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취재1> 미주한인 최초 세계 100대 부자 ‘포에버21’ 장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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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도원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새 매점 개장 때 딸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포에버21은 오는 9월11일을 기해 올 가을 신상품 소개와 함께 신성 모델  앨러나 짐머(Alana Zimmer), 키슬리 솔레스(Kelsey Soles), 유리 플레스컨(Yuri Pleskun) 등을 등장시켜 흑백 조화가 된 스웨터, 세련된 코트, 그리고 앞이 확 패인 드레스를 선보인다. 포에버21은 이들 모델과 함께 전문 사진사 댄 잭슨(Dan Jackson), 스타일리시트 조지 코티나(George Cortina)를 동원시켜 젊고 신선한 느낌의 가을 쇼를 펼친다.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의 큰딸이며, 마케팅 담당 부회장 린다 장(29)은 가을 패션 도전에 대해 인콰이어지에 “좀 더 과감하고 정교한 느낌의 패션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대적인 가을 패션 이미지 쇼는 그동안의 구설수를 날려버리겠다는 야심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포에버21은 틴에이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달러 90센트의 진바지, 8달러 90센트의 가디건이라는 싼 가격으로 몸치장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포에버21의 성공 가도에 이상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이익 창출이 계속되지만 바람직한 매장 매출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 패션업계의 분석이다.
포에버21은 올해 47억 달러 매출 목표를 세웠으며 2017년에는 80억 달러로 매출 목표를 설정 했다. 따라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구촌 중요한 쇼핑 지역에 수 백 개의 매장을 더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순 이익 1억2천4백만 달러 이상이 목표다.

초대형매장 확장이 경영난 부추겨

현재 포에버21은 전 세계적으로 720개 매장을 지니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00개를 더 확장할  목표를 세웠다. 원래 평균 3,530 스퀘어 미터의 매장이 최대 15,050 스퀘어 미터로 늘려왔는데, 이에 비하여 지난 수 년 동안 이익은 비례로 증가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매장이 클수록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간다.
의류 소매점에서 보통 유닛 당 매출 수익을 기본으로 따지고, 이 기본 매출 성적이 그 매장 성공의 기준이다. 미국에서 2005년 현재로 평가할 때 1스퀘어 당 연매출 300~500 달러가 평균이다. 또한 1평방 미터 당으로 계산할 때는 연매출 3,000 달러가 되어야 전국 평균 매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매장의 위치, 매장의 구조 형태를 포함해 다른 요소들도 변수가 될 수 있다.

 ▲ ▲ 장도원 회장(왼쪽 두번째)이 신사옥 개장 때 당시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초청했다.

그러나 최근 포에버21의 매장에서 1 스퀘어 피트 당 평균 200 달러 정도의 매출이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경쟁 상대인 H&M은 300 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 업계 분석가들도 포에버21의 매출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상대적으로 매점 규모와 수적 증가에 비해 수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유는 매장 넓이에 비해 스퀘어 피트 당 수입은 둔화됐다는 것이다.
포에버21는 이미 수년전부터 새로운 분야에 치중해 일부 매장을 확대 조정 했으며, 액세서리 판매, 기존 고객을 위한 상품 판매 등으로, 아직도 큰 매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미 여러 곳에 9만 스퀘어 피트 매장에서부터 12만 7천 스퀘어 피트까지 확장해 나갔다.
뉴욕 타임스케어에 9만 스퀘어 피트의 매장,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 9만4천 스퀘어 피트 의 매장, 라스 베가스의 12만 2천 스퀘어 피트 매장이 좋은 예다. 이같은 매장의 확장은 기존의 매장보다 2배 내지 3배나 큰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부담이 될 줄은 몰랐다.

여기에 포에버21은 방계 업체인 21 Red를 지난해부터 사우스 케이트 지역에 오픈 했으나, 실제 적인 매출 성장은 기대치를 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이익에 문제가 엿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의류업계 ‘RBC Capital Markets’ 분석가인  브라이언 튜닉크(Brian Tunick)는 ‘지난 12개월 동안 포에버21은 매출이 부정적인 현상을 보여 왔다’면서 ‘수년간 경이로운 성장이었으나 최근 다른 체인 소매점이 겪는 고통을 같이 동반하는 현상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 강남 가로수길에 문을 연 포에버21 매장의 오픈에 참가한 부부.

시대변화에 뒤떨어진
경영구조가 문제

이같은 매출과 이익에 문제점을 가져온 슬럼프 요인들에 대해서 경제 전문지와 업계 측의 분석은 주 고객인 틴에이저들의 소비 취향이 변했고, 싼 가격의 옷을 선호하면서도 대형 체인점에서 판매하는 똑같은 옷이 아닌 개인 의 멋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옷을 사려는 10대들의 트렌드 변화를 미처 쫒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패션업계의 해석이다.
이런 추세로 현재 대형 체인소매점인 Abercrombie & Fitch Co., Aeropostale Inc, and American Eagle Outfitters Inc 등도 영향을 받고있으며, 이 중 Wet Seal Inc과 Delia’s Inc 는 이미 구조조정을 위해 최근 파산 신청했다. 이같은  동종 업계 파산에 대해 ‘포에버21도 같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라는 설이 꾸준히 나돌면서 포에버 21이 이례적으로 파산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소문이라고 발표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College Fashionista과 Goldman Sachs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대 20대 소비 취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포에버21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21Red’라는 신규 저가 브랜드를 론칭하고 9만~10만 스퀘어 피트 이상의 대형 매장 크기를 줄이는 등 다양한 수익 구조 개선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포에버21의 재무구조가 최근 들어 별로 탄탄하지 못하다는 소문과 함께 지난 10여년 동안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이 한국을 비롯해 외국에 투자를 했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지난 2008년 포에버21은 미국에서 경제예측가로 소문난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전 웰스파고 부회장/한미은행장)를 재무담당 부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재무구조를 분리시켜 한국 등에 금융회사를 만들고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 나갔다.
그중 2011년에 조선일보가 최대 주주로 참여하는 종합편성채널(종편) TV조선에 포에버21은  계열사로 알려진 투 캐피털(Too Capital)이 15%의 지분으로 제2 최대주주로 투자를 결정했다. 이같은 투자와 함께 포에버21이 인천 영종도에 매입한 60에이커에 이르는 프로젝트 사업과 종편 투자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으기도 했다.
포에버21은 한국투자를 위해 이미 한국법인체인 <포에버21 리테일코리아>을 설립해 두었다.
초창기 조선일보 종편채널의 사업자본금은 약 3100억 원(미화 3억5000만 달러)이며 포에버21 은 총 지분의 15%인 약 500억 원(미화 약5천만 달러)을 출자함으로서 2대주주로 등극했다.
또한 영종도에 수 십만평의 부지와 청담동에 건물을 매입하는 등 꾸준하게 부를 축척해 나갔다.

유명 동종 업종 파산이 발목

포에버21은 올해 8월과 9월 들어 여러 Fashion 전문지들을 포함해, 최근 들어 경제 전문지들도 포에버21이 매장 사이즈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다투어 보도해왔다. 간접적인 영향으로 2000년 이래 여성의류 가격이 13%나 떨어졌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포에버21이 지난 수년간 불균형 성장과 매출 둔화, 그리고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야기된 시장을 도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주 거래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에 1억 5천만 달러의 인벤토리 랜딩 융자를 신청했으며, 이 자금으로 남미 지역 매장 확충에 투입을 고려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매장 축소와 정리를 단행할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다.
이미 시애틀 인근 타코마 몰 10만 스케어 크기의 초대형 매장을 축소하기 위해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과 협의 중 인데, 이 매장은 2010년에 노스트롬으로부터 인수한 것이다. 소식통들은 포에버21가 계속 매장을 타코마 지역에 둘 것이지만 매장을 축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포에버21은 지난 8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매장(파웰과 마켓 스트릿 소재)을 폐쇄했다. 지난 2004년에 문을 연 이 매장은 원래 배크 오브 아메리카가 들어있던 자리였다. 의류 전문잡지인 Apparel News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장 폐쇄는 한 불럭 건너 새로운 매장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 블럭 사이를 두고 두개의 매장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장도원 회장

포에버21은 1984년에 900스케어피트 매장에서 출발해 2003년 3%에서 지금은 미국 의류시장의 10%를 점유해 세계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H&M보다 빠르게 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번에 느닷없이 1억5천만 달러의 인벤토리 랜딩 융자를 비밀로 신청했으나, 언론을 피할 수는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의류 산업 경제지들이 이를 다투어 보도했다.
최근 포에버21이 대형 매장의 규모를 줄이고, 1억5000만 달러의 융자를 신청하는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의류업계에서 보는 인벤토리 랜딩 융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 때문에 사업의 마지막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인벤토리 랜딩 융자는 포에버21이 가지고 있는 인벤토리 원가의 65%를 담보로 대출해준다. 그러나 돈을 빌리는 순간부터 회사는 통제를 받는 회사나 다름이 없고 모든 어카운트를 회사는 일원화해서 포에버21은 관여하지 못하며 모든 재무관리는 웰스파고에서 주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이익을 창출하지만 특히 최근 유럽 시장에서 매출 둔화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경제 전문지들이 보도했다.

유럽시장 고전으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

최근 포에버21은 웰스파고 뱅크와 프라이빗 에퀴티 투자회사사모 펀드인 텍사스 퍼시픽그룹(TPG) 와의 협상을 통해 1억5000만 달러 융자를 받아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건물주와 매장 규모를 줄이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1일자로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미 크레딧 라인 형식의 융자가 허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좀처럼 외부 투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포에버21이 이번처럼 대규모의 융자를  신청한 것 자체도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했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경영에 심각한 징조가 있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신문은 지난해부터 “포에버 21이 매장의 크기를 넓히고 신규 매장과 신규 사업을 늘리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임대료까지 올라 추가 부담을 떨칠 만한 수익구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었다.
지난 7월께부터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 사이에 ‘포에버21의 파산설’이 나돌았던 것도 결국 매출 부진으로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소문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셈이다. 최근 ‘대금 결제 지연’과 ‘파산신청설’ 그리고 ‘아디다스 디자인 도용소송’으로 위기론이 제기된 포에버21이 크레딧 라인 융자 신청에 대하여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기타 금융권 언론들은  포에버21이 유럽시장에서의 고전으로 생긴 자금 압박과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웰스파고 뱅크에 대출을 받은 시점이  포에버21에 대한 “파산설” 소문이 나돌고 있는 때와 일치해서 그동안 포에버21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과 소문들이 한 때 자바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포에버21은 지금까지 은행권의 대출 없이 자사의 수익과 크레딧으로 자금을 충당해 왔는데, 재산이 60~70억 달러에 이른다는 회사가 전례 없이 1억 5천만 달러를 빌린 것은 운영난에 처해 있는 것이 반증이 아닌가하는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의류업계 분석가들이나 관계자들은 포에버 21의 총매출은 증가했으면서도 순수익에서는 큰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시장에서 여성의류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포에버21의 경쟁력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파산설…“잘못된 소문”해명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는 지난달 16일부터 포에버21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가 기각됐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벌집을 쑤시는 듯한 분위기에 휘감겼다고 한다.
관련 소문이 확인되지 않자 이튿날인 8월 17일에는 포에버21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나 연방 법원에서 거절 됐다는 내용으로 소문이 눈덩이처럼 커져갔다.
이 바람에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는 거의 패닉 상태로 술렁거렸다. 의류 관련 단체들은 하루 종일 사실여부에 관한 문의 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을 만큼 소문의 파장은 심각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포에버21 측은 지난 8월20일 파산보호 신청설에 관한 한인 언론 헤럴드 경제의 질문에 이메일을 통해 이례적으로 파산설을 부인했다.
포에버21 측은 발신 책임자의 이름이나 직함 없이 대 언론담당 이메일 주소만으로 헤럴드경제에 발송한 이메일에서 “포에버21의 재정 안정성에 관한 루머가 나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그 같은 소문들은 완전히 잘못된 것(they are absolutely false)임을 확인한다. 포에버21은 파산 보호 신청을 하지 않았고, 신청했던 적도 없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새로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15%까지 매출이 증가, 재정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에만 150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중”이라고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과 달리 포에버21의 부진한 매출에 대해 이미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예고했었다.
이 신문은 새로 개설한 매장과 폐쇄 매장을 제외한 매출이 지난 18개월 사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장을 채울 상품들을 갖추기도 전에 기존 매장보다 2배 혹은 3배나 큰 거대 매장들을 개설한 것이 실수였다는 것이다.
포에버 21은 2000년대 초반부터 매장 규모를 늘리기 시작했다. 2001년 ‘XXI’라는 이름으로 넓이가 2,230㎡에 달하는 대형 매장 포맷을 도입했다. 기존 매장 규모에 비해 2~3배 이상 넓었다. 2000년대 말이 되자 더 큰 매장을 열기 시작했다. 포에버 21을 지극히 평범한 의류 매장에서 대형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쇼핑몰에서 인파를 가장 많이 끌어 모으는 ‘거점 매장’을 위한 공간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포에버 21은 대형 매장에 상품을 채우기 위해 남성복, 신발, 란제리, 빅사이즈 등의 분야로  진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은 너무 거대하고 상품은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직 임원, 소비자,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이에 대해 포에버21 측은 대형 매장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 동일점포매출은 긍정적 이었고 지난해 4분기에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포에버21에 따르면 새로 개설된 매장을 포함한 총 매출은 올해 4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다.

신앙심 강조, 뒤로는 약탈자 수준

한편 포에버21 총수 장도원 회장은 부동산에 대해 더 엄격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단순히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곳에 대형 매장을 개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방안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포에버21이 긴축 재정에 돌입하거나 현 임대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는 조짐은 없었다. 하지만 아베크롬비 앤 피치, 갭 등의 경쟁사들에게 타격을 입히고 거친 소매업계에서 자기 세력을 구축한 포에버21이 매장 선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에버21은 매장 내용을 더 풍성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출시를 목표로 한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개발했으며 더 광범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21레드’라는 체인도 출시했으며 대표 브랜드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선보였으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은 2011년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요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다른 기업에서는 기업 이익과 직원의 권익을 첫 번째 우선순위(first priority)로 두지만 포에버21의 우선순위는 항상 고객의 이익과 고객의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 두 번째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좋은 쇼핑 환경 속에서 값싸고 좋은 물건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세 번째는 포에버21 처럼 유통업(Retail)은 단시간에 성공할 수 없는 분야이기에 오랜 시간 끊임없는 노력과 재투자를 해야 하고  하나의 목표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장도원 회장은 자신이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났다’(Born again Christian) ‘신앙인으로 자주 말하곤 한다. 그는 믿음이 있었기에 회사, 가족, 신앙생활에 충실할 수 있었다며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성공할 수 없었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믿음을 갖기 전의 삶과 그 후의 삶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제 확실히 알고 있다”면서 “예수님은 나의 롤 모델(Roll model)이고 전부”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 애쓴다고 말한다. 그 자신이 과거 가난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가 기업을 통해 이룩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건 기업인의 도리라고도 했다.
장 회장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도 장학금을 비롯해 기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더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꾸준히 식량지원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현재 직면한 포에버21의 현실에 대해 한인사회와 의류업계의 시각은 한마디로 냉정하리만치 싸늘하다. ‘자랑스런 우리 한국계 기업’이라고 자부심을 느끼는 동포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이다. 
포에버21의 총수 장도원 회장은 포브스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 애쓴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과 한국에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자바시장의 한인들이나, 코리아타운의 한인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한 포에버21이 미주한인사회를 위해서 과연 어떤 사회환원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더군다나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났다’라고 강조하는 장도원 회장이 “예수를 나의 모델”로 삼았다고 하면서도 과연 그와 포에버21이 하는 행동이 예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장도원 회장 부부는 한인사회와 동 떨어진 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콘서트 행사 지원 이외 한 번도 얼굴을 나타내거나 후원하는 일이 없다.
단지 자바시장이나 코리아타운에서는 포에버21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땡처리 하는 회사” 라는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지난날 ‘땡처리’로 많은 소상인들이 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최근 포에버21은 미국내에서의 ‘땡처리’ 수법을 중국이나 아시아 등지에서 횡포를 부려 그곳 에서도 한을 품는 업주들이 반품으로 자금난을 겪자 끝내 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장도원 회장이 중국이나 기타 지역으로 가면 아무도 목숨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는 흉흉한 말들이 돌고 있을 정도로 극도의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매출 45억 달러라는 대기업이 아직도 ‘땡처리’로 소문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노블레스 오즐리주’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 것이다.
미의류업계 시장 점유율이 10%가 넘는 대형 소매점 체인 기업인 포에버21이 고작 “땡처리” 회사라는 오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포에버21은 지금 자바시장에서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극히 일부 대형 의류도매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에게  소위 ‘수퍼갑’의 횡포를 부리는 곳으로 악명이 높은 회사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영세 하청업주들 가운데는 “포에버21에 납품하지 않고 의류업을 지속하는 게 꿈”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할 정도다. 심지어는 ‘포에버21이 망하면 자바시장이 새롭게 변화될 것’이라는 끔찍한 이야기도 나올 정도이다.
이처럼 악의적인 감정을 지닌 업주들이 많다 보니 각가지 나쁜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장도원 회장에 대한 스캔들에서부터 심지어 장도원- 장진숙 부부의 ‘불화설’에 ‘이혼설’을 비롯, 회사 ‘파산설’ 까지 소문은 거의 모두가 부정적인 내용들로 포에버21이 상표도용으로 소송을 당했다는 뉴스라도 나오면 어김없이 단골 메뉴처럼 잊을 만하면 등장하곤 했다.
한인커뮤니티는 물론 한인의류업계에서는 포에버21 측이 미주한인사회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그에 걸 맞는 유대관계나 소통방식을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장씨 부부나 포에버21의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지 않다. 심지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의 파트너인 김보환 회장과 밀착관계로 한국사업의 파트너격인 원크로딩 옥 회장과도 최근 소원해 졌다는 소문이다.

 ▲ ▲ 지난 2003년 하청업자들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장도원회장의 베버리힐스 저택 앞에서 집단 농성을 하자 현장에 나타나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한인사회 라틴계와 두터운 벽

 장도원 회장 부부가 지원하는 출석교회 외에는 미디어 노출도,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관심도 거의 전무하다. 어쩌다가 타운 카페나 식당 화장실을 들릴 때 카지노에서 공연하는 한국인 가수의 콘서트 후원 업체로 포에버21이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에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의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에버21이 비상장 민간기업이긴 하지만 그 규모와 업계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최소한 거래처와 정당하게 소통하는 창구정도는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 중 한 명인 포에버21의 장도원 창업자 겸 회장이 실상 자신의 종업원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는 CEO로 지목되는 굴욕을 겪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월스트리트(Wall St)’가 직원 익명 인터뷰로 직장ㆍ상사를 평가하는 기업평가업체 글래스도어의 자료를 토대로 종업원 호감도가 40% 이하인 9명의 CEO를 선정 했는데 장도원 회장이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글래스도어가 5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도원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호감도는 26%에 그쳤다. 포에버21 종업원들은 최저임금 정도의 박한 보수만을 받고 있고 야간 초과근무가 많은 데다 휴무일이 거의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오바마케어 시행에 따른 직원 의료보험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정규직 직원을 시간제로 전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처럼 포에버21에 대한 원성이 일부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라티노 사회에까지 확산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못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미 주류사회에는 “장도원은 영원히 불공정한 영업을 하는 자”(Chang is forever Unfair)라는 블로그(https://foreverunfair.wordpress.com/)마저 오래전 생겨났으며, 포에버21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꼬집은 다큐멘터리 ‘Made in LA’까지 제작되어 한국 등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상영될 정도였다.
포에버21은 지난 2013년에는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하청업체로부터 생산한 제품으로 부를 축적해 연방정부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포에버21은 소위‘Hot Goods’ 규정 위반 문제로 연방 노동부의 하청업체 관련 정보를 제출 요구에 불응해왔으나 이번 연방법원의 판결로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하여 조사를 받는 입장에 처해지기도 했다.

정의로운 방법으로 거듭나야

미주 한인으로는 최초로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던 포에버21의 장도원-장진숙 부부의 성공신화는 세계적으로 한국인의 자긍심을 세워주기도 하지만, 그들의 부 축적을 위해 미국 내에서 정의롭지 못한 방법도 동원해 기업을 운영해 나가는 바람에 정부의 조사도 받았다.
또 그런 정의롭지 못한 부 축적 방식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을 상대로 퍼져나가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어 문제가 되었다. 이런 행위가 과연 “예수님이 나의 모델”이라고 외치는 기업인이 할 행위 는 아닌 것이다. 비아라이 전 LA시장에게 포에버21이 매입하려했던 캄톤소재 부지 개발을 위해 200만 달러의 불법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30년 전 포에버21을 창업한 장도원ㆍ장진숙 회장 부부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미국 100대 부자에 포함될 정도로 성공한 대표적인 한인 기업인이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경영방침으로 하청업체들과 직원들로부터 심각한 원한을 사거나 표적이 된 것도 사실이다.
이 정도면 장도원-진숙 부부는 “제2의 포에버21” 그리고 “제2의 장도원-장진숙”의 배출을 위한 그야말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면모를 보여 주어야 하는 바람을 커뮤니티는 기대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는 말이다.

포에버21은 30여년을 지내 오면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했다. 포에버21의 사업 방식은 독특하다. 의류 브랜드가 당연히 갖춰야 할 디자인팀이 없다. 대신 6~7명으로 구성된 바잉팀이 최신 유행하는 아이템을 추려 오면 이 중에서 상품화할 걸 고른다.
이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 비해 소비자 트렌드를 맞추는 속도가 빠르다. 대신 카피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 그래서 저작권 분쟁과 항상 씨름해야 했다. 미국의 유통업체 앤스로폴로지는 지금까지 포에버21을 상대로 50차례에 걸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포에버21은 성장 가도를 달렸다. 포에버21이 성장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한때 디자이너 옷을 베낀다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50번이 넘는 송사를 치렀다. 최근에도 소송은 끊임없이 포에버21을 괴롭히고 있다.

아디다스, 포에버21 상표권 위반 제소
“3줄 마크 베꼈다” 주장

아디다스 아메리카가 지난 8월 17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포에버21은 자사의 ‘3줄 마크(Three-Strip Mark)’와 거의 똑같거나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모양의 모조품을 제작, 판매했다는 게 포틀랜드 로컬 채널 코인6의 보도다.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독일 기업 아디다스 아메리카는 지난 수십년 간 옷과 신발 등에 3줄 마크를 사용해 왔으며, 3줄 마크와 관련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디다스는 자사의 3줄 마크가 연방 상표 등록도 된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음에도 포에버21이 이를 무시한 것은 뻔뻔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디다스는 소장을 통해 소비자를 혼란케 하고, 3줄 마크의 독특함을 퇴색시킨 포에버21 모조품의 유통과 마케팅, 판매 행위 등을 중지시켜 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아디다스는 또한, 포에버21이 모조품이나 상표권을 침해한 제품을 판매해 얻은 모든 수익금을 반납할 것과 금전적 배상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M, 포에버21 저작권 침해 소송
“가방 디자인 도용했다” 주장

스웨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의류업체 ‘H&M’이 한인 유명 의류 업체인 ‘포에버21’을 상대로 저작권과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H&M은 지난 7월 20일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에 포에버21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포에버21은 H&M의 상품 디자인을 도용해 소비자들을 혼동시키고 H&M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H&M이 소장에서 문제를 삼은 제품은 손에 들고 다니는 여성용 가방이다. 해당 제품은 야자수 그림과 함께 ‘비치플리즈(Beach Pleas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소장에 따르면 H&M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온라인(www.hm.com)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2달러95센트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H&M 측은 “포에버21도 온라인쇼핑몰(www.forever21.com)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거의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팔고 있다”며 “이는 H&M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H&M은 소장을 통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과 변호사 등의 법적 비용 등을 청구한 상태로 정확한 금액은 소장에 명시되지 않았다.

포에버21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하다 ‘덜미’
“63종 무단 복제해 사용”

 
포에버21이 불법 복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포토숍, 아크로뱃 등 유명 소프트웨어 개발, 제작업체 어도비(Adobe)와 오토캐드 등의 소프트 웨어로 알려진 오토데스크(Autodesk) 코렐드로 등의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캐나다의 코렐(Corel) 등 3개 업체는 지난 28일 포에버21이 고의적으로 이들 회사의 소프트웨어 63종을 무단 복제해 사용해 왔다며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 소프트웨어, 사무기기 압류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구체적인 배상요구 금액은 재판 과정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배상의 내용에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사용해 포에버21이 벌어들인 이익과 징벌적 배상금도 언급하고 있어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질 경우 배상 규모는 매우 큰 액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고 측이 소장에서 “포에버21은 어도비가 이 문제와 관련해 접촉한 후에도 불법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했다”고 밝히며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를 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어 재판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에버21 매장서 14세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포에버21 직원 전격 체포

 
포에버21의 한 직원이 미성년자 고객 성추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중가주 핸포드 지역 언론인 ‘더 센티넬’은 지난1월 10일, 핸포드몰 내 포에버21 매장의 한 남성 직원이 14세 이하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난 1월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직원은 지난달 포에버21 매장을 찾은 이 여학생이 계산을 할 때 영수증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써서 건넸고 이후 둘은 다섯 번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들의 다섯 번의 만남 가운데 두 번은 매장 안에서 이뤄졌으며 용의자는 매장 뒤쪽 방에서 피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용의자가 이 여학생과 성적인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매장서 넘어져
15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

창고매니저 “나이 차별 당했다” 아이다호에 거주하는 조해나 팔머는 지난해 10월 29일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에 포에버21을 상대로 150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팔머는 지난 2012년 6월 2일 오후 1시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포에버21 매장에 들어서다 입구 근처에서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팔머는 소장에서 “포에버21 측의 소홀한 매장 관리로 인해 바닥이 젖어 있어 위험한 상태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사전에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아 결국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포에버21은 사전에 바닥이 젖어있다고 경고를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팔머는 이번 사고로 머리와 목, 어깨, 허리, 엉덩이, 팔, 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머는 소장에서 “포에버21은 피해 보상 100만 달러와 치료비 50만 달러 등 150만 달러를 물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9월 29일에는 포에버21 앨라배마 매장에서 창고 매니저(stockroom manager)로 근무했던 바비 로가 연방법원 앨라배마 남부지법에 역시 포에버21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로는 2007년 4월 16일 후버에 있는 포에버21 리버체이스 갤러리아 매장에 고용돼 2013년 8월부터 창고 매니저로 승진했다. 하지만 2개월 후 포에버21은 빅투우스 호일필드를 새 창고 매니저로 임명했다. 그는 40세 이하였다.
바비 로는 소장에서 “같은 해 11월 호일필드가 스토어 매니저에게 ‘로가 언제쯤 그만둘 것 같냐?’고 물었고 스토어 매니저는 그날 오후 나에게 ‘언제쯤 은퇴할 것이냐?’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4년 2월에도 40세 이하의 다른 창고 매니저가, 지난 6월에도 다른 이가 창고 매니저로 임명됐다”며 “내가 창고 매니저직을 수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 때문에 차별을 당했다. 이는 연방법인 고용상연령차별금지법(ADEA)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DEA는 고용주가 40세 이상의 자를 나이를 이유로 고용 영역에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소장에는 정확한 손해배상요구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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