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취재] 최순실, 건국대 LA분교 PSU 학위위조 들통 ‘의혹’ 추적

■ 최순실이 받았다는 PSU유아교육과학위는 모두 가짜

■ 강남 명문유치원 운영위해 가짜학위 만들어 걸은 듯

■ PSU측 ‘그런 학과도 없고 학위 준 사실 없다’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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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학위 준 사실이 없고
본인은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면…

< PSU대학 홍경식 박사 전격 인터뷰>

최순실최근 박근혜 게이트의 핵심 조력자인 최순실의 학력이 허위임이 밝혀졌다.
최순실은 LA의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교(이하 PSU) 출신 유아교육학 박사로 등록하고, 1988년 3월부터 1993년 2월까지 5년간 영진전문대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했었다. 그러나 PSU에는 그 때나 지금이나 유아교육학 전공이 없을 뿐 아니라, 최순실이 학위를 취득했다는 1980년대에는 정식으로 인가 받은 대학도 아니었다는 점이 드러나 최순실이 임의로 학위를 만들어 걸었거나 문제의 대학에서 돈을 주고 샀던지 둘 중 하나는 분명하다.
지난 주 <선데이저널>이 보도한 최순실 학력위조 파문은 엉뚱하게도 건국대학교로 불이 튀었다. 노동자연대건국대모임은 최순실 가짜 학위 파문과 관련 가뜩이나 건국대학교의 김경희 이사장이 현재 학교법인의 재산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라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최순실 학력위조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어 본의 아니게 최순실 게이트 파편을 맞고 있는 셈이다. 최순실의 가짜 학위 파문의 전말을 짚어 보았다.
리차드 윤(취재부기자)

PSU 대학에서 박사과정반의 책임자로 있는 홍경식 박사(Chairman OF DBA Program)는 학교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은 PSU 졸업생이 아니며 최순실이 다녔다는 유아교육과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PSU는 엄격하게 학사관리를 하고 있으며 학위장사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건국대학교의 김경희 이사장을 비롯해 7명의 이사들이 있지만 한국 건국대학교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PSU대학으로 비화된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단지 최순실의 주장일뿐 우리 학교는 학위를 준 사실이 없으며 만약 최순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학위 장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학교를 자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만큼 철저하게 학사관리를 하고 있다는 말이지만 둘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 PSU 대학에서 박사과정반의 책임자로 있는 홍경식 박사.

▲ PSU 대학에서 박사과정반의 책임자로 있는 홍경식 박사.

‘학위 부정 있다면 폐쇄할 것’ 천명

윌셔와 마리포사 코너 12층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PSU대학은 약 9000SQ스페이스에 약 20여개의 강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 수는 학사과정이 약 50명이며 그 외 석박사 과정이 약 150명 정도로 약 20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본지 기자가 학교 강의실을 둘러 봤을 당시 학생은 10여명에 불과했으며 강의실은 모두 비어있었다.
본지 기자와 만난 홍 박사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자신들은 학위장사를 한 사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PSU대학이 학위공장인 것처럼 표현한 부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학교 운영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으나 자리를 같이한 학교 총무인 키스 김 교수는 ‘건국대학교하고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하곤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건국대학교 김경희 이사장과 또 다른 한명의 이사가 현재 PSU대학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본지기자는 웨스턴과 12가 소재 PSU학교 건물과 관련해 자금 내역 질문에 대해 ‘우리는 비영리 학교법인인 PSU학교 인수와 관련 학교와 건물을 돈 주고 산 것이 아니라 이사진 교체로 인해 자동적으로 넘어 온 것이며 웨스턴 건물 매각자금으로 현재 6가와 호바트 코너 기숙사를 매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우리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최순실씨가 무슨 이유로 PSU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최씨가 다녔다는 유아교육학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다는 말인지 황당하기만 하다’라며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고 최씨의 주장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본지가 졸업생이나 학위수여자 명부를 확인해 본 결과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없었으며 재학했던 사실도 없었다.
그렇다면 최순실씨가 받았다는 PSU 석박사 학위는 허위라는 결론인 동시에 학교도 모르게 일부 공모자와 작당을해서 학위를 받았거나 학위증을 스스로 위조했다는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분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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