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130년 이민역사에서 위대한 사목자”

이 뉴스를 공유하기

“미주 130년 이민역사에서 위대한 사목자”

고 임동선 목사 천국 환송예배에 수 천 명 조객 참례

고-임동선-목사님2고 임동선 원로목사의 천국 환송예배가 지난 1일 오전 10시 동양 선교교회 본당에서 교회 성도 들과 이기철 LA총영사를 포함해 수천 명의 조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형은 목사(동양 선교교회 담임목사)의 인도로 약 한 시간 30분 동안 엄숙하게 거행됐다. 환송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리는 신도들도 많았고, 자리에서 임 목사의 명복을 암송 기도하는 신도들도 많았다.

이날 천국 환송예배는 묵도(요한복음 11:25)와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289장)를 다 함께 부르며 다음 세대에 다시 고 임동선 원로목사를 만날 것을 노래했다.

이날 평생 신앙의 동지이기도 한 허경삼 목사는 ‘주안에서 죽는 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는 주안에서 죽는 자와 주 밖에서 죽는 자로 갈린다”면서 “고 임동선 원로목사는 바울 사도처럼 주님의 가르침으로 죽은 자”라고 추모했다.

그리고 “고 임동선 목사는 평생 사목지침으로 교육 봉사 선교를 정했다”면서 “그분은 평생 선교를 통해서 교육과 봉사를 함께 해왔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허 목사는 고 임동선 목사를 “친구여! 선배여!”라며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으며, “그분을 마지막 뵙던 굿 사마리탄 병원 병실에서 그분이 평생 품에 지닌 성격책과 노트를 보며 새삼 그분이 남긴 말씀들이 생각났다”면서 “남은 우리들이 해야 할 과제는 임동선 원로목사님이 평생에 하신 선교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예배를 인도하는 박형은 목사는 고 임동선 목사의 마지막 남미 선교 여행을 동반한 사역을 고하면서 “고 임동선 원로목사는 이생에서 마지막 길도 선교였다”면서 “주님의 마지막 말씀도 선교였음을 우리 모두 묵상하자”라고 기도했다.

고 임동선 원로목사를 지근에서 도왔던 스티브 임 장로는 기도를 통해 “고 임동선 원로목사는 많은 성도들에게 따뜻한 아버지였다”면서 “우리 성도들은 고 임목사의 가르침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소프라노 이귀임 권사는 ‘천국에서 만나보자’ 찬송가로 고 임동선 원로목사의 천국 가는 길을 노래했다. 임 목사의 담임목사 시절 성가대를 이끌었던 이귀임 권사는 맑고 애절한 음성으로 “그 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만나보자 만나보자 저기 뵈는 저 천국 문에서 만나보자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그 문에서 만나자”라고 노래로 기도해 조객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고-임동선-목사님-장례식

▲ 고 임동선 목사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좌)과 LA총영사관에서 보내온 조기

이어 윤임상 교수는 임동선 원로목사가 평생 즐겨 듣던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불렀다.
이날 이정근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 임동선 목사는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인 LA에서 동양 선교교회를 세우고 사목 했다”면서 “93세 동안 선교 사목으로 우리 시대의 엘리야였고 130년 이민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목자”라고 추모했다.

고 임동선 목사는 평소 후배 목사인 이정근 목사의 설교를 좋아했는데, 이날 이 목사는 “고 임동선 목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특히 원수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자들은 원수사랑”

이날 동양 선교교회 교회장이 거행된 본당 천국 환송예배 장소는 ‘내 일생이 선교입니다’라는 대형 배너와 함께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오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는 성경말씀이 담긴 영상 등으로 장식되어 매우 간결하고 간소한 예배장이었다.

이날 본당 입구에는 동양 선교교회의 전, 현직 당회 장로들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조객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예배장에는 가족들이 장식한 조화와 LA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철)에서 보내온 조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날 이기홍 목사의 축도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천국 환송예배가 끝나고, 곧이어 조문(Viewing)이 시작되었는데, 많은 조객들로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날 조객이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고 임동선 목사의 뒤를 이어 월드미션대학교 총장을 맡은 송정명 목사가 일일이 조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예배를 인도한 박형은 목사는 안내 시간에 생전에 임동선 목사는 자신의 장례에 대해 조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라며, 하루에 장례 일정을 마치도록 당부했으며, 장례 예절 순서까지도 미리 정해 놓았다고 소개하면서 “오늘 예배에 많은 분들을 순서에 모시지 못했음을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 임동선 원로목사의 하관예배는 이날 환송예배를 마친 후 오후 1시에 할리우드 포레스트 런 묘역에서 임병택 목사의 인도와 송정명 목사의 집례로 거행됐다.

LA 코리아타운의 대표적 교회인 동양 선교교회를 개척해 이민 사역을 이끌었던 고 임동선 원로 목사는 그를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성도들과 동포들의 가슴속에 ‘선교 사목자’로 기억하게 남게 됐다.

고 임동선 원로목사는 1923년 11월 13일 한국의 경기도 부천군에서 태어나 1948년 임재순 사모(작고)와 결혼해 2남 2녀를 두었다.

1941년 서울신학교를 졸업해 1951년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954년 공군 군목으로 입대하여 1962년 초대 공군 군종감을 지내고 공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1965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70년 동양 선교교회를 개척하고, 1987년 세계 복음선교연합회를 설립하였으며 1989년 월드미션대학교를 설립해 초대 총장으로 활동했다. 평생 목회 67년 동안 세계 50여 개국 1,200여 곳에서 집회를 인도했다.

고인은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교육공로) 등을 수상했다.
(성진 기자)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