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취재2] 8백억 부도 서통, 숨긴 비자금 꼬리의 비밀과 의혹들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서통 차남 최인진 파산신청 전 파인트론에 의문의 투자

블레이즈우드캐피탈에
부도 난 서통 비자금 비밀 묻혀 있다

썬파워 건전지로 한국건전지시장을 휩쓸다 2003년 부도 처리된 서통의 차남 최인진(뉴욕거주)씨가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최씨측이 부도직후 한국의 한 전자업체에 투자를 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서통이 비자금을 빼돌렸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주 본보가 서통의 비자금저수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블레이즈우드캐피탈 파트너스가 한국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중 하나로 알려진 아진산업이 대주주인 전자업체 파인트론의 주주였으며, 최인진씨 측근도 이 회사의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또 최인진씨가 파산신청을 한 누비코주식회사의 은행채무중 일부는 회사의 빚이 아니라 최씨 개인대출인 것으로 밝혀져 자신의 빚을 회사에 떠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씨는 파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한국의 전자제품회사에 48만 달러의 부품을 주문한 뒤 이 돈을 한 푼도 갚지 않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민의 혈세로 최씨의 수입대금을 지급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서통의 비자금의혹과 최씨의 파렴치 행각을 지난주에 이어 추가 보도한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최준규 서통회장의 차남 최인진씨

최준규 서통회장의 차남 최인진씨

지난 2003년 8월 19일 8백여억원의 은행 빚을 갚지 못해 부도 처리됐던 주식회사 서통. 서통의 부도직후 2개월 만에 최준규 서통회장의 차남 최인진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존 S 곽씨가 한국전자업체 파인트론주식회사의 이사로 선임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대표적 자동차부품업체 아진산업이 대주주인 파인트론주식회사 등기부등본확인결과 미합중국인, 즉 미국국적인 1966년 10월 25일생 존 S 곽씨가 2003년 10월 24일 파인트론의 이사로 취임, 2006년 10월 24일까지 3년간 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존 S 곽씨는 한국명 곽승호씨로 서통의 차남 최인진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소송서류, 법인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곽씨는 누비코주식회사의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누비코주식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한 누비코유한회사의 지분 16.67%를 JALL 파트너스 유한회사 명의로 소유한 사람이다. 누비코유한회사가 지난해 12월 6일 뉴저지연방파산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분 16.67%는 JALL 파트너스 유한회사 소유이며, ATTN[ATTENTION]이 존 S 곽이며 곽씨의 주소는 ‘420 파인힐로드, 레오니아 뉴저저’라고 명시돼 있다. 뉴저지 국무부에 JALL파트너스유한회사 법인서류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07년 2월 1일 곽씨가 설립한 회사로 확인됐다.

블레이즈우드와 아진 유에스의 석연치 않은 관계

버겐카운티등기소에서 파산신청서등에 기재된 곽씨의 주소지를 확인한 결과 곽씨의 레오니아주택 전 소유주는 바로 서통의 차남 최인진씨와 부인 최영수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택은 2007년 2월 20일 곽씨의 부인 강인영씨<미국명은 KANG LYNN YOUNG로 확인>가 최인진씨부부로 부터 85만 달러에 매입했고, 2010년 9월 22일 강씨와 남편 곽씨의 공동소유로 변경되는 등, 곽씨와 최씨는 밀접한 관계로 드러났다. 파인트론등기부에 곽씨가 미국시민권자로 기재됐음을 입증하듯 곽씨와 강씨는 지난 2004년 10월 7일 유권자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비코유한회사의 지분은 최씨의 집주소를 법인주소로 기재한 블레이즈우드캐피탈파트너스 유한회사가 71.77%, 최인진씨 본인이 11.56%, 존 S 곽씨가 설립한 JALL파트너스유한회사가 16.67%를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최인진씨 또는 서통의 소유로 의심되는 블레이즈우드캐피탈 파트너스유한회사가 파인트론주식회사의 주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감사대상법인인 파인트론주식회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2007년도 감사보고서에는 블레이즈우드캐피탈 파트너스유한회사가 11.85%의 지분을 소유한 주주라고 명시돼 있다. 또 2008년치 감사보고서에도 블레이즈우드는 2007년과 똑같은 11.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왼쪽부터) 파인트론주식회사 2008년 감사보고서 주주내역 ▲ 파인트론주식회사 2010년 감사보고서 주주내역 ▲ 파인트론주식회사 법인등기부등본

▲(왼쪽부터) 파인트론주식회사 2008년 감사보고서 주주내역 ▲ 파인트론주식회사 2010년 감사보고서 주주내역 ▲ 파인트론주식회사 법인등기부등본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파인트론의 2009년도 감사보고서는 등재돼 있지 않았고, 2010년부터는 블레이즈우드가 빠지고 준 유한회사[JOON LLC]가 등장한다. 준유한회사는 아진산업이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 아진유에스에이로 확인됐다. 2007년도 감사보고서에도 서중호 아진산업회장이 파인트론의 주주였으며 2010년부터는 미국자회사인 아진유에스에이도 이 회사의 주주가 된 것이다. 파인트론의 외부감사보고서는 2007년부터 제출됐기 때문에 최인진씨 또는 서통의 소유로 보이는 블레이즈우드캐피탈 파트너스유한회사가 2007년 주주임은 맞지만 정확히 언제부터 파인트론의 주주가 됐는지는 알 수 없고, 또 2009년치 감사보고서는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돼 있지 않기 때문에 블레이즈우드가 2009년에도 주주였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적어도 2007년과 2008년에는 파인트론에 투자를 했던 것이다.

서통 부도처리 전에 블레이즈우드에 투자 가능성

또 최씨의 측근내지 인척으로 추정되는 존 S 곽씨가 2003년 10월부터 파인트론주식회사 이사로 재직했음을 감안하면 최씨측이 이 회사에 투자한 것은 적어도 2003년 10월경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서통이 최종 부도 처리된 시점은 2013년 8월 19일, 즉 부도처리 직후 내지는 부도이전부터 서통의 비자금이 블레이즈우드를 통해 다른 회사들로 투자됐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최씨의 집주소를 사업장 주소로 사용한 ‘블레이즈우드가 서통의 비자금저수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난주 본보 보도에 더욱 힘이 실리는 것이다. 블레이즈우드는 서통부도 3년 전인 2000년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됐으며,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4개에 대해 모두 파산신청을 하면서도 유독 이 회사는 파산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존에스곽 누비코주식회사 부사장

▲ 존에스곽 누비코주식회사 부사장

이는 아직도 이 블레이즈우드에 적지 않은 비자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최씨의 파산신청에서 뜻하지 않게도 서통이 부도직전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씨는 누비코주식회사 파산신청서에서 회사경비사용내역을 설명하면서 존 S 곽씨에게 스카이모바일솔루션관련비용으로 15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명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과 2015년 선지급보상명목’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역은 설명하지 않고 곽씨에게 15만 달러를 줬다고 명시했다. 뉴저지주 국무부확인결과 스카이모바일솔루션유한회사는 2012년 4월 10일 설립됐다가 지난해 7월 11일 자진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도 최인진씨가 대표로 지난해 12월 6일 다른 3개사와 동시에 파산신청한 회사이다. 최씨와 곽씨는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로, 친인척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최인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이처럼 서통의 해외비자금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를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도 피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9월 28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법원에 누비코주식회사와 최인진씨와 주니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송사건의 번호는BER-L-6407 -16로 미 동부지역 최대 한인로펌으로 알려진 김앤배법무법인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법률대리인을 맞고 있다. 소송장에 따르면 최씨와 누비코주식회사 등은 지난해 2월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국의 씨케이시스템에 주문 90일 뒤 대금결제조건으로 모두 12차례에 걸쳐 48만여 달러의 부품을 주문한 뒤 단 1달러도 수입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 전자부품 납품받아 챙기고 갚지 않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신 변제
▶ 한인은행서 330만 달러 대출 받아 뒤로 감추고 고의적으로 파산신청

빼 돌린 돈 꽁꽁 숨기고 파산신청을 했어도…
‘지옥 끝까지 가서라도 찾아내겠다’ (A한인은행)

최씨는 2016년 2월 15일 7만2180달러어치의 부품을 주문했으나 대금지급일인 5월 6일 이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3월 30일에도 6월 26일 대금을 지급하겠다며 10만 달러어치를 주문했지만 모두 떼어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식으로 5월 13일 6400달러어치를 주문하고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등 12차례에 걸쳐 48만390달러어치를 주문, 물건만 받아 챙기고는 돈을 주지 않았다. 최씨의 이 같은 행각은 지난해 2월 15일 시작돼, 마지막 주문은 5월 13일로 딱 3개월간에 걸쳐 진행됐다. 최씨는 대금결제가 90일 뒤에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 90일 만기가 돌아오기 직전까지 계속 주문을 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부품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씨케이시스템이 지난해 2월 1일자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월 15일부터 주문을 받아 12차례에 걸쳐 부품을 보냈으며 대금지급기일은 지난해 5월 6일부터 8월 9일까지였지만 최씨가 수입대금을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아, 7월 19일 씨케이시스템에 수출대금을 지급했다고 소송장에서 밝혔다.

물품 받아 챙기고 만세, 고스란히 貿保가 떠안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업자가 수입자의 계약파기, 파산, 대금지급지연 또는 거절 등으로 입게 되는 손실에 대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수출에만 전념하게 해주는 기관이다. 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업자가 수입회사로 부터 받은 주문장, 신용장등을 매입, 수입회사가 대금을 주지 않더라도 공사가 이를 대신 지급해 준다. 정부출연기관이므로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최씨처럼 돈을 떼먹은 수입업자를 상대로 수출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지만, 최씨처럼 파산을 해버리면 사실상 속수무책인 것이다. 결국 숨겨놓은 재산을 찾아내서 돈을 받아야 하지만 쉽지가 않은 것이다.

▲(왼쪽) 누비코주식회사, 씨케이시스템 채무존재 확인서 ▲(오른쪽) 누비코주식회사대상 채권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양도한다는 양도증서

▲(왼쪽) 누비코주식회사, 씨케이시스템 채무존재 확인서 ▲(오른쪽) 누비코주식회사대상 채권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양도한다는 양도증서

씨케이시스템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부터 수출대금 48만여달러를 지급받은 다음날인 지난해 7월 20일 무역보험공사에 모든 채권을 양도했다. 즉 수출계약과 관련해 수입자에 대하여 가지는 계약대금청구권, 물품반환청구권, 손해배상청구권, 계약해제권,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근거로 소송에 돌입한 것이다.

최씨가 경영하던 누비코주식회사의 컨트롤러인 주니 박씨[JUNIE PARK]는 지난해 7월 5일자로 씨케이시스템에 12차례 수출대금 48만390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부채확인서에서 누비코주식회사를 대표해서 서명한 박씨는, 미납한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분할 지급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N/A, NON – AVAILABLE]이라고 밝혔다. 빚은 있으나 돈은 줄 수 없다. 그러니 소송을 하라, 즉 사실상 ‘배째라’는 통보였다.

대금은 지불치 않고 부품은 클로즈아웃세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최인진씨가 누비코주식회사의 재정위기를 숨기고, 수입대금을 지급할 의사도 없으면서, 물건만 챙겼다며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무보(貿保)는 최씨가 씨케이시스템으로 부터 공급받은 물건을 클로즈아웃세일, 즉 폐업에 앞서 모두 팔아치웠다고 주장했다. 실제 누비코는 지난해 8월 6일 고객사들에게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절차에 돌입했다고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누비코는 ‘6월부터 재무구조개선작업에 돌입했으나 은행등이 요구하는 기준을 지키지 못했고 은행에 모든 자산이 넘어갔고 클로즈아웃세일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뉴밀레니엄뱅크 이사진들이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대출영업본부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했다. 왼쪽 3번째가 최인진 누비코주식회사 사장(사진 뉴밀레니엄 뱅크)

▲ 뉴밀레니엄뱅크 이사진들이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대출영업본부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했다. 왼쪽 3번째가 최인진 누비코주식회사 사장(사진 뉴밀레니엄 뱅크)

그러나 은행에 자산이 넘어 가기는 고사하고 은행은 330만 달러 이상의 빚만 넘어갔다. 소송장에 따르면 누비코는 씨케이시스템과 지난해 2월 1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명시돼 있어, 파산에 앞서 새로운 거래선을 개척한 뒤 물건을 왕창 주문하고 부도를 냈다는 의혹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그 물건 판돈은 최씨의 주머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회사는 망해도 기업주는 살아남는다는 말을 최씨 자신이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씨가 파렴치한 것은 자신이 씨케이시스템에 48만 달러상당의 물건 값을 주지 않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그 돈을 대신 갚았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파산신청서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대한 채무가 얼마인지 모른다고 명시한 점이다. 더구나 씨케이시스템과 누비코주식회사의 구매계약서는 모두 최씨 자신이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야말로 최씨가 사기꾼임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인대출금 갚지 않으려 파산회사로 채무 떠 넘겨

이뿐만이 아니다. 최씨가 누비코주식회사 파산신청서를 통해 330만 달러의 은행채무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중 일부는 최씨 개인의 은행대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의 은행대출에 대해 자신의 회사가 보증을 서게 함으로써 법인의 채무가 돼버린 것이다. 파산신청서에는 자세한 설명 없이 30만 달러 신용대출이 채무라고 밝혔지만 은행의 소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누비코주식회사 파산신청서에는 담보채무로 은행에 3백만달러, 무담모채무로 은행에 30만 달러의 채무가 있다고 밝혔고, 누비코주식회사의 소유주인 누비코유한회사도 역시 담부채무로 은행에 3백만 달러, 무담보채무로 은행에 30만 달러의 채무가 있다고 뉴저지연방파산법원에 밝혔다. 그러나 무담보채무 30만 달러는 누비코주식회사의 채무가 아니라 최씨 자신이 개인적으로 신용대출을 받은 돈인 것으로 확인됐다.

▲ 최인진 BBCN 대출원장 - 시그니쳐라인오브크레딧 대출이며 대출자는 누비코 법인이 아니라 최인진 자신임이 드러났다.

▲ 최인진 BBCN 대출원장 – 시그니쳐라인오브크레딧 대출이며 대출자는 누비코 법인이 아니라 최인진 자신임이 드러났다.

A한인은행은 지난해 8월 30일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최인진씨와 누비코주식회사, 누비코유한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최씨측에 돈을 빌려준 내역이 기재된 대출원장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출원장에 따르면 누비코주식회사와 누비코유한회사가 파산신청서에서 무담보채무로 명시한 30만달러 은행대출금의 대출자는 이들 회사가 아니라 최인진씨 개인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A한인은행으로부터 30만달러 신용대출을 받았으며 30만 달러 중 72달러를 제외한 29만9928달러를 대출받았다.

신용대출한도를 사실상 모두 대출받아 사용한 것이다. 최씨가 이 신용대출과 관련, 원금과 이자를 지불한 계좌도 최씨 개인계좌였다는 사실도 최씨 자신의 신용대출임을 입증한다. 최씨는 이처럼 30만 달러 신용대출한도를 받아 30만 달러를 모두 빌렸음에도 지난 2015년 원금은 단돈 564달러를 갚았고 지난해에는 단 한 푼도 원금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자만 갚아왔고, 그나마 지난해 8월 17일이 마지막이었다.

누비코주식회사의 2백만달러 신용대출도 2백만달러 한도를 모두 채워 돈을 빌렸지만, 지난해 6월 30일 마지막으로 이자 만3489달러만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해 4월 5일 20만 달러, 4월 7일 10만 달러를 각각 상환했지만, 불과 1주일 뒤인 4월 11일 다시 20만 달러를 빼내고, 그다음날인 4월 12일 또다시 10만 달러를 빼냄으로써 2백만 달러 신용대출 한도를 모두 뽑아먹었다. 돈을 갚는 척 하면서 다시 돈을 빼낸 것이다. 2백만달러 신용대출의 만기는 지난해 8월 24이이었다. 백만달러대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30일 이자상환을 마지막으로 만세를 불렀다. 100만달러대출원장에서 담보는 0달러로, 담보가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

최씨는 3백만 달러 기업대출은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한 푼도 갚지 않았지만 그나마 자신의 개인대출은 8월 17일까지 이자나마 갚았던 것이다. 회사는 죽이더라도, 자신은 살아남겠다는 부도덕한 몸부림이었다.
이처럼 최씨는 사실상 지난 2015년부터, 늦어도 지난해 초부터 은행채무를 제대로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씨케이시스템에는 그 이후인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전자부품 등을 48만 달러어치나 주문해, 물건만 챙기고 수입대금은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도 최씨의 파렴치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런 사람이 뉴밀레니엄 은행 대출심사위원장

최씨는 2014년 출범한 뉴밀레니엄뱅크의 8명의 주주 중 한명이다. 조은래 소조스파회장은 자신이 최인진 누비코 주식회사 사장, 이병국 리워드인터내셔널회장등 7명과 함께 뉴밀레니엄뱅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현재 이 은행의 이사이며 대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씨의 부도덕한 행각은 과연 왜 한인은행 주변을 기웃거리는 가를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최씨 자신은 파산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씨 자신이 파산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최씨자신의 재산이 부채보다 많을 가능성을 시사하다. 또 블레이즈우드캐피탈 파트너스도 파산하지 않았다. 서통의 비자금 저수지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회사다. 최씨가 파산하지 않음으로서 지키려는 재산은 무엇일까. 과연 서통의 해외은닉재산은 존재하는 것일까?

또한 최인진씨에게 330만달러를 물린 A한인은행이 과연 물린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은행측은 ‘반듯이 대출금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도 최씨가 플러싱에 개업한 초대형 호텔 사우나 ‘엣지워터’ 투자자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씨의 대출금이 회수되지 않는 한 은행측은 1600만달러가 넘는 엣지워터 사우나 호텔의 컨스트럭션 론은 퍼머넌트 론으로 전환 수 없다고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