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수> 최태원 내연녀 부당지원 SK싱가폴정부 제출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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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이 지은 아파트로, 내연녀는 공교롭게도 SK건설로 부터 15억5천만원에 아파트를 사들였다. 내연녀는 이 아파트를 2년3개월뒤 자본금 1억원도 안돼던 SK 해외계열사 버가야에 매도함으로써 55%의 경이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혼외 딸 출산사실을 고백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사정당국의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최회장 내연녀의 아파트를 고가에 매입하는 등 부당지원을 한 싱가폴계열사는 설립자본금이 1싱가폴 달러, 한화 천원짜리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최회장 내연녀에 대한 SK그룹 차원의 부당지원의혹에 대해 검찰은 지난 해 말 최회장의 고백당일 본보가 SK싱가폴계열사가 최회장내연녀 아파트를 고가 매입했으며 공금횡령의혹이 있다는 보도직후부터 관련 자료를 입수, 내사에 착수했다. 또 국세청은 지난 11일 내연녀가 SK건설, SK 해외계열사인 버가야 인터내셔널과 거래한 아파트의 정확한 호수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내연녀와 버가야인터내셔널이 비거주자인 미국시민권자와 싱가폴에 설립된 법인으로 드러남에 따라 외국환거래신고절차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음도 드러났다.
결국 내연녀에 대한 해외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 급기야 검찰 국세청 금감원의 특별수사에 착수해 최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과연 점쟁이의 예언대로 내연녀는 재앙이 될지, 아니면 세기의 연인으로 기록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최회장내연녀에 대한 SK그룹 차원의 부당지원을 밝히는 데 국내 사정기관이 총동원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검찰은 ‘부정부패척결’을 강조하는 수뇌부가 이 사건에 큰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수사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 정통한 소식통의 전언이다.
<선데이저널>이 싱가폴정부로 부터 입수한 SK의 싱가폴 계열사 버가야인터내셔널 법인관련 자료에 따르면 당초 자본금 1달러로 한 개인에 의해 설립된 이 법인은 설립 7일 뒤 1달러에 SK에너지에 인수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설립 자체부터 큰 비밀을 안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나 사건은 더욱더 미궁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1싱가폴달러 법인 SK 인수 속사정

 ▲ 버가야 2010년 2월 24일 싱가폴정부제출 법인설립신고서내 주주현황

버가야 인터내셔널이 지난 2010년 2월 24일 법인설립당시 싱가폴정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전체주식이 1싱가폴달러짜리 1주로 자본금이 1싱가폴달러이며 주주는 구자성씨 1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법인 신청서에 따르면 주주는 구자성씨 1인이며 이사는 박현길씨, 재무는 ‘로투스 이사벨라 임 메이 화’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자성씨가 제출한 법인정관도 발견됐다. 이 법인정관에는 1명이상의 이사를 두도록 규정돼 있었고 이에 따라 이사는 박현길씨 1인이었던 셈이다. 적어도 2월 24일까지 공식적으로 이 법인은 SK와는 무관한 법인이었음이 확인됐다.
2010년 2월 24일 수요일 설립등기를 마친 이 법인은 7일 뒤인 3월2일 화요일 SK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버가야인터내셔널은 3월 2일 싱가폴정부에 제출한 주주변동내역서에서 유일한 단독주주였던 구자성씨는 제외되고 [DELETED], SK 에너지인터내셔널이 새 주주가 된 것이다. 새 주주 SK가 보유한 주는 1싱가폴 달러짜리 보통주 1주로 전체주식 1주를 모두 넘겨받았다. 즉 3월2일자로 자본금 1싱가폴달러짜리 회사 버가야가 SK 계열사가 된 것이다.

그로부터 9일이 지난 3월 11일 버가야인터내셔널은 주주총회를 열어 SK 에너지인터내셔널에 1싱가폴달러짜리 주식 9만9999주를 배정, 기존 1주를 포함해 10만주를 보유하게 됐고 자본금은 10만싱가폴달러가 됐다. 버가야는 이 같은 증자보고서를 3월 17일 싱가폴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주주총회는 누가 열었을까. 주주는 당시 전체주식 1주를 소유한 SK 에너지뿐이었다. 싱가폴정부에는 주주총회 회의록이 제출됐다. 3월 17일 증자보고서와 함께 제출된 이 주주총회회의록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주발행을 결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SK에너지를  대표해 이성윤씨가 서명했다. 이성윤씨는 SK에너지 싱가폴법인장으로 현재는 SK임업 대표를 맡고 있다.

 

 ▲ 버가야 2010년 2월 24일 싱가폴정부제출 법인정관내 이사구성조항

SK금융당국에 허위기재 보고서 제출

 

 

이처럼 이 법인은 개인이 자본금 1달러로 설립한 회사에서 SK에너지가 1달러짜리 주식 한주를 매입, 단독대주주가 된 다음, 또 다시 9만9999주를 매입하는 등 복잡한 방식을 통해 설립됨으로써 기존 대기업의 법인 설립방식과는 상이한 방식을 통해 설립됐다. 이 같은 설립방식 자체가 이 법인이 비상한 임무를 띠고 탄생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SK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연결감사보고서 등 SK가 국내금융당국에 제출한 문서에는 버가야 인터내셔널 설립일은 3월 2일이 아니라 3월 11일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SK가 3월 2일 1싱가폴 달러짜리 회사를 인수한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금 천원도 안 되는 회사를 인수, 편입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페이퍼컴퍼니 논란이 일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1싱가폴 달러짜리 회사를 인수한 뒤 10만주, 자본금 10만싱가폴달러짜리 회사로 만든 후, 그날을 계열사 설립일자로 속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금융당국에 보고한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허위기재하는 행위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에 해당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SK가 이 싱가폴회사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것과 관련,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다.

복잡한 방식을 통해 설립된 이 회사는 1개월여가 지난 4월 24일 최태원회장 내연녀소유의 서울 서초동 아펠바움 74평형 아파트를 24억원에 매입했다. 최태원회장의 내연녀-혼외 딸 고백당일 본보가 보도한 대로 이 계열사가 설립 1개월여만에 내연녀 아파트부터 매입함으로써 해외계열사를 세워 최회장의 사생활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의 자본금은 불과 1개월 전까지 10만 싱가폴 달러, 한화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연녀 아파트 구입에 24억원을 투입했다는 사실은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자본금의 24배의 자금을 어디선가 동원, 은밀한 업무를 수행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태원 비선실세 은진혁의 수상한 정체

 ▲ 버가야 2010년 3월 17일 싱가폴정부제출 주주총회 희의록

최회장 내연녀는 지난 2008년 6월 미국에서 당시 남편을 대상으로 이혼신청을 제기하기 5개월 전인 2008년 1월 17일 이 아파트를 사들였다. SK건설이 지은 아파트로, 내연녀는 공교롭게도 SK건설로 부터 15억5천만원에 아파트를 사들였다. 내연녀는 이 아파트를 2년3개월 뒤 자본금 1억원도 안되던 SK 해외계열사 버가야에 매도함으로써 55%의 경이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내연녀가 최회장의 고교동창 신문재씨로 부터 사들인 이태원동의 아파트를 2014년 11월 매도했다. 이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은 SK하이닉스의 납품회사인 주식회사 디아이였다. 내연녀의 모든 부동산 거래에는 SK계열사, SK해외계열사, SK납품회사, SK최회장의 친구 등 최회장 관련 법인이나 지인인 것이다. 이는 SK가 그룹차원에서 철저하게 내연녀를 관리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최회장은 지난 13일 깜짝 놀랄 만한 발표를 했다. SK그룹에 신성장동력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을 신설하며 그 조직의 수장에 은진혁씨를 영입한다는 것이다. SK내부사정을 알지 못하더라도, 지난 2011년 이후 언론보도를 쫓은 일반인들도 고개를 갸우뚱거릴 만한 결정이었다. 은씨는 이미 최회장의 비선실세라는 것이 5년 전부터 보도됐었다. 맥쿼리 아시안헤드였던 앤드류로 밑에서 근무하던 은씨가 2005년께 SK와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은씨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박재O씨, 그리고 변은O씨와 함께 최회장의 은밀한 지시를 수행했었다. 특히 최회장이 내연녀와 혼외 딸을 고백하는 편지에서 언급했던 ‘노소영관장이 경솔한 행동으로 자신을 어렵게 했다’는 내용의 경솔한 행동이 은씨와 관련된 것이었다. 노관장은 한때 국내에 유명했던 종교방송을 설립했던 사람으로서, 이명박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모인사를 만나 ‘남편이 은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 통신업계 IO를 통해 전해진 내용이었다. 결국 이를 계기로 검찰수사가 촉박 됐던 것이다.

노소영, 은씨에 노골적 거부 반응

또 은씨는 여러가지 정황상 최회장내연녀의 집을 SK계열사가 사주는 일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크다. 직간접적 관계가 있다는 정황이 짙다. 즉 은씨는 최회장의 처 노소영씨와는 안 좋은 관계임은 자명하며, 내연녀와는 우호적 관계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최회장이 부인이 아닌 내연녀의 손을 들어줬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은씨는 최회장으로서는 밖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가급적 사정당국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게 해야 할 사람이라는 점이다. 은씨가 수행한 업무가 최회장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은씨 영입은 이를 우려한 SK참모진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최회장의 영입결정은 SK그룹을 초긴장상태로 몰고 가기에 충분했다. 앞으로는 내연녀가 아닌 은씨가 더 큰 논란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위력은 내연녀문제보다 몇 배나 더 큰 파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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