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 유물 관리에 대한 독립기념관 학자의 망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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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 유물의 보존처리에 대한 LA법원의 중재 합의에 대해 유물의 ‘조건부 대여’(Loan) 대상자인 한국의 독립기념관 학술연구팀장인 홍선표 박사의 미주 한인 일간지와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선표 박사는 LA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회 유물이 USC에서 일차 보존처리하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USC의 보존처리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또한 LA에서 건립 추진 중인 한미박물관에 대해서도 사전 지식 없이 평가절하식 발언을 서슴치 않았으며 더불어 미주에는 독립운동사에 대한 학자나 전문가들이 미비해 결과적 유물이 한국에서 영구 보존 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으로 오랜만에 합의 돌출한 국민회 유물 보존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 취재부 기자>

국민회 유물의 한국행 의미에 대해서 홍 박사는 “디지털 작업과 보존 처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역사를 새로 정립할 수 있게 됐다. 잊혀졌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는데, 그는 아직도 LA법정의 중재재판 합의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국면을 초래하고 있다.
유물의 디지털 작업과 보존처리를 위한 과학적인 처리를 일차 USC 측에서 하는 것이다. 애초 소송의 이유도 하루빨리 유물의 손상을 하루라도 이루기 위해 가장 가까운 USC를 선택한 것이고, USC 측에서도 수락한 것이다.
유물의 훼손 정도에 대해서 그는 “전체 문서 중에서 30%는 보존 처리가 시급하다. 100년이 넘은 문서라서 이미 산성화가 많이 진행됐다. 잘못 건드리면 바스러질 정도다.” 면서 USC 측에서 하는 작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민간단체 보존 어려워 한국에서 보관 주장

USC에서 1차로 작업을 한 뒤 한국으로 보낸다는 결정에 대해 홍 박사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스캔 과정에서 문서들이 바스러지기 쉽다. 분류 작업시에도 고유명사나 단체명 등 우리말을 영어로 표기할 경우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역사가 잘못 기록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USC에 대한 모독이고, USC가 지금까지 한국역사 유물 보존처리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가장 경험이 많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홍 박사는 스캔 과정부터 USC를 믿지 못하는 언급은 학자로서 잘못된 평가이다. 그가 지적한 고유명사나 단체명 등 우리말을 영어로 표기할 경우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이는 거꾸로 이다.
USC는 과거 한국의 국립도서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문서 분류작업의국제화를 협력한 사례도 있다. 고유명사나 단체명에 대해서도 USC는 이 유물의 생성지가 미주한인 사회이기에 이곳에 한인들이 어떤 이름으로 사용했는지, 표기했는지 그 어느 학술기관보다 광범위한 자료를 지니고 있다.
USC한국도서관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한국관계 장서를 보유한 곳이고, 미국 전국의 학술도서관은 물론 세계 전 지역 도서관들과도 네트워킹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유물에 나타난 고유명사나 단체명을 우리말이나 영어 또는 기타 언어로도 USC 측은 분류 작업과 목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14년 유물을 두고 공청회를 할 당시 한 전문가는 한국에서 표기를 할 경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 학자나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박사는 이번 합의서에 따라 남가주에 수장고가 생기면 다시 유물을 돌려받겠다는 사항에 대하여도 미국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답변을 했다.
그는 “수장고를 짓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설치비용도 문제지만 그 이후 연구 및 관리 전문가도 필요하다. 한번 지어지면 영구적으로 가야하는데 민간단체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국민회 유물에 대해서 미주한인사회가 연구자나 관리 전문가도 없으니 유물이 한국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또 수장고는 영구적으로 가야하기에 미주한인사회의 민간단체가 감당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으니 유물은 한국에 있어야 한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참으로 한심하고 무식한 발언이다.
그는 미주에 한인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학자나 전문가가 별로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미주한인사회의 많은 젊은 학자들과 경륜 있는 원로학자들을 무시하는 행태이다. 미국에는 USC, 워싱턴대학교, 스태포드대학교, UC데이비스, 시카고 대학, 버지니아 대학, 노스 웨스턴대학 등등을 포함해 여러대학에 신진 젊은 박사과정에 많은 학자들도 과거 국내외 학자들이 발견하지 못했던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있다.

미주한인사회 능력 비하 발언 비난

 ▲ 국민회관 유물을 손장갑도 끼지 않고 마음대로 만진 관계자들

학자들 이외에도 언론인이나 일반 역사 연구가들도 대학 교수 못지않은 많은 연구와 탐사 자료를 지니고 있다. 한 예로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인정하는 언론인 이경원 대기자는 현재 이민사 ‘고독한 여정’(가제, Lonesome Journey) 을 탈고했는데, 이중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사의 생생한 증언들이 Oral History로 담겨져 있다.
그리고 한미역사보존협회의 이자경 연구가는 비록 학위는 없지만 미국 내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미주 이민사를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해오고 있다. 이번에 미주사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은 홍 박사 자신도 과거 미주에 와서 독립운동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자경 연구가의 도움을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자경 연구가는 이번 홍 박사 발언에 대하여 “어떻게 학자가 양심 없는 언급을 함부로 하는지 어이가 없다”면서 “내가 이렇게 이곳에서 연구하는 증거자인데….”라며 분노했다.
한편 홍 박사는 현재 LA에서 추진되는 한미박물관에 대해서도 학자로서의 품위를 잃는 발언을 했다. 그는 “(한미박물관)건립 계획을 봤다. 박물관이라는 것은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기관이다. 현재 한미 박물관은 그 역사적 임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단순히 지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박물관이 일반인들에게 보이는 부분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보이지 않는 90%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코리아타운에 건립추진 중인 한미박물관은 아직도 설계와 기본 골격에 대한 연구와 집행을 병행하고 있어 100% 건립계획서가 공개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계속 여론도 수렴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계속 작업을 병행시키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막연히 언론에 보도된 사항 정도를 마치전체인양 해석하여 발언하는 것은 학자로서의 자세가 아닌 것이다.
현재 홍 박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회 유물 중 일부를 편법으로 한국의 독립기념관이나 기타 지역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 인물이다. 그는 독립기념관의 학술연구팀장의 자격으로 과가 두 차례나 국민회 유물 실사 작업을 책임 수행한 관계자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
그가 책임지고 실시한 실사작업에 대한 자료는 극히 일부에게만 공개됐다.

독립기념관 가져가려는 속셈 드러내

지난 수 년 동안 미주사회에서 국민회 유물 보존 처리에 대해 한국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 지원요청을 거부해왔다. 그리고는 국민회 기념재단에만 매년 4-5 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만약 수년전에 유물보전 처리에 대하여 한국정부가 지원을 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유물논쟁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유물 보존처리에 누구보다도 앞장 서야할 홍선표 박사는 무조건 유물을 자신이 관계하는 독립기념관으로만 가져 갈려는 속셈을 펴왔던 것이다. 그는 다시는 미국 땅을 밟아서는 안 되는 학자이다.


“국민회 유물 일부 불법 반출 의혹이 있다”

국민회 유물 논쟁을 합의로 이끌어낸 원고(흥사단, 한국문화회관, 한미역사보존협회, 서동성)측과 피고(국민회관기념재단,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측은 지난 21일 국민회관기념관에서 합동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에서 원고와 피고 측은 합의서를 공개하고 유물을 첫째 USC에 보내어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한 후 두 번째 한국 독립기념관에 ‘조건부 대여’ 형식으로 보내며, 셋째 남가주에 한인이 세워지는 박물관이 건립되면 다시 미국에 반화 되어 영구 보존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고 측 흥사단 정영조 위원장은 “USC는 한인 독립운동사를 1차 정리해 미주 지역 배포에 나서고 한국 독립기념관에 조건부 위탁관리 후 언제든 반환한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가장 중요한 내용” 이라며 “한인사회가 우리 이민사를 스스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장고와 전문 시설을 하루 빨리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일영 목사(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는 “첫째와 둘째 사항은 이미 많은 경험을 한 것이기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문제는 세 번째 사항이 가장 관건이다”면서 “우리 미주한인사회가 진정 우리 선조들의 유물을 조국대한민국과 미주한인사회의 모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 질문에서 ‘국민회 유물에 대해 일부 국내 학자들이 불법 유출시켰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의에 대해 박일영 목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본보도 과거 국민회 유물의 불법 반출 의혹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의혹의 대상 인물 중에는 독립기념관 학술연구팀장인 홍선표 박사도 포함된다고 밝힌바 있다.
사료는 1900년대 초기부터 최근인 1970년대까지 사용되던 태극기와 일제강점기 서울 전경 사진, 공립신문·신한민보 원본 및 축쇄판, 독립운동 자금 입금대장, 대한인국민회관 낙성식 휘호, 1920년대 미주한인 호적인 ‘재미동포 인구등록’, 한인 이민초기 한글 교과서, 개인 서신 및 사진 등 미주 한인이민 역사 및 일제강점기 시절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우리 민족 독립운동 역사를 밝혀줄 소중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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