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사태 와이드大특집3] 최순실, 조카후견인 베트남대사 임명 의혹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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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전대주,
최씨 입김에 베트남대사 발탁 내막

박근혜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이 외교부 대사인사에까지 개입, 민간인인 전대주씨를 베트남대사에 임명되도록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씨는 최씨의 언니 최순득의 아들인 장승호씨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유치원을 운영할 때 후견인역할을 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장씨의 사업을 위해 전씨를 베트남대사에 임명되도록 했다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최씨는 전남편 정윤회씨와 함께 전 세계일보 사장 S씨를 이탈리아대사로 추천했다가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강력한 저지로 무산됐다는 의혹에 이어 전대주씨를 베트남대사로 추천, 실제로 임용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외교부 인사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최씨가 사실상 임명한 또 다른 대사가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최씨의 언니 최순득의 딸로서 영재스포츠센터를 설립하는등 또 다른 실세로 드러난 장유진[개명후 시호]씨가 2000년대 중반 세계일보의 자회사인 ‘스포츠월드’에서 일했던 사실이 밝혀져, 최씨일가가 통일교와 끈끈한 관계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 전대주 전 베트남대사

▲ 전대주 전 베트남대사

베트남 호치민에서 리틀지니어스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장승호씨, 장씨는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와 남편 장석철씨 슬하의 장남이다. 즉 최순실씨의 조카이다. 서울 압구정동 구정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씨는 지난 2008년 사업공부를 한다며 베트남을 찾았고 밴쿠버출신 권*규씨를 따라다니다가 베트남국영투자회사 ‘페트롤비나’에 투자한다는 사기에 휘말려 거액을 날렸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당시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최순득 부부가 베트남으로 달려와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마지막수습을 했고 가까스로 수습을 마친 뒤 아들 장씨의 후견인을 구했다는 것이다. 당시 최씨부부는 ‘우리 승호가 외아들로 곱게만 자라서 세상물정을 몰라 너무 걱정이 된다’며 한 인사에게 후견인 역할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리고 차선책으로 후견인이 된 사람이 바로 전대주씨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최순실 조카 베트남 후견인을 대사로 발탁

공직경험이 전혀 없던 전대주씨는 박근혜정권 출범직후인 2013년 6월 갑작스레 제10대 베트남 대사에 임명돼 외교가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물이다. 전씨는 1995년부터 2001년까지 LG케미컬 베트남법인장으로 일하다 불미스런 일로 해고된 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베트남 호치민에 정착,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의 법인설립 등을 돕는 컨설팅업체를 운영했었다.

그러나 컨설팅업체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지 못했고 전씨는 호치민한인상공인연합회 부회장, 회장, 명예회장, 투자자문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과정에서 2009년께 장씨를 만나 후견인을 맡게 됐다는 것이다. 그 뒤 전씨가 장씨의 호치민의 부유층 거주지역 푸미홍에서 유치원 개설 등을 도우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고 이를 계기로 순득씨와 순실씨의 입김으로 박근혜정부 출범과 동시에 베트남대사로 내정돼 3개월 정도 교육을 받고 2013년 6월 대사에 공식 임명됐다고 전했다.

외교부 고위관리를 역임, 외교부 사정에 정통한 또 다른 인사도 당시 유능한 민간인을 외교무대에 활용하자는 명목으로 공직경험이 없는 민간인이 외교관으로 추천됐고 그중 한명이 전씨였으며 이 같은 분위기속에 세계일보 전사장 S씨도 바로 그때 이탈리아대사 물망에 올랐었다고 증언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당시 추천된 인사 대부분이 대사가 될 만한 자질에 턱없이 모자랐지만 전씨는 베트남 대사에 임명돼 외교부내에서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증언을 종합하면 최순실씨는 자신의 조카가 베트남에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교부 인사까지 마음대로 주무른 셈이다.

베트남 정부, 대사까지 지낸 인물 비자발급 거부

특히 최씨는 조카인 장씨를 자신의 유치원에 데리고 있으면서 유치원 경영수업을 시킬 정도로 아끼는 조카이며, 장씨는 자신의 호치민 유치원사업인 이모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카의 베트남 유치원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최씨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사업을 위해 외교부 대사인사를 주무르며 국정을 농단한 것이다.

전씨는 베트남대사로 임명되자 자신과 같은 성당에 다니던 한인들에게 ‘베트남총리실에 근무하는 대학선배가 한국정부에 나를 대사로 추천해 대사가 됐다’고 설명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총리실 근무인사가 한국정부에 대사를 추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외교부 전 고위관리의 증언이다. 전씨가 장씨의 후견인으로서 최순실씨의 입김으로 베트남대사에 임명됐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이같은 커버스토리를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박근혜대통령이 전대주씨에게 베트남대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박근혜대통령이 전대주씨에게 베트남대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전씨가 지난 4월 베트남대사에서 퇴직하게 됨에 따라 한국으로 출국한 뒤 다시 베트남으로 들어오려고 했으나 베트남정부가 입국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베트남입국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와 같은 성당을 다녔던 이 인사는 비자발급거부에 대해 전씨가 모종의 사고를 쳐서 베트남입국이 거절되는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게 약 3개월전까지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정부가 베트남대사까지 지냈던 우방국 인사에 대해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칫 한 – 베트남 외교관계의 갈등을 초래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씨의 임명자체가 난데없는 최순실씨의 입김 때문이었기에 외교부에서 아무도 이에 대해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씨일가 – 통일교 줄줄이 연관 돼

이에 앞서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최순실-정윤회씨 부부가 세계일보 전사장 S씨를 이탈리아대사로 추천했다가 조응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이를 강력하게 저지, 무산됐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현재 국회의원인 조응천의원은 청와대 재직 시 일을 발설할 경우 현행법에 위반된다며 이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으나 이례적으로 관련기사를 링크, 이 같은 사실을 널리 알렸었다. 확인해 줄 수 없지만 관련기사를 링크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무엇이 진실인지를 말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씨가 S씨를 이탈리아대사를 대사로 추천한 것은 S씨의 거점이 독일이지만, 우리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독일이 아닌 이탈리아대사로 추천했고, 이탈리아의 통일교 회장을 역임한 여성이 이탈리아 정계의 거물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뒷줄 맨오른쪽이 장승호씨

▲ 뒷줄 맨오른쪽이 장승호씨

최순실씨의 또 다른 조카. 즉 최순득씨의 딸로, 장승호씨의 동생인 장유진[개명후 시호]씨가 통일교재단이 운영하는 세계일보의 자매지 ‘스포츠 월드’에서 일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최씨 일가와 통일교간에 연관이 많은 것이다. 장씨는 2000년대 중반 스포츠월드의 편집국 편집부에서 일했다는 것이 복수의 증언이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통일교계열의 초-중학교를 졸업했고 최순득씨의 딸은 공교롭게도 세계일보 자매지에서 일했고 최씨는 세계일보사장을 이탈리아 대사에 임명하려 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소식통은 ‘세계일보에서 장씨의 재직사실은 극비에 속하며, S사장 이야기가 공개된 직후 단단히 함구령이 내려졌다. 최씨와 통일교와의 또 다른 연관 사실이 보도되면 큰일난다며 입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유진씨가 또 다른 핵심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가 통일교 운영 신문에서 일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또 얼마 전 최순실씨의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했었다는 말이 나돌고 검찰은 최순실씨는 아들이 없다며 해명하는등 해프닝을 초래했던 김기대씨는 바로 장승호씨의 처남으로 밝혀졌다. 장승호씨는 구정고등학교 졸업뒤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자 최순득씨 부부가 장씨를 미국 시카고로 보내서 어학연수만 6년을 했다고 순득씨 스스로 지인에게 전했다는 제보이며 이같은 장씨의 배경은 이미 2년전 선데이저널에 보도되기도 했었다. 이때 시카고와 한국을 오가면서 대한항공 시카고지점 발권데스크에서 일하던 지금 부인을 만나 부모의 반대속에 결혼했고 바로 이 부인의 동생이 김기대씨인 것이다.

전국방방곡곡 ‘이제 퍼즐이 풀렸다’ 탄성 만발

검찰은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두한 뒤 처음으로 한 말이 ‘최씨는 아들이 없다고 한다’라는 것이었다. 최씨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보도를 부인한 셈이다. 이는 검찰이 최씨를 감싸려 한 증거가 되고 있다. 김씨가 최씨의 사돈이라면, 검찰이 ‘최씨는 아들이 없다’고 브리핑할 것이 아니라, ‘최씨는 아들이 없지만 김씨는 최씨 조카의 처남’이라고 말했어야 옳은 것이다.

최순실씨가 자신의 조카를 도와준 후견인을 베트남대사로 임명하는데 압력을 행사하고 또 다른 조카는 통일교 관련 신문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씨의 국정농단은 외교부까지 몸살을 앓게 하고 있으며, 특정종교는 최씨와의 끈끈한 관계로 곤혹을 치르게 됐다. 지금 현재 전국 방방곡곡이 무릎 팍치는 소리로 진동하고 있다. 정부 부처 곳곳이 ‘아 그 일이 이래서 그렇게 됐구나, 이제 마침내 퍼즐이 풀렸다’며 탄성이 터지고 있다. 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이 대한민국을 수수께끼가 난무하는 나라로 만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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