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남가주 빅원 가능성 경고에 공포

남가주 재난대책 당국 ‘지진 경고’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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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드레아스 지진대 남쪽 끝 부분 지역 관통…‘언제든 가능성 있는 현실’

‘7.0도 이상 강진이 일어나도 속수무책’

최근 LA에서 165마일 떨어진 솔턴 호수(Salton Sea ) 부근에서 지진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강력한 여진이 남가주에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재난서비스국(OES, The California Office of Emergency Service)은 남가주 지역에 강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OES은 Salton Sea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난 후 지금까지 약 140회 이상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가주 지역 단층에도 충격이 많이 가해진 상태로 강진 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다시 남가주 주민들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진이 닥친 후에는 기본 서비스가 중단된다. 정전, 도로 폐쇄, 물 부족, 통신 절단 그리고 비상 대응요원으로부터의 도움이 지연될 수 있기에 사전에 이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데이빗 김 (취재부 기자)남가주-빅원

최근 Salton Sea에서 일어난 140차례 이상의 여진들은 모두 규모 1.4~4.3 사이의 약진들이었지만
이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강진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연방 지질국에 따르면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남가주에 일어날 확률은 앞으로 1주일간 1% 정도로 추산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게 된다.

캘리포니아 재난서비스국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지진 경고’(‘Earthquake Advisory’)를 LA카운티를 포함해 7개 카운티에 발령했다가 4일 이를 해제했다. 5일 현재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는 아무런 징후가 없는것으로 나타나 일단 강진 발생은 두고 보아야 하는 입장이다.

불의-고리

▲ 지난 1여년간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지진과 화산폭발 기록.

그러나 지역 주민은 지진 발생에 대비한 피난 요령을 숙지하고 비상식량 등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가주에서 지진과 다른 재해들은 현실이다. 대지진이나 다른 커다란 규모의 재해가 이곳에 발생할 경우, 외부로부터 도움이 오기까지 최소한 3일 동안 자신과 가족을 돌 볼 수 있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준비를 하고 있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7.0 지진에 최소 1800명 이상 인명피해

LA에서 남동쪽으로 165마일 떨어진 솔턴 호수 인근에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3차례의 규모 4 이상의 지진을 포함해 200회 넘게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주로 봄베이 비치였다. 솔턴 호수 일대 주민은 일상생활에서 계속 진동을 느끼며 불안해하고 있다.

솔턴 호수는 북미판과 태평양판의 경계가 만나는 지역으로 샌안드레아스 지진 단층을 포함한 수십여 개의 단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지역이다. 지난 2009년에도 200회 이상의 여진을 겪은 바 있다. 연방지질연구소와 전문가들은 남가주에서 오는 10월 4일까지 추가로 규모 4.3 이상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확률이 최소 3000분의 1, 최고 100분의 1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이번에 샌안드레아스 단층 주변에서 규모 4.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캘리포니아에서 빅원 발생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의 남쪽 끝 부분 지역은 1680년에 대형 지진이 일어난 뒤 330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큰 지진이 없다는 사실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150~200년마다 한번 정도는 이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긴급사태 처리반의 마크 기라 두치 디렉터는 발표문에서 “캘리포니아는 지진의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방심하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의 지진 위협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이 비상사태 대처 방안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단계별 대처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연방지질연구소는 2008년 솔턴 호수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을 경우 인근 지역에 미치는 피해 규모를 조사했는데 LA는 약 1분 동안 진동을 느낄 것으로 분석됐다. 1994년 노스리지 지진은 당시 7초 동안 흔들렸었다. 수백 채 이상의 브릭과 콘크리트 빌딩이 무너지고 심지어 철제 빔을 넣은 신축 고층 빌딩도 서너 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인명피해는 사상자 1800명, 부상자 5만 명, 재산피해 규모는 20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지진 경고 시스템 타국가에 비해 미흡

남가주 지역 주민들은 대형 지진이 발생하기 70초 전에 사전 경고를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오래전부터 캘리포니아공대(칼텍) UC버클리 스위스의 지진연구 그룹 등과 함께 ‘지진 조기경보시스템'(Earthquake Early Warning System. 이하 EEWS)의 실용화 작업을 해왔다. USGS 측은 지난 2010년까지 남가주에서 EEWS를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 테스트를 실시해왔다.

이 실험엔 남가주에 이미 설치돼 있는 300여 개의 지진 센서가 활용된다. 연구팀은 남가주에서 규모 6.7 이상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샌 안드레스 단층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대형 지진파가 덮치기 70초 전에 조기경보 발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기경보와 지진파 내습의 간격이 가장 짧은 곳은 팜스프링스 지역(25초)이며 가장 긴 곳은 벤추라 카운티(105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0초 전 조기경보가 가능해지면 주요 도로의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고 고속 주행하는 열차의 속도를 늦추는 한편 발전소 가동 중단은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지질 관계당국은 보고 있다.

또 주민들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진경보를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방송을 통한 공지 외에 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공지도 고려되고 있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USGS 더글러스 기븐 조기경보 담당관은 “비상시 무선통신 중계탑을 이용하면 방송 청취가 가능한 셀폰을 소유한 이들에게 경보 방송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셀폰의 위치추적시스템(GPS)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셀폰 사용자가 진앙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가르쳐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로 끝나는 캘리포니아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운영이 2018년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도심 지역에 빅원이 닥쳤을 때 최대 1분 전에 빅원 발생을 알릴 수 있는 지진 경보 시스템에 주정부 예산 천만 달러를 배당할 수 있도록 하는 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와 주 의회는 그간 빅원 조기 경보의 필요성은 절감하면서도 기금은 연방 정부나 민간 부분에서 끌어 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주 지사의 입장 변화로 인해 학교 교실과 오피스 빌딩, 샤핑 몰, 위락 공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과 경찰과 소방서 등에 우선적으로 지진 경보 시스템이 가동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응급대처에 신속히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 지진 경보 운용 예산 절대적 부족

하지만 지진대에 놓인 캘리포니아의 빅원 경보 체제는 예산 문제로 인해, 같은 지진 다발지역인 일본은 물론 멕시코에 비해서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과 애덤 쉬프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한 가주내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안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2016년 예산안에 연방 기금 500만 달러 지원 조항 이 포함됐다.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빅원’ 발생을 미리 감지해 통보하는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땅속에서 지진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를 지진파보다 훨씬 빠른 전기신호를 통해 지상에 설치된 경보 시스템에 전송함으로써 짧게는 지진이 실제 발생하기 수초에서 최고 60초 전에 이에 대한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남가주 지역 ‘샌안드레아스 단층대’를 비롯한 서부 해안지역을 따라 설치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연간 최소 1,61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진학자들에 따르면 일본, 멕시코 등 지진 다발지역은 가주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가주 전역의 지진 경보 시스템을 운용하려면 약 8,0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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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와 대비하는 것만이 살 수 있다

대비용-킷

▲ 지진 대비용 2인용 킷

지진 재해가 닥친 후에는 기본 서비스가 중단된다. 정전, 의사소통, 도로 폐쇄, 깨끗한 물의 부족, 그리고 비상 대응요원으로부터의 도움이 지연될 수 있기에 사전에 이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정과 직장에서
ᆞ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 비상사태 준비와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ᆞ가족들이나 직장에서 각 사람의 필요와 능력을 알아 두어야 한다. 각 사람의 위험과 취약점을 확인해두어야 한다.
ᆞ팀으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각 개인의 역할과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준비태세와 계획
ᆞ집안의 각 방으로부터 적어도 두 개의 탈출 경로를 알아두어야 한다. 재난 시, 주로 사용하는 경로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ᆞ재해 후 가족과 다시 만날 장소 적어도 두 군데를 사전에 정해 두어야 한다.
ᆞ화재와 같은 국소적 비상사태 시에는 집 근처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법은 더 큰 재해로 인해 거주지역 전체가 영향권 아래 있을 경우로, 동네에서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ᆞ타주에 연락처 한 곳을 선택해두어야 한다. 가족들은 모두 자신의 안전 여부를 알리기 위해 이 연락처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재해 이후에는 지역 전화선이 불통이거나 급증으로 막힐 수 있다. 인근 지역 통화보다 장거리 통화가 더 용이할 수 있다.
ᆞ재해 이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시도해 보아야 한다.-전화는 작동하지 않아도 이것들은 작동할 수 있다. 귀하의 휴대폰에 비상 연락 정보를 비상시 (In Case of Emergency)라는 뜻의 “ICE” 이름 아래 저장해 아야 한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코드가 있는 유선 전화로 지상 통신선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ᆞ보험을 고려해두어야 한다. 주택 보험은 재해에 의한 피해를 보상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홍수, 지진, 또는 쓰나미 피해는 주택 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다. 별도의 보험이 요구된다.

■연습
ᆞ1년에 두 차례 지진 및 소방 훈련을 실시하라. 일광절약 시간 변경할 때 실시한다면 기억하기 용이할 것이다.
ᆞ1년에 두 차례 집에서 탈출하는 것을 연습하라. 탈출 경로 두 개 모두를 사용하라. 실제 재해 시에 하듯 비상 키트와 애완동물을 함께 훈련하라.
자녀들에게는 비상 보급품으로 이용하여 피크닉을 함으로써 재미있는 행사로 만들면 좋을 것이다.
보통 3일분 저장하는 비상 보급품 교체를 잊지 마라. 6개월 지난 다음에는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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