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특집] 정말 제대로 된 관광을 해보자 – 1회(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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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춤바람’에
고객들의 ‘안전 불감증’이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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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LA는 물론 뉴욕이나 한국 등에서 온 여행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미 서부 관광을 떠나는 경우 우선 첫날 코스로 라스베가스(Las Vegas)를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1일 라스베가스로 떠나는 관광버스에 탑승한 한인 이씨는 첫날부터 기분이 잡쳤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중간 지점인 바스토우(Bastow)에서 여행사들이 지정한 토니스 뷔페(Tony’s Buffet & Steak House)에서 점심을 하게 됐다. 그러나 스프도 준비가 안 되었고, 음식도 빠진 게 채워지지도 않고 다양하지 않았다. 이러니 맛이 있을리 없다. 주위의 다른 여행객들도 불평이 나왔다. 관광여행에서 음식이 별로이면 관광 기분도 달라진다.
이 토니스 뷔페는 여러 한인 여행사들이 단골로 이용하는 중간 식당이다. 바스토우에서는 잘 알려진 식당이지만 단체손님을 제대로 서비스를 해주지 않은 것은 단체 손님이 크게 중요 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싼 요금으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여행사들이 제대로 비용을 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것보다 여행사들이 고객들을 위해 더 배려를 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바로 안전한 여행 일정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2012년이 저물어가는 12월 30일, 오레건 주 고속도로에서 한인 관광업체(밴쿠버 소재) 전세버스가 굴러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라스베가스 관광을 마치고 캐나다로 향하던 전세버스에는 대부분 한인 승객 4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당시 한인 버스 운전사가 생존했지만 부상의 정도가 심한데다 영어가 통하지 않아 현지 경찰들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후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이 관광회사는 사고 처리 능력이 없어 사상자 병원 치료조차 감당할 수 없는 재정 상태였다고 한다.

버스 운전자들의 과로가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시 사고 조사 후 나중에 알려진 이야기지만 관광버스에 올라타면 제일 먼저 강조하는 이야기가 안전수칙을 설명해야 하는 일인데 팁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운전기사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면 팁을 두둑이 주어야 여행이 편해진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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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레곤 주 한인 전세 버스 사고에서 9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였다.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 자리에 앉게 되면 스튜어디스들이 커피를 서비스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하는 과제가 바로 비행 운항 중 탐승객 안전에 관한 사항을 설명해주는 일이다. 그런데 한인 여행사들을 통해 단체 관광을 떠날 때 버스 운전기사나 가이드가 안전에 대해 주의 깊게 설명하는 예를 기억 하는 고객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비행기에서처럼 자세하게 하지 않고 대부분 얼렁뚱땅으로 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이 지역의 아울렛은 미국에서도 유명한 곳으로 여기를 거처가지 않으면 서부지역 관광 했다고 귀국해서 이야기 하지마세요’라면서 들르는 쇼핑 장소는 말대로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곳이 절대 아니다. 동부의 경우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신 다음 바로 여기 있는 바비큐 식당 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면 여기 들린 보람이 없다’로 설명하지만 그 갈비는 그냥 소스 뿌려 구워낸 것이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두 번 다시 그 버스를 타지 않을 것으로 가이드들은 생각하는 모양인데, 자신들의 얄팍한 상혼이 회사나 미국 동포사회 이미지를 흐려 놓는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이다.

“안전보다 돈에 눈독”

2012년 당시 오레곤 주에서 발생한 이 대형 사고는 즉시 미연방 교통 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의 정밀 조사를 받게 됐으며, 또한 연방교통부 산하기관으로 관광버스나 대절버스 운행을 감시 감독하는 연방 운송 회사 안전청(FMCSA, Federal Motor Carrier Safety Administration)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 사고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대절버스의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됐다.

연방 운송회사 안전청(FMCSA)은 버스운행 중 과로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버스 운행 시간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본보가 FMCSA에 요청하여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내년 1월부터는 현재의 관광버스 근무일지 작성을 종이에다 기록했는데 이런 것도 편법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아예 원천적으로 전세버스 근무시간 규정을 강화시키기 위해 모든 관광버스나 대절버스에 전자장치(Electronic Logging Device; ELD)를 부착시키는 것으로 의무화 했다. 이에 앞서 계몽기간으로 오는 12월 16일부터 실시한다고 했다.

이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전세버스 근무시간에 대한 규정을 더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일일 최대 운전시간은 10시간 내로 규제하고 있으며 10시간 운전 후 반드시 8시간의 휴식을 보장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운행 중 휴식을 포함한 근무시간은 총 15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7일 동안의 장기 운행의 경우 근무시간이 총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8일간 운행하는 경우는 총 70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제도는 법으로 명시된 근무시간 준수를 위해 운전자는 항상 근무일지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근무일지는 24시간 동안 버스를 운행하는 시간과 운행하지 않는 모든 시간을 기록하도록 되어있다. 근무일지의 작성은 종이를 사용하는 방식은 2017년 말 까지만 사용되며 그 이후는 일괄적으로 전자장치(Electronic Logging Device; ELD)를 사용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의 종이방식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운행상태를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운행거리와 속도 엔진의 상태와 같은 버스의 운행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이 되며 운행 시간 이 정확히 산출되어 운행기록을 고의적으로 오기하거나 누락하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전자 운행일지는 법으로 명시된 최대 운전시간과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운송회사의 횡포나 초과근무 행위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장치를 하게 되면 만약 관광버스가 초과시간을 운행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엔진이 스톱하는 작동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그랜드캐니언 등 관광지를 가려면 관광객들이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가서 주마간산으로 관광하고 밤늦게 호텔로 돌아오는 강행군의 불편함을 겪었는데, 전자장치가 시행 되면 운전기사가 초과 운전을 할 수 없어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도 불가분 변화를 해야 한다. 일정은 줄어들고 대신 숙박일수는 많아지는 경우가 된다. 물론 숙박일수가 많아지면 관광비용도 자연 오르게 된다.

따라서 LA 지역의 한인 관광회사들은 물론, 타주의 관광회사들도 지금 내심으로 비상이다. 어떻게 패키지 상품들을 새롭게 짜야 하는가에 골몰하고 있다. 지금까지 운전기사들을 오버타임을 시켜 2박 3일에 LA에서 그랜드캐니언 관광은 할 수 있었지만 올해 말부터는 현재처럼 프로그램을 다보여 주면서 2박3일에 그랜드캐니언 관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대부분 한인 여행사들은 겉으로는 조용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안절부절이다. 그러나 LA의 삼호관광 (대표 신성균)만은 일찍부터 이 같은 규정을 준비해왔고, 실제적으로 삼호버스 운행에서 법으로 정한 근무시간을 지켜왔기에 이번 연방정부의 조치는 삼호관광에게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이다.

물론 타 여행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 내의 여행사들이 자신들의 손님들을 미국 현지의 여행사들과 덤핑 계약으로 넘겨 왔는데, 앞으로는 힘들게 됐다. 하지만 삼호관광은 다른 여행사들과 달리 이미 법과 규정대로 운영해 왔기에 국내 손님들을 유치하는데 경쟁 회사들을 따돌릴 수가 있다.

FMCSA측은 본보에 대하여 “소비자들에게 관광버스 타기 전에 몇 가지 확인을 반듯이 하는 것이 여행 안전에 중요하다”면서 “만약 여행 중에 불법이나 문제점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FMCSA 신고 센터로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FMCSA가 확인하라는 사항 중에는 해당 관광버스가 500만 달러 보험 가입여부를 꼭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호관광 신났다

FMCSA측은 “관광 가격과 편리함 보다 더 고려해야 할 것은 관광버스의 안전사항이다”면서 연방교통부 산하의 연방 운송 회사 안전청(FMCSA)이 시행하는 요건을 준수하는 버스 회사를 선택하여야 한다”면서 몇 가지 리스트를 제공했다..

우선적으로 버스 회사의 안전 운행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FMCSA측은 각 버스회사마다 ‘안전 등급’을 정하는데 최고 등급은 “안전”이다. 조건부 안전 등급을 받은 버스 회사는 사고의 위험이 높고, 최종적으로 “불안전” 안전 등급을 받은 버스 회사는 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 관광버스가 주와 주 사이를 운행하는 경우, FMCSA로부터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16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하는 버스 회사는 최소한 500만 달러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FMCSA 소비자 불만 신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동부 시간)까지 FMCSA의 무료 긴급전화 1-888-DOT-SAFT (1-888-368-7238)로 전화하거나 FMCSA의 소비자 불만 웹사이트 (http://nccdb.fmcsa.dot.gov/HomePage.asp)를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만약 안전사고를 목격하는 경우에는 바로 911로 전화하면 된다.
(다음호에 하편 계속)


알아 두면 유익한 여행 정보

입국 심사 빨리 받는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 (Global Entry Program)

02한국을 여행했다가 여행 짐도 없어 LA 공항에 도착해 빨리 입국심사를 받아 터미널 밖으로 나오고 싶은 여행객들은 100달러를 내면 신속하게 이민국 심사를 받고 나올 수 있다. 바로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 (Global Entry Program)이다.

Global Entry는 미국 재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프로그램으로 이민국의 심사를 기다리지 않고 공항 내 무인 자동화 기기에서 여권 확인, 지문 스캔, 세관 신고 등 간단한 절차만 거친 뒤 입국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대기시간 없이 최소 5분 만에 입국이 가능하다.

미국 국경관리청(CBP)은 지난 2014년부터 한국인들에게도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행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 40개 공항에서 시행 중이며 신청 시 일인당 미화 100불의 신청 수수료가 부과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lobalentry.gov)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 8개 항공사가 한국에서 미국행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으며 13개 도시를 직항으로 운영하여 미국 방문을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들의 반 이상은 여행을 가는 이유로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으며, 그 중에 한국 관광 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여행 만족도는 미국이 높은 순위에 있다.

2010년 미연방 관광 진흥법에 의해 출범한 브랜드 USA 미국 관광청은 미국관광 홍보기관으로 미국을 대표하여 세계 여행객들에게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업계의 파트너와 미국 여행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미국 여행정보: www.discoveramerica.co.kr 참조)

전자여행허가 (ESTA, Electronic System Travel Authorization)

대한민국은 2008년 11월부터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VWP, Visa Waiver Program) 가입 국가로 단기 (90일 이내) 여행 시 비자 대신 미국 입국 전 전자여행 허가제를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를 통해 미국입국허가를 받아야 하며 승인 결과를 출국 시 제출하여야 한다. 전자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ESTA를 통해 미국입국허가를 받는 신청방법은: 전자여행허가제(ESTA)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되며 2년간의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www.esta.us)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노선 및 도착 도시

-대한항공 : 뉴욕, 댈러스, 디트로이트,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호놀룰루, 휴스턴
-아시아나 :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호놀룰루
-유나이티드항공 : 샌프란시스코
-델타항공 : 시애틀, 디트로이트
-아메리칸항공 : 댈러스
-하와이안항공 : 호놀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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