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사회법정으로 비화된 영락교회 사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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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영락교회 사태
‘용서’와 ‘관용’이 답이다

나성영락교회 파동이 결국 사회법정으로 비화되었다. 두쪽으로 갈라진 형제들이 성서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사회 법정에서 또 한 판 전쟁판을 자초했다. 현재 영락교회 자산은 1억 달러이며, 연 예산도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한인교회이다. 만약 사회법정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져도 현재의 영락교회는 두 쪽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두 쪽으로 갈라진 형제들은 서로가 ‘하나님은 우리 편이다’면서 각자가 승리를 외치고 있다. <하나님은 어느 편으로 가실까? 사회 법정에 제소한 ‘회복위’로 가실까, 아니면 피소된 14명 시무장로 편으로 가실까. 과연 하나님은 어느 편일까?> 서로 자기가 믿는 하나님으로 편리하게 해석하며 기도를 부르짖고 있다. 영락교회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거룩한 기도의 손을 듭시다’라는 기도 제목으로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특별 기도회를 마치고 나온 평신도 S 씨는 ‘기도회를 인도한 목사님들의 소리를 사역자들이 들어야 한다’고 본보 기자에게 전했다. 지금 영락교회 사태는 단순히 해당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미주 한인사회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 예로 목사와 교회의 연합체인 남가주한인교회연합회의 회장과 부회장이라는 목사들의 추잡하고 치졸한 싸움을 보고 한인사회는 아연실색하고 있다. 한인사회를 영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교계 자체가 썩었으니 과연 한인사회 가치관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길 잃은 양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성 진 (취재부 기자)

%eb%82%98%ec%84%b1%ec%98%81%eb%9d%bd%ea%b5%90%ed%9a%8c-2영락교회의 이번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나온 말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영락교회는 지난 40년간 잘 지내왔다’ 하지만 ‘이번 분란 사태를 보니 앞으로 40년간 방황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마치 예언자의 계시와 같은 느낌이다. 또 다른 내용은 ‘직분을 맡은 사역자들이 먼저 용서를 구하라’라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의 영락교회가 귀담아 들어야 하는 대목이다. ‘용서’를 하지 못하면 영락교회는 ‘방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 유랑생활을 했듯이 영락교회는 뿔뿔이 흩어져 광야에서 떠도는 신세가 될 것이라는 무서운 예고이다.

지금 영락교회는 2014년의 교회 분위기가 아니다. 지난 4월 24일을 기점으로 신도들이 신도들을, 신도들이 집사를, 신도들이 장로를, 신도들이 목사를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예배 중 영상 장면이 실수로 작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모 장로가 그 영상을 틀지 못하게 했다’로 소문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주보에 소개된 안내 사항 하나에도 그대로 보지 않고 ‘왜 이런 글이 올라왔는가?’며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고 한다.

교회가 파동이 났는데도 지금껏 담임목사에서부터 시무장로 그리고 직분을 맡은 재직자 등 어느 누구도 성전에서 용서를 구하고 ‘내 탓이오’라고 외치는 사역자가 없었다. 교만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벌을 내리는 법이다. 지금 영락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당하고 있는데도, 서로가 ‘네 탓이오’라고 삿대질을 하고 있고, ‘하나님은 우리 편’이라며 우기 고만 있다.

전례 없는 김경진 전 담임 목사 면직사태

지금 한인사회에서 영락교회 사태에 대하여 놀라고 있는 것이 있다.
‘영락교회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아무리 교계가 험악하고 치사해도 ‘영락교회만은 꿋꿋할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 영락교회가 지금 폭염이 찌는 여름철인데, 엄동설한처럼 꽁꽁 얼어 붓고 있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교회’라고 표어까지 내걸고 있는 영락교회가 왜 이렇게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가.
이번 영락교회 사태는 아무리 외형적으로 튼튼한 대형교회라고 하더라도 교회가 진정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한 순간에 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벌은 영락교회 전체 신도들에게 내려진다. 남의 잘못까지도 자기의 잘못으로 ‘내 탓이오’라고 회개하지 않은 공동체는 함께 징벌을 면할 수가 없다.

하나님은 수차례 영락교회에 기회를 주고 회개를 기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자들은 용서를 청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라고만 했다. 교만이다.

지도자들 중에 마치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권위주의적으로,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일들이 없지 않아 있다. ‘주님의 뜻’이라고, 혹은 ‘계시를 받았다고’ 교회의 방향이나 행정을 자기 멋대로 움직이거나 엄청난 독선적인 행동을 하는 지도자들은 우리 주위에 많다.

교단 문제, 개교회 문제를 사회법정에 끌고 가 ‘한국교회 전통’, ‘한국교회법’이나 관례를 잘 모르는 미주류 판사들의 판단에 의해 교단이 혹은 개교회가 망처 지는 일은 없겠는가. 지금 영락교회의 한 쪽이 그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이번 사회법정에 제기된 소송서류(박스 기사 참조)에 따르면 원고들은 김경진 전 담임 목사가 당회원들에게 고발되어 총회에서 면직된 것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해외장로회 총회에서 제명이 된 것이 아니고, 교단 헌법이 정한 교단 재판국에 피소되어 면직 판결을 받은 것이다.

지난 1970년 이래 남가주 지역에서 교회 문제로 사회법정에 가서 판은 판결로 교회가 회복됐거나, 부흥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미 전국적으로도 없는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이 그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강단에서 ‘성경 말씀을 따르라’고 외치는 사역자들이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사회법정으로 가는 그 사역자들 이야말로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이다.

수년 전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사건의 후유증을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 당시 양측에서 쏟아낸 변호사 비용만도 200만 달러에 가까웠다고 한다. 그리고 얻은 것이 무엇인가. 오히려 더 피폐하고 황폐해졌다. 가까운 동양선교교회 파탄도 엄청난 변호사 비용만 양 측에서 물었으나, 결과는 무엇이 었는가.

교회가 완전히 두 쪽으로 쪼개졌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동양선교교회 장로들이나 신도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두 쪽 난 교회, 갈등하는 길잃은 양들

이번 영락교회 사태에 대해서 남가주는 물론 멀리 타주에서도 많은 동포들이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L모 장로는 본보에 보내온 글을 통해 ‘교회 사태가 사회법정으로 이어진 것을 안타까운 일’이라는 마음을 내 비췄다.

그는 ‘총회를 탈퇴하고자 공동의회를 하기 위해 사회법정에서 고소를 한다면, 좋은 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교단 헌법에 의거하여서, 장로들과 목사 간의 신임을 묻는 공동의회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회 헌법에 대한 연구도 했다는 L 장로는 ‘해외한인장로 교단의 총회의 헌법이 여러 군데, 확실치가 않고 어떤 것은 한국의 것과 비교해 진보하지 못하다”면서 “그로 인하여서 많은 교인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총회의 헌법은 교인들에게 주권이 있도록 되어 있다’라고 말하면서 ‘교인들의 2/3가 찬성하여야 위임 목사님을 사임할 수 있으며, 교인의 과반수의 청원이면, 장로님들을 불신임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그는 ‘악행이나 이단이 아닌 경우에 목사와 장로들 간에 목회에 대한 이견이 생기면, 교인들이 공동의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헌법의 취지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L 장로는 “김경진 전 담임목사님의 죄(?)는 악행이나 이단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선교 정책에 대한 의견이 다르며, 장로님들에 대한 불신임에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영락교회의 행정 장전이 ‘장로들이 일정기간 시무하고, 다시 시무하기 위하여서는 교인 과반수의 승인을 얻어서 다시 시무할 수 있다’고 정한다면, 총회의 헌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왜냐하면, 지금의 헌법에는 교인들의 과반수 이상이 동의하면, 장로님들을 불신임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와 비슷한 행정 장전을 반대하시지 않을 것이며, 그 이유는 총회의 헌법은, 교회는 자유가 있어서 예수님의 정신에 어긋나지 않을 내규를 정할 자유가 있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이 장로는 풀이했다.

따라서 그의 주장은 지금의 사태 해결을 교인들에게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교인 과반수 이상이 김 전 담임목사를 신임한다면, 김 목사가 복귀할 수 있으며, 반면 장로들을 신임한다면, 김 전 담임목사님가 영락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L 장로가 제기한 문제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해결책이었는데 이런 단계가 이미 지나처 버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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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목사 지지 회복운동위원회 측 소송제기

‘교단 탈퇴의 자유권을 달라’

나성영락교회의 김경진 전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영락교회 회복운동위원회 측 4명이 지난달 19일자로 캘리포니아주 법원 LA 카운티 법정에 예상대로 교회의 당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교단 탈퇴를 위한 공동의회 개최와 험볼트 부지 매입 등을 포함한 교회 재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나성영락교회 전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회복위 소속 주해천(해롤드 주)•허영석•염영진 등 은퇴장로 3명과 남형웅 증경 장로 등을 포함한 4명이 원고가 되어 교회 당회를 상대로 한 민사 소송을 제기해 교회는 이제 지루한 법정 투쟁 속에 지나게 되었다.

본보가 수집한 소송서류(사건번호 BC631070)에서 이들 원고들은 지난 7월 23일 영락교회 교인 1,335명의 서명을 받아 당회에 공동의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당회 측이 이를 거부한 것과 관련, 공동의회 개최 거부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당회 측은 교인수를 6,900명으로 보고 서명교인 1,335명이 우선 전체 무흠교인의 1/3에 미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고들은 소장에서 지난 3년간 매주 출석 교인은 평균 2,700-3,500명이라고 주장하면서 18세 이상 실제 교회에 출석해 온 교인들만이 공동의회 참석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영락교회가 해외한인장로회(KPCA) 소속이지만, KPCA를 탈퇴하는 소장을 통해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교인들의 투표로 나성영락교회의 해외한인장로회 탈퇴 여부를 결정하도록 허용하고, 교회의 정식 등록 교인들의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며, 험볼트 주차장 부지 관련 자료들을 포함한 교회의 재정자료들을 공개할 것 등 3가지 중요 안건을 요구했다.

소송 원고들은 이어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의 명단과 공동의회 투표권 여부 등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당회가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소송 원고들은 또 영락교회가 지난 3년간 재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교회의 재정상태를 교인들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재정자료들이 공개돼야 한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소송 원고들은 특히 지난 2010년 11월 교회가 매입한 험볼트 부지 주차장 관련 재정문제에 대해 교회 내부에서 문제가 된 험볼트 부지 관련 재정 내역을 당회 측이 공개해야 한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이들 원고들은 당회에 대하여 2013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당회 회의록, 공동의회 회의록, 재정 장부(험볼트 부지 매입 관련 은행융자 기록 포함), 임직원 봉급명세서, 교회 각종 영수증 등도 요청했다.

영락교회는 이미 지난달 28일 주일예배 주보에 은퇴장로 주해천•허영석•염영진, 증경장로 남형웅 이상 4명(원고)이 8월 19일 사회법정에 나성영락교회(피고)를 소송했다고 이번 소송 사실을 교인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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