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오찬회 편파 초청 논란

■ 국민회 기념재단 일부 임원들의 꼴불견 작태

■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오찬회에 월권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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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독립 유공자 후손들
배제된 관저 오찬회’ 비난 고조

LA 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철)이 7일 개최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총영사 관저 오찬회가 일부 단체 임원들과 담당 영사의 소아병적인 작태로 빛바랜 잔치가 되어버렸다.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오찬회에 대하여 이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단체 후손들은 아예 초청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관련 인사들이 오찬회를 준비에 관여한 관계자들의 무능과 직무유기를 질타하고 나섰다.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모임을 위해서는 사전에 유공자들이나 후손들 자료에 입각하여 준비 모임도 갖고 참석 대상자 선정 등 뜻있는 모임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국민회 기념재단의 권영신 이사장, 배국희 이사(광복회미서남부지회장) 등이 총영사관의 보훈 담당 민재훈 영사 등과 함께 한정된 상식선으로 준비를 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성진(취재부기자)

독립유공자

▲ 독립운동유공자 후손 초청회가 7일 LA 총영사 관저에서 열렸다.

본보가 확인해본 결과, LA에서 대표적인 독립운동 유공자의 유족회이며 후손들의 모임인 재미 한인 독립투사 유족회(회장 이춘자, 이사장 김준배)와 미주 3.1여성 동지회(회장 홍순옥, 이사장 김정빈) 측과는 사전에 협의도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 한인 독립투사 유족회는 1994년 LA에서 37명으로 창립된 대표적 독립유공자 유족 단체로, 후에 일부 임원이 따로 광복회를 만들었다. 나중에 김준배 이사장이 두 단체의 통합을 모색했으나, 이뤄지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각각 따로따로 존재해왔다. 미주 3.1여성 동지회는 1982년 6월 LA에서 창립되었으며, 서울의 3.1여성 동지회의 유일한 해외 지회로 3.1 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의 단체이다.
이 같은 대표적 독립운동 유공단체들을 배제시킨 오찬회에 대하여 관계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보훈 담당 민재훈 영사의 빗나간 상식

재미 한인 독립투사 유족회의 김준배 이사장은 7일 “이번 총영사 관저 오찬회에 독립투사 유족 초청에 일괄성이 없이 특정인에 의해서 편파적인 초청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면서 “국민회 기념재단의 권영신 이사장 등 일부 임원들이 무슨 자격으로 이날 오찬회에 관여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이기철 총영사에게 항의했다.

또한 김준배 이사장은 “권영신 이사장의 월권행위가 우리 독립투사 유족 후손들에게 잘못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민재훈 보훈 담당 영사 등이 합세하여 문제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준배 이사장은 “LA 지역에서 권영신 이사장이 마치 독립운동 단체 들을 대표하는 등 행세를 하는데 무슨 자격으로 하는지도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미주 3.1여성 동지회의 홍순옥 회장도 “우리도 이번 행사와 관련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면서 “영사관의 보훈 담당 관계자가 과연 보훈업무에 얼마나 충실한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회에 편견적인 시각으로 관여한 국민회 기념재단의 권영신 이사장은 지난 1일 3.1절 기념행사도 전체 커뮤니티의 합의 없이 월권으로 기념재단 측이 임의로 주관을 맡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평소 주위에 ‘나는 보훈처와 잘 통하고 있다’ 등으로 마치 보훈처와의 특별 관계를 과시해왔다. 그는 지난 3.1절 기념식 행사를 주관하면서 2년 후 3.1독립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도 자신들이 주관하겠다고 홍보하는 등 월권 행세를 마구 자처하고 있다.

국민회 기념재단의 그릇된 독립유공자 시각

보훈처는 매년 국민회 기념재단 측에 4-5만 달러 지원금을 배정하고 있는데, 이 기금의 유용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기금 사용에도 권영신 이사장의 전결 사항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오찬회에 총영사관 측 보훈 담당 민재훈 영사는 사전에 LA 지역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사전 자료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오찬회가 편파성으로 치우치는 과오를 범하게 만들었다. 이미 보훈처 자료에는 LA 지역에 누가 독립운동 유공자이며, 후손들의 자료도 구비하고 있는데, 민 영사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또 그는 평소에 이 지역 보훈단체들과 유기적 관계를 지녀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견적인 시각과 편향적인 입장으로 고집해 총영사의 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일 총영사 관저에서 개최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회에는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오찬회는 제98주년 3.1절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오찬간담회에서는 이 총영사가 독립유공자 임성실 님에 대한 건국포장을 외손자인 Sammy Oh 선생에게 수여하였다. 임성실 님은 1919년 8 월 한인 부인회, 신한 부인회 등을 통합하여 대한 여자 애국단을 설립하였고, 1919-1944년까지 독립 활동과 함께 독립자금을 지원한 애국지사이다.

이기철 총영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일제에 항거한 독립투사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독립과 오늘 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라고 하고 “역사는 반복되며 과거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100년 전 불행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독립투사들의 영웅적인 희생을 차세대에서 가르쳐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총영사관이 처음으로 총영사 관저에 초청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 외교관이 일본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해외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이 총영사는 한국 해외 독립운동의 산실인 남가주 지역 동포사회에서 독립유공자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차세대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이날 오찬에는 랄프 안(안창호 선생 아들) 내외, 이민휘 회장(이규갑 선생 아들이며 이갑성 선생 사위) 내외, 데이지 김 님(김호 선생 손녀), 폴라 현 밴손(Paula Hyun Batson, 현순 선생 손녀), 엘마 천(Elma Chunn, 천세헌 선생 손녀), 영덕 노 리(Young Duk(Ro) Lee, 노백린 선생 손녀), 장영원님 (신정숙 선생 아들) 내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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