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소리를 담은 글자, 디자인 작품 30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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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소리를 담은 글자, 디자인 작품 30여 점 전시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LA 한국 문화원에서

우리 글자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특별 전시가 LA 한국 문화원(원장 김낙중)에서 열린다.
국립 한글 박물관(관장 김철민)과 미국 LA 한국 문화원은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전《소리×글자: 한글 디자인》을 5월 10일부터 6월 2일까지 LA 한국 문화원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특히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LA 한국 문화원에서 ‘소리 글자’인 한글의 특징을 보여 주는 전시가 열려 의의를 높히고 있다. 국립 한글 박물관은 한글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를 바탕으로 매해 국외 ‘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왔는데, 지난 2016년에는 주일 한국 문화원에서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을 통해 한글 디자인의 원형성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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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이 예술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한글은 조선 제4대 왕 세종(1397~1450)이 1443년에 만든 한국의 고유 문자이다. 한글은 알파벳과 같이 글자 자체가 뜻을 가지지 않고, 오직 소리만을 나타내는 소리글자이다.
이같은 한글은 우리 국가 브랜드를 알리는 데 최적의 소재로 한글 디자인을 통해 해외에 한글 문화와 가치를 널리 전파하려는 것이다.

전시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여, 한글의 소리를 시각화하고, 한글의 확장성과 조형성 등을 보여 준다. 1부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에서는 한글과 알파벳의 비교를 통해 한글의 문자적 특징과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소개한다. 2부 ‘소리×디자인’에서는 한글이 담고 있는 소리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와 디자인 작품 30여 점을 총 9팀의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전시한다.

『훈민정음』,「정인지 서문」에 “소리를 바탕으로 글자를 만들어 만물의 정을 통하게 하였다.”라는 글이 있다. 한글은 소리를 기호로 만들고 합쳐서 소리, 마디, 글자를 만들었으며 한글 디자인에는 소리가 잠재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소리를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소리 경험, 기본자 8개(자음 ㄱ,ㄴ,ㅁ,ㅅ,ㅇ, 모음 •, ㅡ,ㅣ )로 선이 입체가 되는 공간 경험을 제시하여 한글의 확장성을 주제로 하였다. 소리의 파장이 일어나면 움직임, 이미지, 진동의 변화가 생기듯 문자에 담긴 소리와 의미의 변화를 인터렉티브, 그래픽, 가구 등에 표현한 한글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김윤태, 김현석, 네임리스, 빠키, 석재원, 왕현민, 장성, 정진열, 하지훈은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실험적 관점에서 한글에 접근하는 디자이너로 한글이 디자인으로 새롭게 보여지는 가능성에 집중하였다.

한글을 예술 문자로

한편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5월 15일)을 기념해 ‘미국 학자가 바라본 한글 창제의 의미’를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소리×한글〉특별전과 연계하여, 지난 9일(화)에는 UCLA 찰스영 리서치 도서관(Charles E. Young Research Library)에서 한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현지 대학생 및 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학자들이 바라보는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글이 소리글자(표음문자)로 갖는 우수성 그리고 외국인 대상 교육 현장에서의 특징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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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글자의 아름다움이 표현되고 있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김철민 관장이 ‘한글의 우수성과 국립 한글 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UCLA 한국학 연구소 소장 존 던컨(John Duncan) 교수가 ‘한글과 한국의 문자사’에 관해 기조 강연을 맡았고 이어 손성옥(UCLA 아시아 언어 문화학부) 교수. 채드 워커(Chad Walker, USC박사)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존 던컨 UCLA 한국학 연구소장은 “한글은 28자 내에서 변화가 끊임 없는 이루어지는 문자이며 감탄이 나오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훈민정음 혹은 한글이라 불리는 이 언어는 정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을만큼 멋지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LA 한국 문화원의 김나경 디렉터는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을 앞두고 한국학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UCLA에서 한글 학술대회를 열게 되어 뜻 깊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훈민정음의 우수성이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립 한글 박물관은 UCLA 한국학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한글 자료를 중심으로 학술 연구 및 상호 교류 활동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낙중 LA 한국 문화원장은 “한글은 과학적으로도 완벽해 디지털시대를 맞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번 LA한국문화원 특별전과 학술 포럼 행사를 통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 주류 사회에 한글과 한글 문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은 한국인의 말과 생각의 뿌리로 한국인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변화를 거듭해 왔다. 국립 한글 박물관은 매해 해외에서 ‘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전시‧홍보하여 국내외를 넘나들며 관람객에게 한글을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LA 한국 문화원에서 먼저 선보인 이번 전시는 2018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전시명 :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전시기간 : 2017년 5월 10일(수) ~ 6월2일(금)
-개막식 : 2017년 5월 10일(수) 6:00pm
-전시장소 : LA한국문화원 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전시내용 :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의 시각적 조형성 및 기능성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영상, 그래픽 디자인 등 작품 30여 점
-문의 : LA한국문화원 323-936-3014 / 전시 최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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