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취재2] 美연방검찰, 반기문 전 총장 동생-조카 전격기소 내막…조카 반주현 이미 체포 동생 반기상도 인도 요청할 듯

■ 베트남 랜드마크72 매각관련 중동관리에 50만달러 뇌물전달 혐의

■ 랜드마크 72매각 수수료 50만 달러 받은 뒤 에이전트선수금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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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더니만…

‘끝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반기문전총장 조카 반주현.

반기문전총장 조카 반주현.

본보가 국제사기꾼 행각을 집중보도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고문과 조카 반주현씨가 지난 10일 미국연방검찰에 뇌물수수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연방검찰의 기소는 반전총장 귀국전날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유엔관련 비리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전총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본보가 수차례 보도했던 반기문일가의 인면수심행각이 한국검찰이 아닌 미국검찰의 철퇴를 맞게 된 것이다. 연방검찰은 반전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고 성완종 회장의 경남기업 소유 베트남 빌딩 랜드마크 72빌딩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동의 관리들과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집중수사하고 있다. 본보가 수차례에 걸쳐 집중보도하며 반전총장의 동생과 조카들이 반총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던 예견이 적중한 것이다. 반기문 전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연방검찰 기소 내막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도 유엔개혁을 부르짖고 있어 반전총장의 최대 장점으로 부각됐던 대미외교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검찰의 유엔내부비리수사와 트럼프의 유엔개혁으로 반총장의 대권행보는 치명타를 맞았다는 분석이며 한국의 대선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검찰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퇴임과 동시에 반전총장 일가와 유엔에 대해 칼을 뽑았다. 프렛 바라라 뉴욕남부연방검사장은 오늘 오전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과 조카 반주현씨를 경남기업소유의 베트남 랜드마크 72건물 매각과 관련, 중동국가의 관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또 연방검찰은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은신중인 반전총장의 조카 반주현씨를 이미 체포했으며 반씨는 이날 오후 연방법원에서 인정심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은 일파만파로 비화될 조짐이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고문과 조카 반주현씨가 지난 10일 미국연방검찰에 뇌물수수혐의로 전격 기소했다는 연방검찰의 보도자료.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고문과 조카 반주현씨가 지난 10일 미국연방검찰에 뇌물수수혐의로 전격 기소했다는 연방검찰의 보도자료.

반총장 퇴임 다음날 전격체포기소

연방검찰은 이달 초 조카 반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고 오늘 아침 반씨를 체포한 뒤 전격기소하며, 체포영장 등을 공개했다. 또 반기상씨에 대해서는 재판을 진행하며 한국에 범죄인인도를 요청, 신병을 넘겨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조카 반씨는 2013년 경남기업이 유동성위기에 처하자 경남기업에 베트남빌딩 랜드마크 72를 매각해줄 테니 5백만 달러의 커미션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반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씨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중동국가관리에게 국부펀드를 동원, 랜드마크 72를 매입해 달라며 뇌물을 건넸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뇌물은 자칭 패션컨설턴트이자 중동관리의 대리인인 말콤 해리스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씨는 2014년 4월 해리스와의 대화에서 50만달러의 뇌물을 미리 주고 랜드마크72매각계약이 클로징되면 2백만달러를 더 주기로 했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는 연방검찰에 자신은 그 중동관리와 커넥션이 없으며, 50만달러는 자신이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성완종 경남기업회장은 반전총장의 동생과 조카만 믿고 랜드마크72빌딩만 팔리면 유동성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믿다가 빌딩매각에 실패하면서 자금난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다.

본보는 지난 2014년부터 반전총장의 조카 반주현의 국제사기꾼 행각을 보도해 왔으며, 미국에서도 서류위조 등의 수법으로 모기지 사기를 저질러 연방법원에 피소된 사실을 보도했었다. 또 뉴저지주 법원에서만 14건의 민사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고 지난해 10월 13일 발간된 1046호를 통해 반씨가 뉴저지 테너플라이의 호화주택에 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본보는 반씨가 소유하거나 거주했던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하고,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기소를 뒤져 반씨가 테너플라이의 호화주택을 사기로 계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주택을 방문, 우편물을 확인함으로써 반씨의 은신처를 찾아냈었다. 반씨는 본보가 발간된 그 주의 토요일 이 주택을 크로징하기로 했으나, 본보보도 때문인지 크로징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반씨는 아직도 테너플라이의 그 호화주택에 거주하다 연방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카 반주현은 파렴치 국제 사기꾼

또 지난해 10월 20일 발간된 1047호에서는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오전 11시 뉴욕 맨해튼 51가 근처의 연회장인 ‘3웨스트클럽’에서 열린 조카 반씨의 결혼식에 반총장내외가 직접 참석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때 반총장은 결혼식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병역기피 해외도주자이기도 한 자신의 조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한 사실도 드러났었다. 또 지난해 10월 13일 발간된 1046호에서 본보는 경남기업과 반주현 소송에 대한 한국판결문을 단독 입수, 반씨의 사기행각을 자세하게 밝혔었다, 지난해 9월 2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은 경남기업 법정관리인이 반씨를 상대로 낸 59만 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인 경남기업 승소판결을 내렸었다,

반기문반전총장 동생과 조카에 대한 미연방검찰의 기소는 반전총장의 대권가도에 치명타로 작용될 소지가 다분해 한국대선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반전총장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유엔을 불신한다는 것도 큰 핸디캡으로 부상했다. 반전총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 각계각층에 트럼프와 면담을 갖게 해 달라고 했지만 결국 트럼프로부터 외면당했다. 반전총장은 트럼프가 유엔을 불신하고, 그 불신의 대상에 자신이 포함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26일 유엔에 대해 ‘그저 잘 나가는 사람들의 사교클럽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퍼붓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12월 23일에도 ‘내년 1월 20일부터 유엔은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유엔을 개혁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기다 트럼프 당선인의 유엔에 대한 이 같은 시각은 반전총장에게는 악재중에 악재다. 반전총장이 대선주자로서 가장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외교전문가라는 점이며 특히 자신이 대미외교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유엔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10년간 유엔사무총장으로 재직했던 반총장은 새 미국대통령에게는 오히려 청산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반기문이 대통령되면 한미관계가 파탄이 난다’는 전망까지 낳고 있다.
특히 반전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됨으로써 반전총장은 이제 미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수사 확대되면 반전총장도 수사대상

특히 연방검찰이 유엔 내 비리척결로 수사를 확대하게 되면 그 자신도 수사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반전총장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트럼프의 입맛에 맞는 외교를 펼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한국의 이익을 희생하고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굴욕외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웠던 대미외교는 이제 반전총장의 가장 큰 약점이 되버린 것이다.

▲ 지난해 10월 13일 발간된 1046호를 통해 반씨가 뉴저지 테너플라이의 호화주택에 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반씨는 아직도 테너플라이의 그 호화주택에 거주하다 연방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해 10월 13일 발간된 1046호를 통해 반씨가 뉴저지 테너플라이의 호화주택에 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반씨는 아직도 테너플라이의 그 호화주택에 거주하다 연방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유엔은 유엔규정에 따라 반전총장과 부인 유순택여사의 한국귀국비용 및 경호 등을 전부 부담했으며, 유엔 내 보좌진의 수행경비도 부담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3일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조태열유엔대사등 대표부 직원등과 새해를 맞아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눈 뒤 곧바로 잠적했었다. 당시 언론은 애팔라치아의 산장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 반전총장이 찾은 곳은 뉴욕주 업스테이트 애드런댁의 한 호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전총장은 이곳에서 대선출마와 관련한 구상을 가다듬은 뒤 지난 10일 오후 뉴욕에 내려와 호텔에 투숙한 뒤 이튿날 오전 곧바로 뉴욕 JFK공항으로 향했다. 유엔총장 공관에서 이미 이삿짐을 옮겼고 신임총장이 입주하기 위한 보수가 진행 중이어서 반총장이 뉴욕은 호텔에 머물렀던 것이다.

반전총장은 귀국하는 항공편은 11일 오후 1시 뉴욕을 떠나는 아시아나항공 221편으로 에어버스 380기종이다. 14시간 30분 비행을 거쳐 한국시간 12일 오후 5시 반 인천공항에 착륙한다. 유엔은 퇴임하는 사무총장에게 출신국가까지의 항공편과 경호 등을 제공한다는 규정에 따라 반전총장 부부의 항공권은 물론 경호원들의 항공권, 그리고 보좌진 1명의 항공권도 제공했다. 반전총장부부에게는 아시아나 에어버스 380의 1등석이 제공됐다. 반총장의 귀국에는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인 장욱진 보좌관이 수행했다. 유엔은 장보좌관에게 왕복항공권을 제공하고 1주일간 전임총장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겼다. 여기에다 장보좌관은 1주일 더 휴가를 냄으로써 2주간 한국에 머물며 반전총장을 보좌하게 된다.

10년 모시던 측근들 ‘烹’에 멘붕

그러나 떠나는 반전총장이 남아있는 측근중의 측근들을 서운하게 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반전총장을 지난 10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고 반전총장캠프에서 일하고 싶어 했던 한국인 유엔고위관리에게 지난해 총장 퇴임 때는 물론이고 지난 3일 관저를 떠날 때까지고 함께 한국으로 들어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관리는 지금 멘붕에 빠져있다. ‘과연 반총장이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충격에 휩쌓여있다. 또 다른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반전총장이 한국으로 가는 날까지 아무런 언질을 주지 않았다. 뉴욕에서는 이런 말이 떠돈다. 역시 그동안 한국 관가에서 나돌았던 반총장에 대한 평가가 헛말이 아니었다. 의리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 반총장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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