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전문가 백종원, ‘이제는 김밥시장까지 진출’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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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까지 진출한 요리전문가 백종원 씨가 그 명성을 이용해 전국에 수많은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재벌기업 보광그룹이 일본 훼미리마트와 제휴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손잡고 김밥까지 판매에 나서자 너무 과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노컷뉴스는 백종원씨와 보광그룹 계열사인 CU와 25일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밀리에 관련 상품을 개발해왔다고 폭로하면서 4개월가량의 개발을 통해 도시락을 시작으로 주먹밥,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혀 국민적 비난 여론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재벌기업의 비윤리 상혼을 질타했다.
재벌 기업들의 골목 마켓 점령으로 연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일가 소유 보광그룹이 이제 백종원을 동원해 김밥 판매까지 나서자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현(취재부기자)

 ▲ 홍석조 회장

백종원의 브랜드 김밥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보광그룹의 점포브랜드 훼밀리마트는 점포명을 CU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친동생인 홍석조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기업이다. 홍석조 회장은 검찰 검사장 출신으로 한때 검찰 내부에서 잘나가는 검사로 통했으나 일단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옷을 벗고 보광그룹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취임했다. 중앙일보에서는 그 동안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들이 골목마켓시장을 장악한 것에 대해 질타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인 행태라는 지적이다.
다른 대기업들은 골목상권을 장악하면 안 되고 자신들은 골목 먹거리의 상징적인 브랜드인 국민적 김밥까지 침투하고 들어가자 이들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생계형 음식영역까지 넘보는 파렴치

노컷뉴스는 26일 “백종원 선생, 김밥까지…이건 아니잖아요”라는 칼럼을 통해 백종원 씨가 이제는 생계형 음식업자 영역까지 거대 프렌차이즈 회사와 손잡고 침범하는 것은 파렴치한 상혼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 칼럼을 쓴 노컷뉴스 김진호 기자는 백종원 씨가 “김밥 영역에까지 진출한다는 보도를 접하고서 아무도 말하지 않기에 이건 아니다 싶어 한마디 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칼럼은 “백종원 씨가 경영하는 다양한 음식점들을 접하며 얼마나 많은지를 헤아려봤다. 입이 쩍 벌어졌다. 많아도 너무 많다는 느낌이다”며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백다방’, ‘역전우돈’, ‘차돌박이집’, ‘치킨집’, ‘중국집’ 등 백종원표 음식 상호만도 예닐곱 곳이나 되며 이들 상호를 가진 식당들은 전국에 포진해 있다”고 밝혔다.

칼럼은 “언제 그 많은 음식점들을 차리셨는지 모르겠으나 음식점 재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단기간에 이렇게 팽창한데는 합리적인 음식 가격과 색다른 맛 때문으로 알려졌다.”고 한 후 “꼭 그렇기만 할까요? 그 이면에는 백 씨의 대중적 인기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백 씨가 이쯤에서 그쳤으면 아주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 현재 갖고 있는 음식점들을 바탕으로 다른 길을 모색했으면 국민의 백종원 사랑과 신뢰는 끝없이 이어질 텐데 작금의 행보를 보면 너무 아쉽다. 이제 전국의 김밥집까지 싹쓸이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칼럼은 “CU가 백 씨의 인기를 사업 확장에 이용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백 씨가 CU라는 거대 편의점 체인점을 활용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김밥을 말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주머니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으시냐”고 꼬집었다.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인가

이어 “물론 <김가네> 김밥처럼 거대 김밥 체인점들이 있다. 그럴지라도 김밥은 간편한 한국만의 간식 같은 주식으로 생계형 음식업자들의 영역이다. 대표적인 골목 상권 침범자인 재벌기업 CU와 세븐일레븐 등 24시간 마트들이 동네 구멍가게와 슈퍼마켓, 문방구를 밀어낸 것도 부족해 이제 김밥집까지 소멸시키려는 파렴치한 상혼에 어이하여 참여하는 거냐?”보광그룹과 백종원씨의 물질만능주의 상혼을 개탄했다.
또 “이 나라에 상거래 질서나 상도의가 없어진지 오래됐고, 대신 약탈적 양육강식의 정글의 승냥이들만이 득실거립니다만 백 선생까지 그런 골목 김밥집 죽이기 상혼에 놀아날 필요가 있느냐? 그럴 바엔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대형 요식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연간 1천만 명인 요우커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업이야말로 일자리 창출과 국익을 위한 온당한 길이 될 것이다.”고 충고했다.
칼럼은 “백종원 선생께서 나타났다 하면 국민이 박수치고 악수하고 싶어 안달할 때 뒤를, 주변을 한 번쯤 돌아 봤으면 한다. CU 편의점에서 백종원표 김밥이 한 줄 두 줄 팔릴 때 부근 김밥 집은 파리를 날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셨으면 한다.”며 “백종원 선생만이라도 신자유주의의 약탈적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는 현명한 결단을 내리기를 학수고대하는 건 저 혼자만의 바람일까?”라며 끝을 맺었다.


 ▲ 지난 5월 웨스턴과 9가에 문을연 백종원의 육칼밥상      ▲ 6가와 알렉산드리아 백종원의 홍콩반점 체인

LA시장도 진출했지만 굴욕 면치 못해

혜성처럼 나타나 식당 재벌로 급부상한 백종원씨는 한국 뿐 아니라 이미 LA에도 진출해 성업중에 있다. 웨스턴가 9가 겔러리 몰 안에 백종원의 ‘육칼밥상’과 6가의 ‘홍콩반점’을 비롯해 이미 네 곳에 진출하고 있으며 불원간 10여개의 체인으로 늘이겠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LA에서 영업 중인 백종원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백종원의 브랜드만 믿고 시작했으나 간판만 백종원 브랜드이지 실제는 멕시칸들이 주방에서 만들어낸 한식 흉내만 낸 음식들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백종원 씨는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현재 LA일부 요식업자들이 그의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접촉했다가 포기한 사례도 있다. 지나칠 정도로 수용할 수 없는 요구사항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이번 백종원 씨가 보광그룹과 손을 잡고 CU에 김밥까지 판매한다고 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들 백종원 김밥 사업 진출에 조소

신당동 네임의 한 네티즌은 ‘이런 건 아니지요. 벌은 돈으로 이제는 기부를 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서민의 잔돈푼을 쓸어 모아 재벌이 되었으면 사회기부를 마땅히 해야 그 동안의 이미지나마 유지하리라 봅니다’고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다.
Chatarina라는 네티즌은 ‘백종원이를 누가 좋아하는고? 나이 남자보면 채널 돌리는데~나와도 너무 나와 tv볼게 없어 tv 내버렸다.~’라며 마구잡이 방송출현의 저의를 의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백종원이~ 살만하거든 어지간히 하지?~당신 능력 있는 것은 알겠는데 국민도 살아야 되지 않겠수?~~’라고 김밥까지 판매하겠다고 나선 백종원에 대해 비난의 포문을 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해도 해도 너무하는 군요… 프렌차이즈 본사는 흥하고 점주는 노예가 되는데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점주가 되고 노예가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일본 놈들이 대한민국에 뿌려 놓은 식민지 의식이지요… 매우 살기 어려운데 더불어 잘 살려는 노력보다 당장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모습에서 우리를 이리 만든 일본 놈들의 사악한 간계가 이리도 뼈아프게 다가옵니다.’라고 보광그룹의 친일 행태 운영에 대해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얼레벌레라는 네티즌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종원아~ 이건 아니쟎아~!! 너 이러면 인생 피곤해진다 어느 정도 해야지~!!’라고 힐난했으며, 닉네임 스카이는 ‘다음엔 다음엔 떡볶이도 하시겠다…이건 아니잖아…정말 별것도 아닌 메뉴인데도 텔레비젼에서 맛있다고 광고해주니 이제는 여러 불쌍한 사람들죽이려고 달려드는 꼬락서니하고는ㅠㅜ 그만해라~너 때문에 서민들 죽는소리 안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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