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에서는>김정은 공포 강공체제 위기감…북한 고위층 망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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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여러 전언의 특성상 특정 인물을 구체적으로 파악 하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소문 자체가 허위인 경우도 허다하다. 이같은 북한 고위층의 망명설에 대해 북한 측은 ‘보도 자체가 허위’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고, 한편으로는 탈북자들에 대한 암살 등으로 위협하고 있다. 4년 전 대북 전단운동을 벌이는 탈북자 박상학 씨를 독침 암살하려던 공작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탈북자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를 암살하려던 50대 공작원이 붙잡히는 등 실제로 탈북자들을 노리는 북한 당국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 철권통치 가속화 반발

          ▲’공포정치’의 주역 김정은

지난 2월 국가정보원은 국회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이 “튀다 튀다 보위부(북한 정보기관)까지 튄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알렸다. 북한의 김정은까지 자신의 수하들의 망명 이탈사태에 관심을 보였다는 대목이다.
동아일보의 종편인 채널 A는 지난 3일 북한 인민군 상장 박승원이 모스크바의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또 다른 보도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특사로 서울에 파견되기도 했던 박재경의 망명설이다. 그러나 박재경은 1933년생으로 너무 나이가 많은 원로급이라 신빙성에 문제가 된다. 이 밖에도 김씨 일가의 통치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과 관련된 인물이 올 초에 망명해 한국으로 들어 왔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연구소를 오가며 북한 내에서 생체실험에 관여했던 인물이 벨기에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불과 한 달여 전에 핀란드로 입국해 북한 인권과 관련한 증언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무역일꾼이나 식당 종사자 등 소위 외화벌이꾼들의 이탈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북한 고위 간부들이 망명했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일 북한 고위 간부 망명 관련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만 간단히 답했다. 지난주 조선일보는 최근 북한 고위 장성도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고 이 같은 사실을 미국 쪽에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국무부는 이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 도 하지 않았다.
미국 전문가들도 한국 언론에 보도된 북한 고위 간부 망명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런 보도가 사실일 경우 김정은 정권 내 북한 엘리트 계층의 동요 분위기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 장성택(중앙)이 숙청 당하고 있다.

현영철 처형이후 부정적 인식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북한 고위층 다수의 망명이 정확한 사실일 경우 이는 김정은 주변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가 북한 지도부에 만연하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현영철 처형 이후 북한 엘리트 계층은 향후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망명 하면서 김정은 정권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스 국장은 최근 망명했다는 북한 고위 간부의 구체적인 이름과 직책, 또 탈북 시기나 동기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불안하다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RFA는 이같은 뉴스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누군가 북한 고위 간부의 망명이나 탈북 사실을 언론에 알려 북한 엘리트 계층의 동요를 유발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정은의 잔인한 처형 방식 등을 강조해 그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각인 시키려 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망명 이탈사태에 RFA방송은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교수의 말을 인용해 “과거 러시아와 동구 지도층은 체제 붕괴에 대해 북한 지도층만큼 무서워하지 않았다. 붕괴 후에도 어차피 체제를 이끌 이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다르다. 붕괴될 경우 남한에 흡수 돼 눈 녹듯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 지도층의 체제 수호 의지는 러시아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분석했다.

과거의 예를 보면 대표적인 예가 김정일 일가 로열패밀리인 이한영의 망명이다.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김정남의 모)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인 ▶이한영은1982년 10월, 홀로 비행기 편으로 귀순의사를 밝히고 한국에 망명했다. 이한영은 한국 여성과 결혼해 정착했으나 1997년 <김정일 로열패밀리: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의 수기>를 출간해 김정일의 사치 생활을 고발한 후 여러 차례 테러와 암살 위협에 시달리다가 결국 북한 공작원에 의해 암살됐다.
북한 서열 3위 강성산 전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는 1994년 5월 탈북 했다. 김일성의 10촌이기도 한 강명도는 북한 상위 0.001%의 엘리트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고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 연구실장과 합영회사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1993년 중국 출장 도중, 어이없는 허위 보고로 인해 계획적인 망명자로 낙인 찍혔다. 김정일은 150명의 체포조를 파견해 죽여서라도 나를 데려오라고 명령했다더라. 30여 년 동안 목숨 바쳐 충성한 대가가 고작 죽음뿐이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고 한국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명도는 1994년 탈북 후 현재 경민대학교 효충인성교육원의 안보ㆍ북한학 교수로 있으며 현재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북한 공군 대위 ▶이웅평의 귀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웅평은 1983년 훈련 도중 편대를 이탈해 한국에 귀순했다. 당시 이웅평은 “가끔 비행기 수신기로 남한 방송을 듣고 자유로운 한국생활을 동경하면서, 북한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귀순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귀순 사건으로 인해 남북한 사이에는 긴장이 감돌았는데, 그해 5월 7일에는 북한군 제13사단 민경대 소속 신중철 상위가 휴전선을 넘어 귀순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이웅평은 귀순 후 한국 공군에 몸담아 1996년 대령으로 진급했고, 공군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다가 2002년 5월 간기능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최초의 외교관 탈북자도 있다. 콩고 대사관에서 근무한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 위원이다. 고영환은 1988년 부르키나파소의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과의 통역을 맡았으며 북한의 건축기념인 경축공연 때는 김일성을 가까이에서 보조한 인물이다. 한국으로 망명 후 대북 통일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에는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외교안보 분과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최근까지도 언론에 모습을 비치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김일성 사후(1994) 북한은 경제 불황에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난의 행군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탈북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1999년에 100명, 2002년에 1,000명을 넘어섰고 2010년 11월 까지 2만명을 넘었다. 이후 매년 1,500명가량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 가운데는 1953년 7월 남북이 휴전협정 이후 대치해온 이래 북한 최고위층 인사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사건이 김정일 시대에 일어났다. 황장엽은 김일성대 총장을 거쳐 조선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장 등 여러 요직을 겸임하고, 1970년대에 주체사상을 체계화하는 데 주도 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그의 망명은 ‘핵폭탄’급 사건이었다.
황장엽은 1997년 주체사상에 관한 강연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직후에, 베이징에서 김덕홍 여광 무역 사장과 함께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 한국에 입국한 황장엽은 각종 강연을 통해 김정일 정권의 타도를 주장하였으나 이후 김대중 대통령시절에 진행된 햇볕정책의 영향으로 그의 주장은 정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10년간 정부에 의해 활동제한조치를 당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다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직후 해제됐다. 2010년 북한에서 보낸 간첩의 암살이 미수되기도 했고, 그해 10월 자택 에서  의문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김일성대 교수로 재직하다 탈북한 ▶조명철도 화제의 인물이었다. 조명철은 고위층 자제 출신으로 행정부 간부 아버지로 인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김일성대에서 교수로 지냈다. 그의 탈북은 북한 최고 엘리트의 귀순이라는 데서 주목받았다. 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거쳐 통일교육원장 을 지냈고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탈북자 1호’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홍순경은 탈북자 중 외교관 출신의 최고위급 인사에 속한다. 그는 1983년 파키스탄주재 북한 대사관 서기관으로, 1991년 태국주재 북한대사관 무역참사, 과학기술참사(1급)로 근무했다. 어느 날 보위부에서 자신을 모함해 해하려는 것을 알고 탈북을 감행해 2000년 10월 가족 3명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2013년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에 임명돼 통일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이외에 90년 중반 이후 귀순한 주요 탈북자로는 ▶최주활 인민군 상좌, 차성근 잠비아대사관 보안책임자, 이철수 공군대위, 정갑렬 국가과학원 과학자 등이 있다.
김정일이 사망(2011년 12월)한 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섰지만 장성택이 2013년 12월 처형된 이후 북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김정은의 통치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장성택 숙청에 대해 이웃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북한에 등을 돌리면서 김정은 체제는 급격 하게 흔들렸다.
지난해 8월 북한 조선대성은행 수석대표 ▶윤태영의 망명은 대표적인 예다. 윤태영은 북한의 비자금을 맡겨 둔 러시아 6개 지점 은행의 한 지점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김정은은 비밀 통치자금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해외 자금 실적이 떨어지자 해외 주재 금융 담당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였다. 그들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담당자를 교체하기 위한 조치였다. 윤태영 망명사건은 그러한 배경에서 발생한 것이다. 윤태영은 북한 비자금을 갖고 잠적해 제3국으로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선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소속 간부 3명과 인민군 고위 간부가 망명해 입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박승원 인민군 상장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박승원은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북측 차석대표로 참석했던 고위 간부로 지난해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큰 공을 세웠다며 북한 정부로부터 노력영웅 칭호와 금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숙청되는 등 공포정치가 계속되자 지난 4월 탈북을 감행했고, 한국 정부가 그의 신병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도 박승원의 망명사실을 부인해 논란이 일었다. (출처: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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