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는 월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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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엽제 피해 미주동포들의 피맺힌 한을 들어야’

월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고엽제 후유증’은 최악의 트라우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악몽으로 남아 아직도 고통에서 헤어나지도 못하는 용사들이 많다. 미국에도 많은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눈물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한국의 젊은 군인들은 1964년에 베트남(월남) 전쟁에 참전하게 되어 1973년 3월 23일 철수 시까지 약 32만여 명이 참전하여, 꽃다운 젊은 청춘 5,000여 명의 전사자를 이국 전선에 혼이 떠돌게 만들었다. 그리고 11,000여 명의 부상자를 피 흘리게 만들었으며, 또한 월남전에서 화학전의 후유증인 고엽제 질병으로 80,000여 명이 고통받으며 살고 있거나 고엽제 질병과 후유증으로 국가를 원망하며 많은 제대 장병들이 생을 마감하였다. 그러나 국가는 고엽제 질병으로 몇 명이 사망하였는지 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보훈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투병 제대 장병과 고엽제 질병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는 고엽제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정은 미주에 거주하는 월남전 참전 용사들도 대동소이하다. 미주에 있는 참전용사들은 특히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국내 참전 용사와 차별을 받아 이중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국가에 충성한 것이 죄란 말인가?”를 외치고 있는데, 이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가 조국을 사랑한 만큼만, 조국도 우리를 사랑하여 달라는 것이다.” 였다. 최근 이들을 위해 모처럼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총회장 이형규)가 국가보훈처와 함께 LA에서 보훈정책 설명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 300여 명의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이 나와 그동안의 피맺힌 한을 털어놓았다.
성    진 (취재부 기자)

보훈정책설명회

▲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가 국가 보훈처와 함께한 보훈정책 설명회에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LA 코리아타운 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2층 회의실에는 약 300명의 월남전 참전용사들과 6.25 전쟁 참전 용사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힘든 모습으로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LA지역에만도 약 700명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있지만 실제적으로 한국 정부의 혜택을 받는 이는 3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휠체어에 몸을 의탁한 참전용사들,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지팡이를 집고 나온 용사들도 많았다.
설명회에서 참전용사들은 한결같이 ‘전선에서 힘께 싸웠는데 미국 시민권을 지녔다고 차별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소리쳤다.

(1) 김우식 씨
첫 번째 마이크를 잡은 김우식 월남전 참전용사는 “현재 한국 정부가 월남전 참전 고엽제 향군들의 대우를 놓고 국내 참전용사들과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은 참전용사들과 차별을 두고 있는데 이를 폐지해 줄 것”과 “보훈 의료 혜택 신청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들면서 한국까지 가야 하는 신체검사를 미국에서 일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내인과 영주권자 동포들에게는 고엽제 관련해 37개 질병을 인정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에 거주하는 시민권자 월남전 참전 한인 용사들에게는 고엽제 관련해 불과 18개 질병만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별첨 박스 기사 참조 ) 이처럼 한국 국적자와 미 시민권자 동포 참전 용사들에게는 질병 인정에서도 차별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월남전 참전 용사들이 고엽제 치료와 보상을 위해 신체검사를 한국에 나가서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국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미주에서 의사 진단서를 번역하고 공증하여 등기로 한국에 보내야 한다.

이 비용만도 약 500 달러가 든다. 신청서를 보낸 후 신체검사 통보를 받는 것이 약 10일 정도 소요되고 정작 신체검사는 월 1회 정도이기에 적어도 한 달 이상을 한국에 머물러야 한다. 이 체류비 또한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가 없는 참전 용사들은 무조건 자신이 비용을 내야 한다.

그뿐 아니다.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된 참전 용사들은 지리도 잘 몰라 길거리에서 돈을 뿌리게 된다.

(2) 이강용 씨
이강용 씨는 1968년에 월남전에 해병대 청룡부대 제 25중대 소대장으로 참전해 훈장도 받은 참전 용사다. 월남전에서의 고엽제 피해자로서 판정을 받아야 하는 이씨는 이날 마이크를 잡고서 흥분을 가누지 못했다.

그는 “보훈처에 빽이 없으면 그나마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돈을 줘야 수당 혜택을 받는다는 소문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고발했다.

그는 지난 5월 16일 ‘고엽제 후유증’ 신청을 위해 귀국했다가 상처만 안고서 돌아왔다. 미국에서 의사 진단서 등을 번역 공증하는데만 600달러를 지불했다. 여비 2,000달러 등등 체류비 등 5,000 달라 비용이 들었다. 해당 관청인 인천 보훈 지청에 갔더니 다시 서울 용산 지청으로 가라고 해서 그곳에서 신청했더니 지난 5월 22일 보훈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원래 중풍 등으로 페이스 메이커를 부착하고 다니는 그에게 보훈 병원 담당 의사는 미국에서 가져간 서류를 보더니 직접 신체 검진도 안 하고는 ‘당신은 고엽제 환자가 아니다’라는 판정을 내렸다.

그는 “아니 신체검사도 안 하고 서류만 훑어보고 진단 판정을 내리다니… 미국에서 천신만고 고생해서 달려왔는데….”라고 하소연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허망했다.

그는 동료 전우 참석자들을 돌아보며 “아니… 젊은 나이에 1년 6개월 동안 월남전에 갔다가… 그 후유증으로 오른쪽 눈은 실명당하고… 허리 디스크 통증에… 현재는 매월 1회 심장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라면서 “지금은 미 시민권자로 메디케어로 노인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데 월 아파트 비가 265 달러, 전기세 8 달러 개스비 4 달러 정도 내고 있다.

내 병명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수술도 받았는데 나는 불성실한 의사 진단으로 고통만 받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위한 자리라고 해서 힘들게 나왔다”면서 “지금 나는 청와대와 보훈처에 진정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정부는 무슨 혜택을 주었는가! 보훈처에 빽이 없으면 그나마 복지 혜택금도 받기 힘들다. 암 진단받는데도 뇌물이 필요하다는 소문도 많이 나돈다”며 분노감을 터뜨렸다.

이씨는 나중 본보 기자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가서 미국 시민권자라서 냉대만 받고 돌아왔다” 면서 “나중에는 미국에서 왔다고 하지 않고 제주도에서 왔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는 지신을 진단한 보훈처 고엽제 관련 의료 담담 의사에게 무척이나 실망했다고 했다. “지난 5월 22일 보훈 담당 의사는 내 서류를 보더니 ‘판막이식을 했군요’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나도 심장 속에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른다고 했더니, ‘그대로 가라’고 해서 나왔는데, 불과 5분 정도만 나를 보고는 끝냈다” 고 실망감을 표했다.

지난 5월 이씨의 한국 방문은 고엽제 진단이 주목적이었지만 근 30여 년 만에 방문이라 선친 묘 에도 참배하는 등 아픈 다리를 끌고서 여관 등에서 묵었다. 그래서 약 5천 달러 비용이 들었다. 그를 간호했던 부인은 유방암으로 고생하다 4년 전 사망했다. 그에게는 아들이 두 명 있는데 막내아들은 아버지처럼 미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그는 “이번에 신문 광고를 보고 보훈정책 설명회라고 해서 치노(Chino)에서 아픈 몸을 끌고 나왔는데 여러모로 실망했다”면서 “이 자리에 보훈처 사무관이 왔다고 하는데 과연 그 직책으로 무엇을 상부에 확실하게 건의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적어도 보훈처장이나 차장이 와서 우리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법은 국회의원들이 만든다고 하는데, 만날 여, 야가 싸움질만 하는 요즈음 국회를 보니 정말 한심스럽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서 존재하는지 그들은 알아야 한다”라고 항변했다.

월남-참전용사들

▲ 발언을 하고있는 월남 참전 용사들. (왼쪽 부터) 김우식, 서명철, 정관오, 김성욱 사무총장.

(3) 조순제 씨
조순제 월남전 참전 용사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그는 중환자 3급 판정자이다.
“오늘도 투석을 받고 이 자리에 나왔다”는 조씨는 “과거에는 보훈처장이 참전 용사들에게 매년 위로 편지를 보내왔는데 요즈음은 없다”면서 “위문편지라도 보내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고엽제 환자 문제를 두고 국내에서 30여 년 동안 구태의연한 법 규정으로 지내고 있다”면서 “현재 이곳 영사관의 한 직원이 보훈을 담당하고 있는데 미주 현지에 보훈 사항에 전문가를 파견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는 고엽제로 식물인간이 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용사도 있는데 이를 나라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게 무슨 나라냐!”라고 소리쳤다. “베트남에서도 그렇지 않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그는 고엽제전우회 본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곳에 지부장을 임명하고선 4-5년이 됐는데 지부 운영에 일체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4) 정관오 씨
정관오 베트남전 참전 용사는 “미국에 있는 고엽제 중증 환자들에게 국내에서 신체 검시받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보훈처가 미국에 있는 병원과도 계약을 체결하여 고엽제 진료를 위한 지정 병원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들은 모두 고엽제 환자로 보아야 한다”면서 “내가 미국에서 고통을 받으며 진료를 받았는데 정확한 병명이 안 나왔다”면서 “어느 날 미국 의사가 ‘혹시 월남전에 참전했는가’를 물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월남전 후유증이 있는데 국가가 이런 문제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정책 이 아쉽다”라고 그는 말했다.

(5) 서명철 씨
서명철 6.25 전쟁 참전용사는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미국 시민이 된 참전용사들은 본국 정부 로부터 여러모로 차별을 당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국군묘지에도 묻히지 못하고, 고국을 방문해도 고국 동포 참전자와도 차별이 있다. 전철의 무료 승차도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보훈정책을 설명한다고 해서 이 자리에 나왔는데 월남전쟁 고엽제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으로 재미 동포 6.25 참전자들에게 대한 정부의 정책 변경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의 분기탱천

이날 설명회에 사회를 본 고엽제전우회의 김성욱 사무총장은 미주 참전용사들의 통한의 절규를 듣고서 스스로 분이 올라 “데모하다 다친 사람에게 몇 억씩 주는 정부가 나라 지키다 부상당한 참전 유공자들을 이렇게 괄시하다니… 저도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우리가 한국에서 ‘고엽제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 무려 27번이나 개정을 했는데 실제로 국회의원들이 해준 것은 하나도 없어요”라면서 “우리 자신들이 지난 90년대부터 싸워서 그나마 개정이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라가 잘되려면 3가지가 척결되어야 한다”면서 “먼저 여의도 쓰레기(국회를 의미)와 사회 망치는 귀족 노조 그리고 전교조 등이다”라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그는 “지난해도 고엽제 법안 개정을 하려는데 ‘김기식 의원’(19대 의원, 20대에선 경선 탈락)이 주도적으로 반대해서 이뤄지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김 총장은 “미주 동포들에게 호소한다”면서 “안보가 무너지면 고국이 없어진다”라고 외쳤다. 이어 “안보단체가 앞장서서 나라를 구해야 한다”면서 “듣는바로는 오는 10월 21일 LA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는 종북 시위를 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다시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이날 보훈정책 설명회는 오후 5시에 회의가 시작했으나, 정작 설명회는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내빈 소개, 인사말, 환영사, 축사 등등으로 약 한 시간이 소요된 다음 조경철 보훈처 행정 사무관의 보훈정책을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이날의 가장 관심 대목인 참전용사들의 질의와 애로 및 건의사항은 오후 6시가 훨씬 지난 다음에 6명이 발언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부 참석자들은 “먼길을 아픈 몸으로 달려왔는데 고작 한 시간 도 안 되는 설명회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자료인 60 페이지 정도의 ‘재외국민 보훈정책 설명회’ 책자에는 비교적 자세한 안내 사항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안내사항과 실제 민원 서비스가 일치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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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월남전 참전용사 ‘고엽제’ 등록 안내

다음은 미 시민권자 월남전 참전용사가 고엽제 환자로 신청할 수 있는 질병은 18개이다. 하지만 국내 참전용사와 미영주권자 참전용사가 고엽제 환자로 신청할 수 있는 질병은 37개이다.

◼ 미 시민권자 고엽제 환자로 신청할 수 있는 질병(18개)
가) 고엽제 후유증 질병
1. 비호지킨임파선암 (非호지킨淋巴腺癌)
2. 연조직육종암 (軟組織肉腫癌)
3. 염소성여드름 (鹽素性여드름)
4. 말초신경병 (末梢神經病)
5. 만발성피부포르피린증 (滿發性皮膚포르피린症)
6. 호지킨병
7. 폐암 (肺癌)
8. 후두암 (喉頭癌)
9. 기관암 (氣管癌)
10. 다발성골수종 (多發性骨髓腫)
11. 전립선암 (前立腺癌)
12. 버거병
13. 당뇨병 (糖尿病) (다만, 선천성 당뇨병은 제외)
14. B-세포형만성백혈병 (만성 림프성 백혈병과 털세포 백혈병 포함)
15. 만성골수성백혈병 (慢性骨髓性白血病)
16. 파킨슨병 (다만, 이차성 파킨슨병 및 달리 분류된 질환에서의 파킨슨병은 제외)
17. 허혈성심장질환 (虛血性心臟疾患),
18. AL 아밀로이드증

◼ 미 영주권자 참전용사가 고엽제 환자로 신청할 수 있는 질병(37개)
가) 고엽제 후유증(18개) <상기 기재 질병>
나) 고엽제후유의증 (19개)
1. 일광과민성피부염 (日光過敏性皮膚炎)
2. 심상성건선 (尋常性乾癬)
3. 지루성피부염 (脂漏性皮膚炎)
4. 만성담마진 (慢性蕁麻疹)
5. 건성습진 (乾性濕疹)
6. 중추신경장애 (中樞神經障碍) (다만, 제1항 제16호 본문의 파킨슨 병은 제외)
7. 뇌경색증 (腦硬塞症)
8. 다발성신경마비 (多發性神經麻痺)
9. 다발성경화증 (多發性硬化症)
10. 근위축성신경측색경화증 (筋萎縮性神經側索硬化症)
11. 근질환 (筋疾患)
12. 악성종양 (惡性腫瘍) (다만, 제1항의 고엽제 후유증에 속하 는 악성종양은 제외)
13. 간질환 (肝疾患) (다만, B型 및 C型 感染으로 인한 것을 제외 )
14. 갑상샘기능저하증
15. 고혈압 (高血壓)
16. 뇌출혈 (腦出血)
17. 동맥경화증 (動脈硬化症)
18. 무혈성괴사증 (無血性壞死症)
19. 고지혈증 (高脂血症)

◼ 2 세 환 자
1. 척추이분증 (脊椎二分症) (다만, 은폐성 척추이분증은 제외)
2. 말초신경병 (末梢神經病)
3. 하지마비척추병변 (下肢痲痺脊椎병변)

▶ 미주 지역 고엽제 등록 신청 안내 ◀
미주 월남전 참전용사로서 고엽제 관련 문의와 신청은 고엽제전우회 미서부지회(회장 유 영)로 문의하면 제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화 : (310) 326-3598
팩스 : (310) 326-50
주소 : 23815 Pasatiempo Lane, Habor City, Ca 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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