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부동산 불법매입 서청원 사돈 박만송 삼화제분회장 또 사기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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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직전 뉴욕 코리아타운 한복판의 대형빌딩을 불법 매입했던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사돈 박만송 삼화제분회장일가가 빌딩관리를 자처한 한국변호사로 부터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코리아타운 한복판인 맨해튼 32가소재9 WEST 32ND STREET NEW YORK의 6층 빌딩을 소유중인 ‘뷰트리부동산’은 지난 1월 13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이승훈씨와 반성신씨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지난달 27일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박회장일가가 지난 1997년 165만달러에 불법매입했으며 현재 시가가 2천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불법매입 약점 때문에 조카에게 사기를 당해 약 5백만달러를 물려줄 처지에 처한 것은 물론 또 다른 관리인으로부터도 사기를 당하는 등 이 건물을 둘러싼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우진(취재부기자)

▲ 삼화제분 인천공장 입구.

박만송 삼화제분회장일가가 실질적 소유주인 뷰트리부동산은 소송장에서 한국변호사인 이승훈씨와 부인 반성신씨를 지난해 1월 2일 뷰트리의 맨해튼 부동산 관리인 및 에이전트로 고용, 10여개 입주업체로 부터의 렌트비징수 등을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부부는 뷰트리부동산 관리를 맡은 지 불과 한달 만에 윌셔은행에 개설된 뷰트리부동산 계좌에서 17만2천달러상당을 박회장일가몰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뷰트리부동산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이씨부부는 모두 6차례에 걸쳐 뷰트리부동산명의의 윌셔은행 수표를 이씨를 수취인으로 해서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빌딩관리를 맡은 지 약 한달 2개월만인 2014년 2월 4일 3만5천달러, 2월 10일 3천달러, 또 같은 2월10일 4만달러, 3월 13일 2만7천달러, 2월 15일2만7천달러, 2월 20일 4만달러를 남편 이씨 명의로 인출해 간 것이다.


▲ 뉴욕 코리아타운 한복판인 맨해튼 32가소재9 WEST 32ND STREET NEW YORK의 6층 빌딩을 소유중인 ‘뷰트리부동산’은 지난 1월 13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이승훈씨와 반성신씨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지난달 27일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 Sundayjournalusa

빌딩관리 8개월 동안 18만불 빼내

재판부에 제출된 이 6매의 수표 중 4매는 수취인이 LEE SUNG H로 기록된 반면 2월 20일 발급된 수표 2매에는 LEE SUNG HUN 이라고 기록돼 있었다.
뷰트리부동산측은 이씨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라고 주장했으며 2014년 11월 이들이 뷰트리부동산의 돈 17만2천달러를 불법인출한 사실을 알고 고용관계를 중단했다. 뷰트리부동산은 이들 부부가 돈만 훔쳐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단순한 빌딩관리인이 아니라 이 빌딩에 전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라고 과대포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씨는 뷰트리부동산의 모회사, 즉 삼화제분 등 박 회장일가 측에 이메일을 보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등 소유주를 속이려 했다고 밝혔다. 이 이메일에서 이씨는 미국소송해결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계속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뷰트리부동산은 이씨부부가 윌셔뱅크의 뷰트리부동산 예금계좌에서 17만2천달러를 불법 인출한 것은 물론 자신들의 지위를 과대포장하고 엉터리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박회장일가측에 보내는 등 사기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17만2천달러와 지난해 2월 20일부터 이 금액에 대한 이자, 그리고 소송비용등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뷰트리부동산측은 이들 부부가 뉴저지 에디슨시 워윅로드 30번지에 거주했다며 지난 2월 3일 이 주소지로 송달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했다. 송달증명서에 따르면 뷰트리부동산은 지난 1월 16일, 1월 21일, 1월 22일 세차례에 걸쳐 소송장 송달을 시도했으나 이씨등을 만나지 못해 지난 1월 24일 주소지의 현관에 소송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4월 1일에는 소송장을 수정, 제출했고 같은 달 17일 송달을 마쳤다.

재판 승소했지만 받을 길 막막

그러나 이씨부부는 재판부의 소환명령 등에도 불응하는 등 소송에 일체 대응하지 않았고 뷰트리부동산은 지난 7월 31일, 재판시작 7개월만에 궐석판결을 요청했다. 같은 날 뷰트리부동산의 새 빌딩 관리인인 토니 박씨도 재판부에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토니 박씨도 이 진술서에서 이씨부부의 채용과정, 6매의 수표 인출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씨부부가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이씨부부에게 뷰트리부동산측에 17만2천달러및 지난해 2월 20일부터의 이자, 그리고 뷰트리측의 소송비용등을 모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뷰트리부동산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이씨부부는 모두 6차례에 걸쳐 뷰트리부동산명의의 윌셔은행 수표를 이씨를 수취인으로 해서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빌딩관리를 맡은지 약 한달 2개월만인 2014년 2월 4일 3만5천달러, 2월 10일 3천달러, 또 같은 2월10일 4만달러, 3월 13일 2만7천달러, 2월 15일2만7천달러, 2월 20일 4만달러를 남편 이씨 명의로 인출해 간 것이다.
ⓒ2015 Sundayjournalusa

이처럼 뷰트리부동산은 이씨부부에 대해 승소판결을 받았지만 이씨부부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어 배상도 받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부부의 존재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뉴욕한인사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변호사라고 주장하는 이승훈씨가 여러개의 이름을 사용하며 한인 변호사와 사업가등에게 접근했기 때문이다. 한 변호사는 지난해 여름 이승훈씨가 자신을 찾아와 ‘서울중앙지검 검사인데, 미국에 3년간 연수왔다. 지금 뷰트리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당시 이씨는 자신의 이름을 이승훈이라고 밝혔으나 이씨가 또 다른 변호사를 찾아가서는 이승훈이 아닌 다른 이름을 대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대한민국 검사가 미국에 연수와서 사기업의 부동산을 관리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며 이씨가 과연 한국변호사인지 확인하기 위해 한국측에 수소문하기도 했으나 본명을 몰라서 확인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인변호사도 이씨가 뷰트리소유 부동산 매매에 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매입자를 물색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이씨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많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씨가 이승훈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현직 검사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이승훈 이라는 이름의 변호사가 다수 존재해, 이들의 부인이 누구인지 확인하지 않는 한, 이승훈변호사를 특정하기는 힘든 상태다.

조카가 삼촌 몰래 빌딩 매각 추진

박만송회장측이 이 건물과 관련해 사기를 당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알려진 것만 3번째이다, 박회장측은 지금은 행방불명돼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자신의 처조카 임창욱씨로 부터 사기를 당해 80만달러를 물어냈고 지금도 4백만달러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상태다. 박회장은 처조카 임씨에게 뷰트리부동산소유 맨해튼빌딩관리를 맡겼으나 임씨는 자신이 이 건물 주인이라며 한인들에게 접근, 박회장 몰래 이 건물을 팔아치우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임씨는 최소 2차례이상 각각 다른 사람들과 매도관련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두차례 사기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2015 Sundayjournalusa

임씨는 지난 2004년 리앤드리주식회사에 이 빌딩을 팔기로 하고 80만달러를 받은 뒤 매매를 취소,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사위인 박원석 삼화제분 대표가 80만달러를 모두 물어냄으로써 마무리됐다. 최모씨도 임씨가 빌딩을 이중으로 매도하려는 바람에 210만달러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최씨는 뉴욕주 법원에 임씨를 고소한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박회장과 부인 정상례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항소, 지난 2013년 11월 29일 서울고등법원으로 부터 ‘박회장부부는 최씨에게 25억여원과 이자를 배상하라’는 승소판결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박회장측은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 현재 대법원에서 이를 심리중에 있다.

특히 최씨는 한국에서의 2심 승소판결 뒤 같은 해 12월 30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뷰트리부동산을 상대로 4백만달러 지급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4백만달러 반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최씨는 이 소송장에서 한국법원이 박씨부부는 피해액 210만달러와 이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원금 210만달러에 법원이 정한 이자가 183만5천달러로 모두 393만5천달러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 송달증명서에 따르면 뷰트리부동산은 지난 1월 16일, 1월 21일, 1월 22일 세차례에 걸쳐 소송장 송달을 시도했으나 이씨등을 만나지 못해 지난 1월 24일 주소지의 현관에 소송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4월 1일에는 소송장을 수정, 제출했고 같은달 17일 송달을 마쳤다. ⓒ2015 Sundayjournalusa

 

박회장, 의식불명 알고 사기 잇따라

이처럼 박만송회장측은 조카로 부터 사기를 당해 4백만달러를 배상해야 할 형편인데다 최근에는 한국변호사로 알려진 이씨부부로 부터도 17만달러상당을 사기당한 것이다. 박회장측의 코리아타운빌딩이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것은 박회장측이 이 빌딩을 불법매입했기 때문이다. 박회장 조카 임씨는 바로 이같은 약점을 알고, 박회장측이 떳떳하게 소유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진짜 주인처럼 행세하고 이 빌딩을 팔아치우려 했던 것이다. 이씨부부도 마찬가지다. 박회장측의 뉴욕부동산불법매입 사실이 밝혀지고 소송중인 사실이 드러나자, 자신이 이를 원만하게 해결해주겠다며 빌딩관리를 자처했고 박회장측은 이씨부부에게 이를 맡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씨부부는 박회장이 사실상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부인 정씨도 남편간호로 뉴욕빌딩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음을 알고 돈을 가로챈 것이다. 모든 것이 뉴욕부동산불법매입에서 비롯된 것이다.

원래 이 빌딩은 한아름마켓[H마트] 창립자인 권중갑 서울식품회장이 뷰트리부동산을 설립, 1993년 매입한 것이다. 당시 매입가격은 140만달러, 그뒤 권회장은 4년뒤인 1997년 박회장측에 165만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회장측은 뷰트리부동산의 전체 주식 2백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 빌딩을 사들임으로써 자신들의 불법매입사실을 숨겼다. 전체 주식 2백주 가격이 165만달러였고 모기지 126만달러를 승계하고 현금으로 39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7년 당시는 해외부동산 매입이 전면 금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박회장일가의 뉴욕부동산매입은 모든 것이 불법이었다.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한복판에 있는 이 건물의 가격은 2013년 한국법원도 판결문을 통해 1600만달러 상당이라고 인정했다. 현재는 2천만달러 상당으로 올랐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코리아타운이 뉴욕의 핵심상권으로 발전한 반면, 이 지역의 대형건물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오른다는 것이다.

91년 맨해튼 콘도도 불법매입후 12년에 매도

박회장부부는 이 빌딩 매입에 앞서 1991년부터 맨해튼 월스트릿인근 리버티테라스콘도를 불법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이들은 약 20년 이상 이 콘도를 불법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를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회장일가는 불법매입이라는 원죄에 따라 끊임없는 사기사건에 휘말림으로써 말년에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출을 제외하면 불과 39만달러로 산 건물이 2천만달러로 치솟음으로써 불법투자로 약 20년도 안돼 수십배의 이득을 얻은 셈이다. 1970년대부터 가진 자들의 해외부동산 불법매입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과연 이 부동산을 둘러싼 또 다른 사기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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