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찬 칼럼] 채식!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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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얼마 전 모 일간지 신문에 『채식은 노화 늦추고 암도 줄인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소개하면 -한국에선 채식주의를 표명한 한 연예인이 요리 프로그램에서 고기를 입에 대는 장면 때문에 비난이 빗발치는 사건이 있었다. (생략) 섭생엔 반드시 자신과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다.

*채식의 효능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선 채식을 하면 백내장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채소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소가 백내장 발병률을 낮추는데 이에 비해 육류를 하루에 10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발병률이 매우 높았다. 채식은 노인들의 항산화 상태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생략) 채식은 암도 줄인다.
영국 ‘암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는 채식을 하는 사람의 혈액암, 방광암 등의 발병률이 45%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 ‘외레부로 대학’의 연구에서는 녹색 채소를 꾸준히 먹은 학생들이 학업성적이 좋아진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생략) 녹색채소의 엽산은 뇌세포 강화에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 라는 기사와 바로 옆에 나란히 『채식의 부작용은』이라는 제목으로 채소의 부작용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한인 타운에 사는 조모씨(27세)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해서 한 달 전부터 채식을 시작했는데 며칠 동안은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힘이 없고 현기증이 나는 현상이 지속돼 혈액검사를 했더니 빈혈이 심하다고 했다. 이후 머리카락도 빠지고 피부 탄력도 떨어져 얼굴이 푸석푸석해졌다.
조 씨와 같이 갑자기 채식을 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육류의 영양소인 단백질. 철분, 비타민 B12. 아연 등이 결핍된다. 한국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영양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식은 탈모, 근육 양 감소, 면역력 불균형, 골밀도 감소, 피로감 등 부작용이 생긴다.“ 고 말했다.
(생략) 특히 아동의 경우 채식의 부작용이 클 수 있다. 완전히 채식만 하면 칼슘이 크게 부족해 키가 제대로 크지 않고 뼈도 부실하게 된다. 아동들에겐 동물성에서 취할 수 있는 양질의 영양소가 꼭 필요하다.-라는 채식의 부작용에 대한 기사입니다.

한쪽에서는 채식을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노화도 늦추며 혈액암, 방광암, 등의 발병률도 낮고 학업성적이 좋아지며 뇌세포에 좋다고 하였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실제 인물의 예까지 들어 채식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어린 아동들의 채식은 성장발육에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다는 아주 상반되는 내용이 신문 한 면에 나란히 실린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채식을 해야만 한다고 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 버린 현대사회에서 이제는 ‘좋다’와 ‘나쁘다’의 서로 반대되는 이론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야채를 ‘먹어야 하나’ ‘먹지 말아야 하나’ 라고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칼럼을 계속 읽어 오신 독자들은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채소가 건강에 ‘이롭다’와 ‘해롭다’의 두 가지 이론이 다 맞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만 어떤 체질이냐가 중요한 것인데, 정리를 하면 채소에는 크게 두 가지 ‘잎채소’와 ‘뿌리채소’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태양인(太陽人)과 소양인(少陽人)에게 푸른 잎채소는 건강에 좋으나 대부분의 뿌리채소가 해롭습니다. 반대로 태음인(太陰人)에게는 대부분의 잎채소가 해롭고 대부분의 뿌리채소가 건강에 이로운 것입니다. 소음인(少陰人)에게는 대부분의 잎채소가 해로우며 뿌리채소도 많이 먹거나 자주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결론은 채식이 이롭고 해로운 것은 두 가지 이론 다 맞는 것이니 자기 체질에 맞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좋은 거요? 체질에 맞는 것이죠!

송 병 찬 8체질 한방병원 323-734-8000
www.chejil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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