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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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과일의 여왕 사과의 계절이 시작 되었습니다. 영국 속담에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과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 것인지 뜻하는 것입니다. 사과는 식이섬유와 당분 그리고 수분이 주성분이며 그 어떤 과일보다도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B와 C가 많이 들어 있어 감기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에 좋으며 고혈압 등 모든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변비 환자가 매일 한 개씩 사과를 먹으면 변비가 해소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과에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 때문입니다.

사과에 있는 풍부한 섬유질은 장(腸)의 운동을 도와 변비를 해소하며 또한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고 만성 소화불량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길 사과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피부에 탄력을 주는 Vitamin C가 많이 들어있어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과가 건강에 좋다, 특정 질병이나 예방에 좋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냉(冷)한 소음인(少陰人)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과를 한의학적으로 보면 약성(藥性)은 따뜻하고 맛은 시고 달며 소화기를 이롭게 합니다.

그래서 소화기가 강하고 열(熱)이 많은 소양인(少陽人)에게는 건강에 좋지 않으며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필자에게 위산과다나 각종 위장장애로 찾아오는 환자 중에 매일 먹는 사과가 원인이 된 환자는 십중팔구 소양인(少陽人)과 태음인(太陰人)들입니다. 당연히 사과 먹는 것을 중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됩니다.

얼마 전 50대 중반의 부부가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 왔습니다. 남편이 오랫동안 위장병으로 고생을 하는데 약 1개월 전부터는 증세가 심해져 속이 쓰리고 아프며 위산역류로 더욱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진맥(診脈)을 하니 체질이 소양인(少陽人)이었습니다.

1개월 전부터 환자의 위장병을 악화시킨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문진을 한 결과 매일 아침 환자가 마신다는 주스가 문제였습니다. 부인은 남편을 위해 매일 아침 사과, 바나나, 케일, 셀러리를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시게 하는데 이것이 한 달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건강에 좋다고 일부러 만들어 먹고 있는데 위장병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아해 하는 부부에게 주스를 만들 때 소양인에 해로운 사과를 빼고 만들어 마실 것을 알려 주고 침 치료를 했습니다. 약 2주간의 치료를 받으며 필자의 지시를 잘 따른 환자는 위산과다는 물론 오래 전부터 고생하던 위장병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환자가 사과를 넣은 주스를 계속 마셨다면 치료기간은 훨씬 더 걸렸을 것입니다.

사과를 먹으면 ‘신물이 올라온다.’ ‘속이 쓰리다.’ ‘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설사를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불편하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과를 먹지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과가 몸에 맞지 않는 소양인이나 태음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양인이나 태음인이 아침 공복에 사과를 먹거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많이 먹고 있다면 몸에 좋은 보약(補藥)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毒)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 이유식에도 사과를 많이 이용하는데 혹시 아기가 사과를 먹고 토하거나 설사나 변비 또는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의 여왕’ 사과가 독(毒)이 되고 보약(補藥)이 되는 것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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