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저질 추악한 야바위꾼에 놀아난 지난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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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고 부끄러운 ‘黑역사’
LA한인회장 선거 되돌아보는 치욕의 흔적들

la한인회장선거 벽보 2006년2016년 LA한인회 선거철이 돌아왔다. 올해 선거가 만약 경선으로 치르게 될 경우, 이는 10년 만에 실시되는 경선이 될 것이다.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LA한인회 선거는 한마디로 “치욕의 역사”이다. ‘미주 동포’를 “미주똥포”로 만들었고, “LA에 사는 것이 창피”였다. 이 정도의 표현은 그나마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지난동안 한인회 선거를 망친 장본인은 바로 선거 관리위원회였다. 한마디로 지난 10년은 “사상 유례없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추악한 작태의 극치” 였다. 미동부에 사는 동포들은 “LA 한인회와 함께 미국에 사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지적을 할 정도였다. 지난 2000년 이후 LA한인 사회는 제25대 한인 회장 직접선거(2000년) 이후 26대 (2002)와 27대(2004)를 경선 없이 보내고 28대(2006)에서 경선을 한 후 현재까지 지난 10년간 한 번도 한인회장 경선이 실시되지 않았고 선관위 밀실에서 야합꾼들이 선거를 좌지우지 했다. 이런 꼴을 그대로 보아온 LA동포들의 수준도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지난 10년 동안 LA한인회장 선거의 역사는 부정, 저질 시비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부끄러운 작태를 보여 왔다. 이와 관련 제대로 된 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선거문화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서도 역대 선거관리 위원회는 “개판선거”를 주도해왔다.
지금부터 가장 가까웠던 LA한인회 선거는 2년 전 당시 2014년 31대 배무한 회장 시절이었다. 당시 배 회장이 만들어 놓은 선관위는 <제임스 안 현 회장과 경쟁으로 나왔던 케니 박 후보가 다른 사람이 가져간 입후보 신청용지를 사용해 후보 등록을 했다”면서 선관위는 후보 등록 마감일에 갑자기 회의를 열어 ‘입후보 신청 용지는 후보자가 수령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정해 소급 적용하면서 케니 박 후보를 탈락시키고 제임스 안 후보를 무투표 당선 공고를 했다.
2012년 제30대 한인회장 선거로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 2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당시 박요한 후보는 두 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이보다 2년 전인 2010년의 선거에 나섰는데 선관위가 선거규정을 위반을 걸어 일방적으로 후보자격을 박탈시켰다.
한인회 역사상 가장 타락한 선거
그리고 2년 후 다시 나와 배무한 후보와 겨루게 되었는데 이때에도 선관위가 박 후보를  상대로 선관위에 사전통지 하지 않고 10인 이상 모임 3건에 참석한 것이 문제가 됐다며 탈락시키고 배무한 후보에게 당선증을 주었다.
당시 스칼렛 엄 30대 한인회장이 만든 선관위가 이런 망동을 부렸다. 당시 여론은 “이런 한인회가 왜 필요 한가”라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표현과 함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박 후보는 후보 탈락으로 10만달러의 공탁금을 첫 번째처럼 또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그는 두 번 출마해서 두 번 다 선거도 치러보지 못한 채 공탁금만 20만 달러만 날렸다.
박 후보는 “돈에 매수된 선관위의 농간”이라고 불만을 토했지만 그게 다였다. 당시 선거 결과에 불복한 일부 한인들이 ‘제31대 LA한인회장 선거이행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선관위를 다시 구성하고 7,8월에 선거를 치르자”면서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당시의 추악한 LA한인회장 선거는 세계적 웃음거리 전락할 정도로 극에 달해 미주한인 이민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
당시 스칼렛 엄 회장이 만든 31대 선관위(위원장 엄익청)는 2년 전 30대 선관위 (위원장 김정화)가 치졸하게 박요한 후보를  2대 연속으로 악의적인 방법으로 탈락시키는 작태를 보였다.
특히 31대 선관위는 투표도 안했는데 선거 비용으로 15여만 달러를 탕진했다. 이처럼 엄청난 사태에 LA동포는 물론 타 지역 동포들과 국내동포까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으나 마이동풍이었다.
당시의 선관위는 선거부정은 말할 것도 없이 선거공금에 대한 남용과 탕진에 대한 동포사회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이들 선관위원들은 LA한인회 50년 역사에서 가장 부패하고 타락한 선거풍토를 조성했고 동포 사회를 우롱하고 멸시했다. 이들은 LA한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파괴한 장본인들이었다.
이들은 당시 선관위현판식에서 “선거관리규정에 어긋나면 누구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탈락시킬 것” 이라고 기세 좋게 떠 벌였다. 하지만 이런 규정을 제일먼저 지키지 않는 측이 바로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었다. 이들은 배무한 후보에게는 유연한 반면, 박요한 후보에게는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이미 거기에는 독이 스며있었던 것이다.
선관위의 편파적 유권해석과 공금사용
이들 선관위는 당시 배무한 후보의 등록비 10만 달러 등록비와 박요한 후보의 10만 달러 등 도합 20만 달러를 선관위 계좌로 한미은행 웨스턴지점에 입금했었다. 그런데 선관위 공금집행 과정에서의 부패와 남용 사실은 한미은행 입출금 거래 스테이트먼트와 20매의 수표사본을 언론사에 공개하면서 발단됐다. 당시 공개된 선관위가 발행한 전체수표 70여매 중 20매만 살펴보면 선관위가 얼마나 공금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탕진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당시에 노출된 일부 선관위 발행수표들을 보면 대부분이 지불란에 “Cash”(현찰) 아니면 공란으로 남겨져 있었다. 이들 “Cash”나 공란으로 지불된 수표들에서는 메모란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어 누구에게 지불된 것인지를 알 수 없도록 만들었다. 당시에 공개된 20매의 수표 중 수취인(Pay to Order)란이 “Cash”(현찰)로 한 것이 무려 11매이고, 수취인란이 ‘빈칸’으로 된 것도 3매였다. 이를 보면 나머지 수표들에서 얼마나 더 사기성이 숨어든 수표가 발행됐는지 알만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회계 관리를 이처럼 허술할 정도로 초등학교 학생회에서도 하지 않는 주먹구구식으로 수표를 마구 발행했다는 점은 일종의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는 기호 1번 박요한 후보를 선거규정 위반을 핑계로 후보자격을 탈락시켜 스칼렛 엄 후보를 무투표 당선시키는 폭거를 자행했다. 이러자 박요한 후보는 ‘새LA한인회’를 조직해 맞섰다. 선관위는 애초부터  경선은  관심 없고 스칼렛 엄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작정을 했다.
세계인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2010년 제30대 한인회장 선거 파행이 결국은  LA한인회가 두 쪽이 난 채 출범하는 저질 코미디로 변했다. LA한인회 역사상 최초로 ‘한 지붕 두 가족’ 이란 두 쪽 한인회가 태어났던 것이다. 당시 코리아타운에서 참으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저마다 “LA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스칼렛 엄 회장”과 “박요한 회장”은 2010년 6월 30일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장소만 달리해 회장 취임식을 강행했다. 이들을 향해 LA한인사회는 ‘뻔뻔한 철면피’ ‘한심하고 무지한 돈키호테’라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는 ‘스칼렛 엄 회장’ 이 “30대 LA한인회장”이라며 취임행사를 벌렸고, 그 장소에서 불과 2블록 떨어진 가든스윗호텔 에서는 ‘박요한 회장’이 <새 LA한인회장>의 명칭으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스칼렛 엄 회장 취임식에는 유명 단체장 10여명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석했고, 축하화환이 16개 정도였다. 박요한 회장 취임식에도 이름 있는 단체장 20여명을 포함해 약 450명이 운집했고, 축하 화환이 45개 정도 즐비했다. 외형적으로 볼 때 단연 박요한 회장 측의 동원력이 앞섰다.
양측은 자신들의 행사에 인원 동원을 위해 측근과 지인들을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참석자들은 평소의 인맥 관계와 비즈니스 상 어쩔 수 없이 참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양쪽 모두 참석한 경우도 일부 확인됐다.
두 명 한인회장 각기 다른 취임식
일부 단체장들은 평소 서로의 갈등 관계상 ‘내 적의 친구도 나의 적’이란 심정으로 각각 편을 갈라 참석했다. (    )의 직책들은 당시 직함이다. 스칼렛 엄 회장 행사장에는 김영태 (한미동포재단이사장), 서영석(한우회장), 김봉건(자국본 미서부지회장), 김재권(선구자 라이온스클럽 회장), 박상원 (미주한인재단LA회장), 강금자(미주주부클럽회장)씨 등등이 참석했다.
박요한 회장 행사장에는 하기환(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장), 김춘식(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정주현(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이용태(한나라당해외분과 위원장), 박형만 (미주 한나라포럼 대표), 김창수(서독동우회장), 이영송(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장), 조인하(전 한우 회회장), 조남태(LA평통수석부회장), 구경환(전 한인변호사협회 회장), 이명희(전 다문화협회장), 그레이스 한(재미여성경제인협회장), 이덕(재미해병대서부지회장)씨 등이 참석했다.
엄 회장 측에 보낸 축하 화환 명단에는 윌셔연합감리교회, 세계교육자총연합회, 한우회, 미동북부 한인 회연합회(이경로) 등이 보였고, 박 회장 측 화환에는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 미주동포 후원 재단 (이사장 홍명기), 남가주교회협의회(이사장 손수웅), 충청향우회(회장 최재현), 한인커미셔너 협회 (회장 김기천),  한국예총미주지부(회장 김준배), 베트남참전동우회(회장 박정호), LA동부 한인회 (회장 조시영) 등이 보였다.
이날 양측 행사장의 촌극은 계속 됐다. 참석 목사들은 저마다 엄 회장과 박 회장에게 한인회에 축복 이 있으라며 기도를 올렸고 양측에서 각각 “정의”와 “정통”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행사장에 온 참석자들이 진정한 동포”라고 추켜세우는 일도 벌어졌다.
당시 박요한 회장 측 행사장에서 축사를 맡은 이영송 미주노인총연회장은 “두 명의 회장이 번갈아 1년씩 하든가 아니면, 두 명이 공동회장을 맡으면 어떠냐”고 말해 축사인지 평가인지 아리송해 핀잔을 듣기도 했다.
당시 미국 주류정치인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과 버나드 팍스 LA시의원은  엄 회장과 박요한 양측 행사에 모두 참석해 축사까지 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적으로 보면 박 회장 측에 더 많은 주류정치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박 씨를 후원한 하기환 주민의회의장의 인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이앤 왓슨 연방하원의원과 하비에르 베세라 연방하원의원은 자신들의 한인 보좌관을 양측에 보냈다.
그러나 평소 하기환 의장과 가까운 미셸 스틸 박 가주조세형평위원, 허브 웨슨 LA시의원,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김봉환 LA시 주민국장 등은 박 회장의 취임식에만 참석했으며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샌버나디노 카운티 브래드 미첼펠트 수퍼바이저 위원의 보좌관은 엄 회장 취임식에만 참석했다.
한편 평소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마크 리들리-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와 탐 라본지 LA시의원(4지구) 등은 양측 어느 쪽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LA시장을 포함해 행사장을 찾은 대부분 미국 정치인들은 정작 ‘두 개의 한인회’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한인들의 정치 헌금에 대한 관심 탓에 참석한 것으로 보였다.
곡예부린 LA한인회장 선거
LA한인회 역사상 현직 회장과 이사장이 맞대결하는 한인회장 선거에서 초유의 사태가 예상되었던 제29대 회장선거는 마지막 판에 “불출마”로 돌아선 남문기 회장의 ‘곡예’ 때문에 스칼렛 엄 이사장 이 겉으로는 어부지리를 얻어 당선자가 됐다. 애초 남 회장의 ‘불출마’를 기대하면서 엄 후보가  등록을 했는데  돌연 남 회장의 “출마설”을 전해 듣고 아연실색했으나 결국 회장에 무투표 당선됐다.
스칼렛 엄 후보는 원래 제25대 LA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 후 ‘부정선거 소송’까지  제기 해  입후보 자격 등에 제한을 받아왔었지만 29대 회장에는 무투표로 당선됐다. 당시 현직 남문기 회장이 재선에 나서면서 경선이 되는가 싶더니, 남 회장이 선거판을 뒤집으며 끝내 후보를 사퇴 하여 스칼렛 엄 후보를 무투표 당선시켜 ‘금품 수수설’로 한참 논란이 지속되기도 했다.
지금부터 10년전 2006년에 실시됐던 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는 한인회 역사상 78,000명이라는 최대 유권자 등록을 기록한 선거였다. 실제 투표에서 8,000명 이상이 참여해 기록을 세웠다. 또한 당시 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는 한인회 선거 사상 최초로 인터넷 유권자 등록과 사전 투표제가 실시되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선관위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무질서한 선거판이 되어버렸다. 당시 선거에서 기호 2번 남문기(53) 후보가 당선됐다. 남 후보는 한인회장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 수 8,046표의 37%인 2,981표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1번 김남권 후보는 1,899표, 기호3번 스칼렛 엄 후보는 1,560표, 김기현 후보는 1,500표를 각각 얻었다.
당시 한인회장 선거에서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는 애초 78,000명의 사상 최대 의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중, 3중 등록과 유령표 등 부정 등록으로 무려 4만여 표가 무효화 되었으며, 결국 최종 유권자 등록수도 밝히지 못한 채 투표에 들어가는 기현상을 보였다.
투표과정에서도 선관위는 투표시간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준비에 엉망 이었고, 첨단장비로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애초의 공언이 무색할 만큼 투표장의 컴퓨터는 작동이 되지 않은 것이 많아, 투표를 하는데 무려 4시간이 소요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가 발생했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유권자 등록 에 하자가 있어 엄청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었다.
그러나 10년 전 그때의 선거가 그리운 것은 웬 일일까. 다시는 ‘지난 10년의 한인회 선거’를 만들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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