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취재2]효성 조석래 회장, 효성 조석래 회장, 18년 동안 부인을 상근비서로 등재 임원보수

■ 부인 송광자, 98년부터 비서실근무 2012년엔 비서담당 부사장

■ 효성그룹 사업보고서 임원명단에 아내 이름 올리는 대담성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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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않고 매달 월급만 챙겨
사실 드러나면 명백한 ‘배임혐의’성립

▲조석래 회장 부인 송광자 씨

▲조석래 회장 부인 송광자 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자신의 아내를 18년째 비서로 채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70세 고령의 아내를 비서실담당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재벌회장으로서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는 후안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주식회사 효성 사업보고서에 조회장의 아내는 ‘상근’으로 명시돼 있으므로 상당액의 임원보수까지 지급받은 것으로 추정돼 만약 실제로 일하지 않았다면 효성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조회장이 또 다른 배임혐의를 저지른 셈이 된다. 조석래 회장은 의도적으로 부인까지 18년동안 ‘비서실담당임원’ 상근 부사장으로 등재해 회사에서 누릴 수 있는 온갖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박우진(취재부기자)

주식회사 효성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2012년치 사업보고서의 임원현황에는 1944년 1월생인 송광자씨가 ‘상무’라는 직급의 미등기임원으로, 상근하고 있으며, 담당업무란에는 ‘비서실담당임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지난 1998년 3월 16일부터 재직하고 있으며 주식회사 효성의 주식 16만1489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같은 보고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현황에는 조석래회장의 친인척 송광자씨가 16만1489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어, 효성 비서실의 송광자상무는 조회장의 부인임이 명백하다.

효성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2013년치 사업보고서에는 송씨가 ‘비서실담당임원’으로 부사장이라고 기록돼 있어, 2012년말 조회장은 자신의 아내 송씨를 상무에서 전무를 거치지 않고 부사장으로 두 계단 승진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역시 이때도 송씨는 ‘상근’임원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2014년치 사업보고서에도 송씨의 담당업무는 ‘비서실’, 직급은 부사장에 역시 ‘상근’이었다. 효성이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16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2015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도 2014년치 보고서와 똑같이 담당업무는 ‘비서실’, 직급은 부사장, 상근여부란에는 ‘상근’이라고 기재돼 있다. 4개 보고서 모두 송씨의 주요경력란은 공백이었고 재직기간은 ‘1998년 3월 16일부터’로 기재돼 있는 것이다.

가족사진
효성의 사업보고서상 조석래회장은 이 회사의 등기임원이며 대표이사로 기재돼 있기 때문에 조회장이 1998년부터 적어도 지난해 9월 30일까지, 약 18년간 자신의 아내를 비서로 채용하고 부사장까지 승진시킨 것이다.
근로기준법상 기업체는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근로자에게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등 4대 보험과 임금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효성은 송씨에게 임금과 4대보험을 제공했음이 확실시되며 또 앞으로 퇴직한다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위반이 된다.

주식효성의 2015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석래회장의 임금[보수,급여]은 21억원, 이상훈 부회장은 6억여원, 조현준, 조현상 두이사는 성과급을 포함 약 7억원을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따라서 송씨가 2012년에는 상무, 2013년부터 3년간은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만큼, 이 기간중 적어도 매년 2-3억원의 임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1998년부터 2011년까지도 효성에 재직했던 만큼 송씨가 지난 18년동안 효성으로 부터 받은 돈은 20억원대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근이란 주5일 내지 6일의 정상근무일동안 근무지로 매일 출근해서 일하는 직원을 의미하므로 송씨는 적어도 상근임이 확인된 2012년 1월1일이후부터는 효성 비서실 또는 비서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해진 근무지에 매일 출근해 일을 했어야 하며. 2012년 이전에도 상근보수가 지급됐다면 매일 일을 했어야 한다. 따라서 송씨가 제대로 출근하지 않거나 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효성이 송씨에게 임금과 4대보험을 제공했다면 이는 배임행위가 되며, 효성의 대표이사로 등재된 조석래회장이 배임의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송씨가 사업보고서에 처음 비서실 상무로 기재된 2012년에는 나이가 68세이며, 부사장인 가장 최근 보고서 제출인 2015년에는 71세, 올해는 72세에 해당하며. 효성 사업보고서 임원현황에 이름을 올린 임원중 조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고령이다. 이같은 고령을 감안하면 송씨가 비서실업무를 정상수행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극도로 추악한 행위이며 타락할대로 타락한 효성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효성이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자식키우는 것을 비서의 업무라며 재벌오너 부인인 송씨에게 임금을 지급했다면 효성은 모든 기혼직원의 아내나 남편등 배우자, 그리고 미혼직원의 부모들에게도 송씨와 마찬가지로 임금을 지급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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