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취재1]망한재벌 썬파워 그룹 차남 최인진 미국서 고의부도 ‘먹 튀’ 의혹 논란

■ 2002년부터 뉴저지서 감시카메라업체 ‘누비코 등 4계 관련회사’ 동시파산

■ A한인은행에서 335만달러 대출받고 3년동안 안 갚다 지난해 8월 디폴트

■ 뉴욕 플러싱 엣지워터 사우나 호텔 7인 투자자 중 한명으로 회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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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330만달러 은행 대출 갚지 않으려 고의파산설

‘수상한 파산 뒤에
반듯이 숨겨진 재산 있을 것’추정

의혹

한때 로케트밧데리와 함께 한국건전지시장을 양분했던 ‘썬파워’밧데리, 이 썬파워밧데리를 생산하던 서통그룹 최준규회장의 차남 최인진씨가 뉴저지에서 DVR CCTV, IP카메라 등 보안감시카메라사업을 하다 지난해 12월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고의 파산이라는 의혹 논란이 일고 있다.
최씨는 누비코 등 관련회사 4개에 대해 동시에 챕터7 파산신청을 제기,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대출은행 등 채권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특히 A한인은행은 유일한 금융권 채권자로 335만 달러 상당의 돌려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러나 A한인은행을 제외한 다른 채권자 대부분이 최씨 자신이거나, 최씨가 사실상 통제권을 가진 회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고의부도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최씨는 현재 뉴저지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뱅크의 이사인 것은 물론 이 은행의 ‘대출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의 행장은 허홍식 전 뱅크아시아나행장으로, 이 은행이 윌셔뱅크로 합병되기 직전 직원들이 고객 돈 수백만달러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 유죄선고를 받기도 했었다. 그래서 뱅크아시아나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뉴밀레니엄뱅크에도 고스란히 전염되고 말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뉴저지에서 준재벌 2세로 행세한 최인진씨의 고의부도의혹을 집중 추적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누비코

‘썬파워’밧데리를 출시해 로케트밧데리가 독점하던 한국건전지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서통, 로케트밧데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서통은 유통업진출 등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1996년 주력기업인 밧데리사업을 다국적 밧데리업체인 ‘듀라셀’에 팔아넘겼다.
그 뒤 2003년 4월에는 필름사업까지 팔면서 경영개선작업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같은 해 8월19일 최종부도처리 되고 말았다. 서통의 창업자는 최준규회장이며 최회장의 세 아들이 좌진, 인진, 명진이다. 이중 1990년대부터 30대 초반에 미주지역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차남 최인진씨다.

썬파워본보확인결과 최씨는 서통이 부도나기 약 1년6개월 전인 지난 2002년 8월 7일 델라웨어주에 누비코 주식회사[NUVICO INC]를 설립한 뒤 뉴저지주 잉글우드에서 보안감시카메라를 제작, 미전역에 팔아왔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해 12월 6일 뉴저지연방파산법원에 (주)누비코를 비롯해 4개의 회사를 동시에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파산을 신청한 회사는 (주)누비코, 누비코유한회사, 스카이모바일솔루션유한회사. TVS엔터프라이즈주식회사 등이다. 이들 회사가 한날 한시에 동일한 파산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파산을 신청한 것이다.

애초부터 떼어먹으려고 작정한 듯

이들 4개사는 모두 최씨가 설립한 업체로, 주력업체는 보안감시카메라 생산 및 판매업체인 (주)누비코다. (주)누비코의 파산신청서를 살펴보면 자산은 약 55만7천달러, 부채가 약 807만 달러이며, 부채 중 담보가 있는 부채가 3백만 달러, 무담보부채가 약 507만 달러에 달했다. 담보가 있는 부채는 바로 A은행이 빌려준 돈이었다.
A한인은행은 2백만 달러의 크레딧라인과 1백만달러의 대출 등 3백만 달러였다.

(주)누비코는 그 흔한 공장이나 사무실 등의 부동산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굳이 담보라고 한다면 대표이사 최씨가 연대보증을 선 것이다.
그렇다면 최씨가 건전하게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파산을 한 것일까. 미국에서는 엄연히 파산제도가 존재하므로 누구든지 경제적으로 힘들 때 파산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제도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파산신청서를 살펴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먼저 무담보채권을 살펴보면 A한인은행의 30만 달러 외에도 최인진사장 자산이 102만5천여달러를 (주)누비코 에 빌려줬다며 채권자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뿐만 아니다. 최씨의 집인 ‘43 파크스트릿, 테너플라이 뉴저지’를 주소로 하는 브레이즈우드 캐피탈 파트너스가 220만 달러를 누비코에 담보 없이 빌려준 채권자로 기록돼 있다.

파산신청
브레이즈우드 캐피탈파트너스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업장주소지가 최씨의 집으로 기재된 것을 감안하면 최씨의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 델라웨어주 국무부 확인결과 브레이즈우드캐피탈 파트너스는 2000년 2월 8일 법인등록을 마친 회사로 확인됐다. 2000년 2월이면 서통이 부도나기 3년6개월 전이다. 어쩌면 이 회사는 부도난 서통과 깊은 관련이 있는 회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담보채권 5백만 달러 중 최씨와 브레이즈우드의 채권이 전체의 60%가 넘는 323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력사업 아닌 다른 계열사 돕다 부도

무담보채권 중에는 한국의 보안카메라 생산업체 2개사의 채권 63만 달러, 그리고 한진 10만7천여달러, 한인전자제품판매업체 하이트론 2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어 이들 업체가 돈을 모두 떼일 위기에 처했다.
특히 한국무역보험공사도 무담보채권자로 기록돼 있으나 (주)누비코가 줄 돈이 얼마인지 모른다며, 최씨는 파산신청서에 채권액을 적지 않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국정부, 즉 국민이 주인인 회사로, 수출회사가 수입업체로 부터 신용장만 받으면 만기가 되기 전에 곧바로 신용장을 담보로 돈을 지급해주는 회사다. 설사 수입업체가 부도가 나도 수출업체는 피해가 없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다. (주)누비코가 한국무역보험공사에도 빚을 진 것은 국민의 혈세에 손해를 끼친 행위이며, 그 빚의 규모는 현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주)누비코는 최씨가 대표인 또 다른 회사로, 같은 날 함께 파산을 신청한 스카이모바일솔루션에 두 차례에 걸쳐 97만 달러, 역시 같은 날 함께 파산 신청한 TVS엔터프라이즈에 46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가치는 0달러여서, 142만 달러를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누비코가 보안감시카메라 사업에 주력한 것이 아니라 최씨 소유의 다른 기업들을 돕다가 자금난을 겪게 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다른 관련회사인 누비코유한회사는 자산이 약 370만 달러인 반면 부채는 650만 달러였다. 이 부채에서 330만 달러는 (주)누비코의 대출에 연대보증을 선 데 따른 것이다.

위장 채권 설정 법인에 떠 넘겨

누비코유한회사의 부채 650만 달러 중 A한인은행의 채권 330만 달러를 제외하면 320만달러가 남는다. 이 320만 달러의 내역을 살펴보면 또 다시 최씨의 도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최씨의 집주소가 사업장 주소인 브레이즈우드캐피탈과 대표이사 최씨가 또 누비코유한회사에 돈을 빌려준 사람으로 등장한다. 브레이즈우드캐피탈파트너스는 50만달러, 최씨는 72만달러를 받아야 할 채권자로 기록돼 있다. 또 (주)누비코도 이 회사로 부터 98만 달러를 받아야 할 채권자이며, 문성록이라는 사람이 1백만달러 채권자였다. 문씨는 필라델피아지역의 한인교회 목사로 알려졌다. 누비코유한회사의 무담보 채무대부분이 최씨와 최씨가 통제가능한 법인들에 갚아야 할 돈인 것이다.

▲ 누비코주식회사 자산부채내역

▲ 누비코주식회사 자산부채내역

스카이모바일솔루션은 자산 10만8507달러에 부채가 83만4천여달러였고, TVS 엔터프라이즈는 자산 10만8508달러에 부채가 85만8천여달러라고 파산신청서에 기록돼 있다. 이들 두 회사의 부채는 모두 무담보부채이며, (주)누비코가 스카이에 42만 달러, TVS에는 46만 달러를 빌려준 것으로 돼 있다. 무담보부채의 나머지는 룩스라는 미국회사였다.
즉 이들 두 회사도 부채의 절반이상이 계열사인 (주)누비코에 갚아야 할 돈이다. 이처럼 파산신청을 한 4개회사의 부채를 살펴보면 A한인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채는 최씨와 최씨 소유회사, 그리고 최씨의 영향력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에 갚아야 할 돈이다. 그러니 수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주)누비코의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최씨와 (주)누비코, 그리고 대주주인 누비코유한회사는 이미 지난해 8월 30일 A한인은행으로부터 대출금 미상환으로 피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A한인은행이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 즉 맨해튼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소송장에 따르면 A한인은행이 받아야 할 돈은 335만3천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신청서에는 330만 달러라고 신고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것이다. A한인은행이 (주)누비코에 해 준 대출은 모두 3건으로 확인됐다.

먼저 지난 2003년 6월 27일, 즉 서통이 부도나기 2개월 전에 A한인은행이 이 회사에 30만 달러 신용대출을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가 2002년 8월7일 설립됐음을 감안하면 불과 1년도 안된 회사에 담보도 없이 30만 달러 대출을 해 준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은행은 2012년 8월 27일 이 회사에 350만 달러의 크레딧라인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은행은 이 크레딧라인을 점차 줄이면서 지난해 크레딧라인은 2백만 달러였고 최씨는 2백만 달러 크레딧라인을 몽땅 써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즉 2백만 달러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한데 2백만 달러를 몽당 대출받아 사용해 버리고 만세를 부른 것이다.

크렛딧라인 350만불 외 150만불 추가대출

또 A한인은행은 2013년 12월 11일 이 회사에 추가로 150만 달러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출에서 50만 달러를 회수했지만 결국 1백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
최씨는 회사가 어렵다며 지난 8월부터 3개 대출 모두 대출금상환을 일시에 중단해 버렸다. 은행 측이 지난 8월말까지 받지 못한 돈은 335만3천여달러.
은행으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그래서 즉각 소송을 제기했고 최씨는 돈이 없다며 파산신청을 해버린 것이다.

채무내역그렇다면 A한인은행 대출금 330만 달러 중 300만 달러에 대한 보증을 선 최씨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표면적으로 드러난 최씨의 재산은 부동산이 전부다. 최씨가 살고 있는 집은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의 43 파크스트릿의 2층 주택이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등기소 확인결과 최씨는 이 주택이 신축되자마자 2007년3월1일 부인 최영수씨와 공동명의로 205만 달러에 이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평이 5300스퀘어피트, 약 130평에 달하고 방이 5개, 화장실이 딸린 욕실이 6개에 달하는 대형주택이다. 하지만 최씨는 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JP모건체이스뱅크로 부터 매입당일 143만5천달러와 30만 달러 등 모두 173만5천달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가의 85%에 달하는 모기지를 받아낸 것이다.

이 모기지 대출은 30년 만기로 아직 그대로 살아있다. 지금 당장 페이오프하려면 이자를 감안하면 사실상 모기지 원금 정도를 갚아야 할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 집을 팔아도 남는 돈은 부동산중개 수수료, 법률비용 등을 제외하면 10만 달러정도로 추정된다.

대출 갚지 않으려 설정된 집까지 물밑매각 움직임

그러나 최씨는 그나마도 이 집도 팔아치우기 위해 부동산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당초 205만 달러정도에 내놓았다가 팔리지 않자 199만5천 달러로 가격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가 이 집을 팔려했지만 다행히도 아직 팔리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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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플러싱 초대형 사우나 호텔 엣지워터 투자자 중 1인 반드시 숨긴 재산 있을 것

‘변제하지 못하면 퍼머넌트 론 전환 힘들 듯’
다른 투자자들에도 막대한 피해 불가피

최씨 또한 이 집을 팔아봤자 모기지 대출을 갚고 나면 남는 돈은 10만 달러정도 남짓. 그래서 가격을 내려서 팔기보다는 차라리 차압될 때까지 그대로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주택이 만약 대출은행에 넘어간다하더라도, 또 넘어가서 팔릴 때까지는 최고 1년 이상 걸릴 것을 감안한다면 그냥 눌러앉아 살고 있는 편이 더 이익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한 가지 의문은 최씨가 (주)누비코 등 무려 4개 회사를 한 날 한 시에 파산신청하면서도 블레이즈우드캐피탈파트너스는 살려놓았다는 점이다.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이 법인의 주소지는 바로 최씨의 자택이다.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어쩌면 부도난 서통 최회장일가의 비자금 저수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통 부도 3년6개월 전에 설립됐고, (주)누비코와 누비코유한회사에 돈을 빌려준 회사다. 최씨의 통제 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이 회사만 유독 파산하지 않음으로써 혹시 이 회사로 돈을 빼돌리고 고의부도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최씨 자신의 돈뿐 아니라, 서통일가의 돈이 묻혀 있을 수도 있다

▲ 누비코유한회사 무담보채무내역 - 최인진과 최인진과 주소가 동일한 브레이즈우즈가 채권자로 기재돼 있다.

▲ 누비코유한회사 무담보채무내역 – 최인진과 최인진과 주소가 동일한 브레이즈우즈가 채권자로 기재돼 있다.

현재 뉴밀레니엄뱅크대출심사위원장 활동

최씨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최씨는 1956년 6월 15일생으로, 현재 60세이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에서 MBA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경력의 최씨는 잠시 미국은행에 다니다,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놀라운 경력은 지금 현재 뉴저지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뱅크의 이사라는 사실이다.

▲ 뉴밀레니엄뱅크 홈페이지에 최씨는 이 은행이사이며, 은행의 대출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뉴밀레니엄뱅크 홈페이지에 최씨는 이 은행이사이며, 은행의 대출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밀레니엄뱅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씨는 이 은행이사이며, 은행의 대출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지난해 8월 A한인은행에 대출금 상환을 하지 않고 디폴트를 선언한 사람이 지금까지 은행이사를 맡고 있다는 것은 뉴밀레니엄뱅크의 부도덕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파산신청까지 한 사람이 여전히 은행이사라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버겐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최씨는 2012년 9월 21일 뱅크아시아나에서 돈을 빌려 UCC가 설정됐으나 2014년 2월 6일 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전신으로 볼 수도 있는 뱅크아시아나와도 거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뱅크아시아나 돈은 모두 갚고 A한인은행을 집중 공략, 330만 달러를 빌렸고 이를 몽땅 갚지 않고 파산신청을 한 것이다. 뉴밀레니엄뱅크의 행장은 허홍식씨이며 허씨는 바로 뱅크아시아나의 행장이었다. 허씨는 뱅크아시아나를 윌셔뱅크에 팔고 다시 주주들을 모아 뉴밀레니엄뱅크를 설립한 것이다.

윌셔뱅크는 뱅크아시아나인수 뒤 감사과정에서 뱅크아시아나직원이 고객예금 수백만 달러를 횡령한 사실을 발견, 허행장과 이 직원 등을 고소했으나 소송진행과정에서 허행장은 고소대상에서 제외시켜줬다. 하지만 허행장이 재직 중일 때 뱅크아시아나에서 고객 돈 횡령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허행장도 은행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허행장이의 주도로 새 은행을 세운 은행이 바로 뉴밀레니엄뱅크이며, 뉴밀레니엄뱅크의 주주이자 이사이며 대출심사위원장이 고의파산의혹을 사고 있는 최인진씨라는 사실이다.

최씨는 파산신청서에서 누비코주식회사의 거래은행이 A은행과 뉴밀레니엄뱅크라고 밝혔으나 A은행 통장의 잔액은 0달러였고, 뉴밀레니엄뱅크에만 2만8천여달러가 예금돼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주주이며 이사인 뉴밀레니엄뱅크에서는 단 한 푼도 빌리지 않았다. 이는 최씨가 자신과 첨예한 이해관계가 있는 뉴밀레니엄뱅크에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A한인은행을 타켓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가설의 타당성을 잘 설명해 준다.

한국 (주)누비코 지분 25% 소유사실 감춰

특히 (주)누비코 등 최씨의 사업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주)누비코라는 동일업종의 회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외부감사법인이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외부감사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고, 이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서 열람이 가능하다.

재무제표놀랍게도 2012년 누비코유한회사가 이 한국 (주)누비코의 지분 25%를 소유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즉 최씨가 한국 누비코 2대주주였지만 파산신청서 어디에도 이 같은 내역은 없었다. 또 2013년 외부감사보고서에는 누비코유한회사가 주주명단에서 사라지고 토탈비디오솔루선LTD라는 회사가 누비코유한회사와 똑같은 25% 지분을 가진 주주로 등재됐다. 누비코유한회사의 지분을 토탈비디오솔루션에 돌려놓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차명주주일 수 있는 대목이다. 본지가 홍콩정부 사이트를 조회한 결과 토탈비디오솔류선LTD는 지난 2010년 10월 21일 홍콩에 설립된 회사였다. 최씨가 파산신청 등에 대비해서 누비코유한회사 지분을 홍콩에 비밀리에 설립한 회사로 돌려놨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에서 준재벌 2세로 통했던 최인진씨. 그러나 최씨는 이제 고의부도의혹을 낳고 있다. 24년전 서통의 부도에 이어, 이제 미국에서 서통창업자 차남이 은행돈을 떼먹고 파산신청을 한, 실패한 경영인, 어쩌면 부도덕한 경영인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형편이다. 또 뉴밀레니엄뱅크는 은행 돈을 떼먹은 사람을 이사에 앉혀두고 대출심사위원장까지 맡기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이같은 행태로 금융기관으로서의 도덕성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씨의 아리송한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먹튀를 저질렀다는 소문이 금융가를 중심으로 은밀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어쩌면 최씨의 무모한 욕심이 많은 한인들을 경제적 위기로 몰아넣을 지도 모른다. 그런 방향으로 음모가 진행된다면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다.
(다음 호에는 최씨가 뉴욕 플러싱에 신축된 엣지워터 사우나 호텔 7인 투자 멤버 중 한명으로 역시 A한인은행으로부터 1600만달러 상당의 은행 컨스트럭션 대출을 받았으나 최씨가 파산선고를 함으로써 아직까지 퍼머넌트대출로 전환하지 못하는 전후 사정 관련내용들을 상세히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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