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문제로 또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이민교회의 가치관 논란

北 살해된 한충렬 목사, 사인과 원인 국제사회 공조수사 필요

이 뉴스를 공유하기

목사-장로, 사사건건 반목과 대립 갈등 불화

‘사랑 없는 이민교회 과연 존재할 필요 있나?’

영락교회나성영락교회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파국으로 점철되고 있다.
교회 창립 40여년 만에 담임목사와 당회원들 간의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맡고 있는 나성영락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지난 8일에도 은퇴장로회 월례회, 은퇴 안수집사회 월례회, 안수 집사회 기도회 등이 열리면서 이들은 ‘담임 목사 지지’를 계속 외치고 있다. 지난달 24일 당회가 ‘김경진 담임목사 휴가’ 문제로 파행을 겪은 지 2주일이 지난 이날 배포된 주보에는 ‘임시공동의회’가 다음주인 15일 오후 4시30분에 개최된다고 공지 되어 일부 당회원들이 혹시나 그 ‘임시 공동의회’에서 당회의 결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대두될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당회와 가까운 소식통은 “공동의회는 당회에서 결정한 사항만을 논의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이미 결정된 의제 이외를 다룰 경우 교회법에 의거 무효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회는 김경진 담임 목사가 이번 논란에 대해 ‘공동의회’에서 목사와 장로 14명이 신임 여부를 논의하자는 주장에 대해 ‘질서위원 회’ 에서 그동안 조사한 담임목사에 대한 사항을 공개할 방안도 강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한충렬 목사와의 관계가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나성영락교회의 문제는 이제 남가주 교계는 물론 미주한인교계와 국내 교계에서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교계 이외에도 미주한인사회에서도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교계에서는 그동안 나성영락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400-600명의 신도들은 과연 어디로 갔을 것인 가에도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나성영락교회 안에서도 과연 떨어져 나간 신도들을 되돌아오게 하는 방안에 대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이같은 노력이 없으며 나성영락교회가 동양선교교회와 같은 분쟁 재판으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우려감이 팽배하고 있다. 그런 현상을 뒷받침하듯이 지금 이상한 조짐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 동양선교교회가 최종적으로 파탄이 난 것은 담임목사 주도로 공동 의회에서 당회 장로들을 불신임 조치를 했기 때문이다.
최고 의결기구의 당회의 흑백논리
당회는 교회의 최고 의결기구이다. 일차적으로 교회 문제는 당회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당회는 크게 당회 의장인 담임목사와 시무장로들로 구성한다. 교회의 문제가 있을 때 담임목사와 당회 장로들 간에 누가 책임을 더 지어야 하는가. 물론 분명한 책임 소재가 밝혀진다면 당연히 해당 관계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교회 출석 신도가 줄어든다’는 문제가 대두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교회 신도가 줄어드는 경향은 특정 교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특히 대형교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도 책임소재를 묻는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우선 지난 2013년 한국교회지도자센터에서 발표했던 ‘당회 리더십’과 관련해 목회자, 장로, 안수집사, 권사, 집사, 평신도로 구분되는 교회 내의 직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당회갈등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문의에 아래와 같은 대답 결과가 나왔다.
‘모든 직분의 70% 이상이 ‘담임목사와 장로 모두’라고 답했다. 이 외에 담임목사 12.2%, 장로 8.4%의 순이었다.
<당회분쟁의 해결방법은 무엇인가?>라는 문의에는 아래와 같은 답이 나왔다.
‘담임목사의 94.3%, 장로의 75.1%,는 ‘상호대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응답했다. 권사의 17.2%, 안수집사의 31.3%, 평신도의 30.0%는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적으로 70.8%는 상호대화의 폭을 넓히는 것을, 14.0%는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활용하는 것이 분쟁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은 동양선교교회를 떠난 L 모 은퇴 장로는 8일 “공동의회를 통해 한쪽이 다른 쪽을 내칠 경우 문제는 사생결단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회 장로는 떠날 수 없지만 목사는 다른 곳에서 청빙하면 떠날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동양선교교회 파동으로 교회를 떠나 새로 새생명비전교회를 개척한 강준민 목사는 최근 설교를 통해 “이민 교회는 덕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민 교회는 사랑이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사랑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화의 폭을 넓혀야” 여론급증
한편 본보가 단독 보도한 이번 교회 갈등의 한 축으로 등장한 김경진 목사의 ‘북방선교’의 상대자인 북중국경지대 장백교회 한충렬 목사 피살 사건도 교회 안팍으로 큰 충격을 몰아왔다. 미국의 대북 관련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과 ‘미국의 소리’(VOA) 들은 한 목사의 피살이 북한 보위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내 언론들은 한 목사의 피살이 북한 보위부의 소행일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이번 피살 사건은 최근 북한의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건에 대한 보복행위일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번 중국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13명 종업원들이 집단으로 탈북해 한국에 귀순하자, 이를 ‘남조선 기관원들의 납치행위라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룰 것’이라고 위협한바 있다.
이번에도 북한 측은 ‘한 목사 사망과 북한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남조선 괴뢰패당이 만들어 낸 조작극’이라고 우기고 있다.

이번 한충렬 목사의 피살에 대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인권과 변호사모임’이 국제사회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모임 측은 성명서를 통해 “여러 정황상 이번 사건은 북한 측의 소행임이 명백해 보인다”며 “국제인권규범에 반하는 중대한 생명권 침해인 이번 사건을 한국정부와 국제사회, 특히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가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 등 근절방안을 찾을 것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탈북 목회자인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이번 테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나와 한 목사님은 중국 서탑교회가 개설한 신학교 동기로서 북한선교에 남다른 꿈과 비전이 있었다. 그 순수한 마음에 북한은 왜 테러를 가했을까? 한국과 중국의 밀월관계와 유엔의 대북 제재 등으로 힘든 가운데, 공격적 선교를 하는 목사님에 대해 분노하여 북한선교를 위협 하려고 테러를 한 것이다.” 그러나 강 목사는 이번 테러를 계기로 남한의 손길을 기다리는 북한의 마음을 연결하는 새로운 북한선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피살된 한충렬 목사에 유가족 장백교회, 입장 표명

살해된 고 한충렬목사,
사인과 원인 국제사회 공조수사 필요

<피살된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의 한충렬 목사 유가족과 제직들이 한 목사 피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지난5일 언론에 알렸다. 입장문은 ‘故 복천(福泉) 한충렬(韓忠烈) 목사 영결식 을 마치며’라는 제목의 성명으로 게재됐다.>
이 성명에서 장백교회 등 한충렬 목사 유가족은 “고 한충렬 목사님은 중국의 복음화와 조선(북한) 민족의 어려움에 함께한 진정한 목자이셨다”며 “목회를 시작한 이후 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자 노력하셨고, 교회 안팎의 어르신들을 늘 부모님처럼 모셔 왔으며, 힘들고 어려운 그 시절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고자 애쓰며 살아오셨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의 사명은 복음의 전파이고, 한충렬 목사님은 이 사명에 가장 충실한 삶을 살아 오셨다”며 “조선 주민들이 일시적 국경 이탈을 통해 중국 교회들을 방문하여 먹을 것을 구할 때, 육신의 양식뿐 아니라 복음을 제공한 것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 이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당국에서 여러 번 조선 주민에 대한 접촉과 도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을 때도, 중국 정부를 위해서나 장백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나 교회가 앞장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더 유히하다며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 살아 오셨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그러기에 국경 이탈자(탈북민)들의 음식과 의복을 제공할 뿐 단 한 번도 저들의 탈북을 도운 적이 없고, 도리어 저들을 설득해 조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라고 권면했으며, 돌려보낼 때 단 한 번도 빈손으로 돌려보낸 적이 없으심은,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과 닮은 모습이 되고자 늘 노력하였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성명에서는 “이러한 목사님의 고귀하고도 정열적인 목회는 교회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사를 만들어 왔기에, 우리 교회와 남은 가정은 목사님을 존경하며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목사님의 이러한 고귀한 유업을 지키며 나아갈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러한 업적을 모독하는 세력과도 싸우며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한국 일부 매체들이 장백교회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없는 말을 만들고, 없는 사건을 만들어 모욕함을 참을 수 없다”며 “우리는 하나님 자녀로서 교회적 사명을 지키기 위해 순수하게 살아왔을 뿐임에도 정치적으로 이용함을 용서할 수 없다. 장백교회와 한충렬 목사님을 모독하는 이러한 행동을 중지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장백교회와 한충렬 목사님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사랑과 관심을 지속하여 지켜 주시고 바라봐 주시며, 협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교계 언론과 커뮤니티 언론이 달라야 하는가

나성영락교화 수습위 성명서최근 나성영락교회 파동에 대해 미주중앙일보 등 한인 언론들이 중요 기사로 보도하자, 교계 언론이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크리스천헤럴드 미디어(사장 정요한 목사)는 최근 <J 신문, 지나친 간섭에 교계 반성과 분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인 언론의 나성영락교회 보도를 문제 삼고 나왔다.
지난 2일 JJ 그랜드호텔에서 크리스천헤럴드 미디어를 포함해 교계 언론사 및 교계 단체장들은 최근 모 신문에서 나성영락교회 담임 목사 사임 문제를 연일 거론하며 교계와 성도들에게 분란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참석자들은 기도하며 사태를 지켜보자고 중지를 모았으며 교계의 문제가 사회 일간지 1면을 장식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모임에는 크리스천헤럴드, 기독일보, 크리스천비전, 미주복음방송 등 네 언론사와 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을 대리하여 부회장 정종윤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엄규서 목사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 민승기 목사, 오렌지카운티 목사회 회장 곽재필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 신문은  J 신문(미주중앙일보를 지칭) 등이 나성영락교회 관련 기사를 보도한 것이 마치 교계와 성도들에게 분란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심히 유감스러운 것이다.  왜  J 신문의 영락교회 보도가 ‘교계와 성도들에게 분란을 조성’한 것인지 묻고 싶다.
한인사회의 일간신문이나 주간신문 등이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사명의 한 부분이다. 한인사회에서 교계가 갖는 영향력은 상당한 것이기에 대형교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교계 언론 및 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J 신문 등 한인언론 기사가 “교계와 성도들에게 분란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는데 무엇을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했는지가  의혹이다. 특히 이들은  “교계의 문제가 사회 일간지 1면을 장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과연 무슨 근거로 교계 기사는 사회 일간지 1면에 나오면 안되는 것인지가 궁금하다.
이 신문이 지적한 J 신문은 최근 <나성영락교회 ‘사태’를 보며 ‘성숙한 쉼표’ 필요할 때>라고 담당 기자의 칼럼이 개제됐다.
이 칼럼의 서두는 “나성영락교회의 담임목사 불신임 논란이 크다. 교회 내부에서도 극심한 견해 차이가 존재한다.
본지는 한인사회에서 나성영락교회가 갖는 영향력을 감안, 이번 사태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고 밝혔다.
그리고 교계와 해당 교회에 대해 이렇게 권고했다.  “이번 문제는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다. 오랜 시간 곪아왔던 게 터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문제는 그게 아니라, 이를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다. 어느 교회나 문제는 있다. 그게 당연하다. 그러나 교회의 진정한 건강성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나타난다. 서로 할 말은 많겠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상대가 토로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들어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은 ‘성숙한 쉼표’가 필요할 때다”
교계 언론도 이 칼럼의 권고에 귀를 기울려야 할 것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