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찬 칼럼] 연하장애(삼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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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애(삼킴장애)

하루는 50대 초반의 백인 여성이 지인의 소개를 받았다며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왔습니다. 중간정도의 키에 체격이 많이 뚱뚱한 편의 환자는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어 약 10여년을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입 정도의 음식을 삼키는데도 힘이 들어 물 한 두 컵은 마셔야 음식물이 내려간다고 하였습니다.

환자의 증상은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것 외에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손발이 늘 차고 추위를 많이 느끼며 오랫동안 편두통과 어지러움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병원을 다녀 얻은 답은 식도의 ‘연하운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어서 해결책으로 제산제와 근육 이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효과를 잘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또 환자는 병원에서 소식하라고 해서 음식을 조금씩만 먹고 있는데도 살은 점점 더 찌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 ‘식도 연하장애’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식도근육의 퇴화 혹은 식도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도는 입 안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을 하는 기관으로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하여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상상할 수 없는 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위의 환자와 같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식욕이 없으며 음식물을 넘기기가 힘이 들고 항상 목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 역류, 위산역류, 딸꾹질, 구토 혹은 명치가 답답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잘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기운이 없고 살이 빠지며 오래두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으며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의학(韓醫學)에서는 위장(胃臟)의 기(氣)가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인 것을 알기에 위장의 기를 보(補)하는 침술(鍼術)과 한약(韓藥)으로 치료가 잘 되는 질환(疾患)입니다.

아무튼 이런 것들을 환자에게 설명한 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진맥(診脈)을 하니 느리고(지맥遲脈) 가는(세맥細脈)맥에 허증(虛症)이었으며 체질(體質)은 겉보기로 짐작할 수 있는 바와는 달리 소음인(少陰人)이었습니다. 진단(診斷)은 위 기허(胃 氣虛)에 심한 한증(寒症) 이었습니다.

필자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필요한 침(針) 치료를 하고나니 환자는 치료 후 즉시 복부가 시원해지며 머리가 가볍고 눈뜨기가 훨씬 좋다고 하였습니다. 한약 ‘평위산가감(平胃酸加減)’을 복용하면서 3일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증세가 50%이상 좋아져서 물 없이 음식을 먹을 수가 있게 되었고 소화력도 좋아져 식욕이 많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환자의 증세가 발생하게 된 이유를 찾아보니 10년 이상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왔고 체중조절을 하기 위해 야채샐러드를 매일 먹은 것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체질 의학적으로 볼 때 소음인은 원래 소화기가 약하고 냉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로우며 야채 또한 냉한 약성이 있어 대부분 건강에 해로운 것입니다.

물마시기와 야채샐러드 먹기를 중단하고 그 후 환자는 10회의 침 치료와 한약 20일 분을 복용하고 증상의 약 90%이상 좋아져 치료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체질한의학(體質韓醫學)은 체질에 따라 질병의 원인까지 찾아내어 치료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치료보다도 빠르고 쉽게 치료가 됩니다.

송 병 찬 8체질 한방병원 323-73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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