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식불명’ 이건희, 호놀룰루 별장신축관련 의문의 위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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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 재산의 증여 내지 상속에 따른 세금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회장이 지난해 5월 쓰러진지 약 1년만인 올해 5월 하와이 주정부에 별장신축관련 자필서명 위임장 등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주 호놀룰루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이 회장은 하와이 별장 신축과 관련한 제반사항의 인허가등 자신의 역할이 필요할 경우 김태진씨와 배윤수씨에게 모두 권리를 위임한다는 위임장을 지난 6월 3일 등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같은 날 토지이용규제 21-5-380규정에 따른 조건부이용허가 승인신청서도 수임인인 김태진씨를 통해 등기했다.  이건희 회장 명의로 지난 5월 하와이주정부에 별장신축관련 위임장등이 제출되었으며 위임장 서명은 이 회장이 쓰러지기 10일전에 작성한 것으로 서명됐고 공증은 지난해 12월 30일에 이뤄진 것으로 본지가 단독으로 확인했다.
호놀룰루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이회장별장내 방파제 신축 건’을 승인했다.
박우진(취재부기자) 

 ⓒ2015 Sundayjournalusa

이들 서류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열흘전인 지난해 4월 24일, 하와이 별장신축에 따른 제반 권리를 서울시 서초구 서초4동 아크로비스타아파트 C동 0000호에 주소지를 둔 한모씨의 남편 김태진씨와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5동 000호에 주소지를 둔 백모씨의 남편 배윤수씨[혹은 배연수]등 2명에게 위임한다는 위임장을 작성했다.
위임기간은 2025년말 또는 별장신축 완료 때까지라고 밝혀 별장신축에는 최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임장에는 이 회장이 자필 서명했으나 위임장작성일으로 부터 8개월여뒤인 지난해 12월 30일 법무법인 율촌의 송인보변호사로 부터 이회장이 아닌 김태진씨가 공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위임장대로라면 이 회장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10일전 위임장을 작성했고 8개월 뒤에 공증을 받았으며 쓰러진지 1년여가 지나 이 위임장을 하와이주 호놀룰루 등기소에 등기한 셈이다.

수상한 하와이 별장 방파제 신축 허가서

또 이회장의 수임인인 김태진씨는 이 위임장을 근거로 하와이주의 토지이용규제 21-5-380규정에 따른 조건부 이용허가 승인을 위한 합의서를 제출했다. 이 서류는 김태진씨가 이건희회장을 대리한다고 명시하고 대신 서명했으며 지난 5월 26일 역시 법무법인 율촌의 송인보변호사로 부터 공증을 받았다.
이회장이 토지이용허가서와 위임장을 제출한 것은 자신이 지난 2013년 12월 23일 1326만달러에 매입한 하와이 호놀룰루 다이아몬드헤드인근 나대지 2필지 0.9에이커[1075평]에 2천5백만달러에서 3천만달러를 투입, 건평 760평규모의 별장을 신축하기 위해서이다.

▲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2월 26일 하와이 호놀룰루시 도시계획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통해 호놀룰루시 카하라 애비뉴 4465번지와 4469번지, 두필지 천75평부지에 건평 760평의 2층 주택 2채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2015 Sundayjournalusa

하와이주 건축규정상 건평 7500스퀘어피트, 즉 210평이상을 건축하려면 해당 시의회, 즉 이회장의 경우 호놀룰루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회장이 신축하려는 별장 건평은 본채 464평, 부속채 188평, 주차장 107평등 모두 760평에 달하므로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토지이용허가서를 제출한 것이다.
호놀룰루시의회 확인결과 지난 3월 이회장의 별장신축허가를 승인한 것은 물론 이 별장부지내에 방파제신축을 허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회장별장부지내에는 1980년대에 불법으로 건축된 방파제가 있었으나 관련당국에 적발돼 철거됐고 이 회장은 다시 방파제신축허가를 신청, 승인을 받음으로써 별장부지내에 120피트, 약 36.5미터 길이의 방파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인공방파제를 만든 뒤 침식으로 부서지게 되면 해변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하와이 환경단체들이 방파제 신축에 반대하고 있지만 방파제 신축신청의 절반정도는 승인이 되고 있다.

황제 위임장 논란 속 진본여부 의혹

2010년 이후 호놀룰루 시의회에는 39건의 방파제 신축허가가 신청돼 19건은 승인됐으며 3건은 거부됐고 10건은 서류미비로 반려됐으며 7건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이 회장은 쓰러졌지만 하와이별장신축공사는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회장이 쓰러진 뒤 위임장이 제출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 위임장의 진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위임장은 이 회장 본인이 공증 받지 않은 이른바 ‘황제위임장’이므로 더욱 더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위임장이 하와이 호놀룰루등기소에 제출된 것은 지난 5월과 지난 2013년 12월, 두 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 하와이 별장부지 매입을 위해 위임장을 제출했으며 위임기간은 그해 12월 31일까지, 위임내용은 별장매입에 국한됐고 수임인은 김병욱씨와 김태진씨 두 사람이었다. 이처럼 1차 위임장은 지난 2013년 12월 31일로 만료됐기 때문에 이 회장측은 다시 위임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 두 위임장의 이 회장 서명을 비교해 보면 K자의 꺽임과 N자 부분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육안으로 보기에 두 서명은 거의 유사하다.
두 위임장에서 이 회장은 당초 매입 때는 김병욱, 김태진씨로 명기돼 있었으나 올해는 김태진, 배윤수씨[혹은 배연수]로 김태진씨는 두 차례 모두 수임인이 된 반면 삼성전자 재경팀 상무인 김병욱씨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씨는 올해 위임장에서는 제외됐다. 이는 삼성전자 임원이 삼성전자 오너의 개인적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더욱 부추기는 대목이다.

또 다른 숨겨둔 위임장 나올 수 있어

이회장의 올해 위임장은 이 회장 별장의 건축에만 국한되는 것이지만 이 위임장의존재가 암묵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예사롭지 않다.
이회장은 지난해 5월 쓰러진 뒤 조금씩 의식이 회복되고 있다고 삼성측은 주장하지만 아직 정상적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위임장도 쓰러지기 10일전의 날짜로 작성된 것은 이 같은 병세를 입증하는 것이며 쓰러진 이후에는 위임장등 일체의 서류작성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만약 이회장의 공개된 주식 외에 차명재산 등이 존재하고 이 재산을 호암재단이나 삼성생명 공익재단 등 삼성그룹 산하의 4개 공익재단에 넘긴다면 증여세 등을 거의 물지 않으면서도 이들 재단의 이사장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사실상 승계되게 된다. 이회장은 쓰러졌지만 만약 쓰러지기 전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들 차명재산을 공익재단에 넘긴다는 유언장이나 재산관리권을 특정인에게 위임한다는 위임장등이 나타난다면 적법한 액수의 상속 내지 증여세를 받아내기는 힘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하와이 별장신축에 이회장이 쓰러지기 전 작성했다는 위임장이 등장하는 것은 재산상속등과 관련해서도 미리 작성, 서명했다는 또 다른 위임장이나 서류가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만약에 이 회장의 공개재산외 차명재산 공익재단 위임장 나오게 된다면 수조원의 세금이 날아갈 수도 있는 중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 23일 카하라비치해변에 접한 2개필지를 1326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놀룰루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이회장은 본인명의로 539평인 부지 1[지번 350030030000, 공시지가 4017200달러]을 665만달러에, 536평인 부지 2[지번 350330020000, 공시지가 4466000달러]를 661만달러에 각각 매입했다.
이 땅의 원소유주는 겐지로 가와모토로 지난해 9월 10일 ‘에스테이트 오브 카하라 유한공사’에 이 땅을 포함,  나대지 29개 필지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고 ‘에스테이트 오브 카하라 유한공사’는 2필지를 이회장에게 판매한 것이다.
이회장은 지난해 2월 26일 하와이 호놀룰루시 도시계획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통해 호놀룰루시 카하라 애비뉴 4465번지와 4469번지, 두 필지 천75평부지에 건평 760평의 2층 주택 2채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회장의 별장신축부지는 하와이 호놀룰루의 다이아몬드헤드 바로 옆으로 부호들의 별장이 즐비하며 해변과 맞붙어 있는 곳이다.
‘이 주거지 및 방파제 재건축’프로젝트라는 제목의 환경영향평가초안에는 건축주는 이건희 삼성회장이며 건축을 맡은  업체는 ‘그룹 70 인터내셔널’로 하와이의 호텔과 리조트등을 건설한 유명건축회사로 확인됐다.
이 초안에 따르면 해변과 맞붙어 있는 본채는  1층에는 거실과 사무실, 주방, 그리고 침실 1개가 있으며 2층에는 침실 2개와 대형욕실, 거실, 그리고 운동실과 메이드의 방 1개로 꾸며진다.
또 부속채는 1층에는 거실겸 다이닝룸, 그리고 침실 3개, 가족실 1개,  2층에는 침실 5개등으로 꾸며져 수행원등이 머무는 공간으로 추정된다.
주차장도 107평 규모여서 20대가량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으며 본채와 부속채 사이에는 옥외 풀장이 자리 잡는다.

이 회장은 이 초안에서 건축비로25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를 투입하며 올해부터 약 2년간의 공사 끝에 2017년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호놀룰루시 건축국에 지난해 1월 23일 2년간 일정으로 별장부지의 하수도공사를 하며 비용은 35만달러에서 40만달러라고 신고하기도 했다.
이런 초호화판 대규모 호눌루루 별장에 과연 이건희 회장이 단 하루라도 지낼 수 있을까하는 것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아들 이재용 부회장을 위해 신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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