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락교회 북방선교 협동선교 목사 죽음과 김경진 목사의 수상한 태도

한충렬 목사, 30일 중국 장백산에서 의문의 주검 北 암살설

영락교회 북방선교 정책 자료 비밀 문건들이 북에 넘어간 듯

교회분쟁 이면에 북방선교문제 관련 목사장로들 간 이견충돌

이 뉴스를 공유하기

북방선교 최선봉 ‘한충렬’ 목사 돌연 의문사

김목사는 무슨 이유로
한 목사를 만나러 北에 가려고 했었나?

영락교회 메인

▲ 나성영락교회의 김경진 목사(왼쪽)와 사망한 한충렬 목사

나성영락교회의 김경진 담임목사와 당회원들 간의 갈등이 일반에게 알려진 것 이외에 전혀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보여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복수의 교회 소식통들은 이번 영락교회 파동이 발생했던 지난달 24일 주일에 열린 당회에서 김 담임목사의 ‘북방선교’가 발단이 되면서 사태가 급격히 냉각, 김 목사 측이 교회 각 계 단체들에게 ‘공동총회’ 소집 분위기로 몰아갔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의 ‘북방선교’에는 지난달 30일 중국 장백산에서 시체로 발견된 한충렬 목사(별첨 기사 참조)가 깊게 관련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당회는 엄청난 사태에 직면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충렬 목사는 바로 나성영락교회의 협동선교목사였던 것이다. 북한 보위부에 의해 암살 당 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충렬 목사는 나성영락교회의 ‘북방선교’의 선교사역자로 최근에 결정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 주검으로 한 목사가 평소 지니고 있던 영락교회의 북방선교 정책과 자료를 포함한 비밀 문건들이 북한으로 넘어갔다면 교회 앞날에 어떤 파급이 닥칠지 우려되고 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지난 24일 개최된 당회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회의에서 김경진 담임 목사는 ‘북방선교’를 위해 10일간 출장을 제의했다. 이에 대하여 당회원들은 ‘지금은 남북관계도 경색되어 있다’면서 ‘최근 캐나다 한인목사도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 등 환경에서 당분간 ‘북방선교’는 위험하다’며 말렸다.
그러나 김 목사는 계속 ‘북방선교’를 떠나겠다고 고집했다. 이에 당회원들은 ‘자칫하면 외교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차라리 이번 계기에 ‘2개월 정도 휴가를 보내면서 잘 생각해보라’고 권유했으나 그마저도 거부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이날 당회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했다. 재정문제도 이슈가 되었는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계속 20여만 달러씩 감소 현상을 보였다.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특히 30-40대 신도들이 400여명이나, 청년들이 300여명씩 교회를 떠났다는 문제에는 교회의 특성을 생각 안할 수가 없었다. 이는 교인 감소로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사명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4명 시무장로들 새 당회구성제의
신도들이 교회를 떠날 때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 우선 거기에는 가정문제, 자녀교육 문제 등등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떤 신도는 이 교회를 떠나면서 냉담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교인들이 줄어드는 것을 단순히 비즈니스 축면만을 고려해 교회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신앙의 고민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들은 일차적으로 담임목사의 사목 지도력과 당회의 사명을 요구하는 것이 당회의 의견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그래서 당회는  당회장과 신임장로 4명을 제외한 14명 시무 장로가 함께 전원이 사임하여 새로운 당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김 목사는 ‘당회가 자신의 길을 막는다’며 당회장을 퇴장했다.

이후 1주일이 지나는 과정에 교회내부에는 회오리가 불어 닥쳤다. 은퇴 장로들이 모이고, 권사들과 집사들도 모이면서 ‘장로들이 목사를 내쳤다’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특히 은퇴 장로들은 김 목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사항을 청취하면서 ‘수습위원회’가 생겨났다. 그리고 은퇴 장로들은 시무 장로들에게 ‘만나서 이야기 해보자’고 요구했다.
이에 대하여 시무 장로 측은 “은퇴 장로들이 이미 김 목사 측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청취하고 ‘수습위’까지 구성하여 만나자고 하는 것은 무리다”면서 “은퇴 장로라면 시무장로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시무 장로 측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결정에 따르라는 것은 문제다”라고 당회에 가까운 한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교회 제직회 등 모든 단체들을 선동하여 ‘공동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엄연히 교회헌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당회원들이 지적하고 나섰다”며 “문제는 이 같은 분위기가 김 목사 측근들이 주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소재 협동목사 피살’
교회에서 당회가 김 목사의 일방적 퇴장으로 파행되는 일주일 사이에 더 큰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중국에 있는 장백교회 한충열 목사가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국내로부터 전해졌다.
대부분의 신도들은 이 살해된 목사가 영락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김 목사나 당회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한 목사는 나성영락교회의 해외 협동선교목사인 것이다. 바로 일주일전 24일 당회에서 김 목사가 ‘북방선교’를 가겠다고 요청한 것은 한충렬 목사를 만나러 가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한 목사가 사목했던 장백교회는 미국의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왔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이 교회에 복수의 소식통은 ‘김 목사가 ‘북방선교’를 가겠다고 제안한 것은 바로 한충렬 목사를 만나 북방 선교 대책을 논의하려고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나성영락교회는 이번 한충렬 목사 사건에 결코 무심할 수 없다. 바로 초대 담임 김계용 목사가 지난 1990년 9월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겠다고 방북해 평양에 도착 3일만에 의문사를 당했다.
당시 북한 측은 ‘김 목사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발표했는데, 이작도 이 사건은 미스테리 사망 사건으로 남겨져 내려오고 있다.
김계용 목사는 1990년 9월 방북해 당시 45년간 떨어져 있던 아내를 만났다가 ‘급성 심장기능 부전증’으로 갑자기 사망해 의문이 증폭됐었다.
김계용 목사는 한국전쟁 때 가족을 두고 월남했으며, 독신으로 살다 1974년 나성영락교회에 부임해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김 목사는 노태우 정부 당시 재외동포 북한방문이 허용되자 방북 길에 올랐다가 3일 만에 점심을 먹고 아내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독극물에 의한 피살설과 생존설 등이 나돌았다.
김계용 목사는 6•25 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잡혀갔다가 도망쳐 생존한 이력이 있는 데다 줄곧 반공 설교를 해왔기 때문에 갑작스레 북한을 방문하게 된 경위부터 의문시돼 왔다.

김계용 목사 유산 북 가족에 전달
그 후 김 목사 사후 18년이 지난 2008년에 갑자기 고 김계용 목사의 유산이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된다는 뉴스로 동포사회를 놀라게 했다. 김 목사의 유산 처리를 담당해 온 미국 측 법률사무소의 배리 실버 조사국장은 당시 “북한과 미국이 유산 수수료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최근 우리 측이 제시한 3분의 1 조건을 북한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합의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에 있는 부인 이진숙(90)씨와 아들 김광훈(62)씨에게 전달되는 돈은 총 6만9000달러. 김 목사의 유산은 현금만 10만3000달러로, 미 법률사무소측은 유산의 45%를 수수료로, 북측은 25%를 요구해 10년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니성영락교회는 고 김계용 목사를 기리며 2000년에 ‘김계용 목사 기념교육관’을 세웠다.

탈북자 지원 한충렬 목사
“北 보위부에 의한 살해”가능성 짙어

한충렬목사 장백교회중국 지린성 장백조선족자치현 록강위에 위치한 장백교회 한충렬 목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교회를 나섰다가 행방불명 된 뒤 이날 오후 8시쯤 장백시 변두리 야산에서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 됐다.
북-중 국경지역인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 한충렬 목사 살해사건은 탈북자 지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일 “한 목사의 피살사건은 탈북자 지원과 함께 북한 내부에 지하교회 설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북한 측이 이를 사전에 파악해 한 목사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했다.
소식통은 “최근 장백교회 소속 조선족 집사 4명이 북한에 들어가 지하교회를 조직하려는 과정에서 북한 보위부에 적발돼 3명은 풀려났지만, 1명은 아직도 억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보위부가 이들을 통해 한 목사가 북한 내부에 지하교회를 조직하려는 시도를 파악 했고 사고 당일도 양강도 혜산시에 있는 지하교회 관계자를 비밀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 측이 사전에 알고 한 목사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하교회 설립 추진사실 발각
여기에 한 목사의 목에 남겨진 치명상이 특수 훈련을 받은 사람 짓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한 목사 살해 배후에 북한이 관여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이분이 북한 지하 교회 성도들 돕고 탈북자 돕는 일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북한 당국에는 제거대상으로 됐죠”
장백교회는 최근 북한 지하교회 조직을 위해 미국의 단체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 졌다.
중국 조선족인 한 목사는 지난 1993년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마주한 장백시에 장백교회를 설립해 오랫동안 탈북자를 도우면서 북한 선교를 해왔다. 장백교회는 현재 조선족과 한족 등 교인 600여 명이 등록돼 중국 동북 3성의 중심교회로 알려져 있다.

한국언론도 한충렬 목사가 4월 30일 밤 8시경 북한 보위부 요원들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주변 야산으로 끌려가 살해당했다고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2일 보도했다
RFA(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4월 30일 중국 장백에서 탈북자를 돕던 한 조선족 목사가 북한 보위부 요원들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피살된 사건이 발생해 중국 당국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마주한 중국 장백에서 탈북자와 북한 주민을 돕던 장백교회 한충렬 목사가 피살되어 이 지역 주민들이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락이 된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중국 공안당국도 한목사의 피살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한 목사 아내를 비롯해 교회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은 “한 목사 피살 사건으로 현재 장백교회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고, 교민들은 큰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공안당국 피살사건 묵살분위기
소식통은 “하지만, 중국 언론은 한 목사 피살사건을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한 목사가 중국 공민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발표가 있어야 하지만, 북한과 관련된 사안이라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소식통들은 한 목사가 북한 보위부의 지속적인 살해위협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범행의 배후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한 목사는 지난 1990년대부터 먹을 것을 구하러 도강한 탈북자들을 도와주었고,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들에게 옷과 생활비도 제공하고 성경도 가르쳐주어 돌려보내 북한 보위부가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다”고 말했다.

또 소식통은 “장백교회 경우에는 지금 수년째 북한 양강도 보위부와 계속 기싸움을 했던 곳” 이라며 “북한 보위부가 교회 인도자 4명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무조건 죽인다고 공언을 했다”라고 밝혔다 .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한충렬 목사의 행동을 ‘체제 전복’ 행위로 보고 지속적으로 위협했고, 지난 2014년 11월에는 50대의 장백교회 전도사 한 명을 양강도 혜산시 보위부로 납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백교회를 거쳐간 북한 방문자들 가운데는 보위부 스파이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을 통해 북한이 한 목사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테러 계획을 세웠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백교회는 지난 1991년 문을 열었으며, 1990년대 중반 북한의 대 아사기간에는 먹을 것을 찾으러 탈출한 탈북자들을 적지 않게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공안으로부터 한 목사의 시신을 인계받은 유족 측은 3일 장례를 치른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유족 측은 남한 등 외부로부터의 부조나 조의를 사절하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