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축제에 한국 민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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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축제에 한국 민화 소개

코리아타운-그리스 커뮤니티 문화 교류 물꼬그리스-축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장 화려하고 규모가 큰 LA 그리스 축제(LA Geek Fest)가 코리아타운에서 가까운 장소인 성 소피아 성전(St. Sophia Cathedral) 구내(놀만디 애배뉴와 피코 블르버드 코너)에서 지난 7일(금) 8일 (토) 9일(일) 주말 동안 그리스계 주민들은 물론, 한인들을 포함해 히스패닉계를 위시해 다양한 주민들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번 그리스 축제에는 한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무사카’(Moussaka), 그리스 요거트 등 그리스 전통 음식과 공예품 부스들이 자리 잡고, 또한 축제 3일 기간에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그리스 민속 댄스 공연들이 펼쳐져 참관자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민화 전시와 민화를 소제로 한 수공예품들도 전시 판매하여 관람객 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한국 민화 소개는 LA에 본부를 둔 홍익 민화 연구소와 한국민화협회 LA지부(지회장 최용순)에서 참가했다.

이번 민화 부스에는 특히 그리스 커뮤니티에서 존경받는 미나스 카파토스(Dr. Menas Kafatos) 명상 물리학자가 그린 한국 민화작품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축제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동방교회 성당으로 알려진 성 소피아 성전 내부도 관람했다. 성전 내부는 온통 금빛 화려한 장식으로 천정과 벽에 유명 성인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축제를 총괄하는 LA 그리스 커뮤니티의 정신적 지도자인 존 바카스 주교(V. Rev. Fr. John Bakas)는 축제 마지막 날 인 지난 9일 소피아 성전 주일 미사를 마치며 이 자리에 참례한 한인 인사에게 “지난번 LA 한인 축제를 계기로 양 커뮤니티가 교류를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이번 그리스 커뮤니티의 축제에 한인들도 많이 참여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바카스 주교는 이번 그리스 축제 기간 동안 최대 인파가 운집한 지난 8일 토요일 오후에 직접 메인 스테이지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서 그리스 참가자들에게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참가자들이 우리 축제를 구경하고 있다” 면서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축제로 즐기자”라고 환영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코리아타운에서 개최된 한인축제를 계기로 양 커뮤니티가 앞으로 모든 면에서 교류를 갖기로 했다”면서 “우리의 축제도 다양성을 지니고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화합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축제가 되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인 커뮤니티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축가도 불러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LA 한인축제재단의 박윤숙 회장도 축제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존 바카스 주교에게 전했으며, 금번 양 커뮤니티 간의 교류를 위해 기여한 바카스 주교, 존 코파시스 사무총장(John Kopatsis),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와 수산 양 박사, 최용순 홍익민화연구소 원장 등에게 한인사회를 대신하여 감사장을 증정했다.

“오빠!(Opa)”

그리스 축제장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군무들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는데, 가끔 관중들은 술잔을 높이 들고서 “오빠”(Opa)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인들에게 낯익은 이 “오빠”(Opa)라는 소리는 ‘건배’를 의미했다. 우리말로는 “위하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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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숙 축제재단 회장(왼쪽)이 바카스 주교, 수잔 양 박사,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에게 감사장을 수여 했다.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와 그의 한국계 부인 수잔 양 박사는 LA의 한인 커뮤니티와 그리스 커뮤니티가 각각 훌륭한 문화를 지닌 역사적 배경이나 한국전쟁 등을 통해 혈맹으로 맺어진 인연 등으로 상호 교류를 통한 관계를 원해 각각 올해 제 43회 LA 한인축제를 계기로 양 커뮤니티가 처음으로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

여기에 최용순 원장도 그리스 커뮤니티에서 존경을 받는 미나스 카파토스에게 한인 커뮤니티를 소개했다. 평소 한국 민화에도 관심을 보여온 카파토스 박사는 최 원장으로부터 한국 민화를 사사하여오고 있다.

이번 그리스 축제에서 한국 민화 알리기 부스를 차린 최용순 원장은 “그리스 축제가 매우 아기자기하게 잘 짜여진 행사”하면서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어 축제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카파토스 박사와 수잔 양 박사는 그리스 커뮤니티의 정신적 지도자인 존 바카스 주교에게 한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제안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존 바카스 주교는 지난 7월에 LA총영사관을 방문해 이기철 총영사를 예방하면서 양 커뮤니티 간의 교류를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존 바카스 주교는 LA 한인축제재단의 박윤숙 회장을 성 소피아 성전 센터로 초청해 본격적으로 양 커뮤니티 간의 문화 교류 증진을 논의했다.

특히 바카스 주교는 한인축제 에는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인축제 기간 동안 성 소피아 성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조치를 취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2-25일 열린 제 43회 LA 한인축제를 계기로 한인사회와 그리스(Greek) 커뮤니티 가 이민 역사상 최초로 상호 문화 예술 교류의 물꼬를 텄다. 그래서 그리스 커뮤니티는 한인축제 장터에 그리스 전통음식 부스도 오픈했으며,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그리스 여신과 아테네 군복으로 장식한 전사가 오픈카로 행진하여 연도 시민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또한 국내 ‘세바시’에서 크나큰 인기를 모은 그리스 출신 명상 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 (현재 고려대 석좌교수) 박사와 그의 한국계 부인 수잔 양 박사(이화여대 홍보대사)도 오픈카 퍼레이드를 벌여 환영을 받았다.

수잔 양 박사는 “앞으로 이 같은 축제 행사를 통해 양 커뮤니티가 더욱 관계를 밀접하게 하여 상호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며 발전해 나가기를 염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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