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장훈, 특수 분해] 괴물이 된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 해외단체 거짓 기부행각 철저취재

vol.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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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도 못할 기부약속하고 오리발…입만 열면 거짓말

 ‘거짓 기부약속도 한두 번이지…’

중제

가수 데뷔이후 2백억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주장, 기부천사라는 별칭과 함께 전 국민의 찬사를 받아온 김장훈. 그러나 김장훈은 ‘더 이상은 기부천사가 아니다’라는 의혹이 하나하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2014년 이탈리아공연당시 2억 원 기부 및 4만 여 유로기부가 거짓으로 드러난데 이어 2013년 미국 미라클투어 당시의 기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지 취재로 드러나 만만치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조짐이다. 수잔지코먼 유방암재단은 2013년 5월 공연 때 7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 ‘7만 달러 기부는 금시초문’이며 ‘5만 달러 기부를 약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3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부 약정액을 다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장훈 또 UCLA 한국음악과살리기운동본부 5만 달러, NYU 한인학생회 3만 달러, FIT 한인학생회 1만 달러 기부주장에 대해 이들 3개 단체는 단 한 푼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일부단체는 김씨측에 왜 기부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2년 국내에 대서특필된 김씨의 오바마봉사상 수상도 김씨의 자격미달사실이 밝혀지면서 2개월 만에 취소됐고 지난해 말 이탈리아 밀라노주재 한국총영사관에 김씨의 베네치아 거짓기부주장을 바로 잡아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측은 또 베네치아가면사육제측이 박근혜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유리공예선물은 파손돼 청와대에 전달하지 못했고 DMZ공연때 빌 클린턴 전대통령방문, 반기문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의 UN봉사상 수상, 미라클투어 당시 마돈나 게스트출연 등, 베네치아가면사육제측에 소개했던 김씨의 경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시인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기부천사로 세상에 잘 알려진 김장훈씨는 지난 2013년 경기도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의 지원 하에 ‘2013 미국 미라클 투어’를 기획했다. 이 공연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경기도가 공연예산 대부분을 지원했고, 문화체육부산하 해외문화홍보원도 5천만원을 지원했다.

김씨의 첫 번째 솔로월드투어로 LA와 뉴욕, 워싱턴, 애틀란타, 휴스턴, 덴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8개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이었다. 김씨의 첫 공연은 2013년 5월 11일 LA에서 펼쳐졌고 두 번째 공연은 5월 25일 뉴욕에서 진행됐다. 김씨는 LA 공연당시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지재단에 5만 달러,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운동에 5만 달러 등 1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국내언론에 대서특필됐다.

또 뉴욕공연 때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치재단에 추가로 2만 달러, NYU한인학생회에 3만 달러, FIT 한인학생회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됐고 이 역시 국내언론에 앞 다퉈 보도됐다. 즉 김씨는 LA공연 때 10만 달러, 뉴욕공연 때 6만 달러 등 2개 공연 때 4개 단체에 16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하며 기부천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었으나 공언과 달리 이들 재단과 단체에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김씨 개인의 이미지는 물론 대한민국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초래하고 있다.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치재단 측에 1센트도 전달되지 않아

본보가 지난주 발행된 1051호를 통해 이탈리아 베네치아가면사육제 공연당시 2억원 및 4만유로 기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한 직후 전 스탭 등으로 부터 의미있는 제보가 몇 건 접수됐다. 특히 지난달 21일 월요일 오후 1시쯤 이탈리아뿐 아니라 미국공연 당시 기부약속도 모두 거짓이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기부내역
김씨의 스탭으로 오랜 기간 일했다는 이 인사는 첫 전화통화 후 11월 25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친 전화통화를 통해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치재단 측에 1센트도 전달되지 않아 여러 차례 항의를 받았다. 다른 단체들에 대한 기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본지 취재부 기자들이 김씨가 LA와 뉴욕공연 때 16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힌 단체들을 하나하나 접촉해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첫 제보를 받은 즉시 김씨가 7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힌 수잔지코멘 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수잔지코멘 측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쯤 전화통화를 통해 ‘7만 달러를 기부했다니 무슨 말인가. 7만 달러는 처음 듣는 말이다. 김장훈씨를 잘 알지만 우리재단에 7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재단 측은 ‘김씨는 2013년 우리재단에 5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정한 것일 뿐 5만 달러를 기부한 것이 아니다. 정확한 기부액수를 밝히기 힘들지만 5만 달러 약정액이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단 측이 김씨측과 몇 차례 통화를 했으며 마지막 통화는 약 1년6개월 전에 이뤄졌고, 그 뒤 접촉은 없었다. 김씨는 언론 등을 통해 좋은 사람[GOOD GUY]이라고 알고 있다. 김씨가 기부약속을 했으니 기부금이 들어오는 것을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수잔지코멘 웹사이트

▲ 수잔지코멘 웹사이트

김씨가 수잔지코멘 측에 5만달러를 기부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11일, 또 2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25일이다. 김씨가 이 재단에 7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한지 3년6개월이 지났지만, 재단 측은 7만 달러 기부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재단 측은 또 김씨가 5만 달러 기부를 약정했지만 이 또한 전액 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명백히 밝혔다. 김씨의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치재단 7만 달러 기부는 사실상 사실이 아니며 과대포장된 셈이다. 이 재단에 단 1센트도 기부되지 않았다는 김씨의 예전 한 스텝의 제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치재단 홈페이지에서 김씨 관련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삭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쩌면 정확한 기부액수가 드러나면 우리가 더 놀라게 될 지도 모른다.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운동본부 기부약속도 공수표

김씨가 LA공연 때 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힌 단체는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운동본부’다. UCLA대학에 개설돼 있던 한국음악과가 재정부족으로 폐과될 위기에 교수와 학생은 물론 한인사회가 기금모금에 나섰고, 김씨가 LA공연 준비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고, 5만 달러를 기부한 것이다.

현재 UCLA 한국음악과는 이미 폐과됐기 때문에 관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으나 수소문한끝에 한 교수를 찾을 수 있었고, 지난달 27일 일요일 몇 차례 통화를 시도한 끝에 오후 5시49분 통화가 이뤄졌다. 한국음악과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것으로 여러 차례 보도된 교수로 당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인물이다.

▲ 2013년 5월 25일 김장훈 뉴욕공연당시 기부금 전달 사진

▲ 2013년 5월 25일 김장훈 뉴욕공연당시 기부금 전달 사진

이 관계자도 일언지하에 사실관계를 밝혔다. ‘5만 달러는 고사하고 단 1센트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학생회 간부들과 김장훈씨 사이에 다툼까지 있었다. 나와 학생들이 무보수 자원봉사로 찬조공연까지 했다. 언론에 김씨가 5만 달러를 줬다고 대서특필됐지만 전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설마 설마하다 끝까지 기다렸으나 지금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UCLA 5만 달러 기부도 결국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김씨는 뉴욕공연 때 NYU 한인학생회에 3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했었다. 공연중간에 학생들을 무대에 불러 올려 3만 달러가 기재된 모의수표까지 증정했고, 이 사진이 한국 언론에 대서특필되기 까지 했다. NYU 한인학생회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물어물어 학생회 측과 전화가 됐다. 지난달 27일 일요일 오전9시 21분 첫 접촉이 이뤄졌고 답변은 ‘오마이갓, 당황스럽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씨로부터 3만 달러를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또 오후 1시50분 다시 통화가 이뤄졌고 ‘혹시나 해서 전직 회장과 간부들에게도 일일이 확인했다.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학생회는 1천달러 기부도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다. 3만 달러 기부라고 해서 반신반의했지만 결국 이용만 당했다. 뜻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한두 푼씩 모아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순수한 마음이 한 연예인의 거짓놀음에 희생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NYU, FIT 한인학생회와 한 기부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김씨는 뉴욕공연 때 FIT한인학생회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역시 FIT 한인학생회장을 무대에 불러 세우고 1만 달러가 기재된 모의수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까지 했다. 결국 이 퍼포먼스는 한편의 슬픈 코미디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FIT 현 한인학생회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9분, ‘김씨가 우리 학생회에 1만달러를 기부한 일이 없다. 처음에 1만달러를 낸다고 생색을 냈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고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나도 당시 공연에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일을 도왔다. 사진에 모의수표를 받은 사람은 나의 전임회장이다. 전임회장에게도 확인했다. 말만 번지르레하고 실행은 되지 않아서 안타깝다. 이미 3년이 지난 일이지만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반드시 밝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김장훈 뉴욕공연 관련 기부 보도

▲ 김장훈 뉴욕공연 관련 기부 보도

또한 김씨는 뉴욕공연 당시 수잔지코멘 유방암퇴치재단에도 LA 5만 달러에 이어 2만 달러를 추가 기부해 7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미 밝혔듯 재단 측은 ‘7만 달러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뉴욕공연 때 이 2만 달러 추가기부역시 사실이 아닌 것이다.
결국 ‘2013미라클투어’ 당시 16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줄줄이 거짓으로 판명된 것이다. 김씨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지난달 26일 공연세상 송선영대표에게 질의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공연세상 사무실로 팩스를 보냈지만.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마도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본보는 지난 주 발행된 1051호에서 2014년 2월말 이탈리아 베네치아가면사육제 당시 김씨가 베네치아의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출연금 2억 원 전액을 베네치아 시정부와 이탈리아환경위원회 2억 원을 기부했다는 것과 티켓판매수익금 4만 유로를 베네치아 시정부에 기부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었다. 당시 이와 관련한 김씨측의 입장을 듣고자 이메일과 팩스 등을 보냈지만 이메일만 확인하고 답이 없었고, 신문이 발행된 뒤 김씨 측이 입장을 표명했다.

공연세상측은 ‘김씨가 자신의 공연을 국가적 행사로 생각하고 그 비용을 부담했기 때문에 그 금액가치를 베네치아에 모두 기부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김씨 측이 현금으로 단 한 푼도 기부한 적이 없음을 시인한 것이다. 당초 출연료 2억 원 전액을 기부했다는 김씨 측의 발표나 언론보도와도 다르다. 이에 대해 베네치아가면사육제측은 당초 김씨를 메인아티스트로 초청하는 대신 출연료를 주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애초부터 개런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애초부터 출연료없이 메인대우만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다. 김씨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하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개런티를 기부했다고 생색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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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단체 수잔지코멘재단-미국 유명 한인학생회’ 상대로 공수표 남발

온 국민이 우러러 본 기부천사,
온 세계를 상대로 거짓기부행각…‘참담하다’

소속사조차도 내역 파악 못 정도로 기부약속 남발

김씨측은 베네치아가면사육제당시 공연티켓판매비 4만 여유로도 베네치아 시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엉뚱한 답변으로 둘러 됐다. 김씨 측은 ‘공연티켓판매비도 모두 기부하려고 진행한 공연이 맞으나 공연이 무산된 관계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즉, 김씨 측은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 답변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 무산된 공연은 2014년 12월 베네치아의 공연이지, 2014년 2월말 베네치아가면사육제 공연이 아니다. 김씨가 얼렁뚱땅 둘러대려고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장훈씨의 소속사조차도 그 내역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김씨가 기부발표를 남발하는 바람에 엉뚱한 해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당초 베네치아가면사육제 공연티켓 판매비도 김씨 측이 아니라 행사주최 측의 소유다.

▲ 김장훈 뉴욕공연 관련 기부 보도

▲ 김장훈 뉴욕공연 관련 기부 보도

김씨가 이 돈을 좌지우지 할 수가 없는 돈이기 때문에 이 티켓판매비를 김씨가 기부한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네치아측은 ‘김씨 측이 자신의 현지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티켓판매도 바닥을 칠 텐데, 주최 측에 미안한 마음이다. 그 대신 내 공연 때마다 해외까지 따라오는 팬 부대들이 총출동할 수 있도록 한국여행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4년 2월말 베네치아가면 사육제 공연 때 자신을 2억 원과 4만여 유로를 기부한 천사로 소개하고, 언론에 보도됐지만 사실은 단 한 푼의 현금 기부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말만 번지르르한 거짓기부였던 것이다.

김씨가 베네치아가면사육제 주최 측에서 박근혜대통령에게 전해주는 선물을 받고도 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 ‘행사가 끝난 뒤 주최 측이 김장훈씨와 박대통령에게 주는 유리공예작품 2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박대통령께 전달해야 하는 유리잔이 운송도중 파손돼 전달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선물은 받았지만 박 대통령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선데이저널>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다.

공황장애 때문이 아닌 천성이 무책임한 기질 탓

김씨 측은 2014년 12월 베네치아 공연이 좌석이 매진되지 않자 김씨가 취소시켰다는 대해 이를 전면 부인하고 여러 가지 취소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측은 ‘파리드골공항에서 김씨의 이탈리아 행 티켓이 확인이 되지 않아 2시간 넘게 애를 먹었고 한국에서의 티켓을 보여주고 상황설명을 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간신히 김씨의 좌석을 확보할 수 있었고, 베네치아에 도착해서는 김씨의 공황장애약이 든 약가방과 악기짐이 도착하지 않아 김씨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정했다. 이탈리아 현지기획사와의 업무마찰도 작용해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공연에 관여한 예전 스텝은 ‘김씨가 한국출발 때 인터뷰 때문에 비행기 출발 직전에 탑승한 것이 짐 분실의 한 원인이었다. 공황장애약은 수화물로 부치는 가방이 아니라 핸드케리한 가방 등에 항상 보관한다’고 밝혔다.

▲ 김장훈 오바마봉사상 수상 보도

▲ 김장훈 오바마봉사상 수상 보도

반면 김씨의 2014년 12월 베네치아공연이 문화융성위원회 지원을 받아서 개최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 김씨 측은 ‘이날 공연은 문화융성위원회에서 후원하고 주최한 공연이 아니며 전적으로 김씨 소속사인 공연세상을 통해 추진됐다. 문화융성위에서 단 한 푼도 지원받지 않았으며 전액 자비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씨는 문화융성위 주최로 기재된 공연포스터에 대해 ‘현지에이전시의 신모사장이 극장을 빌릴 때 공공기관이 주최하면 대여료가 할인됨에 따라 문화융성위를 넣은 것으로 안다. 포스터는 현지기획사가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격있는 콘서트를 지향하기 위해 현지에이전시가 문화융성위 문구를 넣자는 말을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차은택씨와의 친분에 대해 ‘김씨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위한 만남 외에는 일체 업무를 진행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는 2014년 2월 베네치아가면사육제 공연 때부터 스텝들에게 자신이 청와대의 문화융성위원회 자문위원임을 수십차례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공연세상측은 자문위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씨 측이 베네치아가면사육제 측에 경력을 설명하며 ‘DMZ공연 때 빌 클린턴대통령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 UN봉사상을 수상했다. 미국순회공연 때 마돈나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고 소개한 데 대해서 클린턴대통령은 DMZ공연에 참석하지 않았고, UN봉사상을 받지 않았으며, 마돈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사실이 없었다.
모두 김씨의 일방적인 발표였을 뿐이다.

베네치아가면 사육제측은 김씨가 이 같은 경력을 제시하자 ‘허위 과대 포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체조사를 실시, UN봉사상, 마돈나 참석 등은 허위사실로 확인했으나 DMZ공연 때 빌 클린턴 전대통령 참석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사육제측은 현지에이전시에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물었고, 현지에이전시는 김씨 측에 수차례 이를 물었으나 김씨 측은 공연 때까지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보는 이 문제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김씨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시인했다. 베네치아가면사육제 측의 판단이 맞았던 것이다.

내노라하는 미국 유명인들까지 내세워 팬 현혹

김씨는 2013년 미라클투어와 관련, 경기도의 지원을 얻기 위해 작성한 공연제안서에도 ‘미국아티스트들과의 조우, 출연진구성’이라며 20-30대 팬들이 좋아하는 미국가수로 출연진을 구성하며 출연진은 어셔, 마돈나, 브루노마스, 리한나 등이라고 기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투어 때 미국 유명 인사를 조인시킨다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빌게이츠재단, 오프라 윈프리 재단을 ‘현재 컨택한 명단’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마돈나가 게스트로 출연하지 않은 것은 확인됐으나 어셔, 브로노마스, 리한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빌게이츠재단, 오프라 윈프리재단 등의 2013년 미국공연 조인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소녀시대, 2NE1, 빅뱅, 샤이니 등 한류스타도 출연시켜 세계평화를 희망하는 공연으로 만든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출연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연 이들이 김씨의 공연에 출연했는지는 이제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다. 경기도에 제출한 공연제안서에는 김장훈의 미국공연에 김장훈씨 본인, 한류스타, 미국아티스트등 3개 출연진으로 구성된다고 밝히고 위의 인사들을 언급한 것이다.

▲ (왼쪽)김장훈 미라클투어 출연진구성 2에 해당하는 미국아티스트 -어셔, 마돈나등 당대 미국 톱스타를 언급하고 있다. ▲ 김장훈 미라클투어 투어시 조인예정인 유명인사 컨택한 리스트

▲ (왼쪽)김장훈 미라클투어 출연진구성 2에 해당하는 미국아티스트 -어셔, 마돈나등 당대 미국 톱스타를 언급하고 있다. ▲ 김장훈 미라클투어 투어시 조인예정인 유명인사 컨택한 리스트

김씨가 2012년 7월 오바마봉사상을 받았다고 대서특필됐지만 이 또한 수상자격 문제로 2개월 만에 취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014년 7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에서 공연하던 중 현지공연스텝으로 부터 오바마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원봉사상을 받았다고 김씨 소속사인 공연세상측이 발표했다. 이때 현지공연스텝인 피터 브라이언은 ‘백악관에서 김장훈의 한국 내 기부총액이 150억원에 달하는 점, 미국-중국공연수익금을 전액 현지에 기여한 점, 미국정론지에 꾸준히 공익광고를 해온 점등을 고려해 시상을 결정한 것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공연세상이 발표했고 이는 한국언론을 장식했다. 공연세상은 또 ’김씨가 이번 미국방문기간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포함, 미국정부로 부터 총 5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개월 뒤인 9월 21일 한국일보, 중앙일보, 라디오코리아 등 미국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자원봉사상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연방지역사회봉사단[CNCS]와의 통화결과 김장훈씨의 오바마봉사상이 신분규정위반으로 무효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오바마봉사상 수상취소 이유는 이 상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오바마봉사상 2개월 만에 ‘자격 없다’ 전격 취소

대통령자원봉사상 웹사이트에도 자격요건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라고 명시돼 있다. 김씨는 아마도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오바마봉사상 수상이 무효처리된 것이다. 그렇다면 당초 공연스텝이 김씨에게 수여한 오바마봉사상과 그 수여이유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김씨 외에도 오바마봉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가 옥고를 치른 사태까지 발생했고 일부에서는 돈을 주고 이 상을 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검찰이 수사를 하기도 했었다. 김씨가 오바마봉사상을 받았다고 밝힌 2012년 정상혁보은군수가 이를 선거공보에 게재했다가 허위사실기재로 당선무효선고판결을 받기도 했고 2014년에는 박병종고흥군수도 같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었다.

▲김장훈씨측이 언론에 공개한 오바마봉사상 관련 사진 -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축하서신이다.

▲김장훈씨측이 언론에 공개한 오바마봉사상 관련 사진 –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축하서신이다.

대통령봉사상은 911테러직후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2002년 신설된 것으로 미전역 2만8천여개단체에 위임, 대통령봉사상을 수여토록 하고 있다. 즉 이 상은 백악관에서 직접 심사, 수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에서 수상자를 선정, 대통령명의로 상을 주는 것이다. ‘대통령봉사상’이란 타이틀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브로커가 생기고 한국에서까지 문제가 됐는데 김씨 또한 바로 이 상을 받았고 2개월 만에 취소된 것이다.

또 김씨가 미국기부를 위해 설립했다고 밝힌 김장훈 파운데이션은 현재 법인등록이 정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단 역시 김씨가 기부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설립한 것으로 김씨의 월급은 단 1센트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김씨는 2013 미라클투어에 앞서 같은 해 2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국무부에 김장훈 파운데이션[KIM JANG HOON FOUNDATION]이란 법인등록을 마쳤다. 이 법인은 등록번호가 C3553491 이며, 주소지는 225 E BROADWAY UNIT 305F, GLENDALE CA 91205였다.

법인성격은 비영리재단[DOMESTIC NONPROFIT ORGANIZATION]이며 등록에이전트는 프랜시스 S 유씨였다. 하지만 이 법인은 현재 등록이 정지된 상태[SOS SUSPENDED]로 확인됐다. SOS SUSPENDED 란 SECRETARY OF STATE, 즉 캘리포니아주 국무부장관이 직권으로 법인등록을 정지시킨 것을 의미한다. 또 이 법인은 미 국세청으로 부터 비영리재단, 즉 501C, 면세지위는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껍질처럼 벗겨지는 거짓 기부행각에 팬들 분노

한편 이탈리아 베네치아가면사육제와 관련, 한-이탈리아 문화교류협회등이 지난해 11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주재 한국총영사관에 김씨가 베네치아가면사육제와 관련, 더 이상 2억 원과 4만 여유로를 기부했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김장훈파운데이션 법인내역 - 캘리포니아주 국무부 웹사이트

▲ 김장훈파운데이션 법인내역 – 캘리포니아주 국무부 웹사이트

청와대등에서 근무하던 친박정치인들의 김씨에 대한 편의제공, 김씨의 호가호위에서부터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김씨의 일탈행동, 세월호참사 단식 등에 따른 스텝들과의 발언 등에 대한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김씨를 둘러싼 파문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2013년 이탈리아와 2014년 미국에서의 기부가 줄줄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NYU 한인학생회 등 이제 막 자라나는 학생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거짓기부를 약속,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그동안 김씨는 1998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약 2백억 원을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과연 김씨가 2백억 원을 기부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상당액을 기부했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며 우리 국민은 그에게 감사하고 기부천사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이제 그의 해외기부 하나하나가 거짓으로 드러난 시점에서 그에게 박수갈채를 보낸 국민들은 허탈한 충격에 빠졌다. 괴물이 된 기부천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리들의 기부천사가 날개를 잃고 한없이 추락하고 있으며 그 추락은 바로 김씨 자신이 자초한 것이지만 우리들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거짓 기부행각은 양파의 한 꺼풀만 벗겨졌을 뿐이다. 앞으로 양파껍질이 차곡차곡 벗겨질 운명을 맞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김씨가 모든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씨는 양파가 될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국민들과 팬들의 기대와 존경심은 실망은 분노로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김장훈씨 스스로 깨달아야할 부분이다.

[다음호에 계속]

김장훈 뒤늦게 해명서 보내와

일부 보도내용 시인 ‘조석히 모든 해결하겠다’

 

김장훈씨에게 뉴욕시간 지난 11월 25일 오후 1시12분[한국시간 11월 26일 토요일 새벽 3시 12분] 20여문항의 질의서를 이메일을 통해 발송하고, 공연세상 사무실로 팩스를 통해 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송부했습니다. 그뒤 이메일을 통해 질의서에 대한 빠른 답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장훈씨는 뉴욕시간 지난 11월 30일 오전 11시44분[한국시간 12월 1일 새벽 1시44분] 이메일을 통해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선데이저널은 이미 마감돼 인쇄에 돌입했기 때문에 김장훈선생님의 답변은 12월1일 배포된 금주신문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김장훈선생님 본인 해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 일단 이 웹사이트에 해명을 게재하며, 다음주 후속보도때, 이 해명도 반영코자 합니다.

김씨는 이 이메일에서 수잔지코멘 유방암재단에 7만달러를 기부한 것이 아니며, 5만달러 약정금도 모두 이행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현재 5만달러 약정금의 절반정도를 기부했고, 재단측의 양해를 얻어서 기부를 하는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수잔지코먼측에서 기부금 납부를 독촉하는 전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김씨측은 UCLA 국악과 5만달러 기부와 관련, 공연티켓을 만5천달러어치 정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되나 정확히 기억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뒤 김씨는 펀딩을 도와주기로 하고 한국정부에 도움을 청했으나 한푼도 받지 못했고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모금을 하기로 했으나 국악과 학생들과 만나지 못해서 지지부진했고, 그사이에 국악과가 없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5만달러 기부를 약속했으나 현금 기부는 없었고 약 만5천달러 상당의 공연티켓을 줬다는 것입니다.

또 NYU한인학생회 3만달러기부는 ‘남학생들을 많이 만나는등 자신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만달러넘게 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 라며 말했습니다. 김씨는 학생들이 한글디자인을 전시하다고 해서 돕기로 했으나 졸업생들이 주체였기 때문에 당황했고 다음 기회에 지원하기로 했으나 그후 연락이 안돼서 기부를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FIT 한인학생회 만달러기부는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 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FIT 한인학생회가 뭘 원했다면 해주긴 했을 텐데, 기억나는게 없다. 뭘 해줬을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다. 학생회 간부 2명이 서른이 넘은 남자들이라서 인생선배로서 상담도 많이 해줬다고’고 해명했습니다

김씨는 이들 기부에 대해서 기부한다고 약속한 것은 모두 지킬 것이라며, 기부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이나 판단이 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이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또 자신도 미국공연과정에서 10만달러 상당의 사기를 당하는 등 피해를 보는등 개인적 아픔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연예인의 매니저이며 자신도 잘 아는 동생이었기때문에 기획을 맡겼으나 돈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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