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서도 ‘통합 체육’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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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에서도 ‘통합 체육’ 분위기 조성

재미체육회와 미주 배드민턴 MOU 체결

통합체육mou

▲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안경호(오른편)와 국민생활체육회 미주배드민턴연합회 회장 권욱종(중잉)이 지난 12일 상호 협력 의향서(MOU) 체결했다.

국내에서 1991년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이 25년 만에 한 지붕 아래로 모인 분위기에 따라 미주에서도 종목별 경기 단체들의 통합 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에서 엘리트 체육을 관장했던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안경호)와 미주 동호인들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활동해온 국민생활체육회 미주배드민턴연합회(회장 권욱종)가 지난 12일 상호 협력 의향서(MOU) 체결하고 미주 내 경기 종목 관련 단체들의 통합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MOU 체결의 목적을 미주동포사회의 스포츠를 통한 동포사회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아울러 현재 대한민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통합체육회 정신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측이 MOU를 체결함에 따라 ▲양 조직체 간 우의와 이해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이고 공동적인 발전을 도모 ▲2017년 6월 댈러스 전미주 체전까지 미주 내 통합된 배드민턴 연합체 설립 도모에 공동 대처 ▲중요 스포츠 행사 시 상호교류 방문 적극 실시를 추구하게 된다.

특히 재미대한체육회는 현재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생활체육 미주 배드민턴 연합회와 재미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재미배드민턴협회의 통합을 위해 여러 측면으로 힘을 보탤 것을 강조했다.

재미대한체육회 안경호 회장은 이날 “한국의 경우 지난 3월 엘리트 체육을 관장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주관해 온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가 닻을 올렸으나 미주 지역의 경우 단체 간 통합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체육 관련 단체들이 활동했다”며 “ 이번 국민생활체육 미주 배드민턴 연합회와의 MOU를 계기로 미주지역에도 통합된 한인 스포츠 조직을 확립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국민생활체육 미주 배드민턴 연합회 권욱종 회장은 “두 단체 간 설립 취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자는 목적은 동일하다”라며 “이번 MOU 체결로 두 단체 간 큰 행사에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재미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통합과정에서도 서로 만나 소통하는 것을 중심으로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두 단체 간 MOU로 인해 LA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니스, 농구, 야구, 배구 등 타 종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양측 간의 MOU 체결은 최근 재미대한체육회 측이 미주배드민턴연합회에 대하여 가맹 체결서를 제의하여 경기종목 간의 통합을 제의하여 왔으나 미주배드민턴연합회 측은 재미체육회가 ‘가맹체결서’로 임의로 체결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에서 행하여진 ‘통합 체육회’와 기타 경기 종목 단체 간의 통합 방침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주배드민턴연합회와 재미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배드민턴협회와의 통합은 양 조직체 간에 논의할 사안이지 재미체육회가 ‘가맹체결서’로 추진할 성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주배드민턴엽합회 측은 재미체육회가 미주지역에서 한인 스포츠 분야의 대표 조직체 이기에 미주동포사회의 스포츠 발전과 동포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함께 매진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MOU를 체결하여 향후 경기 단체 간 통합 분위기를 도모하자고 제의하여, 재미체육회가 이를 환영하면서 이뤄졌다.

미주배드민턴연합회는 2013년 출범하였으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대한민국 전국 배드민턴 연합회(당시 회장 이성식) 산하 18번째 연합회로 2014년 전국총회에서 승인된 유일한 해외 연합회이다.

배드민턴 종목 통합

엘리트 스포츠를 담당하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는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합친 통합체육회가 최근 탄생했다.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가 창립한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계에 해묵은 과제였다. 2014년 말부터 다시 논의가 이뤄지고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 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서 두 단체가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두 단체는 각자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단일화를 준비했고 올해 3월 27일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우선 통합체육회의 명칭은 ‘대한체육회’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기흥 통합 회장이 선출되어 지난 1일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를 열어 취임식을 겸해 본격적인 통합체육회의 각오를 다졌다. 제40대 회장인 이기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한편 이미 종목별•시도별 단체 통합도 속속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원래 생활체육이 분리된 것은 1991년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이후 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생활 체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1989년 수립된 국민생활 체육진흥 종합계획인 ‘호돌이 계획’에 따라 설립 절차가 시작됐다.

1990년 11월 15개 시도 생활체육회가 결성되고 1991년 1월 국민생활체육회 창립총회가 열리면서 생활 체육 분야가 별도로 독립한 것이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2009년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완전히 통합했다가 이번에 다시 생활 체육과 한 집을 꾸리게 됐다.

두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것은 더 효율적인 체육 행정 환경을 구축하고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같은 종목에서 굳이 엘리트와 생활 체육으로 나눠 운영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즐기는 스포츠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선진국형 스포츠로의 발전이 두 단체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라고 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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