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뉴욕 한인사회 부동산 재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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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뉴욕에서도 한인 부동산 갑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뉴욕 한인사회는 LA 한인사회보다는 경제적 규모가 5분의 1이상 적기 때문에 한인들의 부동산 소유규모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지만 최근 한 뉴욕한인은 맨해튼 코리아타운에만 대형 빌딩을 2채나 소유하는 등 부동산규모만 1억5천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정희 정권의 2인자격이었던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처남,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외동딸 부부등도 뉴욕에서 손꼽히는 부동산재벌이라는 사실이 법정소송 등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최근 뉴욕한인사회에서도 1억달러 이상의 재산가들이 눈에 띄게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재산가중 부정축재자 이후락과 차지철의 친인척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한인사회 부동산 갑부들의 현황을 짚어 보았다.
박우진(취재부기자) 

▲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16층 높이로 우뚝 선 이 건물은 뉴욕한인 이의건씨가 지난해 1월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건물의 현 소유주는 ‘몬태그 리 32 유한회사’로 지난해 1월 8일 ‘임페리얼 인베스팅사’로 부터 무려 5500만달러에 매입했다. ⓒ2015 Sundayjournalusa

한인들의 사업중 미국인들로 부터 가장 사랑받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한국식 사우나이다. 그러나 사우나는 특성상 적어도 1만스퀘어피트이상. 최대 5-6만스퀘어피트의 면적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엄두를 내기 힘들다. 특히 맨해튼 한복판에 대형사우나를 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올 여름부터 맨해튼 코리아타운, 즉 맨해튼 32가에 ‘K타운 사우나’라는 대형사우나가 들어선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22웨스트 32스트릿 빌딩의 3층과 4층, 모두 만5천스퀘어피트에 남녀 각 150명씩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소금방, 황토방등 3개의 찜질방과 5개의 마사지실등을 갖춘다는 것이다.

과연 맨해튼 코리아타운 한복판의 대형사우나가 들어설까? 공사는 진행중일까등을 뉴욕시 빌딩국에 확인했더니 지난해 말부터 일부 공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5월 5일부터는 사우나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 3층과 4층에 허모씨가 7개월간 대대적인 공사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에 16층 건물 보유 막강 재력과시

그렇다면 이 건물은 과연 누구의 소유일까? 놀랍게도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16층 높이로 우뚝 선 이 건물은 뉴욕한인 이의건씨가 지난해 1월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건물의 현 소유주는 ‘몬태그 리 32 유한회사’로 지난해 1월 8일 ‘임페리얼 인베스팅사’로 부터 무려 55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이 ‘몬테크 리 32 유한회사’가 이의건씨와 부인 이성숙씨 소유인 것이다. 이씨는 이 빌딩을 매입하면서 신한아메리카은행에서 전체 매입액의 절반에 못 미치는 2650만달러의 모기지를 받았고 이 모기지 서류에 서명한 사람이 이의건, 이성숙씨로 확인(별첨사진 참조)된 것이다. 이씨부부는 5500만달러 건물을 매입하면서 모기지는 절반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나 막강한 재력을 입증한 셈이다.

또한 최근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또 하나의 건물은 새롭게 이전, 초대형 현대식 스토어로 문을 연 H마트 맨해튼점이다. 지난 30년간 H마트맨해튼점은 매장이 매우 작아 다소 근현대식으로 보이기까지 했지만 지난 7월 고급수퍼마켓 홀푸드를 방불케 할 정도의 초현대식 대형매장을 오픈했다. 미주최대 아시안수퍼마켓으로서의 위상을 미주류사회에 제대로 각인시킬 정도의 매장이라는 것이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의 평가다. H마트의 대표는 권일연회장으로 50여개 매장 중 40여개 매장을 소유하고 있지만 뉴욕 맨해튼매장과, 콜로라도주의 일부 매장, 그리고 캐나다 매장은 권회장의 형님인 권중갑 서울식품회장의 소유다. 맨해튼 H마트 매장은 법인명도 실제로는 ‘하나마트’로서 권중갑회장이 야심차게 확장한 매장이다.

▲(왼쪽) H마트 맨해튼점은 코리아타운 한복판 32가에서 시작해 31가까지 한블록에 이어진 건물로 예전에는 우체국이 자리잡았던 건물이다. 놀랍게도 이 건물의 소유주 역시 이의건씨로 확인됐다.▲ 39-17 메인스트릿인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1월 9일 ‘메인15 리 유한회사’가 매입했으며 매입가는 765만달러이상으로 드러났다.
ⓒ2015 Sundayjournalusa

H마트 맨해튼점은 코리아타운 한복판 32가에서 시작해 31가까지 한 블록에 이어진 건물로 예전에는 우체국이 자리 잡았던 건물이다. 놀랍게도 이 건물의 소유주 역시 이의건씨로 확인됐다. 이 건물의 주소는 맨해튼 39웨스트 31스트릿로 지난 2008년 12월 5일 ‘루즈벨트 리 38 유한회사’가 무려 565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루즈벨트 리 38유한회사’는 TD뱅크로 부터 약 3450만달러의 모기지를 얻었고 이 모기지 서류에서 이 유한회사의 소유주가 이의건씨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 모기지 서류에 이 법인의 제너럴 파트너라며 서명을 한 것이다. 이씨는 이 건물을 매입하면서도 은행 빚은 70%에 못 미치고 나머지는 자신의 돈으로 동원, 부동산 거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씨, 맨해튼 알짜배기 건물 2동 보유

이처럼 이씨는 지난 2008년 12월 5650만달러, 지난해 1월 5500만달러등, 무려 1억천만달러가 넘는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건물 2채를 매입함으로써 맨해튼일대에서 가장 알짜배기 부동산을 보유한 뉴욕최대의 한인 부동산 재벌로 부상한 셈이다.

이씨의 부동산은 맨해튼에 그치지 않는다. 뉴욕에서 가장 많은 한인인구가 살고 있으며 퀸즈의 교통요충지로 꼽히는 플러싱에도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뉴욕 7번 전철의 종점인 플러싱역에 내리면 바로 역 앞 메인스트릿과 루즈벨트애비뉴가 만나는 대형교차로 모서리 메이시백화점과 마주 보고 있는 빌딩이 이씨가 소유한 건물이다. 39-17 메인스트릿인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1월 9일 ‘메인15 리 유한회사’가 매입했으며 매입가는 765만달러이상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건물을 매입하며 인디펜던스커뮤니티뱅크에서 얻은 모기지는 불과 190만달러로 전체 매입가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씨는 부동산부자인 데다 현금부자인 셈이다. 이 모기지서류에도 이씨와 이씨의 부인 이성숙씨가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건물의 가치는 4천만달러에 육박한다는 것이 부동산중개업자들의 평가다.

이처럼 이씨는 맨해튼에만 1억달러가 훨씬 넘는 건물을, 플러싱에 4천만달러 건물을 보유한 것은 물론 퀸즈 일대에 2-3백만달러에 매입한 건물도 여러 채 소유하고 있다. 비록 제미슨프라퍼티를 비롯한 LA의 한인부동산거부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뉴욕에도 1억달러대의 한인 부동산 거부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뉴욕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만한 일로 평가된다. 특히 이씨는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알부자로서 부동산관련 사업 등을 한다는 것만 알려져 있는 등 베일에 싸인 인물로서 그의 부동산규모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반응이다.

차지철 처남은 부동산 재벌

최근 뉴욕에서 부동산 거부임이 확인된 또 한사람은 바로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처남 윤모씨다. 지난해 백악관보다 더 큰 부동산을 2천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던 윤씨는 최근 플러싱에 또 다른 부동산을 2550만달러에 매도하려다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건의 부동산 가격만 합해도 윤씨는 4550만달러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셈이다. 윤씨는 이외에도 수십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자산만 6천만달러대가 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계 부동산개발회사인 발리스매니지먼트사는 차지철 전 경호실장의 처남인 윤모씨가 자신의 교회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뉴욕 플러싱의 부동산을 지난해 10월 1일 2550만달러에 매도하기로 했으나 윤씨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8월 25일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 1987년 8월 한 신용금고가 부도나면서 대주주횡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차전실장의 재산일부가 드러나기도 했었다. 차전실장의 부인이 이 신용금고 대주주에게 무려 14억원을 빌려줬다가 모두 떼였다는 것이다.
ⓒ2015 Sundayjournalusa

이 부동산은 뉴욕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의 35-06 파슨스 블루버드와 35-14파슨스 블루버드등 맞붙어 있는 2개 부동산으로, 부지면적이 1.15에이커(4654㎡)에 달해, 포화상태인 플러싱에 마지막 남아있는 금싸라기땅으로 통한다. 현재 35-06에는 차씨의 처남이 시무하는 뉴욕제일교회가 있고, 35-14에는 다세대주택 등이 들어서 있으나. 발리스매니지먼트는 교회와 주택 등을 모두 철거하고 최소 22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이 부동산을 구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발리스매니지먼트와 매매계약에 앞서 이미 지난 2013년 중국계 부동산개발업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를 파기, 소송을 당했다가 승소했다. 윤씨는 지난 2013년 7월 15일 중국계 부동산개발업자 동모씨에게 이 부동산 2채를 1870만달러에 매도한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187만달러의 계약금까지 받았으나 이를 돌려주고 사실상 계약을 파기, 2013년 12월 18일 동씨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한 것이다.

이 재판에서 동씨는 윤씨가 더 비싼 값에 팔기 위해 비영리단체소유의 부동산매매는 뉴욕주 검찰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악용, 매매를 무산시키려 한다며 계약이행명령을 내려줄 것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5월 11일 윤씨의 손을 들어줬다. 윤씨는 매매계약서에 자신이 서명했으나 비영리단체 이사회에서 매매승인을 해주지 않는다는 서류를 뉴욕주 검찰청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거래를 무산시켜 버린 것이다. 발리스매니지먼트도 윤씨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도 더 비싸게 팔기 위해 뉴욕주검찰청 승인 등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며 동씨처럼 계약이행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고 윤씨는 발리스측이 계약서상의 대금지급일자를 어겼다며 매매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씨가 소유한 이 부동산의 가치는 2013년 7월 1870만달러에서 1년여만에 680만달러정도, 36% 가량 치솟으며 지난해 10월 현재 가치가 2550만달러에 달했으므로 현재 가치는 3천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차지철 전 경호실장의 처남 윤씨는 지난해 7월 자기 소유의 대형부동산을 20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놨으며 이 사실이 미국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이다. 윤씨가 매도하려는 부동산은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엘킨스팤 소재 대지 33.85에이커(4만1500평), 건평 7만 스퀘어피트(2천평) 규모로 매도희망가격은 2000만달러에 달했다. ⓒ2015 Sundayjournalusa

백악관보다 더 큰 건물 소유 매주 예배

이 두건의 매매계약서 확인결과 매도자측 서명자는 차지철 전 경호실장의 처남 윤씨로 드러났다. 뉴욕시 등기소 확인결과 윤씨는 지난 1990년 2월 13일 ‘퀸즈파슨스리얼티’ 명의로 약 300만달러에 이 부동산 2채를 매입했으며, 지난 1999년 8월 4일 자신이 설립하고 시무하고 있는 ‘뉴욕제일교회’에 이를 매도했고 이때 역시 매도자로서 윤씨가 서명했다.

▲ 차지철의 처남 윤씨의 소유인 ‘린우드홀’은 114년전인 1900년 조셉 와이드너 가문이 지은 대저택으로 50여년간 거주하다 1952년 페이스신학교에 팔렸고, 1996년 6월 24일 윤씨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클래식양식으로 지어진 이 저택은 방이 110개로 백악관을 연상시킬 정도로 웅장하다.  
ⓒ2015 Sundayjournalusa

미 연방국세청 확인결과 뉴욕제일교회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이 발생해 매형인 차실장이 사망했던 1979년에 윤씨가 설립, 같은 해 비영리단체 인가[11-2473095]를 받았다. 비뇨기과 의사이면서도 신학을 공부, 목사안수를 받은 윤씨는 올해 75세로, 이 부동산 소재지내 낡은 2층 건물에 ‘뉴욕제일교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일가친척들과 함께 매주 예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미 주류언론에 등장하며 한국인은 물론 미국인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7월 윤씨는 자기 소유의 대형부동산을 20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놨으며 이 사실이 미국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이다. 윤씨가 매도하려는 부동산은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엘킨스팤 소재 대지 33.85에이커(4만1500평), 건평 7만 스퀘어피트(2천평) 규모로 매도희망가격은 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부동산은 이른바 ‘린우드홀’로 114년전인 1900년 조셉 와이드너 가문이 지은 대저택으로 50여년간 거주하다 1952년 페이스신학교에 팔렸고, 1996년 6월 24일 윤씨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클래식양식으로 지어진 이 저택은 방이 110개로 백악관을 연상시킬 정도로 웅장하다. 실제로 대지 18에이커, 건평 5만5000스퀘어피트인 백악관보다도 대지는 약 2배 정도 넓고 건평은 20%나 더 크다. 차지철의 처남이 백악관보다 더 큰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차지철 부인 처남 재산 6천만불 상회

윤씨는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사건 직후인 1981년 뉴욕으로 이민온 차 전실장의 부인 윤보영씨와 자신의 부모인 윤모씨, 정모씨와 함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한해 최대 8채이상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2천년대 중반 워싱턴 DC의 AM라디오 방송국등 2개 방송국을 천만달러상당에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윤씨의 부동산은 줄잡아 5천만달러상당, 다른 재산을 합하면 6천만달러가 넘는다. 비뇨기과 의사가 축적할 수 있는 부의 한도를 넘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차전실장이 돈과 여자문제만큼은 깨끗하다는 평가는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졌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1987년 8월 한 신용금고가 부도나면서 대주주횡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차전실장의 재산일부가 드러나기도 했었다. 차전실장의 부인이 이 신용금고 대주주에게 무려 14억원을 빌려줬다가 모두 떼였다는 것이다, 윤씨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대주주는 ‘그 돈이 어떤 돈이냐’ 즉 부정한 돈이라는 뉘앙스로 협박을 했다, 1980년대 이전 14억원이라면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다. 청와대 경호실장월급이 한달에 60만원정도였음을 감안하면 150년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될 돈이다. 그 부정한 돈의 부스러기로 처남이 뉴욕최대 한인부동산 부자 중 한명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후락 외동딸 부부도 부동산 재벌

뉴욕에서 손꼽히는 한인부동산부자 중 또 한사람도 박정희 정권과 관련돼 있다. ‘박정희교의 신자’임을 자처했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외동딸 부부도 뉴욕에 알짜배기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본보가 외동딸 부부인 정화섭, 이명신 부부의 LA부동산현황을 이미 보도했었고 이들 부부가 하와이등에도 약 40년전부터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현재도 뉴욕-뉴저지일대에 수천만달러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락 전부장의 장남보다도 10살이나 많은 정화섭씨는 1937년생이며, 부인 이명신씨보다는 12살이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전부장이 자신의 재산 상당부분을 정씨에게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 부부는 1987년 8월 24일 ‘몬다’라는 법인명의로 뉴욕 맨해튼의 빌딩을 720만달러에 사들였다. 몬다의 주인이 드러난 것은 이들 부부가 2002년 4월 이 빌딩을 9백만달러에 매도할 때 매도자로서 서명함으로써 확인됐다.

▲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외동딸 부부도 뉴욕에 알짜배기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부부가 살고 있는 주택도 5백만달러대에 달한다. ⓒ2015 Sundayjournalusa

이들 부부는 지난 2006년 3월 31일 WMGK라는 법인을 통해 뉴저지 엣지워터의 빌딩을 84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빌딩은 대지가 1200여평, 건평이 무려 5만2천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엣지워터는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맨해튼을 마주한 지역으로, 맨해튼의 마천루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로 부터 약 1년뒤인 2007년 4월 13일에는 MMGK라는 법인을 설립, 역시 같은 뉴저지 엣지워터 빌딩을 69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0년에 지어진 이 빌딩은 3층규모로 건평이 3만스퀘어피트로 은행, 변호사, 회계사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이들 2개 빌딩의 매입가만 153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불과 3개월뒤 이들은 MMGK명의로 뉴저지 크레스킬의 부동산을 38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들 부동산 매입가만 1920만달러, 천문학적 규모의 부동산부자다.

이들 부부가 살고 있는 주택도 5백만달러대에 달한다. 미국 내 최고 부촌중 하나로 꼽히는 뉴저지주 알파인 타마락로드의 저택이 그들의 집이다, 대지가 2400평에 달하는 호화주택이다, 타마락로드 입구에서는 저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다. 이처럼 정화섭-이명신부부도 부동산만 5천만달러에 이르러 뉴욕최대 한인부동산 재벌 중 한명으로 꼽힌다.

스파케슬 사장도 1억불 거부

이들 외에 뉴욕 맨해튼에 스탠포드 호텔 등을 소유한 권중갑 서울식품회장도 한국 등 여러개 나라에 호텔을 소유한 부동산거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뉴욕지역의 부동산은 이의건씨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에 한국식 찜질방의 진수를 선보인 스파캐슬의 전성수 사장도 부동산거부에 속한다. 본인이 건축설계사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건축전문가인 전씨는 3천만달러대에 달하는 플러싱의 스파캐슬을 소유한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맨해튼의 건물을 3천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하고 10만달러 선금을 지불했다가 실사결과 건물내역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처럼 전씨도 뉴욕지역 외 부동산까지 합치면 1억달러에 육박하는 부동산재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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