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공개> 클린턴-힐러리 부부 8년치 세금보고서 내용을 뜯어 봤더니…

이 뉴스를 공유하기
 

공화당 대산후보 토론을 시작으로 대선전에 본격화한 가운데 대선후보들이 자신의 세금보고서류를 앞 다퉈 공개하고 있다. 공화당 유력후보인 잽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33년치의 세금보고서를 공개하며 민주당 유력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수입 등이 불투명하다고 ‘선방’을 날리자 클린턴 전장관도 마지못해 한달만에 8년치 세금보고 서류를 공개하며 2013년 자신들의 강연료 세부내역도 털어놨다.
놀랍게도 클린턴 고액강연 속에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인 삼성전자도 포함돼 있었으며 클린턴 전대통령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 속하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많은 강연료를 받았는가 하면 부부가 하루에 ‘두 탕’씩 뛰면서 하루에만 50만달러에서 최대 백만달러 가까운 돈을 벌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클린턴 전대통령은 자신이 졸업한 모교에는 단돈 2백달러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퇴임이후 부시 전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천문학적 재산 증가와 세금보고 공개 속 내용을 <선데이저널>이 짚어 보았다.
박우진(취재부기자)

주지사와 대통령 등 공직을 역임한 잽 부시나 빌 클린턴 전대통령 등 클린턴부부 모두가 공직을 떠난 뒤 수입이 최소 10배 이상, 최대 백배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미국 공직자들의 부도덕성 측면에는 민주-공화 모두 ‘초록은 동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을 떠난 뒤 고수입을 올릴 수도 있지만, 미국 대통령을 지낸 공직자였다는 점에서 고수입의 원천이 된 것은 이들이 공직에 있을 때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그 같은 영향력을 기대한 사람들의 도움, 더 나아가 보험금같은 의미의 기여가 큰 도움이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8년 강연료 1억4100만불, 4390만불 세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자신이 공동으로 신고한 2008년부터 지난해, 2014년까지, 8년치의 세금보고 서류를 자신의 선거운동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젭 부시 공화당 후보가 자산의 33년치 세금보고서를 모두 공개하며 클린턴의 부(富)에 의문을 제기한지 한달만이다. 그러나 클린턴측이 7월 31일을 세금보고 공개일로 택일한 것은 전후사정으로 볼 때 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바로 이날이 국무장관 재직 때 개인 이메일로 기밀내용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에 따른 국무부의 힐러리 메일 공개일이었기 때문이다.

힐러리 이메일은 지난 5월 22일을 시작으로 6월 30일 공개된데 이어 지난달 31일등 매월 말일 공개되고 있다. 힐러리 이메일에서 기밀내용이 포함됐고 FBI가 이메일 서버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등 이메일논란이 가열되자 3번째 이메일이 공개되는 이날을 세금보고 공개일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돈 줍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일석이조를 노린 것이다. 기왕에 세금보고 공개가 피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이메일 공개 날 같이 공개해서 이메일로 쏠리는 시선을 세금보고로 돌리려 한 것이다.

ⓒ2015 Sundayjournalusa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개한 클린턴 부부의 세금보고서를 보면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진다. 미국말로 이름하여 ‘JAW –DROPPING’이다. 깜짝 놀라 입이 떡 벌어지다보니 턱이 빠질 정도라는 것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이들 부부가 벌어들인 돈은 1억4100만달러, 그 중 4390만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또 8년동안 15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는 전체수입의 10.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기부라는 것을 살펴봤더니 1480만달러는 클린턴가족재단으로 흘러들어가고 5만7천달러는 클린턴글로벌 이니시어티브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효성그룹 등이 기부했던 재단이 바로 클린턴글로벌이니시어티브다. 1500만달러 중 1486만달러, 즉 99%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그외 ‘실수였는지’ 다른 곳으로 기부한 돈은 14만여달러, 이중 넬슨만델라재단에 6만달러, 휴마나챌린지에 4만6천달러, 교회 2곳에 2만3500달러, 익스플로링더아츠에 4100달러를 냈다. 더구나 클린턴은 자신이 졸업한 아칸소스주의 한 고등학교에도 기부했는데 기부금액은 2백달러. 정말 놀라운 대통령의 모교사랑이다. 1년에 2천만달러에서 2천5백만달러를 버는 사람이 자신이 졸업한 모교에 8년간 기부한 돈이 2백달러라는 사실은 이들이 어지간한 ‘짠돌이’임을 알게 한다.

삼성전자, 2013년 20분 강연료 45만불 지불

힐러리는 이날 세금보고 서류와 함께 건강진단서, 그리고 2013년 클린턴 전대통령과 자신의 강연료 수입내역을 별도로 밝혔다. 재미난 것은 부부모두 사이좋게 2013년 한 해 동안 41회씩 강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클린턴 전대통령의 2013강연내역을 살펴보면 맨 위에 낯익은 기업의 이름이 명시돼 있다.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3년 1월 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3CES’, 즉 라스베가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신제품발표회에 참석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클린턴 전대통령이 삼성을 예뻐하고 흠모해서 라스베가스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45만달러를 받고 참석, 약 20분정도의 강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진단서.

확인결과 삼성전자의 신제품발표회는 2013년 1월 9일 오전 9시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렸다. 이 발표회에서 스티븐 우 삼성전자 사장이 옥타코어A. 즉 엑시노스 5 옥타를 발표했다. 즉 초고속 프로세서의 반도체를 발표한 것이다. 그리고 빅테이터 이야기를 했고 휴렛패커드의 수석부사장이 등장, 데이터센터 등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삼성의 메모리솔루션이 유익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등에 설명한 뒤, 사회공헌활동으로 호프 포 칠드런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다가 그 대사로 활동하던 클린턴 전대통령의 동영상이 나왔다고 한다. 뭔가 심상치 않았다. 왜 클린턴대통령 동영상을 틀다 보니, ‘자쟌~’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연단에 오른 것이다.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삼성의 기술, 대한민국의 기술에 대한 놀라움을 표하고 2004년말 동남아시아 쓰나미 참사 때 모바일폰의 가치를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역스트라이프 줄무늬의 남색 양복에 빨간색 넥타이가 백발의 머리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삼성 신제품 발표회에 혜성처럼 나타난 클린턴전대통령, 알고 보니 돌발출연, 우정출연이 아니라 사전 세팅된 45만달러짜리 행차였다. 클린턴 전대통령 출연으로 CES 뉴스가 온통 클린턴이야기로 도배되다보니 삼성은 본전을 뽑고도 남았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나이지리아 강연에서도 75만불 받아

클린턴 부부는 지난해에 1백회이상 강연을 통해 25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며 지난 5월 공개했었다. 고액강연, 심지어 미국과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의 단체나 기업으로부터도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번에는 2013년 고액강연 내역을 상세히 밝힌 것이다.

ⓒ2015 Sundayjournalusa

클린턴 전대통령 강연 중 가장 큰 돈을 받은 강연은 지난 2013년 5월 23일 스웨던 스톡홀름에서의 강연에서다. 스웨덴금융업체 헨델스방켄캐피탈마켓은 1회 강연료로 75만달러를 지급했다. 또 같은 날 이 회사는 클린턴전대통령의 다른 강연에서도 1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하루만에 85만달러를 챙긴 것이다. 두번째 고액강연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업체가 의뢰한 강연이었다, 2013년 2월 26일 72만5천달러를 받았다. 세번째 고액강연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단계판매업체 암웨이, 2013년 2월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암웨이 모임에서 연설하고 70만달러를 받은 것이다. 또 2013년 11월 19일 중국 베이징의 SAP 글로벌 마케팅 모임에서도 70만달러를 받았다. 70만달러이상의 고액강연이 4차례나 됐다. 70만달러라면 중산층이 평생 일해도 벌까 말까한 돈이다. 특히 중국SAP강연 때는 1주일간 세 차례 중국에서 강연하면서 3일간 1백7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니 기를 쓰고 대통령을 하려는 것인가 라는 말이 비아냥거림이 나올 법 한 일이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클린턴 전대통령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강연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대단한 애국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외국기업이나 단체로 부터 큰돈을 받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클린턴 전대통령이 20만달러이하, 즉 10만달러대의 파격세일을 한 것은 모두 5차례, 전부 국내강연이었다. 버지니아주 타이슨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10만달러, 뉴욕 롱아일랜드 로즐린 하이츠의 로잘린시나이템플, 즉 유대교행사에서는 12만5천달러, 뉴욕의 라트햄앤왓킨스로펌에서의 강연은 15만달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BS 웰스매니지먼트 초청 강연때는 17만5천달러, 뉴욕에서 열린 캐나다인 최고경영자대상강연도 17만5천달러로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이 1320만달러였다.

재산 2008년 560만달러에서 2014년 2830만달러로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후보, 취임만 안했을 뿐이지 차기 대통령이 확실하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도 부군인 빌 클린턴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부창부수다. 힐러리 전장관도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8개월간 41회 강연으로 9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힐러리 강연의 정가는 22만5천달러, 41회중 34회 강연료가 모두 22만5천달러였다. 공정가격인 셈이다. 힐러리가 가장 많은 강연료를 받은 것은 2013년 10월 2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태인연합기금주취 강연으로 40만달러를 받았다. 또 두 번째 고액 강연은 2013년 11월 6일 미시건주 트로이의 뷰몬트헬스시스템 주최 강연으로 30만5천달러, 시카고 인력자원관리위원회, 즉 헤드헌터 모임 때는 28만5천달러, 뉴욕 골든트리애싯매니지먼트때는 27만5천달러, 조지아 아틀란타에서 열린 전국CVS연합 강연 때는 26만5천달러였다, 그 외 뉴욕과 캐나다의 강연 때 각각 25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 클린턴전대통령의 최고 강연액과 비교하면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
힐러리 강연을 살펴보면 하루 두 차례씩 겹치기 출연한 사례가 눈에 뛴다, 2013년 4월 24일에는 워싱턴 DC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각각 강연해 하루에 45만달러를 벌었다.

▲ 클린턴 부부는 고액강연, 심지어 미국과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의 단체나 기업으로부터도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번에는 2013년 고액강연 내역을 상세히 밝혔다. ⓒ2015 Sundayjournalusa

6월 20일에는 보스톤과 캐나다토론토에서 강연, 하루 47만5천달러, 6월 24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 강연을 해 45만달러를 각각 벌었다.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약 115만달러를 벌었다. 10월 24일에도 22만5천달러짜리 2번, 11월 4일에도 22만5천달러짜리 2번, 11월 13일에도 역시 2번, 11월 18일에도 두 번이었다. 하루 두 번씩 겹치기출연한 회수가 6번에 달했다. 이 정도 벌어들인다면 정말 살맛나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클린턴 전대통령은 1320만달러, 힐러리 전 장관은 970만달러로 강연수입만 2020만달러, 고액강연논란이 안 생기면 이상한 일임을 알 수 있다.

클린턴 부부의 수입은 2008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하며, 그해 560만달러에서 2014년 2830만달러로 늘어났다. 클린턴부부가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때는 힐러리가 국무장관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유료강연을 다니던 때인 2013년과 2014년, 부부가 동시에 강연을 시작하면서 떼돈을 긁어모은 것이다.

인세로 클린턴 2958만달러, 힐러리 1천45만달러

이번 세금보고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형영리대학교육재단인 로렛교육의 명예회장으로서 막대한 돈을 받았음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명예회장임에도 이 재단으로 부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1650만달러를 받았다. 명예회장이란 타이틀에서 명예란 단어를 떼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자아냈다. 결국 클린턴 전대통령은 힐러리 전 장관이 대선캠페인을 시작한지 2주일이 못돼 올해 4월 명예회장에서 물러났다.

클린턴 부부의 2007년 수입총액은 2천90만달러에 520만달러 세금을 납부했다, 이때도 클린턴대통령의 강연료 수입이 9백만달러. 작가로서의 인세가 430만달러에 달했고 S코퍼레이션형태의 회사에서 2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같은 해 힐러리 장관이 책을 출판했으나 인세는 12만3천달러에 그쳤고 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수입이 많았던 것이다.

2008년 힐러리가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특이하게도 클린턴부부의 소득은 드라마틱할 정도로 감소했다. 2007년 소득의 4분의 1인 550만달러에 불과했고 168만달러 세금을 납부했다, 이때 클린턴 전대통령의 강연료는 460만달러로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고 자신의 인세수입도 11만4천달러로 줄었다. 이상하게도 힐러리가 대통령에 나섰을 때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

이들 부부의 인세로만 따지면 클린턴 전대통령은 2958만달러, 힐러리 전장관은 2003년 출판한 ‘역사속의 삶’으로 1천45만달러의 인세수입을 올렸다. 두 부부의 인세수입만 4천만달러인 셈이다.
힐러리는 2008년 대통령출마 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야인이 된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세금보고서를 공개했었다, 그리고 1977년 이후의 세금을 공제함으로써 이번에 공개된 8년치를 포함하면 37년치의 수입내역을 공개한 셈이다.

연봉 감안하면 공직 그만둔 뒤 수입 35배 이상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힐러리가 상원의원으로 재직한 4년간 전체소득은 65만달러로 연간 약 16만달러 선이었다. 특히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간 31만3천여달러였다. 공직에 있을 때는 1년에 16만달러 벌었음을 감안하면 수입이 약 1백배 조금 못 미치게 늘어난 셈이다. 클린턴 전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현재 연봉은 지난 2001년부터 약 40만달러다. 그 이전에는 40만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대통령연봉을 감안하면 클린턴 전대통령도 공직을 떠난 뒤 수입이 35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공직자는 공직을 떠나면 돈방석에 앉는다는 말이 성립할까? 결론은 ‘성립한다’ 이다. 좋은 비교 대상이 바로 클린턴부부의 재산의혹을 제기한 젭 부시 공화당 후보이다. 부시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33년치 수입을 공개했다. 부시가 공개한 세금보고서류는 모두 115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며 소득의 36%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공화당 유력후보인 잽 부시 전 플로르다주지사가 공개한 33년치의 세금보고서.
ⓒ2015 Sundayjournalusa

그러나 부시도 공직 재임 뒤 수입이 10배 이상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약 30배가 늘어난 상태다. 부시의 플로리다주지사 재임기간은 1999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8년간이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세금보고가 주지사시절의 수입내역을 담은 것이다. 이 8년간의 재임기간 중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간 연수입은 15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1999년은 28만3천달러, 2000년은 20만달러, 2005년은 19만8천달러, 2006년은 26만달러였다. 8년간 평균 연수입이 2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주지사직에서 물러난 첫해인 2007년 수입은 227만달러로 주지사평균 연수입보다 11배나 많았다. 2008년과 2009년은 약 190만달러로 9.5배 정도였고 그 이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2010년 수입은 321만달러로 16배, 2011년에는 630만달러로 31.5배에 달했다. 2012년에는 6백만달러로 30배, 2013년은 736만달러로 주지사수입보다 37배나 많았다. 클린턴 부부처럼 공직을 떠난 뒤 수입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부시역시 주지사직 퇴임이후 강연수입이 연평균 1백10만달러에 달했다, 강연수입만 주지사 수입의 5.5배나 됐던 것이다. 이 정도면 공직자가 공직을 떠나면 떼돈을 번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차기 유력 대통령 프리미엄 보험료 성격 논란

이처럼 공직자의 퇴임 뒤 수입급증은 반대급부를 예상한 고액강연 청탁이 주요인이며 특히 클린턴 부부의 경우 남편이 대통령, 부인이 국무장관을 지낸데다 부인 힐러리가 다시 강력한 차기대통령 후보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될 경우를 가정한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 일종의 보험료성격도 포함됐다고 봐야 한다. 정치권에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나면 어떻게든 줄을 대려는 사람이 넘쳐난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업가나 이익집단은 강연을 구실로 돈을 건네는 셈이다. 그러나 클린턴부부의 고액강연을 보면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서 끌어당긴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고액강연이 많다. 한나라의 리더로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역대 대통령 후보들의 세금보고 공개 연수를 보면 힐러리 전장관은 37년, 젭 부시는 33년인 반면 오마바대통령은 7년, 롬니와 매케인은 2년에 불과하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