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수비대원 피습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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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 수비대원 피습 사망

수사는 오리무중에 빠져

북중 국경지대 북한 여군 병사

▲ 북중 국경지대 북한 여군 병사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야간순찰 중이던 국경경비대원 2명이 피습당해 그 중 한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다고 야후 뉴스가 ‘자유아시아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0일 북-중 국경에서 근무 중이던 북한 국경경비대원 두 명이 기습 공격을 당해 그중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아직까지 범인의 윤곽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0일 저녁 까막골 초소 경비대원 2명이 순찰을 돌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한명이 사망했다”며 “다른 한명도 머리를 심하게 다쳐 아직도 의식불명 상태” 라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사건은 위연못가 사이 ‘백두산관광철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혜산시 위연지구와 화전리 구간에서 일어났다며 두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철길공사에 쓰이는 돌로 경비대원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사고가 난 장소는 혜산시에서 밀수꾼들이 제일 많이 드나드는 구간으로 지금의 철길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그곳에는 옛날 철도 감시막이 있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국경경비대원들이 소지한 무기는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14일 양강도의 한 국경경비대 관계자는 “이번 기습사건으로 국경경비대에 비상이 걸렸다”며 “살아남은 대원도 몇 일 버티지 못할 거라는 소식이 있어 자칫 사건이 미해명(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도 높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또 이번 사건의 범인들을 잡기 위해 인민군 보위부와 양강도 사법기관들이 모두 동원됐으나 현재의 상황으로는 어떤 자들의 소행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 현장이 주요 밀수 통로이긴 하지만 지금은 일대에 철길공사에 동원된 돌격 대원들이 많아 딱히 밀수꾼들의 소행으로 보기도 힘들다”며 “가족을 동반하고 탈북 하는 사람들도 그 구간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최근 몇 년 사이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이 국경너머 중국에 침입해 주민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여러 번 있었다”며 중국 측의 강력한 항의에 직면한 북한당국은 “그런 사건이 있은 후 경비근무에 나가는 국경경비대원들에게 실탄은 지급하지 않고 공탄(공포탄)만 세발씩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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