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커뮤니티와 함께한 ‘2015 언론인의 밤’ 아시아 연대모임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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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일 박사가 「독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주한인 언론계가 인권의 고귀함과 정의구현을 위한 커뮤니티의 자긍심과 아시안 연대를 강화 하는 모임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지난 13일 북가주 서니베일에서 미주한인언론인협회(KAJA. 회장 김진형)와 한인미디어협회(KAMA 회장 아이린 서, 구 북가주기자협회)가 공동주최 주관한 ‘2015 언론인의 밤’ (2015 KAJA Awards Night!)은 미국속에서 한인커뮤니티가  나아갈 바를 제시한 위대한 잔치였다. 이 자리에서 원로언론인 이경원 선생(K.W.Lee)은 “미주한인 사회에서 4.29정신 과 ‘위안부’ 운동은 미국사회에 인권의 고귀함을 천명한 재미한국인의 운동”이라며 “인권운동은 우리시대에 내려진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결의안’(HR 121)을 통과시킨 마이크 혼다 의원(Rep. Mike Honda)은 “미주 한국인들이 제기한 ‘위안부 캠페인’은 이제 글로벌 이슈가 됐다”면서 “우리 모두 계속 정진해 ‘성노예’ 인권을 회복시키자”고 천명했다. 또한 Google에서 사라진 독도 이름 복원 캠페인을 주도한 김순란 이사장 (김진적정경식재단)은 “독도 캠페인은 미주한국인들의 자긍심을 회복한 운동”이라면서 “이 운동을 통해서 미주한인의 결속을 도모 했다”고 밝혔다. 이날 ‘2015언론인의 밤’은 한인커뮤니티와 타커뮤니티 언론계가 함께 기획한 최초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이날 서니베일 커뮤니티센터 볼룸에서 개최된 ‘2015언론인의 밤’행사는 한인 동포들과,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정의를 위한 운동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한 미주류사회와 동양계 커뮤니티 인사들을 포함해 250여 명이 참석해 다국적인 행사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한인 언론 단체인 KAJA와 KAMA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최초로 기획한 이날 밤 다국적 통합 행사에는 ‘이철수사건’을 보도한 원로 대기자 이경원 선생을 포함해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던 일본계 마이크 혼다 연방의원,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기림비’ 결의안을 주도한 중국계 에릭 마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SF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까지 지난 3년 여간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중국계 쥴리탱 (SF 고등법원 판사), 중국계 릴리안 싱(SF 고등법원 판사), 줄리 수(캘리포니아 주 정부 보험국 시니어 변호사) 등 시민운동의 주역들도 참석했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 칸센 추 주하원의원, 호세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 일본계 언론사주 켄지 타구마, 필리핀계 인권변호사 크리스 이바라, 중국계 기자 데이빗 왕, 탐 싸이도 참석해 이 행사를 기회로 한인 커뮤니티에 다국적 커뮤니티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주요한 초석이 되었다.

혼다의원, 아베 위안부 문제 질타

이날 카밀 정(실리콘밸리 한국문화원장)과 에드워드 서(글로벌 아로마 Corp. CFO)의 사회로 3부로 나눠 약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행사의 대미는 ‘자랑스런 한국인 상’(2105 The Proud Korean-American Award) 수상자인 이경원 원로대기자와, 최고 커뮤니티상 (2015The Best Community Leader Award) 수상자인 마이크 혼다 의원 그리고 SF위안부 기념비 결의안을 주도한 에릭 마 SF시의원 등의 기조연설이었다.
이경원 대기자는 ‘인권과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주제 연설에서 “4.29폭동은 미주한인사회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면서 “이를 미주한인의 유산으로 미래를 발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기자는 “특히 위안부 결의안을 이끌어내기 위한 미주 한인들 의 노력은 ‘장하다’라는 칭찬을 받을 만 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위안부 이슈와 화합’이라는 주제 연설에서 “일본의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서 사과를 할 좋은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다”면서 “한번은 지난 4월 미국회합동회의에서의 연설 때고, 또 한 번은 2차 대전 종전 기념일 때 연설 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설 중간 중간에 “성노예” 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말하면서 “위안부 결의안 캠페인에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전하며 세계적인 인권문제로 부각됐다”면서 “이 문제의 달성을 위해 모두가 ‘함께 갑시다’ 의 정신으로 매진하자”고 전직 주한미사령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SF 시의회에서 위안부기림비 결의안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에릭 마 시의원은 “우리시는 기림비 설치를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 다루었다”면서 “이같은 일을 미래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위해 기림비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은 지난 7월, 에릭 마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가 대표로 제시해 처음으로 중국계가 주도해 추진되어 왔는데 일본 측의 치열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22일 SF 시의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으로 일본군에 납치돼 성 노예 취급 받기를 강요당한 20만명 이상의 아시안 여성과 소녀를 기리기 위한 비석이나 조각상을 설치하는 것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 글렌데일이나 뉴욕의 롱 아일랜드, 뉴저지의 팰리세이드 팍등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립 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처럼 대도시에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국제적으로 이목을 모았다.
기림비 건립 부지와 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에릭 마 시 의원은 1년 내 기림비 건립 의지를 천명했다.

‘google 독도 캠페인 성공’

이날 또한 ‘2015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한 김진덕 정경식재단의 김순란 이사장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Google에서 사라진 독도 이름을 되찾기 캠페인에서 국내외 동포들의 호응으로 목표 10만명 서명을 달성했다”며 동포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앞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대표 인 김한일 박사는 Google 독도 서명 캠페인의 목적과 사명을 설명하고, 마지막 단계인 google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올해 1년 동안 Google에서 사라진 독도 이름 복원을 위해 북가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캠페인을 언론을 포함해 동포사회 각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10만명 서명을 성공적으로 이룩한 주인공들이다.
이날 ‘2015 최고 커뮤니티 리더상’에는 혼다 의원 이외에 에릭 마 SF시의원, 리리안 싱 SF판사, 줄리 탱 SF판사, 줄리 수 SF 커미셔너 등이 수상했다. 이들은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기림비’ 설치안을 위해 커뮤니티 여론 환기 등 솔선해서 활동했다. 그리고 이날 특별공훈상(Special Award)로 소설가 신예선씨, SF 코윈 회장, 언론인 변홍진씨 등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진형 KAJA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5 KAJA Awards Night!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의 모든 지도자 들이 주류사회의 많은 인사들과 연계하여 다각적인 교류를 함으로써 한인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AJA(재미한인언론인협회)는 지난 1987년 뉴욕 아리랑 식당에서 창립된 단체로 주로 미국 언론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계 기자들의 모임이었다. 당시 새크라멘토 유니언지의 이경원 기자가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SF 이그재미너 법조출입기자인 카니 강(Connie Kang)부회장, 미주한국일보의 임갑손 총무, 변호사인 서동성 이사, 그리고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안재훈과 앤아보 뉴스의 변종화 칼럼니스트 등이 주축이었다.
KAJA는 특히 1992년에 발생한 ‘LA폭동’에서 최대 수난을 당한 한인 커뮤니티가 미주류 언론의 편향적 보도의 영향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큰 목적을 두었다. 또한 남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론의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했다.
KAJA는 초창기 결성된 회원들이 연로해 가면서  협회 활동이 힘들어지자,2005년에 가서는 2세대 재미 언론인들이 새롭게 활동을 펴나갔다. 당시 NBC(KNBC)의 지나 김(Jinah Kim), 워싱턴 포스트 지의 엘레나 홍(Eleanor Hong, Washington Post), 현주 하인(HyunJu Chappell Hine, Washington Post), 그리고 이애연( Carolyn Ayon Lee, a veteran wire-service writer and editor) 등 4명이 주축이 되어 KAJA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그들은 KAJA의 목적이 미주류언론에서 한국인, 미주한인 그리고 한국이 제대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 아시안언론인협회(AAJA, Asian American Journalist Association)과 유기적 결속을 도모했다.
특히 KAJA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아리아나 차(Ariana Eunjung, Washington Post)와 코레암저널의 그레스 장(Grace Jang, KoreAm Journal)등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5년 10월29일 LA한국문화원에서 북한핵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도 가졌다.
현재 KAJA는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재미 한인으로서 전 현직 언론계 종사자,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뿐 만 아니라 언론에 관심 있는 모든 분(단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언론인으로서 한인정치력 신장과 한인사회 융합과 발전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목표 하고 있다.
KAJA는 매년 미주 한인사회에 공적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자랑스런 한국인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미주 한인사회를 위해 업적을 남긴 외국인/한국인/단체에게 ‘커뮤니티 리더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KAJA는 매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봉사상’과 함께 장학금을 수여한다.
KAJA의 현재 회장은 sfkorean.com을 운영하는 김진형 발행인이다. KAJA는 회원 및 언론에 관심이 있는 개인(단체)들과 각종 세미나 혹은 학술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함과 아울러 회원과 관련인(관련단체)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한인 미디어 협회(KAMA)는 1987년 KAJA가 주로 미국언론에서 활동한 한인계 언론이들이 결성했는데 같은 해인 1987년 샌프란시스코를 중심한 지역의 한인언론사에서 활동한 기자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처음에는 북가주 기자협회(Korean Press Association of Northern California)라는 명칭으로 창립되었으나 2012년에 새로 한인미디어협회(KAMA, Korean American Media Association)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전직 언론인들뿐 아니라 칼럼니스트 등 포괄적인 언론인들을 영입해 전통을 잇고 있다.
KAMA는 그동안 북가주 내 한인언론사의 현직기자들을 중심으로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통한 언론문화 창달에 목적을 두고 꾸준한 활동을 해 왔으나, 급변하는 언론 미디어업계의 현실에 발맞춰 단체 명칭을 바꾸게 된 것이다.
KAMA는 회원자격을 전 미주 내 신문, 방송, 인터넷 포탈, 소셜 미디어에 종사하는 모든 언론인, 칼럼니스트, 문학인들로 확대하여 회원을 확보하고, 회원 간보다 신속한 정보교류와 유기적인 연합체로 구성하여 한인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남가주지역을 비롯한 미주 내 한인커뮤니티의 언론인들과도 교류를 통해 한인언론사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KAMA의 15대 회장은 SF Journal 발행인인  아이린 서(한국명 서인원,Irene Suh)이다.
KAJA연락처: [email protected]/KAMA 연락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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