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이 달라졌다 부임 1주년 이기철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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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역에서 모범사례 보여준 공관장 ‘칭송’

‘구태 영역 과감히 탈피,
변화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이기철(59) LA 총영사가 오는 25일로 LA 공관장 부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지난해 4월 22일 부임 다음 날에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한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익과 동포를 위한 사업이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라고 힘찬 포부를 밝히며 동포사회에 신고했다.
그는 당시 약 한 시간 동안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31년 외교관 생활 중 “우리 동포가 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제 750만 재외 동포가 있는 글로벌 시대에 LA 동포사회를 위해 공직자로 봉사하게 됨을 특권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치면서 “제 임기 중 잘못했을 때는 채찍을, 긍정적인 일에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라고 말하자 이례적으로 취재진 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성진(취재부 기자)

이기철

▲ 이기철 총영사

그로부터 1년, LA 총영사관은 안팎으로 크나큰 변화를 보였다. ‘국익과 동포를 위한 공관장’으로서 이 총영사가 밤낮으로 활동하는 바람에 공관 직원들은 새 총영사의 지휘감독에 부응하는 거라 사실 여러모로 힘들기도 했다.

국정감사 의원들까지도 찬사

이 총영사의 근무 자세는 여타 총영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거나, 일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근무시간이 따로 없었다. 필요하면 관저에서 나와 공관 5층 총영사 집무실에서 자정을 넘기면서 일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근무시간에는 공적으로 관장하는 업무가 많아 별도로 자신이 추진하는 사업에 연구 시간이 따로 없어 밤잠을 아껴가면서 일에 몰두했다.

그는 누구와도 만날 때 항상 메모를 한다. 좋은 의견, 참고가 되는 사례, 기억해야 할 사안, 연구 과제 등등이 기록된다.
지난 1년 동안 이 총영사가 공적으로 수행한 활동 건수가 190건이 넘는다. 여기에 업무와 관련한 비공식적인 활동 건수까지 합한다면 400건에 육박한다.

이 총영사가 수행한 활동들은 ‘국익과 동포들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들이었다. 한인단체 행사 참석, 6.25 참전용사 사은 활동 및 독립유공자 추모 등등 보훈 활동, 동포 권익 위해 이민국 대화, 한국 알리기 공공외교, 연방, 주정부 정치인들과 소통, 지역 내 각국 공관장들과 교류, 재난대비 활동, 차세대 지원 등등 활동은 결실을 모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총영사는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LA 총영사관의 고질적 병폐의 하나로 지적된 민원 업무 개선을 일시에 해소하고 수년째 끌어온 영사관 신규 ID 발급 문제를 수개월 만에 해결하는 추진력을 보였다. 이 바람에 국정감사 중에 한 의원은 “아니…수년 동안 해결을 못 본 사안들을 단기간에 해낸 것을 역대 공관장들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는 질책 아닌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몇 가지 활동사항을 소개한다.
이 총영사는 지난 2월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동포사회가 불안감으로 위축되고 있을 때 미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 남가주 지역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마린(David Marin) 국장을 면담하여,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요청하였으며, 비상시 ICE와 총영사관 핫라인을 강화하였고, 우리 동포사회가 이민정책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ICE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양국 이민 당국 간 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총영사관과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의 외교관들이 거주국의 동포들을 위해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공직자의 자세이다.

국익과 동포 권익이 최우선

이 총영사는 지난해 부임 초기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새크라멘토)를 방문, 톰 애덤스(Tom Adams) 부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주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립학교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수정안에 한국의 민주주의 및 경제 발전상 내용을 추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그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아주 특별한 활동을 소개한다.
이 총영사는 지난해 8월 한국을 동물 학대 국가로 몰아붙이려는 동물보호단체를 피하지 않고 직접 당사자들과 만나 이들의 우려를 청취하고 그들이 모르고 있던 한국 정부의 제반 노력을 진지하게 설명해 오히려 크나큰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 총영사는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단체 대표자와 시위대와의 직접 대화 등 2차례에 걸쳐 국내 개고기 식문화 및 잔학한 도축 행위 금지에 대한 이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현 상황과 우리 정부의 제반 노력을 설명하였다.

이에 대해 LCA 측은 이 총영사와의 면담 후 당관 앞으로 예정된 시위 장소를 변경하고, 시위 방식을 변경하는 등 변화를 보였으며, 총영사관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국내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면 환영 피켓까지 들고 나왔을 정도였다.

이 총영사는 지난해 10월 27일 베버리힐스 사원에서 개최된 이스라엘-아시안 커뮤니티 교류행사 (Building Bridges between Israel and Asia)에 참석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유구한 역사와 높은 수준 의 교육 등 고려 시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과 가장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양국이 진정한 친구가 되고 LA에서도 양 커뮤니티가 교류 협력을 잘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하여 주류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벌렸다.

외교부 2016 재외공관 업무 성과 평가 최우수 등급

이 같은 이 총영사의 리더십과 공관원들의 노력은 LA 총영사관이 본국 외교부 2016 재외공관 업무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인 ‘S’등급을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외교부 성과 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아오던 LA 총영사관이 지난 1년 만에 전혀 새로운 공관 모습으로 변화해 68년 LA 공관 역사에서 신기원을 마련했다. 그동안 본부 성과 평가(S, A, B, C 순)에서 C 등급에 머물렀던 공관의 전례와 비교해 유례없는 성과다.

이 총영사가 자신의 LA 총영사관 임기 중 초반에 이룩한 ‘S’ 등급은 그자신의 공적일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 전체 공관원과 행정원들의 업적이다. 이제야 해외 최대의 한인사회인 LA에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공관을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기철 총영사의 남은 임기 중에도 유종의 미를 거두어 “행복한 외교관”이라는 월계관을 지니기를 동포사회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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