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집 大 발굴]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불법 로비 의혹과 실체’ 철저 추적

■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은 DJ의 노벨상 획득 작전 일환

■ 김정일은 4억 5천만 달러 받아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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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날 알게 된 사실들이
그 당시 (2000년)에 알았더라면,
김대중에게 절대로 노벨평화상은
수여되지 않았을 것이다”

노벨 평화 상위 부위원장 (2000년 당시) 군나르 스톨셋(Gunnar Stalsett) 충격 인터뷰

김대중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이 DJ 정권의 ‘불법적인 로비’라는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전망이다. 오늘날의 북한 핵 개발의 실체도 DJ 정권이 노벨상을 타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기획했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에 건네준 자금으로 핵 개발을 한 것이라는 사실의 실체도 밝혀지고 있다.
자칫하면 ‘2000년 노벨평화상 김대중’은 메달이 취소될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Nobel Committee for Nobel Peace Prize) 부위원장인 군나르 스톨셋(Gunnar Stalsett)과 DJ 노벨상 의혹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I have no difficulty in saying that if we had known what we know today, it would never have become a Nobel Peace Prize to Kim Dae-jung *스톨셋 전 부위원장의 발언은 노르웨이어로 한 것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라고 폭탄적인 발언을 했다. 스톨셋 전 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DJ 노벨상 수상은 불법 로비 작품’이라고 전국 정원 직원이었던 김기삼 변호사와 언론인 던 커크의 공동 집필인 ‘김대중과 노벨평화상을 찾아서’ (Kim Dae-jung and the Quest for the Nobel)라는 책의 노르웨이어 판이 지난 12월 3일 출간된 직후에 나온 발언이라 앞으로 크게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스톨셋 전 부위원장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주교이며, 노벨평화상 위원회 위원(1985-1990 and 1994-2003)도 두 번씩 지낸 인사로 노벨상 선정에 막강 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선데이 저널>은 최근 이 책과 관련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했으며,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집중 연재할 계획임을 밝힌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선데이저널>은 ‘DJ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법 로비 작전’이라는 의혹이 노벨평화상 주최국 노르웨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다. DJ의 노벨상 의혹은 지난 10여년동안 국내외 언론들의 추적 대상인데, 최근 노르웨이 현지에서 보도된 노벨 위원회 관계자들의 관한 보도는 국내 언론 들은 일체 취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현상은 잔존하거나 실세로 부각하고 있는 DJ 세력들이 국내 언론계를 상대로 모종의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이며 실제로 이런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DJ의 노벨상 수상이 불법로비 작품”이라는 김기삼 -던 커크의 공동저자로 ‘김대중과 노벨평화상을 찾아서’라는 책이 노르웨이에서 발간 된 직후, 노벨 평화상 위원회 (Nobel Committee for Nobel Peace Prize) 부위원장인 군나르 스톨셋 (Gunnar Stalsett)이 국영 NRK방송에 나와 발언한 내용은 매우 심각한 것이다.

▲ 전 국정원직원 김기삼 변호사

▲ 전 국정원직원 김기삼 변호사

스톨셋 전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2003년 2월 10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때와는 매우 상이한 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당시 전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DJ의 노벨상 불법로비’의 양심선언으로 국내 언론에서도 이와 관련 의혹설이 비등했다. 2003년 당시 월간조선 3월호에서는 김 변호사의 양심선언을 출처로 <추적/김대중 노벨평화상 국제로비 진상>이란 제목으로 보도를 했다.

당시 월간조선은 문제의 스톨셋 전 부위원장과 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과 노벨상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는 이에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 상황에 대해 말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고, 노벨상 공작의 키 멤버로 알려진 ‘김한정 부속 실장을 아는가’라는 질문에도 “그 질문에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2003년 당시에는 완강히 모든 것을 부인했던 스톨셋 전부위원장이 13년이 지나고, 문제의 책이 노르웨이에서 발간되자 국영 방송 NRK에 나와 “우리가 오늘날 알게 된 사실들이 그 당시(2000년)에 알았더라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절대로 노벨평화상은 수여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발언은 당시의 DJ에게 수여한 노벨평화상이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스톨셋 전 부위원장이 국영NRK TV방송에 출연하기 4일전 NRK방송의 빌데 헬제슨(Vilde Helljesen) 여기자는 DJ 노벨상 의혹에 대두된 노벨위원회 중요 관계자들은 인터뷰한 기사를 지난해 12월 2일에 보도했다. 헬제슨 기자는 책이 노르웨이어로 발간하기 직전에 책 내용을 출처로 하여 스톨셋 전부위원장을 포함해 게일 룬데스타드(Geir Lundestad)위원회 사무총장, 키젤 본데비크 (Kjell Magne Bondevik)당시 수상 등과 인터뷰를 했다. 이 3인은 DJ 정권 의 노벨상 로비의 주 대상 인사였다. 물론 헬제슨 기자는 책 저자인 김기삼 변호사도 인터뷰를 했다.

스톨셋 전부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노르웨이 현지 한국대사와 수차례 만난적도 있고, 한국 정부 돈으로 한국도 방문했다는 사실도 인정했으나, 그런 과정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일환 이라고 주장했으며, 그런 만남이나 방문으로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예로 ‘햇볕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관계자들로부터 정보를 듣는 것은 상례적이라고 주장 했다. 그는 또 ‘귀하가 노벨위원회 위원이기에 상대편 대사들이 만나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런 것이 귀하가 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지닌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노벨 위원회 위원으로서 나는 어떤 문제도 야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한국에) 초청 받은 것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노르웨이판 「김대중과 노벨상」책표지

▲ 노르웨이판 「김대중과 노벨상」책표지

로비 대상자들 논란일자 발뺌 급급

로비 대상의 한 인사였던 본데비크 수상은 한국측 초청으로 2000년 8월에 남측에서 열린 이산 가족상봉 장면을 지켜보았다. 또 그는 한국측으로부터 VIP대접에 나중 경희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 같은 본데비크 당시 수상은 이산가족상봉 장면에 상당한 감동을 받았고, 이 같은 분위기로 노벨평화상에 DJ를 지지하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노벨위원회에 DJ를 위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DJ가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 했다”고 적었다.

한편 룬데스타드 전사무총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DJ와는 1980년대 하바드에서 만나 알게 됐다’라며, 그가 노벨평화상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았다며 실제로 DJ는 노벨상을 타기위해 수년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룬데스타드 전사무총장은 1997년 당시 서울에 다른 사무적 일로 체류 중 이었으나 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거절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또한 회고록에서 “남북정상회담은 DJ에게는 위대한 승리였으며, 지난 수년동안 노벨평화상 후보자로서 정상회담이 열린 그해에 수상자가 된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책 내용에 따르면 주노르웨이 한국 대사가 로비 차원에서 룬데스타드 전 사무총장과 만났던 상항을 기록한 문건에 따르면 당시 룬데스타드전 총장은 한국대사에게 ‘당시 정상회담을 성사 시키기 위해 어떤 뇌물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문의했는데, 한국대사는 강하게 부인했다는 내용 이었다.

▲ 스톨셋 전 노벨위원회 부위원장이 NRK 방송에 나왔다.

▲ 스톨셋 전 노벨위원회 부위원장이 NRK 방송에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하여 저자인 김 변호사는 “정상회담 전에 돈이 북한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부분이 룬데스타드 전총장의 회고록에 소개됐는데, 내용은 DJ가 노벨평화상을 수상 후 현대자동차가 북측에 기금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현대 자동차가 2000년 정상회담 전에 4억5천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았다”고 적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문제의 기금은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북측에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룬데스타드 전사무총장은 NRK와 인터뷰에서 책에서 밝힌 노르웨이 현지의 한국대사와 여러 번 회동한 것도 시인하면서 “수상 후보자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이며, 그 만남은 유익 했다”면서 “물론 DJ가 평화상을 수상하는 꿈은 다른 후보자들과도 같은 것으로 어떤 작전이 아니고 그가 쟁취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가 수상한 것은 두가지 이유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햇볕정책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북간의 돈 거래는 전적으로 다른 이슈이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성사되었고, 그것이 (남북화해) 진전을 이루었다.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사전에 알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NRK는 결론적으로 ‘햇볕정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북한은 아직도 고립된 공산정권으로 남겨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악랄한 전체주의 국가로 있으면서, 2006년 이후에는 핵무기 개발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주 노르웨이 대사관이 본국정부에 타전한 스톨셋주교 접촉결과 보고서의 첫 페이지 - 수시로 스톨셋노벨위원회 부위원장과 접촉, 김대중 노벨상수상을 위해 공작을 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주 노르웨이 대사관이 본국정부에 타전한 스톨셋주교 접촉결과 보고서의 첫 페이지 – 수시로 스톨셋노벨위원회 부위원장과 접촉, 김대중 노벨상수상을 위해 공작을 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밝힌 의혹 사실로….

문제의 책은 국정원 직원이었던 김기삼 변호사와 언론인 던 커크 (Don Kirk) 공저로 총 15장으로 구성 된 239페이지의 자료집 스타일의 영문으로 발간된 책이다. 특히 ‘김대중과 노벨평화상을 찾아서’ (Kim Dae-jung and the Quest for the Nobel)제목의 책은 부제가 ‘김대중 대통령은 어떻게 노벨상을 샀으며, 김정일은 어떻게 핵무기 개발 자금을 얻었는가’(How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bought the Peace Prize and financed Kim Jong-il’s Neclear Program)로 되어있다.

그래서 이 책은 2000년 6월13-15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실상 DJ의 노벨상 획득작전의 일환이고, 북한 김정일은 이를 통해 4억5천만 달러를 받아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이용 했다는 것으로 결론 짓고 있다.
이 책은 DJ정권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 그리고 외교부 등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이에 관련된 민간 단체들이 총망라해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 작전을 비밀리에 추진했음을 국정원 문건 등을 통해 상세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DJ는 1998년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노벨 평화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도 역시 노벨평화상 추진을 DJ와 겨루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전 국정원 직원인 김기삼 변호사는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DJ 노벨상 사기극’ 을 폭로해왔는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 제기되어 온 불법 로비와 관련된 국정원 내부 문건이 구체적으로 실명과 함께 공개됐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DJ정부와 관계자들은 줄곳 노벨상 의혹에 대한 김기삼 변호사의 주장을 일축해왔다.
DJ(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 의혹은 2000년 수상 직후부터 계속 불거져 왔다. 이후 국정원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미국에 망명한 김기삼 변호사가 계속 ‘노벨상 불법 로비 사건’ 폭로로 어느정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나 의혹의 실체는 2013년에 ‘김대중과 노벨평화상을 찾아서’(Kim Dae-jung and the Quest for the Nobel)라는 책이 나오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 본국 노르웨이 대사관이 주정부에 타전한 스톨셋주교 접촉결과 보고서의 첫페이지 - 노르웨이한국대사관은 박정희정권시절에는 김영삼, 김대중의 노벨상수상저지, 김대중정권시절에는 김대중대통령이 노벨상을 수상하도록 하는 것이 공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였다.

▲ 본국 노르웨이 대사관이 주정부에 타전한 스톨셋주교 접촉결과 보고서의 첫페이지 – 노르웨이한국대사관은 박정희정권시절에는 김영삼, 김대중의 노벨상수상저지, 김대중정권시절에는 김대중대통령이 노벨상을 수상하도록 하는 것이 공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였다.

특히 DJ가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노벨위원회의 게이어 룬데스타드(Geir Lundestad)사무총장은 2016년 4월23일 노르웨이 유력지 DagBladet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우려는, 노벨평화상 위원회 의 선정작업이 더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대중과 노벨평화상을 찾아서’(Kim Dae-jung and the Quest for the Nobel)라는 책속에는 노벨상 로비와 관련된 국정원 문건들이 많이 있다. 김기삼 변호사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책 소개 글도 나온다.
이 책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한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는, 언론인 도널드 커크 기자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하여 벌였던 광범위한 비밀공작의 실체를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하여 한때 “아시아의 만델라”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그의 노벨상 뒤에는 거짓 약속과 불법 감시, 부정 부패가 숨겨져 있음이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 드러났다고 저자는 밝혔다.

이 책은 국정원이 어떻게 노벨평화상 위원회 위원들과 노르웨이 언론인들을 정치적으로 포섭 했고, 위대한 노벨평화상을 자국의 대통령을 위한 사냥감으로 전락시켰는지를 국정원 내부 비밀 문서를 통하여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 김기삼 변호사는 2000년까지 국정원에서 근무했고, 2011년 미국에 망명했다. 공동 저자 도날드 커크는 평생 여러 언론 매체에서 베트남에서 한국까지 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 전쟁과 평화를 취재한 중견 기자이다.
이 책에 대하여 세계적인 북한문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박사는 아래와 같이 서평을 하여 이 책의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놀랄만한 책이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사냥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노벨위원회를 대상으로 벌인 장기간의 비밀 캠페인을 파헤친 책이다. 이와 같은 충격적인 주장은, 예전에 활용할 수 없었던 국가정보원의 공식 문서를 광범위하게 인용함으로써 뒷받침되고 있는데, 국정원은 김대중의 노벨상 공작을 총지휘한 기구였으며, 이 책의 공저자 중 한 명은, 전직국정원 직원으로서 직접 그 비밀 공작에 참여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이상 노벨평화상을 (또한 그런 의미에서 김대중의 대북 햇볕정책을) 예전과 같이 생각하지 않게 될 것 이다. >
이렇게 평가한 미국 기업연구소(AEI)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Nicholas Everstadt)박사는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백악관에게 대북강경책을 제안한 대표적인 네오콘으로서 현 트럼프 행정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워싱턴 타임즈와 뉴욕타임즈 등에 북한전문가로 단골로 기고 하고 있기도 하다.

▲ 김한정국회의원. 왼쪽은 노르웨이한국대사관 양세훈대사와 김한정 청와대 부속실장간의 연결고리역할을 했던 박모씨가 김한정에게 보낸 문서, 항공요금부담과 각종 편의를 요구하고 있다. 양세훈대사는 1999년 3월까지 노르웨이대사를 역임했고, 그뒤 박경태대사로 바뀌게 된다.

▲ 김한정국회의원. 왼쪽은 노르웨이한국대사관 양세훈대사와 김한정 청와대 부속실장간의 연결고리역할을 했던 박모씨가 김한정에게 보낸 문서, 항공요금부담과 각종 편의를 요구하고 있다. 양세훈대사는 1999년 3월까지 노르웨이대사를 역임했고, 그뒤 박경태대사로 바뀌게 된다.

사실에 근거한 의미있는 책

국정원은 노벨상 로비를 위해 과거에 없던 ‘대외협력보좌관실’을 신설해 비밀작업을 벌였다. 여기에서 김한정 부속실장이 처음 소속되어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한 통속이 되어 작업을 벌였다.
본보가 수집한 지난 2000년 4월21일자 국정원이 작성한 비밀문건 <최근 정세평가>를 보면 노벨 평화상 로비 작전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국정원 문건이 무엇보다 DJ정부 기관이 노벨상 로비에 국가 권력을 이용했다는 점을 밝혀 주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정원의 정세 평가서가 국내외 정세평가가 아니라 노벨 평화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 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4월21일자 국정원의 <최근 정세평가> 라는 제목에서 DJ가 “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가 될 것” 이란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에 대한 대책들을 나열했다.
<정세평가> 첫머리부터 노벨상 이야기다. “금년(2000)도 추천건수 150건. 현재까지 남북한 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NP(Nobel평화상을 의미)측의 지대한 관심을 야기시킬 Hot Issue는 없는 상황. 따라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남북정상 회담 개최는 우리측 후보를 금년도 유력 수상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 NP(Nobel Peace의 약자, 노벨평화상을 의미) 측 기준에서 볼 때 동 회담은 전 세계적으로도 수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Big Event. NP 수상자 선정에 따를 기대치를 충족함으로서 한국으로서는 최초로 수상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국내 정세를 보면 2000년 3월 17일~4월 8일 까지 남북특사 접촉이 중국 상해와 북경에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측의 송호경 아.태부위원장간에 이뤄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으며, 그해 4월 10일에 남북정부는 공식적으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했다.

이 국정원의 정세평가서에서 <현재까지 활동>이란 제목에서 지금까지 로비작전의 대상 인물도 적어 놓았다.
“현지 공관의 공관장(박태경 대사)이 주관해 월 1회 내외로 주 접촉 대상은 게일 룬데스타드(Geir Lundestad) 노벨연구소장 겸 노벨평화상위원회 사무총장, 군나르 스톨셋(Gunnar Stalsett) 노벨위원회 부위원장, 프란시스 세절스테드(Francis Sejersted) 전노벨위원회 위원장을 대상으로 주로 오슬로 시내 식당을 이용했으며, 만찬은 관저에서 부부동반 초청으로 실시”한 것으로 기록 했다.

이외에도 “주변 인사 접촉으로는 노르웨이 의회, 인권단체,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 여론주도 기관의 간부 대상으로 대부분 공관장이 주관하고 일부는 I/O(Intelligent Officer, 국정원 파견 정보원)이 주관하는데 오찬이나 만찬을 통해 친분심화 및 한반도 정세 설명으로 통상 월 2회-3회 실시했다.”로 기술했다.
로비작전은 노르웨이 현지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했는데 DJ가 대통령이 된 1998년 이후 군나르 스톨셋 노벨상위원회 부위원장을 실제로 1999년 2월에 외무부를 통해 서울에서 개최된 민주주의 시장경제 국제포럼에 초청했다.

▲노르웨이한국대사관 양세훈대사와 김한정 청와대 부속실장간의 연결고리역할을 했던 박모씨가 김한정에게 보낸 문서, 항공요금부담과 각종 편의를 요구하고 있다. 양세훈대사는 1999년 3월까지 노르웨이대사를 역임했고, 그뒤 박경태대사로 바뀌게 된다.

▲노르웨이한국대사관 양세훈대사와 김한정 청와대 부속실장간의 연결고리역할을 했던 박모씨가 김한정에게 보낸 문서, 항공요금부담과 각종 편의를 요구하고 있다. 양세훈대사는 1999년 3월까지 노르웨이대사를 역임했고, 그뒤 박경태대사로 바뀌게 된다.

노벨상 획득에 초점둔 문건

이 <정세평가>에서는 노벨상 로비작전에 관여한 주요 국내 인사 명단도 나타났다. 우선 임동원 국정원장을 위시해, 연세대 문정인 교수, 이종찬 전국정원장, 김한정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 부총장(1998년 9월 이후 노르웨이를 5차례 방문해 군나르 스톨셋 노벨상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개별접촉) 그리고 김상우 전의원 등이다.

국정원 문건에서 <향후 접근 및 추진방향>에 대한 것도 기술했다.
“기본방향은 보안유지와 비노출로, 소수인원 단순 지휘체계로 움직이고, 우리의 대북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초점으로, 현지 공관의 노벨위원회 관계자 접촉 및 홍보활동을 중심으로 하되, 과도한 활동은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구체적 추진방향은 공관장의 노벨상위원회 접촉 계속하되 특히 군나르 스톨셋 노벨상 위원회 부위원장, 게일 룬데스테드 노벨연구소장 겸 노벨평화상 위원회 사무총장과의 접촉에 초점을 둔다.”고 했다.
<관계자 간 역할분담>도 건의했는데, 노벨상이 DJ에게 다가오는 분위기에 쓸데없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함구령과 언론사들에게 노벨상 관련 취재를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다.
“청와대 및 공보처는 정치권 인사들의 노벨상 관련 거론 봉쇄, 국내 언론기관의 노벨위원회 관계 추적, 폭로 기사 개제 저지, 국내 언론 취재팀의 현지 취재 저지”등이었다.

<건의사항>에는 “동건에 직간접으로 관련되어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청와대 행정부 여권내 인사들의 초연한 자세와 철저한 함구조치 요망. 남북정상회담, 대북 햇볕정책을 노벨평화상과 연계시키려는 분위기를 차단할 것. 의도적 노력으로 비춰지면 VIP(김대중을 지칭) 업적이 퇴색될 우려”에 대해 단단히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원인 김한정 당시 청와대 부속실장은 노벨상 공작을 수행하는 데 키 멤버였다고 저자인 김 변호사는 밝혔다.
국정원의 여러 문건들을 종합해보면 ‘DJ의 노벨상 로비작전’의 주인공은 물론 DJ이다. 그 아래 김한정(현 국회의원)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총체적 연출자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민주당 김대중 총재 공보비서(1989 ~ 1992)로 시작해 국정원 특별보좌역, 국가정보원장 특별 보좌역을 거쳐 DJ정부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2000 남북정상회담에 DJ를 수행했으며, 2003 ~ 2005 김대중 전직대통령 비서실 실장을 지냈다.

김 부속실장은 문화 예술 방면의 행사를 기획했는데 대중을 속이는 데는 무엇보다 문화 예술 부분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었다.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도 그런 차원에서 기획되었다고 저자는 책에서 밝히고 있으며, 판문점에서의 평화음악회를 개최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는데 결국은 북한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잠실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성악가 조수미. 아마 김대중의 노벨상 드라마에 여우 조연상이라는 게 있다면 그 상은 마땅히 그녀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성악가 조수미. 아마 김대중의 노벨상 드라마에 여우 조연상이라는 게 있다면 그 상은 마땅히 그녀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김한정 실장이 기획한 문화예술 공연행사에 단골로 출연한 인사가 있었다. 바로 성악가 조수미이다. 아마 김대중의 노벨상 드라마에 여우 조연상이라는 게 있다면 그 상은 마땅히 그녀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그녀가 김대중 정권에서 “천상의 목소리”라며 갑자기 뜬 것도, 북한 관련 행사에 단골 출연한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김한정의 후원이 크게 작용했다. 김한정이 그녀를 섭외하여 출연 시키고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 그는 그녀가 출연료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항에서 현금을 전달하고 안전하게 가져 나갈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까지 했다.

김한정은 그녀와 사적으로도 깊은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고향도 비슷하고 나이도 같고 대학도 같이 다녔다. 그녀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살았는데, 김한정은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길에 이탈리아를 들르곤 했다고 저자 김 변호사는 밝혔다.
노벨상 드라마의 무대 뒤에서 남 모르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사람으로 연세대의 문정인 학장을 들 수 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블로그 글에서 “내가 보기에, 노벨상 드라마의 남우 조연상은 마땅히 그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세대 문정인 학장은 남우조연상 감 언급

그리고 “문 학장은 권력의 양지만 찾아 다닌 변신의 귀재였다. 곡학아세의 전형이었다. 김영삼 정권 때에는 정영철 실장과 오정소 차장과 가깝게 지냈다. 김대중 정권에서는 햇볕정책의 전도사 노릇을 했다. 노무현 정권의 초대 국정원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보도에 의하면, ‘노벨상 관련 금전 문제가 걸려 스스로 고사했다’고 한다. 그는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역임했다.”고 기술했다.

또한 “그는 김한정과 함께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등 노벨상 공작의 고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기 곤란한 사업에 정부 대신 나섰다. 햇볕정책을 선전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 김대중은 퇴임 후, 아태재단을 김대중 도서관으로 개칭하고 연세대에 기증했는데, 그가 이 일을 성사시키는 데에도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 적었다.

이 책을 펴낸 김기삼 변호사는 자신이 왜 이처럼 힘든 고발을 하는지에 대해 그의 불로그에 실린 글을 소개한다.
<내가 낮설고 물설은 이국 땅에서 왜 이토록 어려운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내가 불행히도 “김대중이라는 대한민국의 현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이라는 금단의 열매를 따먹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반역하는 과정”을 우연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햇볕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벌어진 국제적인 사기와 요설이 순전히 김대중에게 노벨상을 선사하기 위해 꾸며진 연극”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공무원으로서 김대중 정권의 이러한 반역적인 범죄행위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건 나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다. 그것이 이 책을 통해 김대중이 벌인 노벨상 공작의 전모를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이유이다. 이하의 기록은 허구가 아니다.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 넌픽션이다. 만약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나의 책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으면 누구라도 연락을 주시길 빈다. 기꺼이 경청하고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질책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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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노벨평화상 로비 작전을 시작했다”

김한정 실장 98년 5월 국정원 내에 ‘노벨상 공작 담당관’ 임명
99년 12월부터는 청와대 주도로 조직적인 공작 진행됐다 폭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감청 의혹을 폭로했던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가 지난 2008년 5월 3일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로비 공작을 폭로했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기삼 씨는 김대중 정권이 집권 초기부터 김대중의 노벨상 수상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고 해리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장했다.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하여 김대중 정부가 국정원 안에 공작팀을 운영했다고 주장한 김기삼씨는 이미 “만약 이명박 정부가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한국에 와서 그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 했었다.

▲ 문정인 학장은 김한정과 함께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등 노벨상 공작의 고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기 곤란한 사업에 정부 대신 나섰다. 햇볕정책을 선전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

▲ 문정인 학장은 김한정과 함께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등 노벨상 공작의 고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기 곤란한 사업에 정부 대신 나섰다. 햇볕정책을 선전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

김기삼씨는 이날 노벨상 수상을 위한 일련의 공작성 활동들을 일지형식으로 적어서 돌렸다. 김대중 정권의 첫 해인 98년 5월 국정원 내에 ‘노벨상 공작 담당관’이 임명됐고, 99년 12월부터는 청와대 주도로 노벨상 수상을 위한 조직적인 공작이 진행됐다고 김씨는 말했다. 국정원 문건을 토대로 김기삼씨가 직접 작성했다며 이날 제시한 A4용지 10페이지 짜리 증거자료에는 98년 3월부터 2000년 12월 노벨상 수상 시점까지 자신이 ‘공작’이라고 규정한 일련의 행사와 사건들을 일지형식으로 기록해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일지에는 주노르웨이 대사의 노벨연구소 및 노벨위원회 간부 면담, 노벨위원회 주요인사들의 방한 초청, ‘감옥에서 대통령까지’라는 김대중 저서의 스웨덴어판 출간, 2001년 잰 엘리아손 스웨덴 외교차관 비밀 방북 등을 노벨상 로비의 방증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김 씨는 “공작을 입증 할 국정원의 내부문건을 갖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내가 공개하면 짜깁기한 것이라고 반박할텐데, 그렇다면 내가 문건을 공개하는 의미가 없다. 동교동 측이 반박하면 그 후 대응 하겠다” 며 더 구체적인 증빙서류가 있음을 암시했다.

김기삼 씨에 의해 노벨상 ‘수상공작’의 주도자로 거명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를 지목해 ‘노벨상 공작’을 했다 하는데, 국정원 내에 노벨공작팀은 없었다. 나는 국정원 재직 중 불법적인 일, 국가의 체면을 실추시킬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김기삼 씨는 아무 증거나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이런 주장을 마음대로 떠들고 다녔다. 그의 언동이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 잡혀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김기삼씨에 대한 안기부 동료 직원의 반박이 진실인지 물타기인지 시간이 심판해줄 것이다.

이렇게 김기삼씨가 공개적으로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그의 미국 망명 요청이 수용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의 법원은 4월 15일 안기부의 불법 도감청 의혹 및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 의혹을 제기했던 김기삼씨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 김 씨는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 의혹을 제기한 뒤 미국에 체류해오다가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었다. 김기삼씨는 “그동안 내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계속 진실을 외면하는 상황이라면 한국에 돌아갈 이유가 없지만, 새 정부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면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그 동안 김대중의 노벨상 로비 의혹에 대한 논쟁을 본격적으로 불붙게 되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 IMF를 앞세운 국제금융세력에게 한국의 대기업과 은행들을 헐값으로 매각하게 매국정권의 대통령으로 비난 받고 있는 김대중은 이제 노벨평화상의 수상을 위한 로비 의혹도 받게 되었다. 사실 온갖 건물과 다리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붙이기를 좋아하는 김대중의 성격 상 노벨평화상에 대한 로비 의혹은 그렇게 생소한 주장이 아니다. 북한의 온 산천에 김일성의 공적이 새겨져 있고, 호남에는 김대중의 기념물이 온데 흩어져 있다. 김대중 도서관, 김대중 컨벤션센터, 김대중 공원, 김대중 박물관, 김대중 강당, 김대중 미술관, 후광도로, 김대중대교 등이 서울과 호남에 있다.

노자는 ‘자신의 공덕비를 많이 세우는 치리자를 악인으로 판단하면 틀림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나쁜 지도자들이 후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자신의 생전에 공덕비나 기념관을 많이 짓는 경향이 있다. 한반도에서 자신의 이름을 큰 ‘공덕비’나 ‘기념관’으로 세우기 좋아하는 명예욕의 양대 산맥은 김일성과 김대중이니, 김대중으로서는 노벨평화상을 당연히 탐낼 수 있었을 것이다. 김기삼씨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로비 공작’의 폭로에 놀랄 국민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 김기삼씨가 더 구체적인 물증들을 내놓지 않아도, 김대중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한 국민들은 김대중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서 각자 나름대로의 판단을 내릴 것이다.

김대중의 민주화에 대한 진정성, 그의 남북통일에 대한 진실성, 그의 IMF극복에 대한 진실성,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진실성 등 많은 의혹이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과 후세의 역사가들로부터 검증과 심판을 거쳐야 할 것이다. 김대중의 주장과 행동에 대한 간격이 이미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데, 좌파정권이 종식된 지금부터 민주화구호 뒷면에 숨은 김대중의 선동정치, IMF 극복이라는 허울 뒤의 매국정치, 남북한 평화통일의 구호 뒤에 숨은 김대중의 친북행각은 국민들과 후세들의 철저한 검증이 따를 것이다. 그리고 김기삼 씨의 폭로를 시발로, 김대중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서서히 좋게 혹은 나쁘게 판가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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