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살아서 일본의 사죄 받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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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의원 이용수 할머니에게 “용기 있는 인권운동가” 인증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LA한인들 만나다

이용수할머니미국에 온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5시30분에 가주한미포럼(국장 김현정)이 가든스윗 호텔(681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5)에서 마련하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하는 가주 한미포럼 후원의 밤’에 참석해 100여명의 한인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 미연방의회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이용수 할머니에게 ‘용기있는 인권 운동가’라는 미의회 인준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나는 아직 죽지 않고 위안부의 성노예의 분명한 증인, 이용수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할머니는 “지금도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면서 “여러분들이 있으니 내가 끌려간 증인임을 이야기 합니다”며 말문을 이어갔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해 말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하여, “이것은 아닙니다. 사죄와 배상이 아닙니다.”면서 “우리가 지난 25년간 추위와 비를 맞으며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 것이 이렇게 합의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은 아닙니다.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우리를 무시하고 해결됐다니…아닙니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이것은 아닙니다. 돈이 아닙니다”면서 “우리는 명예회복과 그들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필리핀, 미얀마 등의 위안부들과도 함께 싸워 나갈 것입니다” 면서 “여러분이 힘을 실어 주는 한 일본이 저지른 성폭력을 뿌리 뽑도록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리고 이용수 할머니는 “제가 먼저 간 할머니들을 나중에 만나면 ‘잘하고 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때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어 할머니는 “12월 28일 한일 간 합의는 무효입니다”면서 “여러분들도 좌절 마시고 저를 도와주세요. 200년까지 살아서 해결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며 위로도 하고 함께 눈물도 흘리고 내일을 위한 다짐도 했다. 특히 외할아버지(박헤영 옹)로부터 위안부 역사를 배운 조현석(교사)씨는 이용수 할머니의 손을 잡고 “외할아버님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 들이는 운동에 힘쓰셨다”고 소개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제자 80명 학생들에게 당시 상영 중인 위안부 영화 ‘귀향’을 무료관람하게 하였다. 그는 “아픔도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우리들의 할머니들이 당한 고초가 나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인식하는 역사에 대한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로 나온 UCLA재학의 송은지 씨는 “진짜 살면서 이용수 할머니를 직접 뵐 줄은 몰랐다”면서 “오늘의 모임에서 또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는 시간 이었다”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변호사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노현정씨는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자 그대로 껴않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그냥 뵙고 싶었던 할머니를 뵈니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눈물이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20대의 여성 봉사자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서로 손가락으로 사랑의 하트를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허지희 여사의 사회로 가주한미포럼 회원을 비롯해 한인사회 원로 민병수 변호사, 미주3.1 여성동지회 회원들과 도산안창호 선생의 외손자 필립 커디씨, 나비재단의 안젤라 이 회장, 일본계 시민단체 NCRR의 데이빗 몬가와 대표 및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미의회에서 지난 2008년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던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에게 미하원이 수여하는 “용기 있는 인권운동가” 인준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로이스 의원은 “마이크 혼다 의원과 함께 위안부 결의안 HR121을 통과시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나는 이 자리에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천명한다”고 말해 우뢰와 같은 박스를 받았다.
또 로이스 의원은 “2차대전의 영웅인 김영옥 대령을 위해 미국최고의 훈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날 지난동안 성노예 인권운동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권익을 위해온 가주한미포럼의 김현정 사무국장에게 미국회를 대신하여 감사장을 수여했다.
인사를 끝낸 로이스 의원은 참석자들이 있는 테이블을 일일이 찾아가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 촬영도 하면서 우의를 돈독히 하였다.
이날 평소 성노예 인권 운동을 지원하는 일본계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과 정의를 향한 할머니의 용기에 모두가 감동하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범죄는 절대 악이며 좌시할 수 없다는 점을 온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 일본이 명백하게 과거를 직시 하도록 촉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가주 공립학교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를 수록하자는 청원 운동에 공로가 많은 미주3.1여성동지회의 김현숙 부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성노예의 인권운동에 미주 한인들도 관심 을 가진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한미포럼에 후원을 하고자 하는 분은 아래로 연락하면 된다.

체크 보내실 곳
KAFC (701 S. Kingsley Dr. #301 Los Angeles, CA 90005) /PayPal Donation: [email protected]
Phyllis Kim (김현정 사무국장)/Executive Director/Korean American Forum of California
cell. 213-880-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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