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영화‘귀향’LA에서 첫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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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은 일본 군국주의가 활개를 치던 1940년대에 성노예로 끌려간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이 극영화는 전쟁과 군국주의라는 엄청난 격변 앞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모조리 빼앗긴 십대 소녀들의 사투기를 담고 있다.
영화 ‘귀향’은 영화 ‘두레소리’를 연출한 바 있는 조정래 감독이 10여년을 준비한 영화로 과거 역사 속에서 상처 받았던 위안부피해자 할머니(영옥)와 현재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한 소녀 (은경)의 고통을 병치시키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 아픔을 함께 직시하고 치유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조정래 감독은 21일 LA도착해 22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하고 23일 오후 2시 생명찬교회(담임 김동일 목사)에서의 시사회에 참석해 후원자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시사회는 현재 가주 교육국이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을 통해 내년 9월부터 가주 내 10학년생부터 배우는 역사•사회 과목 교과서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강제로 시행한 위안부 문제를 자세히 기술하도록 한다는 방침에도 동참하게 된다.
영화 ‘귀향’의 실제 모델은 위안부 강일출 할머니이다. 192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신 강일출 할머니는 1943년 일본이 광기의 전쟁을 치르고 있을 16살의 나이에 보국대를 뽑는다고 집에 순사가 찾아와 납치되듯 끌려갔다.

중국 심양을 거쳐 장춘, 그리고 목단강 위안소에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며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장티푸스를 심하게 앓아 부대 밖으로 이송되어 다른 병든 소녀들과 함께 불구덩이에 던져 지려할 때 조선 독립군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출하였다. 이후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2000년 영구 귀국하여 지금까지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연에는 연기 인생 50년의 배우 손숙이 극중에서 강일출 할머니를 모델로 한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영옥 역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참여를 하며, 거창 출신의 배우 최리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무녀가 되어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들의 혼령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소녀 은경 역을 맡았다.

 ▲ 조정래 감독

이 영화를 만들고자한지 어언 11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일본의 망동으로 이제는 영화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지만 그 이전에는 지금처럼의 반응을 보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제작비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시놉시스를 드리며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해하시면서 아예 읽지를 않으셨던 많은 분들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바로 할머니들을 만나기 이전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귀향’은 아픈 과거를 되새기며 아파하자는 이야기를 넘어서 상처를 어루만지고 젖은 눈물을 닦아주는 그래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11월부터 현재까지(2014년8월) 700여 분들 가까이 1억2천만의 후원금 및 재능기부를 하셨고, 그 중에는 재일교포사회에서 돈을 모아 주신 500만 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남 거창에서는 뜻에 동참하시는 한 기업대표님을 통해서 ‘귀향’ 후원의 바람이 불어 매일처럼 천금 같은 후원금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마음 깊이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크라우드 펀딩과 모금을 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자도 찾아 나서고자 합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협회에서도 연락을 주셔서 한인동포들 중심으로 영화를 알려나가고 제작비 모금을 위해서 뛰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셔서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영화 ‘귀향’은 대한민국의 힘으로 만들어야 더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감히 생각 해봅니다. 이를 위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영화를 알려나가고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식 홈페이지(www.guihyang.com)를 통해 영화 시놉시스도 공개를 해놓았습니다.
읽으시고 공감하시면 많은 후원을 하셔서 영화가 원활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2015년 봄에는 타향에서 돌아가신 소녀들의 영령을 고향으로 모셔오기를, 영화가 한번 상영될 때마다 한명의 영혼이 집으로 돌아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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