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의 달 특집] 아파치 인디언 해병 출신 한국전 참전 <바바라 스틸> 여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하고 본지기사 스크랩 전달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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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총영사 아파치 인디언 해병 출신
한국전 참전 <바바라 스틸> 여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하고
본지기사 스크랩 전달 감사 인사

“내 생애 다시없는 영광, 한국민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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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철 총영사가 선데이저널 기사를 바바라스틸 여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기철 LA 총영사는 지난 26일(월) 아파치 인디언의 후손으로 한국전에 해병으로 참전한 바바라 벨트란 스틸(Barbara Beltran Steele, 85세) 여사의 자택(애리조나 주 프레스코트 소재)을 직접 방문 하여,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그의 한국전 참전을 상세히 소개한 선데이저널 기사 (1079호, 2017년 6월 25일자) 스크랩을 전달하였다.

4형제 동시에 참전 영웅적 전과

선데이저널은 6월 25일자 한국 전쟁 67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발굴 기사에서 6.25 전쟁에 인디언 후손 가정의 4명의 형제자매들이 참전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한 가족에서 4명이 동시에 한국전에 참전한 것은 미국 전사에서도 영웅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국전 참전 미해병 보급 부대에 근무한 바바라 스틸 여사를 포함한 한 가족 4형제는 모두 한국전에 참전(해병대 2명, 해군 2명)했다. 특히 바바라 스틸 여사의 큰 오빠인 에드워드 벨트란 해병상병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400여 명을 사살하는 큰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한국전쟁 영웅이다.

이 총영사는 한국전에 참전한 스틸 여사와 그 형제 3명의 희생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2차대전 이후 독립한 80여개국 중 유일하게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들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였다.

이날 이 총영사의 방문에 바바라 스틸 여사는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이 총영사가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멀리 있는 자신을 직접 찾아와 주어서 매우 기쁘다고 하고, 전후 대한민국이 이룬 정치적•경제적 발전상에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스스로 한국전쟁을 후세들과 주위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자리에 배석한 류학석 영사는 “바바라 스틸 여사가 메달을 수여받으며 눈물을 글썽이었다”면서 “한국전 60여 년이 지났는데 미 주류 사회에서 이처럼 6.25를 알리고 있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바바라 스틸 여사는 27일 본보에 전화로 “어제 대한민국 총영사의 예방을 받아 너무나 감격스런 날이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우리 형제들을 기억하고 직접 찾아와 준 것은 최고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 바바라 스틸 여사는 “무엇보다 선데이저널에서 우리 형제들의 한국전 참전을 소개하여 주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85세의 바바라 스틸 여사는 “우리 형제들이 싸웠던 그 한국이 이제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로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국민에게 계속 알리겠다” 고 말했다.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닌 진행형

바바라 스틸 여사는 한국전 당시 미해병대 여성대원으로 복무했으며 지난 60여 년 동안 ‘Korean War’를 절대로 잊지 않고, 주위에 ‘한국전쟁’의 이야기를 전하는 미 해병대의 자랑스런 향군이다.

아파치(Apachi) 인디언의 후손인 그녀는 한국 전쟁이 한창일 1950년 12월 8일에 18세 여고 졸업생으로 미 해병대(US Marines Corp)에 입대한 여군이었다. 해병대 근무 중 해병 상사와 결혼했으며, 제대 후 ‘한국전참전 재향 군인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회원으로서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줄기차게 활동하면서 여러 곳을 다니며 한국 전쟁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미 해병대는 바바라 여사를 <This Marine Was One of ‘A Few Good Women’ (“아주 훌륭한 해병 여전사”>라고 부른다. 그녀가 어디를 가나 빼놓지 않고 말하는 대목은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once a Marine, always a Marine’).

현재 애리조나 주 프레스코트(Prescott)에서 딸 데보라와 함께 살고 있는 바바라 여사는 원래 출생지 가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였다. 그녀는 인디언 혈통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미 해병대’를 좋아했다. 산타 바바라 고교 시절에 미 해병대를 지원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그런데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입대 연령이 변경되면서 소원하던 미해병대 입대가 이뤄졌다.

그녀의 가정 역시 한국 전쟁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남자 형제 3명이 모두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큰 오빠 에드워드 벨트란(Edward Beltran, USMC Veteran)은 해병대로, 다른 두 명의 형제는 미 해군으로 각각 한국전에 참전했다. 한 가정에서 동시에 4명 형제자매들이 참전했다는 것도 미국방부 전사에 이례적인 기록 중의 하나다.

큰 오빠는 장진호 전투에서 영웅적인 전공

특히 그녀의 큰 오빠인 에드워드 벨트란은 한국 전쟁 중 가장 치열 했던 격전지의 하나였던 소위 “장진호 전투”(미군들은 ‘쵸신퓨’(Chosin Few)라고 부른다)에서 영웅적인 전공을 세워 동성무공 훈장을 받은 용사다. 벨트란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500여 명을 상대로 싸운 투혼은 미 국방 전사에도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한편 그는 전쟁 영웅 이기도 하지만 제대 후 한국전쟁에서 싸운 전우들의 희생과 충정을 담은 그림을 그려 한국전을 널리 알려온 예술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장진호 전투’에서의 전우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은 LA에 건립될 ‘한국 전참전비’의 기본 그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번 이 총영사의 바바라 스틸 여사 자택 방문은 호국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LA 총영사관이 추진중인 「잊혀지지 않은 전쟁(Unforgotten Wa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LA 총영사관은 ① 한국전 참전 육군 종합학교 미주 전우회 회원 초청 관저 오찬(6.6), ② 제67주년 6.25 기념행사(6.23), ③ 바바라 스틸 여사 자택 방문(6.26) 등을 통해 한국전 참전 국군 및 미군 용사들을 격려해왔으며, 7월초에는 보훈병원을 방문하여 한국전에서 입은 상해로 평생을 고생해온 미군 참전용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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