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에취! 에취 ! 만성 기침의 원인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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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일교차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 기침을 하는 사람들을 여기저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침이라고 해서 다 같은 기침은 아니다. 기침에 대해서 알고 나면 미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기온이 떨어지고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고혈압, 관상동맥, 대동맥, 심장판막 질환, 심부전 등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한다. 이때 고혈압, 관상동맥•대동맥•심장판막 질환, 심부전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가령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 위험이 높아지고 심근경색도 발병할 수 있다. 심장질환자는 심장발작을 일으키거나 평소 느끼던 흉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한편 우리네 식탁에 매일 오르는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일찍이 알려졌지만 최근 암 예방 김치가 개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암을 예방할 정도면 기침 정도는 거뜬히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겨울철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차병원에서 알아본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기침, 무엇이 문제인가

동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독감, 급성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감기는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할 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기침이다. 그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기침을 하면 ‘감기에 걸렸나?’하고 의심하곤 하지만, 사실 기침이 감기의 증상만은 아니다.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으로, 세균 등의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이미 폐나 기관지에 들어온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찬바람이나 먼지 같은 자극으로 인해 기침을 하는 경우 대부분 반나절 정도로 짧게 기침을 하다가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건조한 실내 환경 때문에 기침을 하는 경우는 방안의 온도와 습도 만 조절해도 기침이 멎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만성기침,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

호흡기 질환에 의해 발생한 기침의 특징은 기침을 할수록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을 하고, 기침이 심해질수록 가슴 쪽으로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체온이 37도 이상이고 묽은 가래가 생긴다면 감기로 인한 기침을 의심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겨울과 봄에 주로 유행하며 일반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전염성이 높고 고열, 근육통, 전신 무력감,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하며 폐렴 등의 합병증 가능성도 높다. 

보통 1~3주 정도 지속되는 기침은 호흡기 질환으로 보고 치료를 시행하면 되지만,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바이러스의 감염일 가능성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8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기침으로 본다.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는 기관지 천식을 꼽는데, 비염이나 축농증처럼 코에서 흘러내리는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이 나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폐렴 이후에 기관지가 확장된 경우, 폐결핵이 있는 경우도 장기간 기침 증상이 나타나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가 안 좋아도 기침을 한다?!
 
만성 기침 중 가장 발견하기 어려운 종류는 위산 역류가 심해 기침을 하는 형태다.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목구멍을 자극해 기침이 나오게 되는 위산 역류성 기침의 경우에는, 속쓰림이나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흡연자가 아니고, 8주 이상 만성 기침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관지 천식이 아닌 경우 역류성 기침을 의심하고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커피, 차, 탄산음료, 초콜릿, 감귤류, 주류 등 위산의 역류를 유발하는 식품을 자제하고 금연해야 한다. 과체중의 경우 감량을 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자면서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잠들기 2시간 이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고, 베개의 높이를 조절해 머리를 높이 두는 편이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의 경우 최소 4~8주정도 진행해야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침을 하게 되는 원인인 급성 호흡기 질환은 대부분 기침, 재채기, 손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손을 비누로 꼼꼼하게 씻고, 눈, 코, 입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문 손잡이, 키보드, 스마트폰을 통한 전염도 많으므로 청결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적정 실내 습도(50~60%)를 유지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기침은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에티켓을 준수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손대신 휴지를 이용해 입을 막은 후 즉시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 가장 좋고, 만약 휴지가 없다면 옷소매를 이용해 입을 가린다. 기침 후에는 흐르는 온수에 비누칠을 해 손을 씻거나, 부득이한 경우 손 세정제를 사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 증상 못 느낀 사람이 더 위험할 수도

한편 평소 고혈압이나 심•뇌혈관질환을 앓지 않았거나, 앓았다 하더라도 자신은 정작 몰랐던 사람은 추위에 더 위험하다.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셈이다. 따라서 평소 심•뇌혈관질환을 앓아온 사람은 옷을 겹겹이 껴입거나 추위 속 운동을 피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던 사람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될 경우 매우 위험하다.

자칫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신하거나 심장마비처럼 돌연사할 위험이 크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질환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심•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는 운동하거나 빨리 걸을 때 갑작스럽게 답답하거나 뻐근한 흉통이 나타난다.
고열•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이 없어도 기침만 계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감기•천식•기관지염•폐렴이 아니더라도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이 아닌지 검진 받을 필요가 있다. 마른기침이나 쌕쌕거림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체중이 불거나 피로감이 심해지고 누웠을 때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식욕부진 등을 느꼈다면 심장 검사를 받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혈관을 부드럽고 튼튼히 하는 생활습관은 따로 있다. 첫째로 채소•해조류•버섯•콩•생선류 등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한다.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관의 탄력을 높여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다. 둘째로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외출 시 모자•마스크를 챙긴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겨울낚시나 냉수욕은 피한다. 셋째로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한다. 통계적으로 심근경색•뇌졸중이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하루 중 비교적 쌀쌀한 오전 6~11 시다. 이 시간대를 피해 매일 30 분에서 한 시간씩 빨리 걷기만 해도 혈관질환을 좋게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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