 조폭 떡복이는 지난 5월 27일 영업을 임시정지 당했다. 
한인들로부터 인기를 모으며 점심 시간대는 줄을 서야하는 고바우 식당도 87점 낮은 점수에 H판정으로 위험도가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 샤부 샤부로 인기를 모으는 웨스턴 선상의 칸 샤부 샤부는 90점에 위험도 높다는 H판정을 받았다. 웨스턴과 7가에 PHO 21도 위험도 H판정을 받았다.

한국에서 진출한 커피샵도 문제다. 125 노스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커피 체인점 Tom N Toms 커피샵도 위험도가 높았다. 그리고 여름철 보바 쥬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Boba Time도 예외가 아니다. 125 노스 웨스턴의 Boba Time 체인점은 84점 낮은 점수에 M (중급 위험도) 판정을 받았다. 7가와 버몬트에 있는 Boba Time은 지난해 2월 24일 청결문제로 지적을 당한 후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 케익점이며 체인인 파리 바게뜨(125 N. Western Ave.)는 93점에 중급 위험도인 M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125 노스 웨스턴 애비뉴에 자리잡은 커피샵, 케익점들이 모조리 위생불량 상태를 지적 받았다는 점이다.


온도 관련 규정 위반이 최다

코리아타운 인근 라츠몬트에도 한인들이 많이 가고 있는데 30년 전통의 타이 식당인 Chan Dara도 지난 5월 12일 바퀴벌레가 발견되어 일시 영업을 정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인타운에서 비교적 멀리 있지만 한인들도 자주 가는 혹가이도 시푸드 부페(Hokkaido Seafood , 109 E. Palm Ave. Burbank)는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영업을 정지 당했다. 냉 온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청결도 문제가 됐다.
한인타운 인근인 4가와 알렉산드리아(410 S. Alexandria Ave.)에 위치한 Casa del Sol 아파트 건물의 수영장은 위생상태가 불량해 지난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를 당했다.
최근 한식당에서 통풍을 위해 잠시 식당 뒷문을 열어뒀는데 마침 보건국에서 나온 검사관 이  티켓을 즉석에서 발급했다. 이유는 벌레의 침입을 막는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은 채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조리실과 연결된 문이나 창문을 무심코 열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방충망을 설치해야 한다.

한편  타운의 모 일식당에서는 밥주걱이 마르지 않도록 물에 담가 놓았다가 위생국 검사로부터 벌점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온에 놓인 주걱의 밥풀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보건국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식당의 주방 직원들은 다른 종류의 일을 할 때 일회용 장갑을 바꾸어 착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즉, 주방장이 스시 종류를 만들 때 끼었던 장갑으로 캘리포니아 롤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동일한 칼로 스시 롤러, 플라스틱랩 등을 세척되지 않은 채로 재차 사용했을 경우도 지적을 했다.
여름철 한식당들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사항은 무엇보다 온도 관련 규정이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따뜻한 음식은 조리되어 나올 때 화씨 140도 이상, 찬 음식은 41도 이하여야 한다. 특히 한식당에서는 공기밥을 미리 준비해놓고 보온 실에 넣어뒀다가 140도가 되지 않거나 냉장고에 반찬을 넣어뒀다가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가 온도가 41도를 초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부 한식당에서는  자주 반찬을 내놓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뒀다 하더라도 온도 유지가 쉽지 않다며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반찬통 밑에 얼음을 채워두고 있다고 했다. 조리실 위생 유지에 대한 점검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행주나 도마를 쓰고 싱크대 주위에 아무렇게 놓아둔다든지 주걱에 밥풀이 붙어있는 채로 방치하는 것도 모두 위반사항이다.

A등급도 믿을 수 없어

이같은 LA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는 식당 위생등급제의 신뢰성과 실효성에 대해 최근 LA데일리 뉴스는 의문이 제기하는 보도를 했다.
카운티 보건국의 지난 21개월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1069개 식당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 중 95%에 해당하는 1015개 식당이 이와 동시에 A나 B등급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영업정지를 당한 식당의 95%는 문을 닫는 순간에도 A나 B등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최근 식당 위생문제에 대하여 많은 기사들을 보도했는데 최근에는 “A등급에 속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식당 위생등급제에 대한 실상을 보도했다. A등급이 걸린 식당 주방은 모든 면에서 깨끗하고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결론이다.
위티어 소재 프렌들리힐스 CC의 스낵 바. 지난 5월 카운티 검사관은 샌개브리얼 밸리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자칭하는 이 스낵 바 주방 스토브 밑에서 집쥐와 들쥐의 배설물 20개 이상을 발견했다. 또 스튜디오 시티의 챨리스 팬트리는 2014 년 1월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온수 없이 영업하다 적발됐다.
하지만 이들 식당은 위생검사가 끝난 뒤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황당한 것은 A등급을 받은 프렌들리힐스CC 스낵 바의 경우 같은 날 설치류 감염 때문에 일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유명세 식당이 알고 보니…

다음은 본보가 LA카운티 보건국 검사 보고서를 토대로 한 지난 5월과 6월 한인타운 식당 위생 검열 결과다. 숫자는 검사관으로 부터 받은 점수다. H 는 ‘HIGH RISK ‘(위험도 높음 판정)라는 의미다 , M 은 ‘MODERATE RISK’ (중급 정도 위험성), L 은 ‘LOW RISK’ (위험도 낮음)의 약자다.  이중에 한인 타운내 식당들의 검사 결과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에서 하는 업무

•음식점, 시장, 식품 트럭 등을 시찰검사하고 등급을 매겨 식품 관련 질병을 예방한다.
•해수와 수영장 물을 점검하여 수영 지역 안전을 보장한다.
•성병 환자와 HIV/AIDS(에이즈) 감염자를 치료한다.
•주민들이 자연과 인간이 일으키는 비상사태와 재해에 대비하도록 돕는다.
•종합병원과 양로원을 시찰검사하고 면허를 부여한다.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동물, 설치류, 곤충 등을 통제한다.
•가정을 방문하여 고위험 임신부의 진료를 주선한다.
•검사실 서비스를 제공하여 질병과 건강 위험 요인을 판별한다.

코리아타운 관할  할리우드/윌셔 보건소
 
5205 Melrose Ave. Los Angeles, CA 90038,  (323) 769-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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