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특집1> 독립운동 역사체험에서 미래 한국의 번영을 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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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서 많은 순국선열이 있다. 그중에서 일제강점기 시절(1910-1945) 중국 땅에서 독립운동(Independence Movement)을 벌인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있다. 중국 땅에는 백범 선생 안중근 의사, 김좌진장군, 윤봉길 의사 등등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나라사랑 혼이 담겨 있는 독립운동의 성역이다. 매년 여름이면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김을동 의원)는 국내외 대학생들을 선발 초청해 ‘청산리역사대장정’이란 이름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시절 중국 땅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자들의 삶과 조국에 대한 충성의 독립운동 역사를 체험하는 행사이다. 역사적인 독립운동 현장을 장장 4,000km를 11일간 답사하는 체험이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시한 제14회 ‘청산리역사대장정’에 미주에서 5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김좌진장군기념 사업회 미주본부(회장 권욱종)를 통해 참가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독립투사들이 피 흘린 역사의 현장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새로 인식했으며,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미래한국에 대한 희망도 보았다.  <성 진 취재부 기자>

미주에서 참가한 5명의 학생들은 지난 세월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고, 누구로부터도 가르침을 받지 못했던 한국의 현대사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지난 20여년 동안의 자신들의 삶에서 느끼지 못했던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청산리역사대장정’은 자신과, 미국과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사명감의 인식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문지해(여, UC 리버사이드 대학 1년)씨는 “10일간의 청산리 역사 대장정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저는 많은 유적지를 방문하고 오늘날의 한국이 있게 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 중요한 배움을 갖게 되었다”면서 “또한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을 보면서 우리 선조들이 이루었던 터를 잃어버린 것에 안타까움과 당시 미래의 후손들을 생각하셨던 선조들께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남, UC Berkeley 환경공학 3학년)씨는 “이번 경험은 내가 처음 미국에서 자란 한인으로서 길을 떠났기 때문에 더더욱 큰 의미가 되었다.”면서 “그리고 대장정을 통해서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은 절대 다른 어느 곳에서는 배우고 느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대장정은 나에게 더 열심히 살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게 해줬고, 내 의지와 열망들을 믿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변의현(여, UCLA 생물학 1학년)씨는 중국 땅에 있는 한인 어린이 학교 방문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중국 땅에서 한인 어린이들은 우리말보다 중국말을 더 잘하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내 자신도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하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에 돌아가면 주위에 있는 한인이나 미국친구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해야겠다는 각오를 지녔다”고 말했다.

송은지(여, UCLA 인지과학 2학년)씨는 “올바르게 배운 역사지식을 갖고 앞으로는 미국에서 돌아가도 대장정 때 느꼈던 감사한 마음을 간직 하겠다”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유학생들 그리고 외국인들이게 알리며 우리나라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인상적인 ‘여순감옥’

무엇보다 이들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역사 체험에서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을 가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양경아(여, UCLA 언어학 3학년)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안중근 의사가 실제로 옥고를 치룬 ‘여순감옥’이다.”면서 “안중근 기념관을 가서 참배를 드렸는데 참배를 드리는 동안 안중근 의사가 겪었던 수모와 우리 민족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워주었는지 직접 보고 나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씨는 “비록 우리 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순국선열들의 애국심을 본받고 그들이 했던 위대한 업적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뿐이지만 내가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서 만큼은 나도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은지(여, UCLA 인지과학 2학년)씨는 “죽음을 두려워하시지 않고 안중근 의사를 포함한 모든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을 위해 싸우고 견뎌낸 상상을 했을 때엔 감사하단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면서 “이 세대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가 희생정신이 투철했던 독립운동가들 덕분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또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지해씨는 “우리가 들렀던 많은 장소중 제가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여순 감옥”이라며 “지금 남아있는 것은 거의 없고, 단지 배게 등 몇 가지의 물건들 밖에 없었지만, 퀘퀘한 곰팡이 냄새 속에 마치 낯선 다른 세상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김민재씨는 “이제는 안중근의사가 단순히 독립열사중의 한명이 아니라 이 분은 나의 선조고 나의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안중근의사 동상 앞에서 독립군가를 불렀는데 우리들의 감사하는 마음이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에게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랬다.”고 말했다.

변의현씨는 “여순가옥 방문을 통해 독립투사들이 겪은 고통을 생각 하면서 마음이 몹시 아팠다”면서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 내가 결심한 것은 모국의 역사에 대해 좀 더 깊은 연구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각오를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보물의 여행”

이들 학생들이 역사체험을 마친 다음 느낀 점은 자신들이 크게 변했고 새로움을 깨달았다는 소중함이었다. 그래서 “보물의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송은지씨는 “이번 청산리역사대장정에 참가하면서 차음으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배우면서 제대로 몰랐던 한국사도 처음부터 배우고 무엇보다 제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면서 “9박 10일 동안 진행된 역사체험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저에겐 ‘보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우선 내 자신을 그리고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 이였기에 청산리 역사대장정은 보물이라고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지해씨는 “청산리역사대장정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나라의 독립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군에 대한 존경심과 감탄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면서 “그 분들의 용기, 이타주의, 열정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분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통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제겐 큰 배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그분들의 후손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여기 없을 것이며, 오늘날의 한국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양경아씨는 “이 청산리역사대장정을 하면서 단순히 역사라는 지식만 쌓는 기회였다면 이렇게 까지 내 마음의 심금을 울리진 않았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지원을 할 때 이렇게 까지 많은 것을 얻게 될 거라 기대치 못했다.”면서 “하지만 갔다 오고 난 후 나는 정말 많은 것이 변해져 있었고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대장정 기간 동안 느꼈던 것은 이 프로그램을 꼭 한국에 있는 대학생, 미국에 있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나라에 있는 유학생, 외국인들에게까지 이런 프로그램을 알리고 참여하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민재씨는 “나는 어렸을 때 미국에  왔기 때문에 그 동안 한국 역사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유일한 한국 역사는 한국 전쟁에서 맥아더 장군이 어떻게 승리를 이끌었는지에 대한 것이 전부였다.”면서 “비록 나는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하지만, 내 친구 들과는 영어로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가진 한국적인 면이 점차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의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보면서 나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더 많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통일이 되어야…

변의현씨는 “뉴스로만 들었던 북한 땅을 압록강 다리위에서 보았는데 나로서는 전혀 믿기지 않은 경험이었다”면서 “미국에서 듣는 북한 뉴스는 언제나 비참한 생활의 나라라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반쪽이 내 앞에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압록강 다리를 거닐며 북쪽 땅을 바라보면서 남북이 서로 평화를 공존하고 반듯이 하나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염원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김민재씨는 “또 다른 인상적인 기억은 북한을 볼 수 있었던 유람선 안에서의 기억이다.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인 친구들은 늘 나에게 북한에 대해 물었다.”면서 “나는 북한 사람들과 군인들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북한 사람들이 사는 환경을 보면서 나는 두 가지를 느꼈다. 한 가지는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받은 교육, 안정된 가족, 내가 입은 옷까지도 감사해야 했다. 또 다른 것은 북한 사람들을 보면서 슬픔과 회한의 감정을 느꼈다. 언젠가는 꼭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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