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 재선 확정 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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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 재선 확정 후 논란

토마스-김-sf-한인회장

▲ 토마스 김 SF 한인회장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SF한인회)의 차기 회장으로 현 토마스 김 회장(사진)이 연임하게 됐으나 정관개정 부당성 등으로 일부 전직 회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SF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성호)는 지난 2일 저녁 SF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독 입후보를 한 토마스 김 현 회장이 제30대 한인회장에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홍성호 위원장은 “전직 회장인 박병호 씨도 입후보했으나 사진도 없고 첨부서류는 물론 공탁금도 납입하지 않았다”며 “전례를 볼 때 공탁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등록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유증이 예사되고 있다. 현 한인회의 정관개정에 반대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박병호 전 SF회장, 이석찬 전 SF한인회장 등은 한인회 정관이 부당하게 개정됐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또 다른 한인회를 구성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뜻있는 지역 한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 결과에 불복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하여 자칫 SF한인회가 사고 단체로 전락될 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홍성호 선거위원장과 이광호 씨 등 6명의 선관위원들은 이날 토마스 김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으며, 언론매체에 당선 공고를 한 다음 선관위도 해체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토마스 김 회장은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인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40대 부회장단과 이사들을 영입해 임원진 구성을 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와도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SF 한인회 선거와 관련해 현지 동포사회에서는 한인회 정관 개정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동포사회에서는 ‘SF 한인회 정관개정이 합법적 절차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왜 언론들이 가만히 있느냐, 기자가 뭐 하고 있느냐’는 질타와 ‘그러고도 언론이라 할 수 있느냐’는 힐난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SF 한인회 정관개정은 정기총회 없이 이사회에서 의결됐다는 점이다. 정기총회를 열 경우 분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열지 않은 것이 한인회가 밝힌 이유이다. 이 점이 바로 동포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분란의 소지가 있어 총회 개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지 일부 언론 칼럼에서는 <아무리 좋은 의도의 개정안이라 해도 동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새로 회장이 선출됐더라도 지지기반 없는 것과 같은 꼴이다. 진정 한인회가 이번 개정에 털끝만큼도 사심이 없었다면, 한인회의 미래를 위해 확정한 개정안이라면 동포들과 당당히 의견을 논의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관개정을 총회 없이 결정

물론 SF한인회 정관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총회 소집이 불가할 경우 이사회에서 의결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한인회는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데도 총회 소집 시도도 하지 않은 채 개정안 공고 5일 만에 자체 의결을 강행했다.

또 회비 납부자에게만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부여된 것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8개 카운티 한인회 관할 유권자 수만 명 중 회비를 납부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자칫 한인회가 한인 대표기관이 아니라 이익을 목적으로 모인 사단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회비 납부자 몇 백 명으로 당선된 한인회장의 대표성은 흔들릴 것이며, 정통성 시비까지 불러일으키면서 한인회로 부메랑 공격이 쏟아질 수도 있다. 금권선거 폐단을 막기 위해 회비 납부제를 시행한다는 본래의 의도 또한 회비 대납제가 있는 한 유권자 동원선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SF한인회는 지난번 개최한 2016년 한국의 날 축제를 두고 재정공개 불투명성으로 여론의 지적을 받았다.

매년 개최하는 SF 한국의 날 축제 행사와 관련해 일부에서 “SF 한인회가 이제까지 매달 들어오고 나가는 비용에 대한 재정보고를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몇 개 언론에 냈다는 한국의 날 축제 결산보고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개인 홈페이지도 아니고 한인회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면 거기에 제일 먼저 재정보고부터 올려야 하는게 순서지 본인들 한국에서 정치인 만나고, 행사 참석한거 올리는 건 그다음 일이다”라고 거론했다.

‘한국의 날’ 축제는 오랜 전통을 가진 행사인데 그에 걸맞은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이사회를 통해 잔돈푼까지 재정이 철저히 보고되고, 재무와 이사진의 참여와 확인을 통해 정확성 이 또 한 번 검증됐는지가 미지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SF 한인을 대표하는 기관인 비영리단체 ‘한인회’이기 때문에 ‘수박 곁 핥기’ 식이 아닌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후원자들은 내가 낸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됐고, 잘 사용됐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또 한국 정부의 기금도 여기 한인들이 이만큼 살고 있기에 받을 수 있는 만큼 한인들이 얼마나 받고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 김 회장은 현지 H언론사 기자가 한인회관을 찾아가 만났을 때 직접 한인회관 한편에 마련된 캐비닛을 열어 한국의 날 관련 서류를 보여주며 “모든 자료들이 항목별, 내역별로 정리돼 있으니 누구든 원한다면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물어보면 보여주고, 직접 열람하고, 알아서 맞춰 봐라”라는 식으로 비쳐 한인회와 한인들과의 소통 부재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한인회의 역할은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을 대표해 한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면서 주류사회에 목소리를 내 달라는 데 있다. 그렇기에 한인회는 행정, 재정과 관련해 더욱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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